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라비니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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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경험한 만큼 세상을 이해하고 인식한다.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경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불운한 기억을 전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을 해나가야 한다. 그건 나의 세계를 넓히는 일이기도 하다. (-17-)

저자는 '서로에게 끝까지 좋은 사람이고자 하는 노력과 노력이 만나 빚어내는 존중과 다정, 가식이 섞여 들어 꾸준히 유지될 때 영원한 위선은 결국 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참거나 배려하는 의식적 노력은 부정적인 의미에서만 치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58-)

만약 호감을 전제로 만난 상대에게 안위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지점까지 갔다면 그건 애초에 사랑이 아니라 욕구나 욕망에 따른 일회성 만남일 확률이 높다. 자신의 욕망과 상대의 기준 사이의 불일치를 수용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분노는 두 사람의 갈등이나 오해 때문이 아니라 사랑받은 경험이 부재한 상대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조건 없는 무해한 사랑을 누군가에게 주거나 받아본 적이 없으니 소유와 욕망으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좋아한다는 건 갖고 싶다는 말과 다르지 않으며 소유함으로써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열이면 열 자신의 끝도 없는 소유욕과 피동적 순응을 끌어내는 강압을 사랑으로 과대 포장한다. (-130-)

관계라는 건 혼자가 아닌 둘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에 그 깊이는 함께 넓혀야 한다. 사랑받고 싶다면 나부터 계산없는 애정을,. 기껍고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이젠 내가 덜 사랑하고, 덜 주어야겠다는 좌뇌의 계열적 사고를 굴리며 마음 주는 것에 인색하게 굴고 싶지 않다. 내가 그 사람을 떠올리고 아껴주는 만큼 상대도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148-)

시간이 흐르더라도 마음속에 소년과 소녀를 간직하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는 것, 그게 내가 바라는 어른상이다. 어른스러움에 대한 강박이나 고집은 풀이가 끝난 지난 학기 문제집처럼 버리자. (-171-)

과거엔 나도 내 상처를 나만 간직한 비운의 흔적으로 여겼다. 이 결핍감을 누군가에게 위로받기를 바랐고, 지금의 나는 과거의 환경이 낳은 어쩔 수 없는 비극으로 치부하여 내 부족함을 합리화했다. 그 합리화는 '회피'이며 내가 나를 바꿀 수 없다느 무력감으로 이끌었다. 과거의 기억을 내가 용서하든 ,누군가에게 사과를 받는 그 사실이 상한 마음과 상처를 해소해주지 않는다. 나보다 더 큰 상처와 결핍을 지닌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내가 가진 고뇌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객관적으로 알게 됐다. (-227-)

나의 가치관, 나의 생각, 나의 기준과 선택 결정은 나를 만든 것들이다. 살아가면서, 판단미숙과 선택 미숙으로 인해 여러가지 실수와 실패가 발생하였고, 상처와 배신을 당할 때가 있다. 그리고 후회는 인생의 아픔의 씨앗이 되고 있다. 책에서 내가 사랑한 단어들은 상처와 배신을 덜어내거나 회피할 수 있는 단어들이었다. 공감과 이해 다정, 이 세가지 단어들은 신뢰와 믿음의 관계의 중요한 수단이며, 경험과 인생의 긍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좋은 사람이 되고, 깊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돕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 사색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나만의 페이스로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사색이다.사색을 통해서, 나는 주도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게 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사색이 필요성을 깨치게 한다. 즉 살아가면서, 후회를 덜어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다림은 서로와 서로의 관계의 거리두기가 가능하며, 타인에게 신뢰를 억기 위해서,이해와 공감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다정할 때, 그 사람은 나에게 마음을 열 수 있고, 그 빈틈을 파고 들어갈 수 있다. 믿음과 신뢰의 접점을 이루게 된다. 여기에는 아빠와 엄마의 소중함에 대해서,나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따져 볼 수 있다. 기다리지 않아서,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불안과 걱정에서 나를 내려놓게 되고, 사랑에 대해 집착과 소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서,내가 사랑한 단어들을 줍줍하게 된다.그리고 성찰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며, 통찰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내가 사랑한 단어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내 인생의 우선순위 첫번째로 어떤 단어를 우선하는지 고민하게 되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나의 착각와 오해, 왜곡에 대해서, 내 삶의 등대를 고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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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과잉 사회 - 관계의 단절과 진실을 왜곡하는 초연결 시대의 역설
정인규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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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진실, 얼핏 보기에 서로 다른 범주에 존재할 것만 같은 이 두 개념은 사실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내가 근의 공식을 아는 것, 도둑질이 옳지 않음을 안은 것, 병민이의 성격을 아는 것은 각각 다른 종류의 앎이다. 내가 소문을 통해 병민이에 대해 접하게 되는 진실과 병민이와 얼굴을 마주하고 그로부터 직접 듣는 진실 또한 다르다. 어떤 진실에는 이해의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이해는 관계의 거름이 밑바탕에 있을 때 가능해진다. 진실에서 관계의 노력을 억지로 떼어놓을 때 진실은 무책임한 정보의 채굴에 지나지 않게 된다. (-5-)

반면에 아이콘택트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그 대상이 불확실하다. 상대방의 눈이 싫은 게 아니라 눈을 쳐다보는 순간 되돌릴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인지가 두려움의 대상이다. 불안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 아이콘택트가 종료된 후에도 아이콘택트로 형성된 관계는 취소되지 않는다. 관계는 다른 관계로 덮을 수 있을지언정 파괴할 수는 없다. (-34-)

우리는 바야흐로 탈의 시대에 살고 있다. 탈의 시대는 곧 관음의 시대를 뜻한다. 인격체 자체가 데이터화되어서 디지털 포럼에 전시되는 시대에는 모두가 모두를 감시한다. 그리고 모두가 이 상호감시체제에 수긍하고, 오히려 환호한다. 내 정체성의 자유는 허납하더라도 나를 제외한 모두를 관중화, 객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체화는 길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SNS 에 게시하는 사진과 글을 통해 친구들의 시선을 조련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위해 어떤 탈을 쓰는지에 따라 그들이 나르 사회적으로 깨어있는 지식인으로 보게 할 수도,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게 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나에게 있어 화면 속에 진열된 사물이 된다. (-80-)

조명 중독 사회에서 개인의 세력은 가히 미니 시스템이라 칭할만하다. 타인이 나를 보도록 강제하는 것은 어렵지만 , 내가 나와 같은 패션의 무리를 비춰줌으로써 나에 대한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쉽다. 포스트모던 사회의 개인은 부정성을 전제하는 우리의 이해를 기피해 같은 뜯어보기를공유하는 무리의 빛 속으로 흡수되고자 한다. 더 이상 하나의 무대와 하나의 조명만 존재하는 시스템은 없기 때문에, 개인의 특유한 뜯어보기도 충분히 국소적 문화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다. (-146-)

전문가의 시선은 진실스러운 거짓을 퇴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로부터 비전문가에게 유통되는 전문가의 시선은 팩트와 논리로 무장해 잘못된 직감을 훈계할 수 있다. 이는 곧 시야의 조정, 혹은 시선의 교정이락도 할 수 있다. 반명에 그럴싸함은 전문가에게 훈계받기를 거부한다. 오히려 전문성을 비웃는다. 나아가 그럴싸함은 개개인이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를 원한다. 시야가 넓을수록 개인은 자발적으로 특정 문화부족에 스스로를 예속시킨다. 어차피 그럴싸한 이야기가 즐비하기 때문에 각자가 좋아하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믿어도 괜찮다는 심리가 발동한다. 그럴싸함은 진실을 기호의 문제로 포장함으로써 전문가의 교정을 피한다. (-177-)

성과주의, 자본주의 사회의 현대인은 즉각적으로 소비하고 값어치와 등수를 매길 수 있는 첫 번째 종류의 아름다움에 집착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디지털 패션과 탈의 조명 사회에서 '아름다움'이란 개인적인 기호를 타인에게 투영하기 위한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자신의 마음대로 정한 프레인 안에 시야의 사람들을 우겨 넣는 행위는 또 하나의 폭력이다. 현대인은 자신이 보고 싶은대로 타인을 볼 수 있기 때문에,자신이 보고 싶은대로 세상을 봐야 한다는 자유의 강박에 구속된다.그 강박은 '너'없는 '나'만으로 꽉꽉 채워진 숨막히는 구동이와도 같다. (-210-)

우리 사회는 시선과잉사회로 살아간다 .내 주변에 수많은 시선들이 존재하고 있다.CCTV, 카메라, 자동차, 그리고, 유투브, SNS, 여기에 GPS까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정치인, 연예인들은 이런 시선과잉사회가 부담스럽다. 나를 공격하는 우너인을 시선과잉사회에 근거를 두고 있어서다. 즉 우리사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선과잉사회가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이유는 이런 사회가 자본을 형성하는 좋은 구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시선이 자본화됨으로서, 우리느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 족쇄 아닌 족쇄를 스스로 채우고 있었다.

지은이 정인규는 1996년생이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철학 유망주이며,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하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제목을 보면, 사회학자가 쓴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 책은 철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철학으로 엮어나가고 있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선들이 긍정적인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우리 앞에 놓여진 시선과잉사회는 그렇지 않았다. 시선 과잉은 서로 불편한 관계, 서로를 감시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갈등과 반목, 다툼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시선과잉사회가 관계 단절과 왜곡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서다. 우리는 SNS 상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타인들 사이에서, 서로 비교하고, 나의 관점에서 그들을 평가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리고 시선과잉사회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여러단면들은 모여짐으로서, 관음과 노출, 관종을 부추기고 있었다. 도덕성을 강조하지만, 타인에게 엄격한 반면, 나에겐 지극히 관대하다. 이러한 변화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한 권의 책에서 , 지은이는 철학과 사회를 연계함으로서, 인문학적으로 풀어나가는 , 텍스트화된 또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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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전쟁 - 놀라운 미생물의 세계
길 아버스노트 지음, 마리아나 마드리즈 그림,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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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은 원생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로 나뉘어요.제각지 크기도 다르지요. 그런데 크기가 얼마나 다른걸까요? 음, 원생생물이 코끼리만 하다고 하면, 박테리아는 토끼 정도 크기이고, 바이러스는 쥐 정도 크기예요! (-11-)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살아 있지 않아요. 바이러스는 심지어 세포도 아니에요. 바이러스는 더 많은 바이러스를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는 DNA 나 RNA 조각이에요. 바이러스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둘러싸고 있는데 세포를 납치해 독감이나 코로나 19 같은 질병을 불러 온답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공격해요. 심지어 박테리아까지도요.! (-15-)

코로나 19는 SARA-CoV-2 라고 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에요.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 집단 중 하나지요. 코로나라는 이름은 바이러스 표면의 뾰족한 돌기의 모양 때문에 생긴 이름이에요. 코로나는 왕관이라는 뜻인데 돌기 모양이 왕관과 비슷하거든요. (-20-)

2019년 1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창궐하면서, 사회의 혼란기는 가중하게 된다. 비대면 사회, 서로가 거리를 두었고,사회적 혼란기는 커졌다. 복잡한 도로 위에 차가 한 대도 다니지 않는 희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인간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걸리면, 전파력이 또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게 된다는 것을 간파하게 된다. IT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을 우리는 체헙하고 말았다. 대한ㅁ민국 사회느 IT 기술 발달로 , 코로나 19에 걸린 확진자이 동선 하나하나가 간파하였다.

그리고 코로나 19 팬데믹은 2년이 지난,2022년 6월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1919년 발생한 잔인한 죽음이 이어진 혹사병이 부각될 수 있었다. 바이러스는 미생물이 아닌 인간이나 생명을 숙주로 하는 RNA 혹은 DNA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역사속 바이러스은 인류의 존재를 멸할 정도로 강력하고, 위험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혹사병, 천연두, 스페인 독감, 인류가 겪었던 전염병의 역사가 책에 소개되고 있으며, 최악의 3대 질병이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다. 역사 속 주요 인물로 파라오 람세스5세.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링컨 대통령은 천연두에 걸린 대표적인 이들이다,

10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 전염병의 종류, 그리고 역사, 대처법까지 소개되고 있었고,실제로 혹사병에 걸린 마을은 스스로 마을 전체를 격리, 단절시킴으로서, 최소의 인명 피해로, 혹사병을 이겨낸바 있다. 우한 폐렴이라고 하였던 코로나 19 펜데믹을 잘 이겨낸 나라 중 하나가 중국 바로 이래에 있는 섬마라 대만이다. 대만은 실제 코로나 방역에 철저하였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그 배경 뒤에는 2009년 대만에서 발생한 신종 플루를 타산지석으로 ,IT 기술 발달을 활용하여, 전염병 예방 메뉴얼을 제작하게 되었으며, 평소에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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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 529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 온다프레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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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동자 산재사망을 다루는 지배적 프레임은 산재사망을 노동자 개인의 부주의와 불운, 기업 활동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수적 피해로 봅니다."노동자의 잘못이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이 프레임 내에서 산재사망 문제는 사회적 문제가 되기보다는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안전 문제, 기업과 유족간 손해배상 문제로 취급됩니다. (-7-)

14시 10분경 부산 선박건조 사업장 내 선체 외판 절국작업 중 선체 외판에 결속된 클램프가 탈락되면서 머리를 맞아 사망 . (-45-)

울산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작업을 하던 이 회사 소속 40대와 30대 근로자 2명이 쓰러졌다. 두 사람 모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관련 컨테이너를 청소하던 중 유독 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1-)

남양주시 전기공사 현쟁 내에서 재해자가 기계식 곤돌라 모터 및 작동기 수지작업 중 탑승한 곤돌라와 함께 약 2.5M 아래로 추락 사망. (-115-)

2021년 9월 27일 그리고 28일

인천 소재 외부 유리창 청소 현장에서 옥상에서 외줄걸이한 상태에서 외부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던 중이던 재해자가 1층 바닥으로 추락 사망.

광양 소재 항만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재해자가 세차장으로 진입 중인 트레일러에 깔려 사망.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의 집에서 세탁기를 수리하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3-)

2021년 12월 31일

인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자에서 60대 일용직 근로자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6-)

며칠 전 지인이 사고로 사망하였다. 퀵 배달을 하던 지인은 오토바이로 일을 하던 가운데, 신호를 지키던 반대편 자동차와 추돌하였고, 그 자리에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퀵이라는 플랫폼 노동자의 삶은 불안정하며, 빠름과 신속성, 적재적소에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갇다 줘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한탕을 더 뛰기 위해, 신호위반응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인생을 송두리채 잃어버리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우리는 이상황을 개인의 부주의와 불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어떤 한 지역에서 일어나지 않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의 삶을 대한민국 사회가 보호해 주지 않는다. 산업, 경제를 우선하고, 돈과 자본, 산업이 결탁된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가 플랫폼 노동자, 산업 노동자를 하나의 부속품으로 쓰고 있었다.

책에는 이러한 우리의 숨어있는 노동자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었다. 2021년 1월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자에서 일어난 노동자의 죽음은 2021년 12월 31일 인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장에서 60대 일용직 근로자의 죽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2021년 한해 동안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익명의 노동자의 죽음이 21456명에 다다르게 된다. 무거운 것에 눌리거나 ,전기에 감전되거나, 추락하거나, 혹은 무거운 것이 내 몸에 밀착되거나, 때로는 밀폐된 곳에서 질식하거나, 어떤 밀폐된 곳에 들어가거나, 혹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빠졌을 때 생기는 죽음에 이르는 참사는 그 순간에 일어난 것으로 생각할 뿐 노동자의 죽음 이후 ,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아무렇지 않은 듯 똑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가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우리의 기억 속에 상흔으로 남아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노동자는 기업의 안전 미비 시설과 보호조치 미흡에 방치되어 있으며, 죽음에 내몰라고 있다. 국가의 보호, 기업의 보호가 사라지고, 산업현장에서 절차와 원칙이 무너진 상황에서 발생하는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고,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남의 일처럼 보았던 그들의 죽음이 바로 나의 일처럼 내 눈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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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속으로 - 젊은 생태학자의 7년 아프리카 오지생활
델리아 오웬스.마크 오웬스 지음, 이경아 옮김, 최재천 감수 / 상상의숲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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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혼한 이듬해, 1974년 1월 4일 우리는 배낭 두 개와 침낭 두개, 소형 텐트 한 개, 최소한의 조리 기구, 이것이 우리가 연구를 위해 마련한 모든 것이었다. (-24-)

"부시맨들이 매년 불을 지르지. 숲이 다 타버리면 사냥하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은가.게다가 주식인 바우히니아 콩도 모으기 더 쉬룰 테고 , 무턱대고 그 사람듦난 욕할 수 없지만 숲은 큰일 났지. 나무 아래쪽의 잎이 타버리면 동물들은 건기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져. 사파리의 사냥꾼들도 불을 놓거든. 그놈들은 절대로 그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74-)

일반적으로 갈색 하이에나 두 마리가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통해 서열을 확인한 후 제 갈길을 갔다. 목덜미를 물어뜯는 것은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앗거나 더 높은 서열로 올라가려고 할 때만 관찰되었다. 스타는 특히 신분상승 욕구가 강했다. 어떤 날은 썩은 고기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긴 털을 곤두세우고 낮은 서열의 암컷들을 괴롭히거나 패치스에게 도전하는 데 온 신경을 쏟을 뿐이었다. (-123-)

사자들이 다시 나를 향해 걸어오자 이번에는 묵직한 장작을 땅에서 집어 들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마땅히 좋은 수가 떠오르지 않아 새시를 향해 무턱대고 던졌다. 새시는 막대기에 얻어맞기 전에 잽싸게 뛰어 올라 몸을 피했다. 마지막 순간에 커다란 발을 들지 않았으면 막대기는 새시의 주둥이를 강타했을 것이다. (-217-)

마을의 활주로에 도착한 목스는 술이 완전히 깼다. 자신이 나의 첫 번째 승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느 지금까지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목스는 비행기 날개에 머리를 쿵하고 박았다.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목스가 알아차릴 새도 없이 안전벨트를 채워 주고 재발리 활주로로 비행기를 몰았다. (-290-)

칼리하리의 야생을 보존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디셉션 밸리와 같은 고대의 강줄기와 분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비만 잘 내려준다면 강바닥은 영양가가 풍부한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이 풀은 번식기 영양의 주요 먹이였다. 숲을 둘러싼 숲지대는 기린, 쿠두, 스틴복, 이랜드 영양들의 먹이 공급처였다. (-394-)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와 마크 오언스는 대학원생 신혼부부이며, 결혼하자 마자 야생의 보고, 아프리카 보츠와나 칼라하리 사막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처음 마주 하였던 사막 속 우기와 건기가 교차되느 극소에서 탈진한 사자를 바라보아야 했던 두려움과 호기심, 서로에게 그 순간은 처음이었다. 야생에서 서로가 먹잇감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심, 낯선 것을 마주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두 부부가 다다른 곳, 칼라하리 사막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아프리카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를 국경으로 하는 거대한 야생의 숲이기도 하다. 저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그곳에 무모하게 뛰어들었던 오언스 부부, 그곳에서, 사자와 갈색 하이에나, 핑크 팬더의 생태를 확인하였으며, 사막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부시맨의 사냥법을 눈여겨 보게 된다. 인간의 이기에 대해 낯설게 보았던 원주민,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 괴성과 죽음,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 날것 그대로 살아가는 야생이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의 눈과 귀, 모와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인간 사회에서, 야생 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침낭과 취사도구, 텐트와 카메라, 조촐한 것으로 들어가 버린 그들으 삶은 우리가 생각해 왔던 야생과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탐사하고, 서열을 매기고 있었으며, 아프리카 원주민조차 들어가지 못한 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는 방식과 의사소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갈 수 있게 되었다. 7년 남짓 길다면 길다고 말할 수 있는 야생의 시간동안 두 부부가 담아왔던 것은 헨리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나왔던 목가적인 삶보다 더 목가적인 삶을 연출하게 된다. 생존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가운데, 시체를 지나가야 하며, 배가 든든하면, 잠을 청하는 야생의 동물들, 장난인지, 다툼인지 모르는 그들의 성생활을 관찰하였던 두 부부는 우기가 아니면 물을 구할 수 없는 최대 50도 이상의 뜨거운 곳, 칼라하리의 희노애락을 엿볼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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