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식물들 - 아직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꽃과 풀에 대하여
존 카디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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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교차하는 잡초의 역사에서 우리는 승자와 패자, 갈등, 불확실성을 목격할 수 있다. 역사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어떻게 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보여줄 뿐이다. 이어지는 장들은 농부와 정원사들이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잡초들과 어떻게 해서 마주하게 되었는지, 잡초를 없애려는 화학적, 유전학적 기술이 이렇게 발달했는데도 잡초가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 특히 우리가 잡초의 생존과 진화에 어떻게 동참했는지 이야기한다. (-32-)

민들레는 기회를 이용하고 인내심을 발휘했을 뿐이다. 사람들은 민들레꽃을 보면 살포기를 꺼내고 잔디 관리용품 구매를 계획한다. 농약 회사들은 제품의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는 시기에도 흔쾌히 민들레용 제초제를 판매했다. 민들레는 곧은 뿌리에 탄수화물을 축적해놓았다가 봄이 되면 그것을 올려 보내 성장과 계화를 뒷받침한다. (-60-)

어저귀는 수 세기 동안 언어 속에서도 대마와 뒤섞였다. 어저귀의 중국어 명칭은 청마 靑麻 다. 마 麻라는 글자는 '대마'를 의미하고 오래전부터 섬유식물과 직물의 총칭으로 사용되었다. 대마와 어저귀는 황마, 모시풀 및 다른 섬유식물과 함께 통틀어서 마 麻라고 불리곤 했으며, 모두 끝음절에 마 麻 가 들어간다. 시장에서 더 비싼 값에 팔리는 진짜 대마와 어저귀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과적으로 어저귀는 '아부틸론 대마' 또는 '중국 대마' 가 되었다. (-79-)

등에 아기를 업고 손에는 짧은 괭이를 들고 몇 시간이나 허리를 숙여 밭을 멘다는 하소연이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소규모 자작농들은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었다. 일꾼들은 온종일 괘이질을 하고 기름골과 같은 잡초를 뽑았다. 그러지 않으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벌레와 병충해에서 작물을 보호하느라 들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부 잡초 때문이었다. (-115-)

농부들은 농사지을 작물을 구하려면 또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서 불평했다. 가뭄, 우박을 동반한 폭풍,흰곰팡이, 잎 마름병 등으로 기대한 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았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땅콩밭에 등장한 잡초 때문에 괴로워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잡초는 기세가 꺾이고 작물이 잘 자라서 씨앗,비료, 관개시설, 농약, 지대 池代, 품삯,보험료 등을 회수할 수 있다. (-156-)

1990년대 망초는 잠에서 깨어나 농촌을 뒤덮었다. 이 수수하고 겸손한 토착 식물은 기회와 선의의 거미줄에 얽혀들어 종,유전학, 기술, 공동체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켰다. 몇 년 사이에 문제 잡초에 대한 내 대답도 변했다."망초입니다." 이제는 아무도 웃지 않았다. (-194-)

신형 비름인 긴이삭비름과 큰키물대마는 사촌지간인 구형 비름들과 달리 한 개체에 수꽃 또는 암꽃만 피기 때문에 반드시 타가수분해야 한다. 식물학자들은 이것을 '암수딴그루' 라고 부른다. 자가수분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무조건 이종교배해야 하는 경우, 높은 수준의 유전자 혼합이 보장된다.꽃가루는 공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다가 처음 보는 암꽃과 유전자를 공유한다. (-228-)

수천년동안 돼지풀은 여기저기 자잘한 교란 현장을 사방치기 하듯 뛰어다녔다. 돼지풀 씨앗은 코르크처럼 가벼운 과피 조직으로 둘러싸여 강물에 떠내려갈 수 있고, 새들과 몇몇 다른 동물들도 씨앗이 퍼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두 종의 돼지풀은 그 정도로 발리 혹은 멀리 퍼지지 못했다. (-263-)

강아지풍이 언제 자라기 시작할지, 혹은 얼마나 많은 육묘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그래서 농부들은 최대 농도로 제초제를 뿌렸다. 알라클로르를 충분히 뿌려두어서 , 강아지풀이 발아하기호 작정했을 때 흙 속에 유효 성분이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보험이었다. 강아지풀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할 수 없었으므로, 제초제 양을 줄이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었다. (-298-)

우리가 즐겨 먹은 유기농 농작물은 농약을 치지 않는 순수한 작물이다. 여기에는 잡초를 제초제나 농약이 아닌 , 직접 인력을 써서 제거한다는 가정하에, 흙 속에 농약잔존물이 없다는 가정하에 판매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 농작물은 업격한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책에 나오는 여덟가지 작물 민들레,어저귀, 기름골, 플로리다 베가위드,망초, 비름, 돼지풀, 강아지풀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정 작물을 키우는데 골치덩어리가 되는 작물이며,농부들이 농사짓기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뜨거운 여름 철, 새벽에 나가서 호미와 가래로 잡초를 뽑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돋아나는 끝나지 않은 반복 작업은 농사가 끝나는 영하 0도 이하가 되는 겨울철 서리가 되어서 , 마무리가 되곤 하는데, 자연환경에서 특별한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는 잡초에겐 먹혀들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민들레는 정원이 있는 집이 늘어나고,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다. 단순히 보는 사람에겐 민들레가 힐링이나 소확행,위로를 주는 잡초지만, 관리하는 입장은 다르다.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쳐서 잡초를 제거하지만, 잡초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글로벌 농약 제조 기업 몬산토가 끊임없이 어떤 작물에 최적화된 제초제를 개발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비름은 한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한식점에 가면 간간히 올라오는 비름나물은, 장날 오일장에, 시골 할머니가 직접 캐서 팔기도 한다.

댐이 건설되면, 댐에 가둬 놓은 물에 녹조가 끼는 이유는 우리가 농약을 많이 사용한 결과였다. 물이 탁해지며, 흙이 산성화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는 농산물에 침투하고 있다. 마트나 농산물 공판장에서 받아주는 상품을 만들려면, 규격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단순히 자급자족형 농사를 짓게 되었다간 갚아야 할 대출금만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대출그을 갚 지 못해서, 제초제를 먹고 자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미움받는 건 식물 뿐 아니라 ,농민,어민, 축산인을 위한 금융기관 농협이나 어협, 축산협도 마찬가지이며, 농촌에서는 일꾼을 구하지 못해서, 해외에 일꾼을 직접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농민들이 잡초를 뽑다가 일사병에 쓰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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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쟁탈의 세계사
히라누마 히카루 지음,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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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견문록 』에 나오는 동양의 풍요를 향해 가장 먼저 움직인 사람은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다.

콜럼버스는 유럽에서 출항해 서쪽 항로를 따라가면 비단과 금, 향신료의 보물창고인 인도와 몰루카 제도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스페인의 후원을 받아 1492년 8월 3일 '산타마리아호' 를 필두로 세 척의 배를 이끌고 첫 번재 항해에 나섰다. (-22-)

앞서 말했듯 석탄은 삼림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지혜를 짜내어 석탄의 약점을 극복한 코크스를 개발했고, 석탄은 그저 대체 자원으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 되었다.

또한 석탄 자원을 연료로 한 대기업 증기기관이 개발되면서 열에너비를 동력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56-)

이베르드롤라는 원자력, 천연가스 이외에도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규모의 전력기업이다. 유럽 분만 아니라 북미, 남미까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베르드롤라의 2018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 세계에서 2만 9479MW,유럽에서는 1만 6782MW 에 달한다. 보유한 발전설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설비가 가장 크다. (-152-)

한편 전고체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액이 아니라 화학적 안정성과 난연성이 높은 무기화학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따라서 에너지 밀도를 높여도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개발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는 전해액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높은 400Wh/kg 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7-)

재활용 자원 절약화 분야에서고 희토류 쇼크 이후 혼자가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을 사용하지 않는 네오디뮴 자석을 발명해서 하이브리드차의 구동 모터용으로 실용화했다.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 구축이라는 흐름은 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어 줄 뿐만 아니라,이 같은 일본의 높은 기술이 비즈니스에 활용되어 청정 에너지 시장과 재생자원 시자으이 획득으로 이어진다는 커다란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281-)

1992년 덩샤오핑은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선언했다. 이 말은 미래의 자원으로 석탄 석유를 대체하는 희토류가 무기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게 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본, 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한국과 미국은 번번히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런 변화는 과거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이 있었고, 인도에 있는 향신료를 구입하려는 유럽 상인들, 콜롬버스가 신대륙울 발견할 수 있었던 건 향신료 확보를 위해서였다.자본이 자본을 벌어들이는 구조 밑바닥에는 자원전쟁이 있으며, 자원을 우선확보하는 나라가 세계 패권 국가가 될 수 있다.

세계2위의 강국 중국이 가진 메리트는 여기에 있다.자원이 풍부하고, 땅이 넓은 국가, 일본이 중국을 넘어설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석탄 석유가 지구의 삼림자원을 대체하하였듯이,앞으로, 석탄 석유자원 고갈 공포를 또다른 에너지로 바뀔 가능성이 크며, 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청정 에너지로 대표하며, 기술적 한계가 분명한 플라즈마에 의한 핵융합 에너지가 있다. 즉 우리는 지금보다 에너지를 더 썼으면 썻지 적게 쓰지 않을 것이다. 석탄 석유자원으로 제1차 산업혁명이 도래하였고, 지금까지 인류가 그 어느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계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앞으로도,우리는 자원 확보를 위한 유리한 지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재생에너지 개발 뿐만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미래 에너지에 대한 노력들,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똔한 자원 전재의 하나라는 것을 볼 때,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였듯이, 또다른 어떤 자원이 무기가 되어서, 인류의 발전을 저해할 개연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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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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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족한 게 많고 헤 매고 있지만 샘을 보면서 많은 영감, 좋은 영향을 받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에 대해 조금더 알아 가고, 샘처럼 '내 삶'을 살 수 있게 용기 낼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19-)

문장 수집을 하는 이유는 결국, 내 언어를 찾기 위함이다. 나에게 영감을 준 타인의 좋은 문장에서 시작해 내 안의 생각과 언어를 찾아가는 길, 분명 내 안에서 떠오른 생각이지만 그 생각의 정체가 무엇인지 헷갈리고 불분명할 때, 타인의 언어를 통해 내 생각을 정확하게 언어화하는 것, 타인의 언어는 그저 내 생각으로 가는 마중물의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49-)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내 안에서 단단하게 바로 설 때까지 기다리고 다듬어야 비로소 '진정한 말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 (-77-)

어릴 때 tv 프로그램 <호기심천구>을 좋아했다. 터무니없는 호기심을 증명하는 실험을 종종 했는데, 그들중 하나가 표정과 목소리의 상관관계였다. 주제는 '웃는 얼굴로 화를 낼 수 있을 까?'였다. 이 주제가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결과가 신박해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정말 놀랍게도 사람은 웃는 얼굴로 화를 낼 수 없었다! 목소리 전문가가 녹음된 음성을 듣고 분석한 결과였다. 피실험자가 아무리 웃는 얼굴로 화를 내려고 해도 목소리는 너무나 상냥하고 (-110-)

실제 누군가의 마음을 흔드는 영역은 숫자로 증명되는 정량적인 면이 아닌 철학이나 가치, 태도적인 면이다.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마지막 한 끗, 그러니까 결국 '인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159-)

말하기란 무엇인가. 말하기는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 주객이 전도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말하기의 영역이야 말로 그 어떤 것보다 주객이 잘 전도되는 영역이다. 말하기의 본질인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기보다는 말하기의 껍데기인 스피치 스킬을 키우려고 훨씬 더 노력하지 않았는가 (물론 나역시 그랬다.)(-196-)

말하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동안 나 스스로 말하기에 대해서, 정제된 말하기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살아왔다. 스피치, 화술, 말하기, 말을 잘 하ㄴ 사람들이 너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말가짐이란 말에 대한 무게감, 진정성과 진실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말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 책에서는 ,말의 효용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문장을 수집하고, 메모하면서, 정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인의 문장을 나의 문장으로 바꿔 나간다면, 말을 통해서, 내 삶을 바꿔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스스로 말에 대해서,깊이 고민항 때이다. 말을 통해서, 나의 원칙을 구축해 나가며, 말이 가지는 가치관,세계관을 놓칠 수가 없다. 글을 통해서, 말의 의미를 확립해 나가며, 말이 가진 따스함과 진정성,인간다움을 확보할 수 있다.유려한 말하기가 아닌 타인에게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말이 우리 삶을 따스하게 해주며, 삶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은 언제나 어렵지만, 정제되어야 하며, 적절한 말과 언어를 다듬어 나가야 하며, 기술이 아닌 태도가 먼저였다. 스스로 스토리젠터 채자영이라 말하는 저자에게 말의 태도, 말 뒤에 감춰진 자세에 대해 놓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누구나 말을 하지만, 그 말 속에서, 내가 원하는 말에 대한 기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기본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누구나 말을 할 수 있지만, 누구나 말을 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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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생명사 -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3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장수철 감수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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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정말 기묘한 생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은 거꾸로 선 인간이다" 라고 말했다. 인간은 영양을 섭취하는 입이 상체에 있지만 식물은 영양을 섭취하는 뿌리가 하체에 있다. 그리고 식물은 생식기관인 꽃이 상체에 있고 인간은 생식 기관이 하체에 있다. (-43-)

산소는 독성이 있는 대신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말하자면 산소는 양날의 검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이 금단의 산소에 손을 내민 미생물은 유례없는 풍부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앞에서 소개한 미토콘드리아의 조상이다. (-56-)

이를테면 단세포 생물인 짚신벌레는 일반적으로 세포 분열을 해서 증식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자신만의 복사본만 만들 수 있다.그래서 짚신벌레는 두 개체가 만나면 몸을 붙여 유전자를 교환한다.이렇게 해서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67-)

캄브리아기에는 1미터나 되는 포식동물 아노말로카리스가 번성했고 , 캄브리아기에 이어 오르도비스기에는 2미터가 넘는 바다 전갈이 출현했다. 이렇게 거대한 절지동물이 생테계의 정점에서 바다를 지배했던 것이다. (-97-)

최초의 대멸종은 약 4억 4천만 년 전의 고생대 오르도비스기다.오르도비스기는 앵무조개와 삼엽충이 활약한 시대이며, 8장에서 소개한 갑주어 같은 어류가 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시대였다. 지상에는 최초의 원시적인 식물이 상륙한 시기다. (-131-)

네번재 대멸종은 2억 5천만년에서 2억 1만년 전의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다. 이 시기에는 거대한 초대륙 판게아가 분여해서 땅속에서 대량으로 토출된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했다. 또 거대한 화산 폭발로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가득 채워 산소 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되었다. 이로써 그때까지 활약하던 종의 79퍼센트가 멸종되고 저산소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 파충류가 번성하면서 공룡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1억 4천만연에서 6천 500만 년 전의 백악기에 다섯 번째 대멸종이 공룡을 덮쳤다. 백악기 말에는 70 퍼센트의 생물 종이 멸종했다. (-133-)

인간은 포유류이다.그리고 패자였다. 지구가 겪었던 다섯번의 대멸종으로 가장 약했던 포유류가 살아남았고, 불과 도구를 쓸 수 있었던 호모 사피엔스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거대한 몸집과 거대한 힘을 자랑하였던 생물이,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해 멸종으로 전환되었으며, 지구의 판구조론으로 지구의 생테계의 급변으로 뒤바뀌면서,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로 인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는 <패자의 생명사>의 주인이 되었다.

즉 지구에 생명이 살게 되면서, 미생물과 단세포가 나타났고, 식물이 먼저 나타났으며, 바다와 육지와 하늘에 생명이 각자의 위치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지구는 서서히 변화하였고,그 과정에서 멸종과 탄생이라는 이중적인 횡보를 보여주게 되었다.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젠가 죽을 것이지만,식물은 살아남을 것이다.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식물의 독특한 생존 때문에며, 대멸종으로 인해 포유류 중 박쥐는 낮에는 동굴에 숨었고, 하늘을 나는 거대한 조류가 자는 시간인 밤하늘을 지배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말할 수 있다.육지에서 포유류 호모 사피엔스가 지배하지만, 하늘에는 또다른 포유류, 박쥐가 지배하고 있었다. 승자가 패자가 되는 경우는 자연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 적응하지 못하면, 멸종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인간이 지나가는 곳곳에 멸종의 역사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환경 적응에 뛰어남을 보여주는 인간의 지적인 능력은 인간의 나약한 힘을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승자로서 인간은 자신의 종 또한 멸종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법과 제도 뿐만 아니라 과학의 힘을 빌려서, 인류의 대멻종을 막고하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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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탄생활 -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후회 없이 행복하게
팀 누나즈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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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페르소나(PERSONA) 랑 비슷한 사람한테 끌린다고 느꼈거든. 내가 추구하는 모습, 동경하는 모습이 보이는 아이돌한테 빠지는 거지. 그래서 이번엔 페르소나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어. 여러분 각자의 페르소나가 덕질할 때도 관련이 있었는지도! (-24-)

나도 'House of BTS'에서 처음으로 <MIC Drop> 후드를 사기도 했고, 그건 콘서트 때 입고 갔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중콘이었는데 앞에 걸어가는 학생들 세 명은 BT21 옷으로 몸 전체를 휘감고 있더라. 한 명은 완전히 일제이였어. 나는 차마 그렇게 완전히 장착하지는 못하겠고. 굿즈 살 때도 이걸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가 없는가 생각하는 팬이야. 무조건 알제이는 석진이가 한 거니까 사야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아. (-73-)

나에게는 덕질이 마치 향수와 같다. 백지의 타임라인에 색을 입히고 향을 덧씌우는 덕후 DNA 랃도 타고난 것인지 3n 년의 인생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어떤 대상에 초과 에너지를 쏟으며 살아왔다. 첫 기억은 가수 김원준이다. 그의 무언가를 알고 좋아했다고 하기에 당시의 나는 너무 어렸지만, 엄마에게 테이프를 사달라며 눈물범벅으로 생떼를 쓸 만큼 절박했던 감정이 떠오른다. 그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돌려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은 덤,될성부른 덕후의 떡잎 시절 얘기다. (-172-)

1990년대 아이돌이 태동하면서, 덕후가 만들어졌고, 문화를 소비하기에 이르렀다. HOT,핑클, 신화,SES,소녀시대, 카라, 슈퍼주니어,원더걸스, 슈가 등등 가수들이 그 시대에 있었다. 한 가수를 좋아하면, 가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싶어하며, 그들의 공항 사진조차 보는 것기 즐거워진다. 공연에서 , 단콘을 보는 것도 좋아하게 되고, 가수 중 누군가가 결혼한다는 소리만 들려도 슬퍼지던 시기가 덕후의 최전성기였던 시기다. 지금은 어떤 가수가 나와도, 어떤 연예인이 나와도, 크게 반갑지 않았다. 소녀시대를 바라볼 때,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이젠 사라지고 있다. 방탄 소년단도 마찬가지이다.

새삼 스러웠지만, 과거를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SM, YG,JYP 로 대표하였던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언제 부터인가 방시혁 사단으로 모여들게 된다. 방탄 소년단이 한류의 최정상에 올라가면서, 그 틈바구니에서, 크게 부각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한 가수를 좋아하면, 자신의 페르소나를 보는 것 같기 때문에,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을 일치시키려고 한다. 팬픽이 쓰여지고, 어떻게든 가수의 눈에 뜨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아이컨텍은 기본이다. 공항에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그래서다. 그래서 인기를 먹고 사는 가수들은 그 인기가 사라질 때 외로움과 고독, 공황장애를 느낄 수 있다. 덕후,더밍아웃,일코, 휴덕이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BT21굿즈를 모으는 덕후들의 일상을 본다면,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래서다.누군가 좋아하면, 그 가수가 잘 되고, 성공하며, 행복하길 바라느 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방무행알, 아포방포를 원한다.이 두가지 단어를 모른다면, 방탄 팬이 아니며, 아미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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