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정서코칭을 말한다
하영목 외 지음 / 북코리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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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정서적 성숙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인다. 힉생들에게 좋은 성적을 의미하고, 직장인에게는 높은 성과를 뜻한다. 정서적 성숙도가 높을수록 인간관계도 좋아진다. 자녀들의 역할모델이 되느 부모, 좋은 동료이자 친구, 훌륭한 이웃도 모두 정서적 성숙을 필요로 한다. 정서적으로 미숙하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서적 성숙에는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주 가지 접근법이 있다. 하나는 철학적 접근법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적 접근법이다. 먼저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정서에 관련된 다양한 개념부터 정리해보다. (-27-)

두려움의 반대 감정은 무엇인가? 두려움의 반대 감정은 일반적으로 용기라고 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반대 감정의 개념이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다. '두려움' 이 어떤 상황이나 대상이 위협적으로 느껴져 불안한 마음이라면 ,'용기는 역경이 오더라도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을 말한다.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기질이 있지만, 두려움도 학습된다. (-94-)

"평화로운 삶을 바란다면 자기 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154-)

"나보다 멋진 사람을 보면, 비교하고 멀리하기보다는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마냥 부러워하기보다 그 기운을 느끼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으면서 시너지 효과, 후광효과를 내고, 나를 더 반작이게 변화하는 것이다." (-197-)

'기쁨'이란 내적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를 말한다. 지금까지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

'만족'이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서 뿌듯한 감정을 말한다. 지금까지 가장 만족했던 결과는 무엇인가? (-248-)

'후회' 란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감정을 말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일은 무엇인가?

'짜증' 이란 마음에 꼭 맞지 아니하여 발칵 역정을 내는 감정을 말한다. 짜증을 참을 수 없다고 느꼈던 때는? (-249-)

정서는 방향성을 가진 에너지로 행동의 동기가 되기도 하며,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기도 한다.감정이나 정서가 이야기하는 것은 감정 자체가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 감정의 조절, 감정적인 관계, 감정적인 경험, 감정적으로 의미있는 사건, 감정의 발달, 감정적 안녕 등의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Daniel, 2009) (-327-)

열두 명의 공저자에 의해서 쓰여진 『한국형 정서코칭을 말한다』에서는 우리에게 정서와 감정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으며, 정서와 감정의 의미는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정서적 안정과 편안함, 자신감을 얻게 되면, 우리는 삶의 긍정을 확보할 수 있으며,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몰입, 성취감과 성공을 확보할 수 있다.내 삶이 불안정하면, 되는 일도 실패할 개연성이 커진다.

즉 정서 코칭, 정서대화, 정서공감을 통해, 우리는 삶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 정서에는 부정 정서와 긍정정서로 구분하고 있으며,우리 내면의 숨어 있는 불안과 두려움, 수치심과 후회처럼, 부정정서를 기쁨,행복, 즐거움처럼 긍정정서로 변환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고, 감정과 감각에 대한 이해, 정서적 안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윤활유를 확보할 수 있으며, 사람에 대한 인간관계를 지속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

즉 내면의 감정들 속에 있는 분노와 미움, 슬픔, 두려움, 회피 정서를 즐거움,기쁨, 행복 정서로 바꿔 나가려면, 나의 정서적 변화를 이해하고, 정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삶을 바라보면서 열정과 경이로움,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울적한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음악이나 명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심리적 활동을 통해서, 자기 만족도, 자기 효능감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 결과에서 삶의 만족을 높여 나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여, 나의 정서적 안정을 주변사람에게 전염되어, 행복한 공동체, 즐거운 사회가 만들어진다. 공감의 치유적 기능을 정서적 확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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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는 태아들
김필우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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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물이 범벅이 되어 이 소설을 탈고했을 때는 유신헌법이 선포된 직후였다.

임신부의 건강 등을 구실로 이십팔 주의 태아까지고 낙태를 허락한 모자보건법이 비상국무회의를 통과하자, 나는 작중에서 그 법을 살인허가법이라고 규탄했고, 그것이 볼모가 되어 15년 동안이나 이 소설을 출간하지 못했다. (-4-)

"주여! 약혼녀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있는 , 저 완약한 일태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양무리의 본이 되지 못한 걸을 용서하려 주시옵소서,"

사흘 동안 몸부림쳤으나 정 목사는 한 사장에게 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기도실을 나왓다. 그의 심신은 천근만근이었다. (-17-)

정유는 일태가 자기에게 키스한 것만 빼고 낮에 일어났던 일을 전화로 윤 박사에게 보고했다.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난 윤 박사가 말했다.

"이건 대단한 성과야. 일태에게 인간에 대한 과대망상적인 공포심은,어쩌면 그의 머리가 너무 앞서가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아무튼 미스 리, 수고했어요. 하지만 케이크를 일태 군과 같이 먹지 못했다는 것은 큰 낭패인 걸. 하하하..."

듣고 있던 정유의 얼굴이 발개졌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입술을 빼앗겼지만 결코 억울하지 않았다. 정유는 온밤을 지새웠다. 이게 사랑이라는 걸까? (-47-)

선희가 무지개다방에 들어서자, '1945년 4월 16일생' 이란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의 노래가 신경질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59-)

서정신 조산원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아기를 물통 속에 집어넣어 죽일 때나, 임산부의 자궁 속에서 찢어 죽인 태아의 사체를 끌어내 골격을 맞출 때마다 가슴 속으로 통곡했다. 그녀는 일년이면 오십 번도 넘게 오늘 같은 짓을 했다. 안용녀 산부인과에 근무하는지가 오 년이 지났으니, 그녀가 물통에 집어넣어 살해한 아기가 이백오십 명 이상 되는 것이다. (-91-)

불길한 예감이 들어 새벽에 신문을 집어 든 최 여사는 「삼성화학(주) 한성주 사장, 어젯밤 정부의 기둥서방에게 칼부림 당하여 중태 」 라고 대서 특필한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거실에 주저앉아 신문을 읽는 그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신문 기사에는 한 사장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었다. (-127-)

임신한 딸이 보기 싫다고 집을 나가, 콜걸과 놀아나다가 애까지 낙태시킨 남편이었다. 최 여사는 분해서 하루 종일 냉수만 마셔댔다. 그 날 밤 아홉 시가 지나서야 선희가 비틀걸이며 들어왔지만, 최 여사는 간섭하지 않았다. (-128-)

1972년 12월이었다.

"자궁의 소유권은 자궁을 소유한 여성에게 돌려주라!"

여권 신장을 주장하는 여성 지도자들의 새로운 슬로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었다. (-149-)

「박준섭 목사의 산아 제한을 위한 낙태는 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성경 말씀과 하나님의 섭리에 부합되지 아니함으로,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경고하니, 서울노회장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징계조치를 시행하기 바랍니다. 」 (-155-)

선희의 살인사건은 기소할 때부터 , 낙태 수술을 한 안용녀 산부인과 원자을 살인마로 규탄하는 피고의 주장 때문에, 특수 사건으로 분류하여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집중 심리를 하고 있었다. 이것은 산아제한을 목적으로 이십팔 주의 태아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을 추진하고 있는 유신 정부이 조치였다 . (-171-)

일태는 선희가 사형이 집행된 다음 날, 조간 신문을 보고 선희가 죽은 것을 알았다.보도 제한에 걸린 짤막한 기사였다.

「 어제 다섯 시 서울고치소에서 살인범 한선희 사형 집행하다. 」 (-206-)

김필우의 『통곡하는 태아들 』은 낙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생명의 화수분 자궁의 권리에 대해서, 여성에게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들이 충돌하고 있다. 태아를 살리고 죽이는 것은 1970년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던 여러가지 기준들을 본다면, 그 당시에는 낙태가 불법이었으며, 산아제한을 시행하곤 하였는데, 그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었다.

작가는 바로 그런 사회상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의 욕망, 사회적 관습을 서로 엮어 나가고 있다. 즉 유교적 관습에 도취되어 있었던 우리의 삶은 남녀간의 불륜에 대해 엄격하게 다루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 남녀가 몸을 섞어서, 아기를 가지게 되고, 계획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그 아이들을 암암리에 지우려 하였다. 소설 『통곡하는 태아들 』 에서는 바로 그 낙태 기술자에 대해서 ,그들과 엮여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소설 속 주인공 일태와 일태와 함께 하는 여성 윤정, 그리고 소위 기업인으로 소개되는 삼성화학(주) 한성주 사장 의 운명적인 사건 속에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잘 나오고 있었다. 낙태에 대해서, 여성의 입장, 남성의 입장 뿐만 아니라, 종교적 관점에서, 생명을 다루는 방법, 여기에 의료적으로 얼마든지 불법적인 의료행위는 가능하며, 그결과 극단적인 선택이 잘 도드라지고 있다, 어쩌면 그 당시에느 장기 매매도 가능했을 것이다. 1970년대에 쓰여진 소설을 2020년대의 시선으로 볼 때,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의 권리가 보호되고 있으며,지금은 거의 쓰여지지 않고 있는 문장과 단어 표현이 나와서 생경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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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클럽연대기 - 조용한 우리들의 인생 1963~2019
고원정 지음 / 파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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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60년간 우리 의 반공에 대한 인식, 유신에 대한 이해, 삶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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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클럽연대기 - 조용한 우리들의 인생 1963~2019
고원정 지음 / 파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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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때의 '반공소년'.

중학교 시절엔 반공강연 명연사.

고교 시절의 '유신소년'

대학교 3학년 사법고시 합격.

대검 공안검사.

국회의원 선서에 '노태우당' 으로 출마, 낙선.

'김영삼당' 으로 낙선.

'이화창당'으로 또 낙선.

2000년 그 마지막 유세장에서, 친구인 창기는 칼을 들고 연단으로 돌진했었다.

그후로 소식 없던 장윤태가 목사라니, 저 '웃는 예수' 그림을 걸었다니, 미혜와 함께라니... (-11-)

대공사건 연루 아동 '샛별클럽' 구성원들에 대한 자체 선도교육 계획

문창국민학교 교사 이입삼.

금번도 교육청 지시에 의거해서 자체 선도교육을 다음과 같이 실시하고자 합니다. (-84-)

졸업장

문창국민하교 6학년 2반 문미선

이 학생은 6학년 전 과정을 모두 마쳤으므로 이 졸업자을 드립니다.

1968년 2월 샛별클럽 친구들. (-104-)

곧 두 가지 소문이 따라왔다.

하나는 요섭이가 『학원』 이란 잡지의 '학원문학상현상모집' 에서 소설부문 최고상인 '특선'에 봅혔다는 것이었다. 전국 1등.

다른 하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교사 폭행' 이었다. 담임이자 사회교사인 '소대가리' 선생과 싸웠다고 했다. 요섭이가? 그것도 당선통지를 받은 바로 그 날이었다니.

최상이고 최악인 두 가지 사건이 어떻게 동시에 어울려 일어났는지 알 수 없던 우리들은 미혜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142-)

경희대학교 후문이면서 부속 경희고의 정문이기도 한 회색 철문 앞에는 국방색 전투복을 입은 경찰들이 잔뜩 깔려있었다. 흠칫했지만 그들은 어떤 대오를 이루고 있지 않았다. 검은 헬멧이며 방독면,방패들을 무더기 무더기 쌓아놓은 채 삼삼오오 모여 서서 담배를 피우거나, 아예 포퓰러나무 아래 자빠져있기도 했다. (-211-)

박정희 정권은 유신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78년 12월 국회의원선거는 사실상 여당인 공화당의 패배였다.

공화당 68석.

야당인 신민당 61석.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배통령이 임명하는 유정희 의원이 73석이서서 의회 지배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전체 득표율에서 32.8% 대 31.7% 로 신민당이 공화당을 앞섰다. (-269-)

나?

엄마가 돌아가셨다. 86년 1월.

자궁암 진단을 받고 6개월 만이었다. 엄마답게, 조용히 아파하다가 조용히 돌아가셨다. 창수 엄마가 회장인 문창리부녀회에서 초상을 치러주었고 서산 공동묘지에 묻어드렸다. (-317-)

작가 고원정은 1990년대 다큐 드라마에서, 다큐프로그램에 나오는 단골 주인공이다. 그의 지적인 역사적 안목보다는 그의 잔잔한 목소리가 기억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여느 역사가와 달리 ,그가 쓴 역사책이나 소설을 읽은 기억이 나에겐 없었다. 다만 그의 저서를 보면서,그가 어떤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는지 상상하게 된다. 단순히 전작으로 남겼던 『최후의 계엄령 』,『빙벽 』에 이어서 읽게 된 『샛별 클럽 연대기 』 는 1950년~1960년 에 태어난 기성 세대들에게 추억에 잠기게 하는 현댜사적 여사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은 1956년에 태어난 주인공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1963년 문창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그 학교에 입학하는 이들의 나이는 들쭉 날쭉 하다. 즉 주민등록 나이가 실제 학교 입학 나이와 일치 하지 않았던 그 시대의 자화상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는데, 그들을 우리는 '반공세대'라고 부르고 있으며, 우신시대를 몸으로 겪은, 소설에서 샛별 클럽으로 지칭한다.

웅변, 그리고반공 메시지를 문학으로 표현하면, 상도 주었던 그 당시 , 소설 속 주인공 들 중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아이가 있다. 바로 급장 장윤태와 부급장 오창수다. 그 이외에 한요섭, 박광도가 있었는데, 소설은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매겨진 서열이 인생 서열과 엮이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후 그들은 반공에 도취되고 만다. 자신의 삶이 빨갱이를 무찌르자, 에 맞춰져 있다. 대오를 형성하고, 정렬을 하였으며, 국가교육헌장을 달달 외웠던 그들은 어느덧 중학교 문턱을 넘어서서, 유신을 거치면서, 어느 덧 초로의 60대가 되어지고 있다. 바로 그들이 생각하였던 과거와 현대는 우리 사회의 전체에 대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이 소설을 나의 부모님의 삶과 연결지어 본다면, 주인공들처럼, 국민하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나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한 집안에 여러 자식을 거느리고, 어려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내 동창의 죽음을 보아야 했던 지난 날이 있는데, 이 소설에서, 문미선의 죽음,그리고 문미선의 명예졸업장은 문창국민학교 , 샛별클럽 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상처이며, 아픔이 되고 있다.

소설을 유심히 보면, 1956년 생, 작가 고원정의 삶과 일치하고 있다.바로 자신의 삶, 경험이 아니라면 세세하게 그려내기 힘든 깊은 삶의 맛과 멋이 잘 드러나고 있다.나의 또래 부모님이 살아온 그 당시의 삶, 산과 들로 다니면서, 가난한 삶을 살아왔지만, 부자와 빈자가 공존하는 삶 가운데, 그들은 나름 삶의 규칙과 원칙이 존재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주인공들에게 해당되는 1963년에 대해, 나의 삶을 작가처럼 , 문학으로 그려낸다면, 1963~2019가 아닌, 1987~2043으로 만들어질 것 같았다.나의 삶에 대해서, 반추하고, 갊이 문학이 될 수 있고, 널리 읽혀질 수 있다는 것,내가 겪어보지 못한 1963년 그 당시에 대해서, 삶의 희망이자 누군가의 유언장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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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나는 나답게 사는 게 편해
박찬위 지음 / 떠오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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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익숙해진다고 소중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익숙함과 소중함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익숙함과 편안함보다 소중한 건 없다.

어쩌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익숙한 산소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듯이. (-30-)

조금 다퉜다고 서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

순간적인 다튬의 미움 때문에

이 사람이 밉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리기.

다툼이 이별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의 노력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31-)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

자주 뿌리던 향수라던디, 특유의 살냄새라든디.

그 사람이 떠난 후에도 향기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길을 걷다가 그 사람의 향기가 나면,

나는 속절없이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는 거고, (-45-)

늘 잊지 마세요.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은 당신이 가장 간절하게 원했던 사람이라는 걸요. (-77-)

나는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상처까지 다 안아줄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예쁜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누가 모를까. 하지만 나는 컨실러 속에 가려진 너의 민낯이 보고 싶다. 어떤 상처가 있는지,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84-)

연인 사이의 다툼은 그저 서로를 더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그러니그 다툼 속에서 같잖은 자존심을 챙기겠다며 스스로 냉전을 이어가지 마라. 먼저 사과를 건네는 용기와 그 용기를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또 다른 용기가 만났을 때 사랑은 비로소 견고해질 테니까. (-92-)

작별

잊는다고 잊을 수 잇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눈에 피눈물을 흘려가면서도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 걸요. (-101-)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무엇 때문도 아닌 그저 '그 사람이 당신이어서' 이길 바란다. 당신을 어떠한 종류의 이유 때문에 사랑하게 된다면, 그 이유가 사라졌을 때 당신과의 사랑도 사라지게 될 테니까. (-121-)

인생에는 오답도 정답도 없다. 살아가면서, 반복적으로 수정하고, 보정할 뿐이다. 상황에 따라서, 조건에 따라서, 매번 똑같은 일이, 똑같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에세이집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에서는 각각의 단어들을 통해서, 인생의 정답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의 나와 ,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미래의 나를 서로 맞춰 나가다 보면, 스스로 성찰하게 되고,반성할 수 있다. 인생의 등대가 어디를 비추내에 다라서, 내 삶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실천하지 못해서, 바꾸지 않아서, 나의 못난 것에 대해서, 나의 경험에 비추어,나의 가치관, 신념을 찾아가 볼 수가 있다. 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답일 수 있고, 오답이 되고 생각한 것이 정답일 때도 있다. 타인의 행동, 가치관, 신념에 대해서,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나는 나답게 사는게 힘든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서 불이익을 당하느 세상 속에서, 견디지 못하고,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박찬위 님의 에세이집 『있느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가 고마웠다.편안해져서, 사람에 대한 익숙함에 젖어들면서,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되고, 이익을 핑계 삼아서, 사람과의 관계를 쉽게 끊어버리곤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가지 가치, 사랑과 대화, 사과와 이별, 향수, 향기, 전화번호 속에 감춰진 나만의 오감에 의존한 기억이 나를 새롭게하며, 변화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되새김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여유로운 삶, 타인을 배려하는 삶, 나 자신이 먼저 선을 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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