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의 미래
박재민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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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은 미디어를 만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다. 스포츠와 미디어가 만난 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다. 이때 처음으로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가 중계됐다. 이를 시청한 관중들은 처음 보는 낯선 풍경에 열광했다. 193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TV 보급률이 높지 않았지만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TV 의 위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984년 LA 올림픽은 '위버로스 매직'이라는 신조어를 창출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 올림픽이다.무엇보다 미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 (-42-)

레전드 스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

2014년 2월 김연아 은퇴 (선수생활 18년)

2014년 4월 박찬호 은퇴 (선수생활 17년)

2014년 5월 박지성 은퇴(선수생활 15년)

2016년 10월 박세리 은퇴(선수생활 27년)

2017년 10월 이승엽 은퇴(선수생활 23년)

2020년 10월 이동국 은퇴(선수생활 23년) (-165-)

평창 동계올림픽 머천다이징은 가성비 좋은 제품, 친근한 캐릭터,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 여기에 캐릭터를 활용한 참신한 스토리 양산이라는 네 박자가 들어맞으면서 국내 스포츠 머천다이징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희범 평창 조직 위원장은 "2018년 2월 말 입장권과 라이선스 상품 판매가 호조를 이루었다." 라며 대회 17일 동안 관련 상품이 350억원 판매됐다고 밝혔다. (-223-)

ESPN 은 실제 관중석이 없는 만큼 카메라 30여 대를 경기장에 더 가깝게 설치해 생동감을 높였다. 로봇 카메라도 처음 도입됐다. 파나소닉의 고화질 로봇 카메라는 경기장 사이드라인의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공을 잡은 선수를 쫓아다니며 촬영했다. 가상 관중의 목소리에 더해 미리 녹음해둔 관중 소음도 섞어서 틀었다. (-290-)

신문의 역사와 스포츠의 역사는 함께 한다. 첫 아테네 올림픽 소식은 신문방송을 통해 타진된다. 이후 신무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들은 라디오에 열광하였다. 글이 아닌 , 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 생생한 목소리와반응이 진공관라디오를 통해 흘러 들어오게 된다. 즉 스포츠 마케팅은 미디어의 발달,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한다. 2G 모바일이 이제 5G 모바일로 속도와 스피드를 자랑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의 기준이 바뀌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첫 스포츠 마케팅의 첫 출발점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손기정 옹의 스포츠 기록과 장면이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 있는 건 그 당시 TV 가 올림픽,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스포츠에 감동, 평화를 강조하게 된 계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스포츠 마케팅은 정치, 전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히틀러가 해왔던 스포츠 마케팅은, 이후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 태동과 연결되고 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또한 미디어와 스포츠 마케팅은 긴밀한 관게를 형성하고 있다. 관중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열광하면서, 나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코로나 19 펜데믹은 스포츠 마케팅의 전환점이 되었다. 모든 스포츠가 잠시 중단되었고, 하더라도 무관중 스포츠 게임이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스포츠 머천다이징이 일절 멈추는 상황이 나타났고, 스포츠 광고 효과가 반감되고 말았다. 물론 2020년 열리기로 계획된 도쿄 올림픽은 1년 뒤 2021년 7월 23일 개막되고 성황리에 페막하게 된다. 일본은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기대했던 관중 수익률은 얻지 못했지만,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성적을 올리게 되었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의 기술적 변화, 문화적 변화를 본다면, 그 스포츠가 열린 시점의 국제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스포츠에 도입된 여러가지 카메라 기술, 정보통신의 기술을 보자면, 스포츠 마케팅을 소비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으며,기업은 그들의 자본을 취하고 있었다. 단순히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광고가 아니라,상품이나 굿즈를 개발하여, 스포츠 마천다이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유투브를 활용한 스포츠 스타의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스포츠 마케팅의 선택과 집중,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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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알록달록 첫 세계사 3
박선희.이성호 지음, 김호랑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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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는 기원전 16세기경 중국의 최초의 고대 왕조인 은나라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그 당시 한반도는 단군의 고조선이 있었던 시기이며, 은나라와 고조선,두 나라는 각기 고유의 신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고대 중국 땅 은나라의 신화 속에는 뱀의 몸을 한 여신 여와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으며. 항허 의 진흙으로 인간을 빚었다고 한다.



이후 은나라는 상나라로, 상나라는 주나라(BC1046~BC771)로 국가가 교체되던 시기이다. 하늘의 아들이라 불리었던 '천자' 가 중국에 있었으며, 하늘의 힘을 빌린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뿐만 아니라 고대 삼국 시대 고구려,신라, 백제 시대에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과 비슷한 문화가 현존하였고, 봉건제도가 만들어지고, 왕과 제후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었다.



이후 중국 땅은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으며, 진초제연한위조,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나라의 혼란기에서, 다양한 사상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그 시대를 중국 동양 사상의 본질, 제자백과 시대라고 부르고 있었다. 공자의 생각을 따르는 유가, 노자의 생각에 맞춰가는 도가, 차별없이, 서로 사랑하며, 이익을 나누기를 원하였던 묵가 사상, 여기에 한비자의 법가 사상이 생겨났으며, 진나라가 중국 땅을 통일할 수 있는 동양 사상적 토대가 만들어지게 된다. 진나라의 진시황제는 중국을 하나의 국가 , 하나의 통치기구로 만듦으로서,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였다. 나라의 기틀이 만들어지고, 진나라는 기원전 221년에 생겨나 기원전 206년에 한나라 유방에 의해 멸망하는 짧은 국가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진나라가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은 중국 역사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며, 중국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게 된다.




진나라를 멸망시킨 한 고조 유방이 있다. 익히 우리는 항우와 유방의 대결을 알고 있다. 기원전 206년부터 기원후 220년까지 한나라의 존재가 두드러졌으며, 고조선이 중국 땅을 침투하는 것을 막으면서,강력한 왕권정치를 시행하게 된다.이후 한나라는 흉노를 막기 위해서, 만리장성을 건설하였으며, 한나라의 일곱번째 황제가 된 한 무제는 중국 본토를 베트남 북부와 고조선까지 넓히게 된다.그 과정에서 흉노를 몰아내고, 중국의 비단이 중앙아시아를 거치면서, 국제 교역,물류 교통의 근본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한나라의 치세는 유가사상과 법과 사상, 묵가와 도가 사상이 서로 융합된 상황에서,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만들어 나갔으며,국가가 유지되기 위해서, 필요한 재정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고대 400년동안 한나라가 유지될 수 있었던 힘은 문화의 힘과 민심을 돌보았기 때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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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비밀 - 나를 지켜 주는 그림책
하오 광차이 지음, 린웨이팅 그림, 남은숙 옮김 / 예림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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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그림책 『나쁜 비밀』 은 나를 지켜 주는 그림책이다.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한 아이들에게, 내 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내 몸을 스스로 지키면서 , 나의 의지에 따라서 행동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 나쁜 비밀 』 을 이용하여,내 아이나 나의 조카들에게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할 까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림책 속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서, 실제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회 공동체에서 ,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아이들,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이며, 성추행, 성폭력에서, 내 몸을 지키면서,스스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요령이 소개되고 있다.


아이들은 선물을 주는 사람들을 잘 따르게 된다. 그 말은 내 부모는 선물을 잘 주지 않는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돈을 주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 줄거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을 아이들은 가지게 된다. 사실 나의 경우도 어릴 때, 그러한 상황에서 성장했다. 어른들이 어릴 적 막걸리를 멕이는 상황도 있었다. 어른들은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 관계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문제를 덮으려 한다. 어른들은 그러한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아이의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주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 그리고 그것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 둘이 있을 때,서로 조건을 내걸고,그에 따라서 말을 잘 듣어주고, 비밀을 지켜 주길 바란다. 즉 내 몸을 원하는 간절히 원하는 어른들에게 , 선물이라는 달콤함의 유혹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서로 친밀한 행위라 하면서, 문제를 덮으려 한다. 귀여워서, 사랑스러워서 하는 행동,그 행동은 둘 만의 비밀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거절할 수 있어야 하며,거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아이들이 낯선 어른들을 쉽게 따라가는 이유는 내 부모가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낯선 어른들이 채워주기 때문이다. 사소한 잘못된 행동을 비밀로 하는 편이 아이들에겐 더 이익으로 남는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혼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 비밀을 만드는 순간 ,그 비미이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 자신의 불괘한 순간을 스스로 말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과 조건은 일을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나의 문제를 덮으려 하는 어른들, 그로 인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선택권이 박탈되고, 대처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을 놓치게 된다. 내 아이를 보호하는 부모라면, 내 아이가 성추행, 성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서로 소통과 대화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져야 한다. 그리고 최악의 상화이 발생하기 전에, 법과 제도의 도움과 보호조치를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교육에 있었다. 어른들이 말하지 않고,아이의 심리를 이용하여, 어떤 것을 요구할 때가 있는데, 그 요구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고, 대응법을 알려주기 때문에,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전화나 호신용 도구를 활용하여, 내 몸을 지키고, 어른들이 주로 하는 돈과 물질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말하주고 있어서, 초등하교 3학년인 내 아이를 지키는데, 중요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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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읊자 미소 짓다 - 선문답과 현대시의 교감
고재종 지음 / 문학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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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이승종의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 』 를 보면 인간이 자연 속에서 행한 "생존에 필요한 초보적인 작업은 세상 만물을 인간의 입장에서 갈라보자는 것이었다. '나' 와 나 아닌 것,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더운 것과 찬 것, 해로운 사람과 이로운 사람 등등, 이러한 가름을 해나가다 인간은 가름을 좀 더 용이하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이름' 을 고안하게 되었을 것이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음식'으로 , 없는 것은 '독' 으로, 해로운 사람은 '적' 으로, 이로운 사람은 '친구' 로 등등, 언어는 이러한 가름의 작업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 꽤 그럴 듯한 언어 생성의 기원을 묘파하는 글이다. (-16-)

 

 

제비가 떠난 다음 말 시누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제비집을 헐었다.

흙가루와 알 수 없는 제비가 품다 간 만큼의 먼지와 비듬,

보드랍게 가슴털이 떨어진다.

제비는 어쩌면 떠나기 전에 집을 확인할지 모른다.

마음이 약한 제비는 상처를 생각하겠지

전깃줄에 떼 지어 앉아 다수결을 정한 다음 날

버리는 것이 빼앗기는 것보다 어려운 줄 아는

제비떼가 , 하늘 높이 까맣게 날아간다.

-이윤학 『제비 』 (-41-)

 

 

존 밀턴의 『실낙원 』의 주요 인물들은 신, 아들, 사탄, 아담, 천사들까지 모두 남성이며 여성은 사탄의 머리에서 나온 죄와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이브 뿐이다. 이것은 여성이 모두 남성에게서 파생된 존재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렇게 생긴 사회는 전적으로 가부장적 구조이다. (-97-)

 

 

선이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느 일을 하는 것이다. 악이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는 것이다. 그러기에 선도 악도 생각지 말라는 것은 내가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일이 모두 다 무의미해질 때, 선과 악의 분별을 넘어선 더 큰 문제가 닥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종교의 은혜로운 메시지에 반해 사람은 결코 구원받지 못한다. 아우슈비츠의 사진을 보고도 인간의 구원을 믿는

 

 

현상학의 태구 에드문트 후설(1859~1938) 은 마음이 가진 특성을 '지향성(intentionality)'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의 마음은 늘 무엇인가에 쏠린다는 것이다. "지향성 없이는 객관과 세계는 우리에 대해 현존하지 않는다" 고 말이다. 정미를 들고 그녀에게 가는 나의 마음이 곧 세계의 현존인 것이다. (-121-)

 

 

마음 그릇인 일원상 속에 가득 담긴 이 마음을 찾아야 할 대상, 지켜야 할 대상, 밝혀야 할 대상, 바루어야 할 대상, 길들여야 할 대상, 가꾸어야 할 대상, 채워야 할 대상, 뭉쳐야 할 대상, 맑혀야 할 대상, 비워야 할 대상이라고 정의한다. 이렇게 마음을 수련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가장 어렵다. (-208-)

 

 

진지한 것은 삶의 예의다.하지만 너무 진지한 것은 또 집착이다. 때론 나비처럼 가벼움 속에 삶의 희열과 예술이 있다.그 가벼움이 고정관념과 규정을 미끄러지듯 스치며 횡단해버린다. 신발은 발에 신는 것이기에 신발이다. 모자는 머리에 쓰는 것이기에 모자이다. 하지만 그런 이성적이고 규정적이고 불변적인 진리라고 여겨지는 은산철벽 같은 것을 깨서 나비처럼 가벼운 희열의 날개를 다는 것이 선이다. (-216-)

 

 

프랑스 철학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1905~1995) 는 "타인의 얼굴은 일종의 계시이다. 타인의 얼굴은 나에게 명령하는 힘으로 다가온다. 이 힘은 강자의 힘이 아니라 상처받을 가능성, 무저항에서 오는 힘이다." 라고 한다. 여기서 타인의 얼굴은 강자가 아니라 바보와 같이 하릴 없는 약자의 얼굴이다. 무력하고 무저항하기에 그 얼굴이 바로 계시다. 세상에서 무력하고 무저항하는 얼굴로 사람들의 모든 경계심과 분별심을 풀어놓는 게 바보와 성인이 아니고 누구던가. (-259-)

 

 

평생 시 한줄 소설 한 편 읽기 않고도 많은 돈을 벌고 높은 권력을 누린 채 떠난 사람은 전생에 업이 없어서 그렇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을까. 하지만 그는 그 많은 재물과 높은 권력을 얻는 데 있어서의 불의와 불공정, 그 많은 재물과 높은 권력을 얻는 데 있어서의 불의와 불공정, 그 많은 재물과 높은 권력으로도 이웃의 생존의 외침에도 돌아보지 않은 업은 분명코 그의 해탈을 막았을 것이다. 그는 선(善) 의 관계성을 불선(不善) 의 관계성으로 전락시킨 업을 후생만이 아니라 현생에서 이미 혹평으로 받는다. (-306-)

 

 

그렇게 화두 곧 '생각'을 놓치니 삶이 보이지 않고 우리는 헤아려지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헤아려지지 않는다."는 것은 너와 나의 관계조차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다는 말이다. 사람에게 고뇌 곧 스트레스는 그것과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때는 정신의 쇄신과 생명의 선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양어장에서 서울 판매처로 미꾸라지를 실어 나를 때 수조에 메기를 몇 마리 넣어두면 장시간의 여로에도 미꾸라지는 싱싱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메기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미꾸라지가 활발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323-)

 

 

그리고 『임제록 』 에 '수처작주 입처개진' 곧 자기가 처한 자리에서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진리가 펼쳐지는 곳이라는 말도 있다. 모두 리좀적 사유의 예들이다. 그러고 보면 들뢰즈는 불교에 이미 있던 사유를 객관적 상관물을 동원하여 구체화시킨 것일 뿐인가. 지혜는 많은데 실천은 없다. 사회가 점점 삭막해지는 이유다. (-375-)

 

 

칼날 위에 무지개가 매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시르 쓰는 데 있어 앞이 침침하고 흐려진 날이면 느리게, 조심하며 시신의 칼날을 숫돌에 잘 벼려 두는 것이다. 식칼도 대검도 검도도 아닌 굳이 용도를 확정 지을 필요가 없는 시심의 칼을 무지개가 사는 집으로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447-)

 

 

강이 흐르는 것만으로도 시간들은 눈부시다 가의 속살까지 번쩍이는 시간들이 들이닫는 느낌은 서늘하다 못해 비명 같다 가끔 바람이 회오리쳐 가고 옥수수 이파리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 올라 들판 가득 소리의 물결을 풀어 놓는다 소리의 물결 속으로 방울새들이 날아오르고 색색의 종달새도 오른다 소리와 시간들이 용수철처럼 튀어오른다 엘런트라를 몰고 온 남녀가 팔짱을 끼고 강둑을 걷는다 그들은 그들의 가슴께에서 느끼는 감각으로 눈이 감긴다 한여름 강면에서는 고요가 나른하게 빛살처럼 일렁인다. (-472-)

 

 

일기일회(一期一回) 라고 했던가. 그러게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평생의 삶을 창조적으로 일군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줄탁동시라고 할 수 있다.,제자의 재능과 성실함을 단번에 간파하고 공부로 이끄는 것, 그 스승의 통찰력과 부름에 직지인심과 같은 마음으로 따르는 것,이렇게 둘이 동시에 이심전심이 될 수 있는 것은 서로 간의 신뢰와 애정과 성실에 값하는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을 터이다. (-477-)

 

 

삶이 먼저 있고, 필요에 의해서,자의적으로 사람과의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언어가 없었던 원시사회가 , 필요에 의해 언어가 만들어졌고, 서서히 세상을 이해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개념은 만들어 졌으며, 서로에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한 역할을 강조하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깊숙히 파고들어가면서, 집착과 갈망 속에서, 열등감, 트라우마를 견디며 살아간다. 단순히 생존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서서히 언어에 의한 다양한 학문이 만들어졌으며,지혜와 지식을 얻고 싶어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바로 시가 가지는 본질, 시인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다.즉 시인 고재종은 『시를 읊자 미소짓다 』에서 시에 대한 본질과 존재가치, 시인의 역할과 본질을 논하고 있었다. 단순히 세상을 시에 투영하는 것을 넘어서서, 세상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깨우치는 것,그것이 시인의 역할과 합목적성이며, 시가 가지는 직관의 힘을 진실에 투영하고자 한다. 거미줄에 거미가 있는 것은 단순한 자연의 현상이다. 시인은 그 너머를 보아야 한다. 자연의 법칙은 인간의 사유에 채워 넣어서 구겨넣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삶과 자연의 지혜를 엮을 수 있는 힘, 인간에게 이로운 가치로 전환되어진다는 것은 시인의 심층적 사유에 의해서다.

 

 

그래서, 시인 고재종은 선불교와 시를 엮어낸다. 인간의 마음을 비워야 할 것, 마음에 대한 이해, 우리의 집착의 근원, 제행무상과 무아의 경지, 물질적 가치의 부질없음, 마음이라는 것에 대한 허구와 왜곡에 대한 이해, 이러한 추상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었다. 즉 시는 단순히 시상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독서 편력,여기에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 제비가 단순히 집을 떠나는 것을 넘어서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간파하며, 인간의 삶, 인간의 감벙과 감각에 투영하고 있었다. 제비가 떠나는 것이 인간의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보다 더 쉬워진다는 것, 제비는 인간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배려로, 스스로의 자리르 내어준다. 단순히 경이로운 관찰과 통찰을넘어서서, 인간 스스로 변화될 수 있는 구심점을 자연속의 관찰에서, 만들어 나갔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였고, 마음과 마음 그릇에 대해서, 이 세계의 모든 사물과 생명은 순환되며, 업보로 만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의 현상에 대한 이해,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는 삶이 자신의 삶과 사유를 확장시킬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바보로 살것인지, 성인으로 살것인지 스스로 정해야 하는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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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온 -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김재헌 지음, 양규완 그림 / 사파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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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되는 등장 민물 중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아큐렌 게임즈'를 개발한 아큐렌을 제외하고, 네메시스 마동혁, 트릭스터 박시율, 카이넥스 배로한, 탑워리어 고대담, 슈크림 이지온이 등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판타지온 베타 테스트에 당첨된 다섯 명이며, 스테이지 1부터 스테이지 4까지 진행되는 인물로서, 게임이 진행되는 스테이지 마다, 자신의 게임 능력을 키우고 있다.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 4에서는 마지막 살아남은 이들이 서로 협력하여, 몬스터를 무찌르게 된다.



게임과 동화가 서로 융합된 독특함이 있었다. 다섯 주인공은 각자 아이템으로 몬스터를 무찌르는 비기를 가지고 있다, 파랑 총알, 빨강 총알, 초록 총알, 검정 총알, 황금 총알, 은 총알, 각각의 아이템은 용도나 파괴력에 차이가 있으며, 쓰여지는 방식도 달라진다. 몬스터의 특징에 따라서, 쓰여지는 총알도 다르며, 효과도 차이가 난다. 만약 잘못 쓰여진 아이템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된다면, ,스테이지는 종료되고,로그아웃이 되어서, 가상의 공간 판타지온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렇게 마지막 스테이지 4까지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있으며, 각각 최선을 다해 몬스터를 무찌르고 있었다. 가상의 게임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현실처럼 느껴지는, 몰입이 가능한 스토리로서, 『판타지온』 은 남녀노소 누구나 들길 수 있는 단단한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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