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 범죄학자와 현직 경찰의 대담(對談)한 범죄 이야기
이윤호.박경배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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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범죄학 박사 이윤호 교수와 필명으로 『르포 클럽 홍대 술의 그림자 』를 쓴 경찰청 생명 안전 지킴이 강사 박경배 가 만나 펜데믹 이후, 30개월 동안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는 어느정도인지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책은 범죄에 대해서, 열 가지 파트로 구분하고 있으며, 부모실격 i,부모 실격 ii, 소년범죄, 주주전도, 마이너리티 리포트, 경찰의 마음건간, 로맨스가 ? SCAM!, 풍토병?,잘못된 만남과 헤어짐의 범죄, 스토킹, 이웃이 사(死)촌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경찰의 기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 그들의 수사기법과 경찰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함께 파악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기술 발전과 과학 발전으로 인해, 청소년 범죄, 형사미성년자의 처벌에 대해 관대함을 문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성인이라면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거나 계도하는 수준에 그치곤 한다. 아동 성범죄 뿐만 아니라, 옥상에서,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진 돌이 아래층에 서 돌을 맞은 이가 뇌진탕으로 사망한 사건이 실제 있어서다. 아청법 개정을 우리 사회가 요구하지만, 미온적인 이유가 무엇이며, 타국가의 아청법의 현주소를 병행하여 이해한다면, 대한민국 법철학의 딜레마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형사 사건이 발생하면, 항상 가해자와 피해자에 주목한다. 정작 경찰의 심리에 대해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의 극단적인 선택이 있을 때, 언론이 관심가지게 된다. 최근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경찰이 받는 심리적 압박과 죄책감,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었고, 100여명의 국민들이 비병횡사한 것에 대한 경찰 트라우마가 있다. 살릴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케이스다. 여기는 경찰의 실수로 ,어떤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피해자의 어떤 죽음이나 어떤 피해 사실이 가해자의 잘잘못보다 경찰의 행동과 예방미흡으로 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언론은 바로 그런 것을 다루고, 경찰의 잘잘못을 문제로 삼는다. 직업으로서 경찰은 메리트가 있지만,어떤 범죄를 다룰 때의 경찰의 마음은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태원 참사에서, 문서 파기의 책임을 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모 경찰의 모습은 우리사회에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로맨스 . SCAM 범죄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계곡살인을 저지른 이은해 ,조현수 사건이다. 이 범죄는 남편을 죽이기 위해서, 계곡으로 유도하였으며, 실제 남편이 사망한 뒤 보험금을 타낸 뒤, 이은해의 행동과 언론플레이에 있다. 이 사건이 언론이 그구체적으로 다루면서, 대중적으로 충격적인 것은 인간에 대한 혐오감과 불신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며, 이은해의 뻔뻔함에 대해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자신이 가해자임에도, 피해자인것처럼 언론을 이용하여 의심을 피해왔으며, 어던 결정적인 단서가 이은해의 범죄 행각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스토킹 범죄, 우리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있지만,그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서가 있다.하지만 최근 지하철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는 가해자가 마음만 먹었다면, 피해자를 스토킹하는 것 뿐만 아니라,얼마든지 살인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언론에 노출된 것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도 일어날 수 있다. 가까운 지역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스토킹, 그리고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지고 ,뉴스느 지역 에 단신으로 언급하였지만, 전국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는 서로의 경계가 불확실하며, 서로에 대해서 보복 살인을 스토킹의 형태로 번번하게 시행된다.이런 경우,가해자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 분만 아니라,. 피해자의 부모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기고 만다.우리 사회가 불안한 사회라고 느껴지는 이유다. 우리 사회는 피해자를 보호하느 시스템보다, 가해자의 인권이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려는 모순이 있다.그래서 서슴없이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추후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구속된 뒤,출소하고, 전자발찌를 차고 있지만, 서슴없이 동종의 범죄를 저자르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어떤 범죄에 대해 무감각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지 그대로 느껴진다.




[(주)퍼시픽 도도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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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을 보려 노력합니다
안인숙 지음 / 오송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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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가을엔

기도하듯

유서를 쓰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조차 사치이고

고맙다는 말도 거추장스럽기만 한

담백한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싶다

아끼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잘 살아' 면 족하지 않을까

유머를 곁들인 짤막한 인사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가을엔 유서를 쓰듯

나를 위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13-)

나는 구석이 좋아요

나는 구석에 앉으면 마음이 편했다

내가 작아져서 조그맣게 되어도

내가 조금은 남아 있을 것 같은

구석이 편했다

울음이 창백해져서

하얗게 떨어질 때도

구석에 있으면 남모르게

슬픔 한 줌 정도만

적실 수 있어 안도했다.

나는 구석이 좋았다

나를 구석에 앉히고

사라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믿어져서 좋았다

가슴을 타고 온 따듯한 숨소리

시공을 넘어온 평온함이

웅크린 자들을 위해

머무는 것 같아

나는 구석이 좋았다. (-15-)

어미 마음

널 품에 안으며

난 우주에 안겨 있었지

연약하고 작은 널 안으며

난 네게 온 세상이 되고

넌 내게 우주를 알려줬어.

아가야

무럭무럭 자라

훨훨 나르렴. (-29-)

담쟁이고 단풍 드는데

작은 손을 뻗어

살금살금

다른 몸체에 딱 붙어서

기어오른다

숨을 쉬고

넓은 잎으로 자라고

또 앞으로 옆으로 전진

하며 뻗어나간다.

좀체 물러설 줄 모르던

생명력

담쟁이도 단풍이 드네

한 뼘은 더 뻗어나가려는 듯

딱 붙어서

그렇게 겨울을 맞겠다.(-31-)

비 온 뒤에

비온 뒤엔

촉촉한 기쁨이 있다.

슬픔과 기쁨 어느 중간쯤

촉촉한 기쁨이

꽃 위로 나뭇잎 위로

방울방울 어려 있다

슬픔이 비처럼 내려도

이슬처럼 어리는 기쁨은

언제나 있다니

신기하지

순도 맑은 슬픔은

비 온 뒤엔

촉촉한 기쁨으로

어린다. (-39-)

바람

보이지 않는 바람이

살갗을 스치면

투명한 바람이

내 옷자락을 가볍게 날릴 때

비로소 믿게 되는

바람의 노래

풀잎이 쓰러지면

거센 바람이 나무를 흔들 때

비로소 들리는

바람의 울음

바람이 내게

어리석다고 한다. (-51-)

얼음 위를 걷기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에 힘을 주고 한 걸음 한 걸음

얼음 위를 걷는다.

조금만 방심하면 미끄러질 수 있으니

꽈당 하며 엉덩방아를 찢던

짜릿한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가 얼음 미끄럼을 타던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나도 예전에 그 아이였다는 게 신기하다.

어른이 되면 무서운 게 많아진다.

하루하루 얼음 위를 걸으며

발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가 뭉치고

겁에 질린 어른이 되었다.

제길,

살얼음이다. (-79-)

그냥 그렇게

그냥 그렇게

시간 속에 멀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한때는 마음으로 반짝였는데

연극에서 웃음소리가

페이드아웃되듯

그렇게 희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삶에 치여 무심함으로 흘려버렸거나

풀지 못한 서운함과 함께

세월의 조류에 떠밀려 멀어졌거나

그러다 너무 멀리 떠내려가

사라져 버린

이럴 때 우리는

인연이 다했다고 하지만

뭔가 씁쓸하고 쓸쓸한

그냥 그렇게 (-87-)

그리움이 지나간 자리

구름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리움이 지나간 자리

잔물결이 칟듯

잔잔하게 흘러가는 자리에

우리는 늘 서 있다.

요란한 비바람이 불던 날이

언제였던가

붉은 꽃잎이 눈물처럼 떨어짇건

그날은 또 언제였던가

기억은 그리움에 밀리고

그리고 언제나 그리움은

잔물결처럼

영원의 대지로 흘러간다.

우리는 늘 그리움이 지나간 자리에

서 있는데

왜 몰랐을까?(-98-)

평화 3

나를 이해하는데고

평생이 걸리거나

결국 이해 못하고 떠날 수 있겠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겠어

그래도 이해해 보려는 마음

용서해 보려는 마음

용서받고 싶은 마음

그렇게 조금씩

평화로워졌으면 좋겠어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평화롭지 않아

놓아줍시다.

점점이 잊히다

하얀 도화지처럼

기억되더라도

그렇게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어. (-105-)

시집 『뒷모습을 보려 노력합니다.』에는 안인숙 시인이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곤 한다. 내성적인 성격에 조용히 있고 싶어하는 안인숙 시인의 마음, 구석이 좋다고 말하는 마음이 이해가 갔다. 남들에게 자신의 삶을 돋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가을이 되면 담백한 유서를 남기고 싶은 그 마음이 너무 공감이 깄던 이유는 시를 낭송하면서 시에 나의 마음이 투영되고 있어서다. 즉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주어진 데 로 살겠다는 의지가 암니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시적 메시지였다. 그것은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취할 것은 취하되 집착에서 스스로 벗어나겠다는 생각이 없다면 할 수가 없다.

그애서 시인을 시를 쓸 때, 사람을 상당히 관찰하고,그 관찰에 자신의 사유를 넣고 있음이 보인다. 삶의 근원적인 물음, 자신이 어떻게 살아강 하는지 알아가고 싶어 지면, 나이, 세월, 삶과 죽음이 시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었다.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려 노력합니다.』에서는 사람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는 거다. 즉 그 사람이 말하지 않는 것 뒤에 숨어있는 뒷모습에는 그 사람의 꾸미지 않는 모습이 있다. 완벽한 성햐을 지닌 사람의 뒷모습은 어떠할까, 그 뒷모습을 아는 순간,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태도가 이해될 수 있다. 이해가 된다는 것은 때로는 무례하고,오만해도,그를 용서할 수 있는 준비나 태도를 갖출 수 있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이 생겨나도 사람을 포기하지 않게 된다. 내성적이지만, 단단한 그 마음, 시인은 하늘을 보면서 구름이 지나간 그 흔적들을 잊지 않는다. 그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물이나 매한가지였으리라,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고 있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얼음위를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우리의 세월이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신의 시에서 『나이 드는 것 』에 눈길이 가게 되었으며, 삶에 대한 시인의 관조와 체념이 느껴지고 있으서 쓸쓸함과 염세주의를 상기시키곤 하였다. 삶이란 결국 잘 살아가고 ,포기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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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 유목제국사 - 아사나 권력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소멸 유목제국사
정재훈 지음 / 사계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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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들은 목축을 기초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완전하게 자급할 정도의 생산력을 갖출 수 없어 자체적으로 하나의 경제 단위를 만들기가 어려웠다.따라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을 둘러싼 주변 세계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에서 유목민들은 고도로 발달한 문화와 가력한 경제력을 가진 정주 농경 사회를 압박해 자신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려고 했다. (-16-)

'돌궐'이 중국 사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540년경으로 사위의 장군이었던 우문흔이 이들을 격퇴한 것에 대한 기록이가.이렇게 540년경부터 돌궐의 움직임이 나타난 사실은 주목되나 여기에 기록된 돌궐이 과연 유목 국가를 건설한 아사나와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또한 542년 경 우문측이 수주를 약탈한 돌궐을 물리친 것에 대한 기록 역시 우문측이 활동했던 수주가 오르도스의 동남쪽으로 항허에 인접한 곳이라는 점에서 아사나의 활동 무대인 몽골의 서부 지역과 거리가 있다. (-118-)

이렇게 돌궐이 중국에서 비잔티움을 바로 연결하는 동서 교류의 매개로서 그 사이의 세계를 하나로 묶어내자 이제까지 한 번도 통합된 적 없이 개별 세력들이 분절되어 갈등을 벌이던 유라시아 초원과 오아시스 세계에는 일시적으로 '투르크가 만들어낸 평화'가 찾아오기도 했다. (-222-)

마침 성 서족에 일릭 카간과 퇼리스 카간이 1만여 기병을 이끌고 나타나 지대가 높은 곳에 진영을 갖추자, 이세민은 이를 막기 위해 직접 100명의 기병을 이끌고 나아가 이들을 위압했다. 이 과정에서 이세밍는 퇼리스 카간에게 사신을 보내 형재가 되기를 약속함으로써 일락 카간과의 사이를 이간하려고 했다. (-316-)

이때 카프간 카간은 무주의 지원을 받던 위구르를 비롯한 유목 부락들을 추격해 이들의 복귀 의지를 꺾음으로써 초원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이것은 초원의 안정만이 아니라 주변으로의 확장 내지는 무주와의 교섭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따라서 카프간 카간은 국가의 체제를 안정시킨 다음 , 초원 주변의 세력들을 장악해 과거와 같은 판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424-)

돌궐이 현종의 1차 북벌 시도를 좌절시키고 오히려 당조와의 화친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동부와 서부에서 정략적으로 당조를 포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거 중종이 돌궐을 포위하려고 했던 것처럼 , 역으로 돌궐이 당조를 포위하는 전술을 구사할 정도로 국제 질서의 중심축이 되었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았다. (-470-)

텡그리 이넬 카간은 부왕이 외튀겐에서 당조와 교역을 하라고 한 유훈에 따라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당조의 위협에서 벗어나 국가를 발전시켜야만 하는 모순된 숙제를 풀어야 했다. 그는 부왕 사후 자신을 짓누르는 엄중한 현실 속에서 권위를 확립하고 나아가 유목 세계를 다시금 통합해내기 위해 먼저 당조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 (-549-)

따라서 돌궐은 720년대 이후 할 수 없이 당조를 중심으로 한 질서를 받아들이고 그에 포섭됨으로써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는 길을 걸어야만 했다. 이처럼 초원의 유목 국가는 물자 공급과 이것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 그리고 이를 매개하는 안전한 교통로 모두를 완전히 장악해야만 제대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궐은 이것을 이루어낼 만큼의 충분한 여유를 갖지 못해 거대 유목제국으로 급속하게 발전한 이후 항상성을 갖는 체제로 전환해 안정시키는 데는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595-)

돌궐은 고대 터키의 민족성을 지니고 있었다,. 수나라와 당나라와 맞섰으며, 칭기스칸 이전에 퀴르크 족이 유목민족으로서 생존을 위해,공동체를 만들고, 나라의 기틀을 견고하게 만들어 냄으로서,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담보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추위와 배고품에 사로 잡혀 있었던 튀르크인은 ,몽골 초원에서 탈출하여, 나라를 세웠으며, 540년 경 , 중국의 역사 속에 기록되었다. 실제로 돌궐족의 역사는 터키의 약사 속에 포함되고 있으며, 우리의 역사에서는 을지문덕 장군과 이후 이세민의 침략전쟁 속에 간간하 돌궐이 언급되었을 뿐이다. 우리의 역사와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약사적 흐름 속에 돌궐족을 잠시 언급해쓸 뿐이다.

돌궐은 유목민족이다. 실제로 생존을 위해 농경사회르 받아들이고 살아왔지만, 법과 제도,관습과 전통을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말을 이용하여,기미민족으로서 다른 영토를 넘나들었으며, 구당서(舊唐書)》,신당서(新唐書)에 자주 언급되었다. 침략전재의 시작은 유목민족의 생존을 건 사투였다. 이처럼 돌궐 족은 중국의 정사에 올라오곤 한다. 힘이 있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를 유라시아 유목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적 狄,정령 丁令, 고차로 불리었으며, 5세기를 지나면서 돌궐로 굳어지게 된다. 이후 그들의 거주지는 시베리아 중부에서, 바이칼호 호수, 몽골 초원을 거치면서, 잔쑤성, 톈산 산맥, 무칸 카간 시기에 제국으로 확대되었다. 즉 터키의 역사의 시작은 돌궐이 건국의 역사의 시작이며, 흉노에 복속되거나 독립된 형태로 존재하였다. 그리고 돌궐은 중국 한족의 입장으로 볼 때, 우리가 일본을 왜라 불리었던 것처럼, 그들의 입장에선 골치아프고 미개한 종족으로 치부하였고,실제로 오랑캐라 불리게 된다.하지만, 책 『돌궐 유목 제국사 552~745』를 읽는다면,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문명사에 유목민족으로서 돌궐을 재조명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생존 법칙에 따라서, 농경 사회 국가의 법과 제도, 관습을 받아들였고, 그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왔다.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통과 교역의 중요서을 일찌감치 이해하였으며, 유목민족으로서 떠돌이 생활을 하였지만 , 자원을 이동하여 돈을 버는 상인으로서 큰 역할을 해 온 것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전히 우리에겐 낯설은 나라 돌궐, 삼국지에 나온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돌궐이 유목민족으로서 역사의 중요한 주축이 되었기에, 몽골의 칭기스칸이 유럽전역을 지배할 수 있었던 조건을 갖츨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고대 고구려의 기마 궁사의 모습이 동굴 벽화에 그대로 나타난 것처럼, 우리의 삶 또한 유목민족에서 농경사회로 전환되어,지금과 같은 형태의 나라, 항구적인 역사를 온전히 간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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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
마사 벡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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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도 진실의 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접어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 결과로 생겨난 고통이 너무 미미해서 잘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하지만 무한정 경로를 이탈할 순 없다. 잘못 들어선 길로 계속 갈수록 고통은 점점 더 극심해지기 때문이다. 발리 경로를 바로잡지 않으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과거에 그런 증상을 경험해보거나 어쩌면 지금 그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증상들을 '어두운 과오의 숲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31-)

진실한 길을 가지 않으면 진실한 사람들을 못 만난다. 종종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공간에 가고, 충만함을 주지 않는 기술을 배우고, 잘못된 듯 보이는 가치관과 관습을 수용한다. 이런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그 일을 좋아하거나 (우리 자신처럼) 힘들지만 그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다. (-37-)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드러내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것, 그것이 노오력이다.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예의 바르게 구는 것도 노오력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춰 주려고 아첨하는 것도 노오력이다.예배당에 경건히 앉아 의식적으로 경건해지려고 애쓰는 것도,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좀 어리숙하게 행동하는 것도, 강한 인상을 주려고 과장된 언어르 사용하는 것도 노오력이다.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어서, 섹시하게 보이고 싶어서, 힙하게 보이려고, 부유해 보이려고, 키가 커 보이려고, 사회 불 순응주의자처럼 보이려고 `,점잖게 보이려고 특정 옷차림을 고집하는 것도 다 노오력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노오력하며 산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62-)

정신적 스승은 우리가 이런 과오에서 벗어나도록 특정 문홥적 망상에서 깨어나는 것을 돕는다.

따라서 진정한 스승은 '반문화적;인 존재다. 이들 중에는 예측 불가인 사람도 있고, 문화권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이고 길들지 않은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예수를 만나기 전 세례자 요한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죄인에게 돌 던지기를 완강히 거부했던 예수도 그런 사람이었다. (-81-)

이 책에서 나는 내면의 스승을 '온전함'으로 부를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진정한 본성','본질 그 자체' 등의 표현도 사용할 것이다. (-87-)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슬프게 만드는 것,우릴 억압하거나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사고방식이 긍정적이냐,부정적이냐가 아니다. 변수는 그런 생각들을 진실이라고 느끼는가 아닌가다. 진실에서 분열될 때 그곳이 지옥이다. 온전함을 회복한다는 말은 지옥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133-)

'신체적으로' 나는 긴장감을 느꼈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목이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했고 약간의 두통도 시작되었다.

'감정적으로'불퉁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런 나를 '기운 내! 젠장!"이라는 말로 공격했다

'정신적으로'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함으로써 해방감이 아닌 무게감과 억압감을 느꼈다.

내가 이 모든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일한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보편적인 신념에 강하게 집착했기 때문이다. (-161-)

한번은 고객 버니스에게 어떻게 마약상에게 몰수한 불법 약품을 모래 팔면서 법률을 집행하는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모순 때문에 머리가 폭발할 것 같지 않냐는 내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거짓말을 믿으면 만사가 쉬워져요." (-209-)

온전함을 추구하다 보면 진실의 우림이 느껴지고 내면의 스승이 비로소 '옳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하지만 그 결정은 우리의 사회화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충격파를 보내기도 한다. 작가이자 창의적 지도자이며 '변화의 여왕'으로 불리는 줄리아 캐머런은 이렇게 말한다.'당신이 떠나려 하는 순간 그들이 알아챈다."

집단의 규범을 버리는 사람이 갑작스레 내놓는 위협적 발언은 강력한 사회적 저항감을 조장한다. (-270-)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고전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에서 어느 시대건, 어느 장소건 깨달음에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요약하자면 그 요소는 다음과 같다.

'내면의 빛'을 경험함

도덕적 가치관이나 영적 가치관이 깊어짐

지적인 이해가 확장되는 느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짐

죄의식이나 죄책감이 사라짐

인격의 지속적 변화 (-349-)

우리가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죽을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미약한 존재라는 생각은 잊자.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는 '태양과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 I'amor che move il sole e l'altre stelle'이라는 사실을. (-414-)

단테의 신곡에는 '그대의 길을 가라, 남들이 뭐라 하든 내버려 두어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인간이 태어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조직의 공통분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나의 소신과 신념을 강조하게 되면, 아집, 독단,독선으로 치부하며, 배척당하기 십상이다. 한편 그러한 상황이 우리 삶을 강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에 따라서,우리 사회는 그에 맞춰서 움직이면서 편한 길을 우선 선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어떤 생각과 행동, 문화에 따라가고, 선동,거짓이 진실인양 받아들이는 상황이 발생하는 취약한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스스로 나답게 살아가고, 옳은 길로 가는 것을 멈칫멈칫하게 만든다.

결국 우리 삶의 나침반은 내가 만든 삶에 따라가게 된다. 소신을 추구하며, 나답게 살아간다면, 그 길이 어긋난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생각에 따라가면, 내면의 스승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어느 순간 '어두운 과오의 숲 증후군'에 빠져서, 지옥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 뉴스에서 보면, 자신의 과오로 인해 자살하게 되는 극단적인 선택이 내 앞에 놓인 문제가 되고 있다.

책에서 어두운 과오의 숲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삶의 목적 상실, 정신적 고통, 신체적 아픔,관계에서의 실패,직업에서의 실패.나쁜 습관과 중독, 이렇게 여섯 가지 사례로 구분하고 있었다. 이 안에서 우리는 선택하고 ,결정하며, 판단한다. 그 안에서,우리의 잘잘못을 가려낼 줄 아는 선택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진실의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타인의 생각을 옳은 생각으로 생각하고,내것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스스로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 중심에 서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옥의 개미늪에 빠지게 된다. 즉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을 놓쳐 버리는 상황이 우리 앞에 얼마든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로, 인생의 방향과 지향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들이다.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나간다면, 진실한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으며,후회하는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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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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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대통령의 런던 순방의 핵심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하는 것이었다. 영미문화권 장례문화에서 고인을 직접 마주하고 애도하는 행위를 '뷰잉(Viewing, 고인과의 대면)','라잉인스테이트(Lying in State,사망한 국가 통치자의 유해 일반공개)'등으로 부르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방문 목적인 조문을 생략하고 찰스 3세가 주최한 리셉션에만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통령실은 '18일 도착 당일 조문하려 했지만 영국 왕실에서 '교통문제' 로 다음 날 방문을 요청했고 이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11-)

대한민국 네트워크 일상이 일순 정체됐다.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계열 서비스 전반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이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중소 상고인들은 실제 생업에 지장을 받았다. (-17-)

문학상은 프랑스의 여성 소설가 아니에르노(82) 가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그의 삶이 젠더 언어 계급의 불평등으로 점철됐고 작가가 되기까지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용기와 임상적 날카로움을 통해 개인 기억의 뿌리와 소외와 집단적 자제를 파헤쳤다"고 평가했다. (-21-)

우리 삶은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사회의 변화가 우리 살에 긍정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는 과정,그것이 시사 이슈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사회적 이슈는 우리가 잘 모르는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시사 이슈에는,윤석렬 대통령의 외교 무능력 지적과 카카오톡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판교의 화재는 도마위에 오르는 중대한 일로 보여진다.여기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카카오톡과 윤석렬 대통령의 위기대응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안동 화회마을에 찾아왔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망에 외교적 결례는 여전히 후진국형 외교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카카오톡 데이터 센터 화재는 자영업자들이 플랫폼 사용에 대한 리스크를 그대로 만영하고 있었다.

이번 카카오 화재는 편리함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특히 카카오 회사는 네이버와 달다리 데이터를 분산하지 않았고,한 곳에 모여둠으로서, 위기대응에 상당히 취약한 모순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카카오-다음 플랫폼 통합 운영으로 인해 다음 메일을 열수 없는 상황에서, it 회사가 안고 있는 취약한 문제들, 전 영역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이번 사태에서 보듯 자영업자들이 카카오에 의존하지 않고, 분산하기 시작하였으며, 카카오가 보여준 위기 대응,사후조치 미흡이 여전히 뜨거운 불씨가 되고 있었다.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대응과 사후 조치를 직접 보면서,우리에게 주느 교훈은 어설픈 대응은 큰 화를 부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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