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in홈 - 불안과 걱정은 들어올 수 없는 내 마음속 집
태수 지음 / FIKA(피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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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앞에서 20대 여성으로 보이는 두 분이 다가오고 있었다. 편안한 추리닝 복장으로 보아 트림없이 이 지역 주민들 같았다. 10m 전, 5m 전, 2m 전.에라,모르겠다. 나는 두 분을 멈춰 세우고 물었다."저 잠시만요" 두 분은 바짝 긴장하며 멈춰 섰다. 집에 가는 길에 난데없이 경찰이 붙잡아 세웠으니 나라도 놀랐을 것이다. 모두가 숨죽이는 상황, 나는 짐짓 엄중한 표정으로 물었다."저 죄송한데요...여기 경찰서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그날 내 왼쪽 가슴에 붙어 있는 큼지막한 경찰 패치는 서럽게도 야광이었다. 그랬다. 경찰은 경찰서가 어디냐고 묻고 있었다. (-36-)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누구일까? 돈많은 사람, 친구 많은 사람,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긍정적인 사람, 운 좋은 사람, 능력있는 사람, 답은 대답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이 있을 테지만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질투가 없는 사람. 나는 질투가 없는 사람이 부럽다. 친한 친구의 성공에까지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그런 사람 말이다. (-46-)



그 시절,나는 프로가 되고 싶었다. 마치 주어진 음식은 남김없이 쓸어 먹는 열한살의 아이처럼 내게 주어진 일은 남기지 않고 해결하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차이가 있다면 일은 음식처럼 기다린다고 소화가 되어주지 않는다는 것뿐, 넘치는 일을 소화시키기 위해선 기필코 움직여야 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갉아가며 일했다. 그땐그걸 몰랐다. 내가 되고 싶었던 프로의 모습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진짜 프로란 일 때문에 삶을 갉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일도 삶도 균형있게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을 텐데 말이다. 나는 음식도 삶도 남길 줄 모르는 어딘가 고장 난 어른이었다. (-124-)



"햇빛도 습관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나이를 먹고 일에 치여 살수록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고, 결국 쉬는 날에조차 햇빛을 쐬지 않게 된다는 말, 물론 지어낸 말이다. 다만 요즘 우리 사회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들여다본다면 아직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다 뿐이지 일견 일리가 있는 말처럼 들린다. 우리의 일상 속 빛은 점점 더 스마트폰과 노트북, 그리고 티브이에서 나오는 빛으로 국한되어가고 있다. 선라이트보다 블루라이트에 익숙한 세대인 것이다. (-180-)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튜브에서 봤던 한 수의사의 말이 떠올랐다. 길고양이의 삶에도 여러 행복이 존재한다는 말. 그러니까 더 행복하게 해준다는 이유로 함부로 집에 데려와서는 안된다는 말이.실은 그 영상을 보면서도 우리 집 고양이가 길고양이보다 더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그게 내가 아는 행복의 기준이었으니까. 행복조차 책으로 배운 사람의 현실이었다. (-243-)



홈과 집(HoME)은 다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삶의 최우선 기준으로 안전과 편리를 지향하게 된다. 안전에 치우치다 보니, 편리함에 도취한다. 인간의 내면의 면역력이 떨어비게 되고, 삶의 기둥이 서서히 무너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다.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에 대해서, 오랫동안 기억을 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이다.살아가면서, 선입견, 편견을 덜어댄다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핑계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저자의 삶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의경 신분으로 자신이 들어가야 할 경찰서에 정확한 시간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주변 사람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 우리는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길치라면, 내 집이나 익숙한 곳을 못 찾을 수 있다.그럴 땐, 스스로 끙끙거리지 말고 재빠르게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잠깐의 창피함을 덜어낸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세상이 만든 정답에 살아가는 것은 옳을 수 있고, 틀릴 수도 있다.문제는 오답을 오답인채 나를 스스로 방치하는 것이다. 때로는 세상이 만든 정답이나 문화,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즉, 타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결정하고,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만족을 높여나갈 수 있다. 열등감과 질투심을 허락할 수 있다.



책을 통해 하나의 삶의 힌트를 얻게 된다. 저자는 타인의 성공에 질투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투심과 시기심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두가지를 가지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즉 대다수의 사람의 범주에 있을 수 있고, 극소수의 사람에 내가 포함될 수 있다. 질투를 느끼지 않고, 시기심을 느끼지 않고, 타인의 행복과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것을 나의 신념이나 가치관으로 만들면 된다.즉 신념과 가치관,이 두가지 기둥을 새운다면, 남과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즉 저자가 최고로 부러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어렵지 않다.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후기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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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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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전환이 없었더라면 내 몫의 문장은 절반도 되지 않았을 거다. 춥고 더운, 시끄럽고 고요한 계절의 변화가 좁고 얕은 나의 세계를 무한히 밝혔다. (2-)

가난한 애정도 ,옅은 질투도 겨우 한 뼘의 계절에서 왔다. 못난 모습도 잘난 모습도, 가끔은 모두 계절의 몫으로 퉁처도 좋다. 조금 모자란 듯한 계절이 지나고 다시 새 계절이 오면 지금의 휘청이는 걸음은 단단한 지도가 될 것이다. 그제야 지난 계절을 돌아보며 헤아릴 수 있을 거다.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들을. (-15-)


"반드시 꽃이나 열매를 맺지 않아도, 더는 자라지 않는다고 해도 그 가지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에요. 작가님은 이미 단단한 뿌리와 몸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면 분명히 새로운 가지가 자랄 거예요.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꽃을 틔우려는 고요한 싸움을 하는 중일 수도 있고요." (-64-)

나른한 오후, 자리에서 지난 여름의 짙은 땀 냄새를 맡고 지난 겨울의 찬바람을 맞았다. 더는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의 뒷모습을 천천히 어루만진 후에야 폴더 속의 폴더를 빠져나왔다. 꽁꽁 숨겨 두었던 시절을 뒤로 하고 굽이굽이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촌였지만, 그곳에 남겨둔 장면들은 내가 다시 마주해야 할 고독의 시간을 견딜 힘이 되어줄 거다. (-94-)

머무름 없이 흐러가는 시간 가운데 어렵게 움켜쥔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찾아온다. 모든 게 이대로 저물어버린 것만 같겠지만 어둠 뒤에 어둠만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작업실에서는 사라져 보이지 않던 늦은 오후 의 해가 건물 뒤편에거 여전히 아름다운 빛으로 무르익기도 있었던 것처럼 다 끝난 것만 같은 순간에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을 거라 믿는다. 많은 것을 떠나보내야 하는 나에게 가을이 값 없이 가르쳐 준 것이다. (-158-)

긴 시간 원고를 쓰고 난 후에는 욕조 안에 길게 누워서 보내는 시간으 보상처럼 누렸다.욕조에 물을 채우다 말고 모락모락 올라오던 김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유안히 춥던 지난 겨울 아침에 목욕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기억, 여행 중에 욕조가 있는 방에 묵을 때면 아무리 늦게 돌아오더라도 기어코 욕조에 몸을 누이던 기억, 누군가에게는 겨우 욕조일지도 모르지만 내겐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비밀스러운 감정과 상념이 흐르는, 가장 은밀하고 깊은 공간이 욕조다. (-181-)

저자는 '사계절의 전환이 없었더라면 내 몫의 문장은 절반도 되지 않았을 거다' 라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사계절에 대해 ,다양한 추억과 기억이 현존한다. 게절은 우리 삶을 규정짓고,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침전하고 있었다.한국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느 기준이 되고 있다.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삶의 근원적인 질문이 이어질 수 있으며, 살아간다는 것, 관찰대상이 계절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나무 하나만 보더라도, 봄이 다르고, 여름이 다르며,쓸쓸한 가을이 달라지고, 겨울이 달라진다. 단조롭지 않는 다채로움이 나무 하나에 오롯히 그려지곤 한다. 다른 나라엔 없는 한국의 고유의 계절적 특징이다. 그것이 한민족의 민족서의 근원 그 자체였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민족성이 한국인에게 있었다. 즉 계절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만족이 될 수 있고,우리 삶에 불평 불만인 끊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흘러가는 강물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엔 나를 위한 삶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비우고,채워지는 삶이 결국 나의 삶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언젠가는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되었고, 누군가의 삶 속에 숨어있는 인생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쓸쓸한 가을이 지나가면서, 추운 겨울을 마주하면서,우리는 결국 스스로 나의 삶을 흔들어 놓는 이유가 되었다. 잠깐 , 찰나의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사계절,그 계절의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사람을 보며, 누군가의 삶의 방정식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를 만들어 나간다. 그 안에서 삶의 이치를 ,내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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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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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는 서로 결점을 눈감아주고 친구가 저지른 큰 잘못조차 흠모하고 칭송할 미덕으로 둔갑시키는데, 여러분은 이것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친구의 점이 사랑스럽다며 거기에 연신 입을 맞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구의 몸에 난 종양이 예쁘다며 있다고 말하는 아버지도 있습니다. 장담하건대 그런 것이 어리석음의 극치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세번이든 네번이든 연거푸 어리석다고 외칠 수 밖에 없는 이런 일들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 친구가 되고 우정을 유지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결점을 가지고 태어나며, 가장 훌륭한 사람이란 다만 결점을 가장 적게 지닌 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신의 경ㅈ지에 이르도록 현명한 사람들 사이에 우정이 생겨날 리 만무합니다. (-65-)



유유상종이라 했던가요? 내가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우신인 나를 추중하기 때문에 어리헉은 것일수록 사람들의 찬사가 따르고, 형편없는 것일수록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합니다. 게다가 예술가들도 실력이 없을수록 스스로 쉽게 만족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 일이 많은데, 누가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 재능을 닦으려 하겠습니까? 그러자면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겨운 데다가 자신감도 떨어지고, 결국은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만 즐겁게 할 뿐이니 누가 그렇게 하려 하겠습니까? (-133-)



끝으로 ,기독교 신앙의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들보다 더 어리석게 행동하는 자가 있는지 한번 보십시오. 그들은 신앙을 위해서라면 전 재산도 아낌없이 바치고, 부당한 대우나 모욕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속아도 참고, 친구와 원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쾌락을 혐오하고, 수많은 금식과 철야와 눈물과 고생과 천대를 감수하고,삶을 멸시하며 죽는 날만을 기다립니다. 간단히 말해, 영혼이 모속이 아닌 다른 곳에 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들의 정상적인 감각은 모두 마비되어 있는 듯합니다. (-234-)



네덜란드 출신의 사상가이며, 신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에라스무스는 1466년에 태어나 1536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는 생전 그리스 고전을 섭렵하였으며, 비판적인 지성과 글쓰기 노력을 키우게 된다. 그가 생각한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지혜와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대표작 『우신예찬 』은 우리 삶의 깊은 곳에 숨겨진 열등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는 우신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아는 것이 힘이다'와 '모르는 것이 약이다.' 이 두가지 속담사이에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그는 삶에 있어서,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균형과 조화를 우선한다.아는 것이 많은면 실천이 적어지고, 모르는 것이 많으면 행동이 앞선다. 이 둘은 어리석음의 본질과 가깝고, 행동과 생각의 조화로움이 지혜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신중하지만, 개혁을 이루기가 힘들다. 즉 현 시대에 지식인이 사회의 변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 변절자가 되는 이유, 궤변론자로 마무리 짓게 되는 원리가 잘 나타나고 있다. 즉 너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살아가는 것은 스스로 힘들게 만든다. 너무 똑똑해도, 너무 무지해도 살기가 힘든 이유다. 아는 것이 많으면 우울하고, 회의론자가 많아지고, 결국 극단적인 자살로 마무리 짓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즉 이 책은 우리의 삶 속에 만들어진 지식에 대해 성찰과 통찰을 제안한다.즐기고, 적당히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다. 너무 똑똑하지 않고, 너무 어리석지 않은 상황, 중용의 자세, 중도가 되는 것이 필요하며,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다. 너무 똑똑하면 외톨이가 되는 이유,그 이유를 우신의 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사람과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너무 똑똑한 것이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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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 - 장기 투자자가 알아야 할 메가트렌드
이봉진 지음 / 경향BP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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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장인들은 그날그날의 가격 변수 동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금융업종에 몸담고 있어도 내부에서 하는 업무가 다르면 모르기는 매한가지이다. 장기 투자의 장점은 이렇게 매일 발표되는 기표나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장기 투자의 장접은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17-)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벌어지는 환경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물리적 환경 또는 자연환경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넓게는 지구, 그리고 지구 밖의 우주라는 공간과 같이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을 말한다.

둘째는 사회환경이다.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노령화되면서 나타날 변화들이나, 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날 변화들이나, 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날 변화들과 같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부대끼는 관계에서 형성되는 환경이다.

셋째는 경제환경이다.사회환경처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비슷하나, 물건이나 서비스를 주고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금전이 오고가는 환경과 같이 경제적 의미를 담고 있는 투자 환경을 말한다. (-39-)

최근까지 많이 사용되었던 우주 발사체는 유럽의 아리안 5Ariane5, 미국의 애틀러스 V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이들 발사체는 1kg 의 화물을 우주에 보낼 때 들어가는 비용이 약 8,500 ~9,500 달러(약 1,000~1,100만원)였다. 하지만 스페이스X 의 팰컨9나 러시아의 프로톤 M Proton M 과 같은 발사체는 1kg 의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3,000 달러(약 3600 만원) 가 채 되지 않는다. (-70-)

원웹은 그동안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해 왔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국 정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소유즈 로켓을 이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스페이스 X 의 위성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대주주가 인도의 바르티이다 보니 인도가 개발한 발사체 GSLV Mk III 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104-)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자력 사고가 일어났다. 1986년 구소령에 있던 체르노빌과 동일한 수준의 원자력발전 사고였다. 일본 도호쿠 지바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15m 에 달하는 쓰나미가 원자력 발전소를 덮쳤다. 지진을 감지한 원자로는 자동적으로 셧다운 되었고,이를 대체할 비상발전 체계가 작동되었다. (-158-)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중국,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왔고,앞으로도 서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그러한 성장의 기반에는 잘 갖춰진 서플라이 체인이 있다. 태양광의 경우 중국이 원소재 부분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글로벌 소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풍력발전도 2010젽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3대 풍력터빈 업체 중심으로 재편이 이루어져 왔다. (-192-)

IBM 은 중대현컴퓨터로 대기업, 정부기관에 팔아서, 컴퓨터 산업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개인용컴퓨터를 만들어서, 대중화에 앞장서게 되었다.애플의 스티브잡스와 MS 의 빌게이츠,이 두 쌍두 마차가 없었다면,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기술 주도의 풍요로운 삶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시장 중심주의 사회로 인해 인간을 파리처럼 생각하는 경향은 있지만, 우리 삶이 과거에 비해 풍족한 것은 현실이다.

우주 산업도 마찬가지다. 테슬러의 CEO 일론머스크 이전에 우주로 향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였다. 미소 냉전시대,핵개발 경쟁으로 만들어진 초창기 우주산업은 냉전 체제가 붕괴됨으로서, 이후 우주산업 가치가 빛을 바래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주 사업은 다시 일론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에 의해서, 우주산업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으며,우주발사체의 단가를 최소화함으로서, 가까운 미래에 우주 여행을 누구나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러시아, 유럽, 미국에 의존하면서, 국제정세가 바뀔 때마다, 경제 리스크가 생겨났다. 그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스페이스 X 의 일론머스크다. 우주산업은 여행측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거리와 환경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인류의 자원뭬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류가 처한 현실은 위태위태하다. 방만한 쓰레기 배출과 환경오염,온실효과로 인해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한경 위기,기후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여기에는 전 국가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서, 누군가 히틀러와 같은 악인이 화약고를 건드린다면, 인류의 절멸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즉 우주산업은 원자력에 의존하였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소행성에 우주선을 쏘아올림으로서,지구 인류가 풍족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환경,기후는 회복될 수 있으며,앞으로 ESG 산업으로 새로운 기회와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추후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 갈 우주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비전 뿐만 아니라 희망의 무대가 될 수 있으며,우주의 심연으로 떠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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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하다
김종해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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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여,

절실하지 않고,원하지 않거든 쓰지 말라.

목마르지 않고, 주리지 않으면 구하지 말라.

스스로 안에서 차오르지 않고 , 넘치지 않으면 쓰지 말라.

물 흐르듯 바람 불듯 하늘의 뜻과 땅의 뜻을 좇아가라.

가지지 않고 있지도 않은 것을 다듬지 말라.

세상의 어느 곳에서 그대 시를 주문하더라도 그대의 잘실함과 내통하지 않으면 응하지 말라.

그 주분에 의하여 시인이 시를 쓰고 시 배달을 한들 그것은 이미 곧 썩을 지푸라기 시이며, 거짓말 시가 아니냐.

시인이여, 시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의 심연을 거치고 그대의 혼에 인각된 말씀이거늘, 치열한 장인 의식 없이는 쓰지 말라.

시인이여, 시어, 그대는 이 지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위안하고 보다 높은 쪽으로 솟구치게 하는 가장 정직한 노래여야 한다.

온 세상이 권력의 전횡專橫에 눌려 핍박받을지라도 그대의 칼날 같은 저항과 충언을 숨기지 말라.

민주와 자유가 유린당하고, 한 시대와 사회가 말문을 잃어버릴 지라도 시인이여, 그대는 어둠을 거쳐서 한 시대의 새벽이 다시 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하라.

그대는 외로운 이, 가난한 이,그늘진 이, 핍박받는 이, 영원 쪽에 서서 일하는 이의 맹우 盟友 여야 한다. (-14-)

나는 이런 시가 좋다.

아침에 짤막한 시 한줄을 읽었는데, 하루 종일 방 안에 그 향기가 남아 있는 시.

사랑의 온기가 담여 있는 따뜻한 시.

영혼의 갈증을 축여주는 생수 같은 시.

눈물이나 이슬이 묻어 있는 듯한, 물기 있는 서정시를 나는 좋아한다.

때로는 핍박받는 자의 숨소리, 때로는 칼날 같은 목소리, 노도의 새벽이 들어 있는 시를 나는 좋아한다.

고통스러운 삶의 한철을 지내는 동안 떫은 물 다 빠지고 시인의 마음 안에서 열매처럼 익은 시.

너무 압축되고 함축되다가 옆구리가 터진 시.

그래서 엉뚱하고 다양한 의미로 보이기까지 하는 선시 禪時 같은 시.

뿌리와 줄기도 각기 다르고 , 빛깔과 향기도 다르지만,최상의 성취를 빚어내는 하느님의 시 .

삶의 일상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가 세상사의 중심을 시로써만 짚어내는 시인릐 시.

시로써 사람을 느끼며,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사랑하고 싶은 시.

울림이 있는 시, 향기 있는 시.

나는 이런 시가 정말 좋다. (-17-)

을지로 2가 지업상 골목을 끼고 장교동과 수표도이 있었는데, 1979년 문학세계사가 두 번째 이사를 한 곳은 이 수표동 골목이다.지업상 2층 문학세계사의 작은 사무실을 쪼개어 자가 집필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 시인 정한모, 김과림, 이형기, 정진규, 이근배, 허영자, 이탄, 박현태, 신달자,유안진 ,이건청, 김종철 등과 작가 송영이 자주 드나들었다. 송영은 문인 가운데 최고의 바둑 실력을 뽐냈는데,이 방면의 실력자인 이근배 시인과 내기 바둑을 두었고,나머지 시인들은 술내기 고스톱을 치며 술판을 벌였다. (-78-)

70년대 중반의 이 기간 동안 해마다 시협에서는 신춘시화전, 연간사화집 간행, 야유회, 가을철 세미나에 이어 국민낭송시집 간행과 같은 주요 사업이 잇따랐다. 물론 시인협회 간사들이 일을 나누어 맡아 진행했지만, 일이 가장 많은 쪽은 이건청과 나였다. (-112-)

김종철은 부산시 초장동 3가 75번지 산동네에서 아버지 김재덕 님과 어머니 최이쁜 님 사이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다. 부두 노역자였던 아버지가 파상풍으로 젊은 나이에 일찍 별세하자 젊은 어머니 혼자서 식솔들을 먹여 살린다. 우리들은 충무동 시장에서 음식 장사를 하는 어머니를 위해 스스로 역할을 나나 우리를 도왔다. (-182-)

시인 김종해는 1941년에 태어나 어느덧 , 6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와 같은 삶을 살게 된다. 미당 서정주를 시인으로서 최고로 치는 시인 김정해의 산문집에는 시인의 사회적 역할 뿐만 아니라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진실만을 쫒겠다는 강한 의지가 피력되고 있었다. 1963년 《자유 문학 》지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지에 시당선으로 시인이 되었으며, 자신의 삶을 켜켜히 모아서, 시로서 함축하고자 하였다.

먼저 책을 읽으면, 어릴 적 시인의 자화상이 오롯히 느껴진다. 문청시절의 시인의 모습 속에서, 60년간, 오랜 세월을 견뎌온 출판사와 그 주변의 문인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었다. 특히 부산 초량에서 태어나 2014년에 소천하였던 김종철 시인의 삶과 시를 소개하고 있어서,눈길을 끌게 된다. 시인이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고프더라도, 절실하지 않으면, 시를 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상과 정직, 신념이 소멸되고 있는 현 세태에, 60년의 세월을 견뎌온 『항해 일지』,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로 대표하는 시인 김종해의 인생 메시지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젊은 시절 문청 사람들과 교류하였으며, 출판사 문학세계사 를 거점으로,시인들과 교루해온 시간, 바둑을 두면서, 술로 시름을 잊고 있었던 그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시인은 지난한 세월을 온전히 시(詩) 장인으로 살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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