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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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도 아닌데 생각지 못한 영예를 얻는 경우가 있으며, 만전을 기해서 했는데도 생각지 못한 세상의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세상에서 평가하는 칭찬과 비난은 반드시 그 실체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거기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39-)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아서 잘못이 빚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 허물을 인정할 때 비로소 개선방안이 나오고 다시금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45-)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은 자기의 직업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상 정성을 다해서 일을 처리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당신을 신용하게 되므로 그 신용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용을 얻고 못 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평소 행동에 달려있다. (-63-)

"군자는 자기가 어짊의 도리를 실행한 다음에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도 어짊의 도리를 행할 것을 요구한다.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먼저 가기부터 실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인은 자주 이것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127-)

주자 또한 "남이 속이고 불신하 때 나의 밝음이 그것을 알기에 충분한 것을 '미리'깨달음'이라 한다. 그가 아직 속이지는 않는데고 속인다고 짐작해 대우하고,그가 아직 불신하는 것은 아닌데 미리 그가 불신한다고 억측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짐작한여 미리 생각하거나 억측하는 것을 멀리하고 '깨달음을 통한 마음 읽기'를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입니다. (-217-)

"격렬한 감정은 자기 자신을 잃게 만든다. 분노를 느꼈을 때. 그것을 느낀대로 폭발시키면 그 행위가 나중에 어떤 어려움을 가져올지를 숙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69-)

'병신 자식 효도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 도리어 재구실을 한다는 뜻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겠지만, 애지중지(愛之重之) 키운 잘난 자식들은 다 도회지로 떠나가고 정작 부모가 아플 때 곁에서 병 수발 드느 자식은 '병신 자식'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속담도 있습니다.'두각을 나타내는사람이 남에게 미움받는다'는 뜻입니다. 잘난 사람의 탁월함을 존경하기보다 질시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남들보다 능력 많고 우월하거나 강직한 사람이 되레 남의 공박 (攻駁)과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93-)

책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에서 배울 것은 지혜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다. 우리는 나를 돌아보지 못하면 끊인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늘어나게 된다. 그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임계점에 도달하면, 풍선이 터지듯 삶과 인생이 뻥 터져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뉴스나 언론에서 다루는 수많은 사건 사고는 그 과정 속에 있다. 복잡하고, 인생의 속도가 빠른 변화무쌍한 세상에 살다보면, 지식과잉 사회속에서 지혜의 부족을 느낄 수 있다.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살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다.

지혜로운 삶,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면 , 내 삶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즉 앞을 내다 보고,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말과 언행을 조심하고, 실천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뢰와 믿음을 쌓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견고해지는 순간, 나 스스로 위대한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다수의 소인 들 속에서, 극소수의 군자가 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지혜라는 것이 유리와 같아서, 쉽게 깨질 수 있는 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년 내앞에 놓여진 여러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된다. 살아가다 보면, 내 앞에 내가 의도하지 않은 소소한 일들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극단적인 일이 아닐지라도, 소소한 사건사고들은 나를 괴롭하고, 나를 시험에 들게 할 때가 있다.그럴 때,나 스스로 돌아보고,나의 과오를 찾아내야 하는 순간이다.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할 때, 나의 삶을 스스로 보존할 수 있다. 결국 나의 삶에 있어서, 분노를 제거하는 방편을 고전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떻게든 불처럼 타오르는 분노를 지혜라는 차가운 물로 꺼트릴 방법을 강구해야 내 삶의 평온이 깃들게 된다. 가족관계,인간관계,직장생활 에서 갈등으로 힘겨운 이들에게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고전 속에서 선현들의 삶의 시행착오 , 삶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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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하우스 - 있지만 없었던 오래된 동영상
김경래 지음 / 농담과진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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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는 입구 쪽에 앉아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말없이 술을 마셨다. 역겨운 술 냄새를 이길 수 있는 건 희안하게도 술 냄새 뿐이다. 밤새 팔았던 양주는 쳐다보지도 않는다.오로지 소맥. 20대가 대부분인 웨이터들과 아가씨들은 끝도 없이 들이부었다. 술로는 어디서도 지지 않는 미도도 요즘은 힘에 부쳤다. 구좌 하나가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습관처럼 방문을 닫았다. 미도가 갑자기 빽 소리를 질렀다.

"야 이 씨발 최상무 새끼야. 뭄 닫지 말라고 했지?"

(-17-)

단독기사는 제보자의 위험보다 그 가치가 더 높을까. 알량한 특종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가. 만약 바꿀 수 있다면 취재원의 안전과 바꿔도 되는 건가. 좋은 기자, 훌륭한 기자, 소신 있는 기자, 정의로운 기자인 척 하면서도 실제로는 기자로서의 상품 가치를 높이고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취재원을 이용한 건 아닌가. (-70-)

미도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월세 보증금 5천으 빼지도 않고 사라졌다.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닐수 도 있었다.기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는 소리샘으로 연결되다 없는 번호라는 안내로 바뀌었다. 카톡 계정은 살아 있는데 읽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었다. 외국으로 도망쳤을 수도 있지만 알 방법이 없었다. 용식은 미도의 가족관계도 몰랐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 베트남에 따라왔던 송민기도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144-)

정말 웃기는 건, 방송국들이 동영상이라고 하면 환장을 하잖아? 침을 질질 흘린다고. 근데 이번에는? 여기 동영상 따악 있습니다. 보도합시다, 하면 뭐라고 하게? 옐로다, 선정적이다. 기사 가치가 없다, 저널리즘 어쩌고 하면서 도망갈걸? 강남에서 비키니 입고 돌아다니는 영상 하나만 떠도 언론은 난리 블루스를 추다고. 그게 좋다는 것도 아니고 옳다는 것도 아니야.그런데 노골적으로 빤스 내리고 블루스 추던 놈들이 왜 JS 만 나타나면 점잖은 척 슬금슬금 뒷걸음치냐고. 이정성이 볼드모트야? (-214-)

이정성 회장은 3년 뒤에 사망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의 사망으로 JS의 주가는 급등했다. (-261-)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가 생각난다. 그는 상성 내부고발자로서, 삼서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공표했다. 뇌물과 로비, 그리고 전방위적인 권력을 만들어가는 과정,그리고 여전히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라는 것을 확인사살하고 만다.정치,대한민궁 안에서 경제, 문화, 사회 등등, 삼성의 영향력이 안 미치는 곳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말았다.

책 『삼성동 하우스』은 기자가 쓴 사회 소설이다. 고인이 된 그 사람이 살아생전에 있었던 삼성 안에서 일어났던 어떤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소설에는 JS 그리고 이정성 회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소설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한 사람의 권력과 영향력이 데한민국 곳곳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수단으로 시스템,제도, 문화를 바꿔 놓는 것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다.그로 인해 민주, 정의는 허울에 불과했으며, 좋은 기자, 좋은 언론인,소신있는 기자가 되는 것은 이상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호스트바, 술집, 그리고 그곳에서 기생하는 인물들이 소설에 기록되고 있었다. 제도권 밖에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힘을 가진 자본가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소설 속 주인공 박미도가 그러하다. 거처나 가족관계, 인간관계, 어느 것 하나 알수 없었으며,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생존본능, 자본이다. 살아가기 위한 방편을 이정성 회장을 이용하고 만다. 몸과 돈을 맞바꿔 버린다. 그리고 필요할 땐 이용하고, 필요하지 않을 땐 철저히 버려지는 매정함도 나타난다. 아무리 돈의 힘과 권력이 세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는 생물이 가지는 본질, 죽음 앞에서 무기력하다.씀쓸한 소설 『삼성동 하우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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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진로교육 푸른들녘 교육폴더 12
이옥원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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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는 온라인과 가상공간의 발다로 대학의 절반이 사라지고, 인공지능과 IT 의 발달로 정보성 지식의 쓸모가 줄어들면서 기업의 채용시스템에서도 학위나 스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미 일류 기업이나 선진 교육 체계에서는 그 전조가 시작되었다. (-21-)

로봇 택시가 활성화하면 도시의 골칫거리인 주차장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기가 나쁜 지하 주차장 안에서 사람이 타고 낼리 필요도 없으므로 주차장 효율성도 높아진다. 그동안 운전을 못 해 외출을 삼가야 했던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101-)

티핑 포인트란 "예상하지 못한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극적인 변화의 순간"을 말한다. 어떤 상황이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으로,유해이 시작될 때 극적으로 폭발하는 그 지점을 뜻하는 말이다. 터닝 포인트가 가던 방향에서 벗어나 다른 새로운 길을 갈 때 쓰이는 용어라면, 티핑 포인트는 수면 아래로 서서히 이루어지던 일의 진행이 어느 순간 수면 밖으로 튀어 올라 폭발하는 단계의 시작점을 말하는 것이다. 비등점, 전화점, 변곡점 등이 같은 말이다. (-189-)

현재와 미래 : 최첨단 과학기수의 발전과 웰빙라이프 지향한다. 우주 여행안내원, 인공장기 조직개발자, 미디어 윤리학자, 네트워크 카운슬러, 인간 능력 향상 조언자.아바타 개발자. (-267-)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에는 물장수, 전차 운전사, 전화교환원 등이 인기 직업이었고, 1960년대에는 은행원과 공무원, 스튜어디스 등이 선망의 직업이었다. 1970년대에는 대기업 직원, 금융계 종사자, 건설 노동자, 버스 안내원 등이, 1980년대에는 연예인, 프로듀서, 운동선수 등이 인기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들어서는 펀드 매니저, 프로그래머 , 네트워크 전문가 등이 눈길을 끌었다. (-269-)

공부은 집에서 한다. 학교에 가면 칠판 앞에 서서 발표한다. 교사는 책상에 앉아 아이들에게 질문한다.'플립러닝' 혹은 '거꾸로 수업'으로 불리는 미래형 교육이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199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에릭 마주르 교수가 온라인을 활용한 초창기 모델을 개발했고, 2007년 미국 존 버그만 교사가 플립러닝이라는 현재 모델을 내놓은 뒤 점차 이 방식이 확산되었다.'뒤집다' 라는 뜻의 영단어 'FLIP'이란 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거꾸로 교실'이라고 불린다. (-357-)

이옥원 『미래진로교육』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미래를 여는 지혜' 라고 말한다. 미래 교육에 대해서, 비전과 진로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 뿐만 아니라 현직 학원 강사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점이며, 학원 가사각 안고 있는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교육은 미래 기술과 연결된다.그리고 밀래 산업,미래 먹거리를 위해 현존하고 있다. 과거 1950년대 직업군은 1차 산업에 머물러 있었던 이유 또한 , 산업 인프라가 전무한 가운데 먹고 자고 , 누울 수 있는 것을 해결하는데 급급했다. 미군정 시대가 끝나고, 서서히 한국 산업이 일어났고, 제3차 산업과 제4차 산업을 중심으로 교육의 질이 바뀌고 있었다. 책 『미래진로교육』 은 제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미래의 기술, 미래의 직업,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였다. 특히 암기식 교육이 사라지고, 창의적 교육을 중시하고, 협업, 공감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거꾸로 학습. 플립교육이 두각을 이루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플립교육에 관심 가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1980년대 암기식 교육, 대학교의 간판을 중시해왔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저출산 교령화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방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알파세대에게 익숙한 메타버스, 제페토,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해서 현직 학원강사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책 『미래진로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며, 21세기 디지털 리터리시에 익숙한 알파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미래 사회의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게 될 때,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윈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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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인생
저우다신 지음, 홍민경 옮김 / 책과이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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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장수환은 현재까지 65세 이상 노인 155만 5,688명이 복용하고 있고, 약을 복용한 분들은 지금까지 모두 살아계십니다. 그중 최고령자는 101세 5개월, 최저 연령은 82세로 , 백퍼센트 효험이 있다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통계를 내본 결과 한 통을 먹을 때마다 약 한 달하고도 7일의 수명을 늘릴 수 있더군요. 사실 원재료가 부족한 탓에 제품을 많이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저희가 가져온 장수환도 수량이 많지 않아 신분증을 지참하신 분들에 한해 1인당 세 통씩 구매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한통당 가격은 999위안입니다. (-29-)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샤오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올해 73세가 되었으니 노화가 빨라지겠군요?"

미시즈 지의 대답이 바로 이어졌다.

"지금 73세니까 아직은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시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게다가 73세가 넘어도 이성이 곁에 있으면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걸요." (-112-)

"샤오 선생님, 보셨나요? 106 세나 되신 쿠앙시우화 어르신이 자유자재로 자기 몸을 두드리는 게 보이시죠? 심지어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자기 몸을 두드리는게 보이시죠? 심지어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힘이 있잖아요.이분은 평소 일상도 특별한 게 없고, 밥도 집밥을 머고, 특별한 기구도 사용하지 않죠.심지어 따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제도 없어요.오직 매일 한 번씩 두드림 체조를 하며 100세까지 거뜬히 살아남으셨죠.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지금도 눈과 귀가 밝고, 치아가 튼튼할 뿐 아니라 머리카락은 반 정도밖에 세지 않았다는 거예요. 두드림 장수 체조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이제 아시겠죠?" (-206-)

"경찰서입니다. 샤오신신 씨 집으로 당장 와주셔야 겠습니다."

말투가 사뭇 명령조였다.내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는 순간 이미 전화가 끊겨버렸다. 상대방의 말투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경찰서라고 하니 서둘러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샤오 할아버지의 방문 앞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거짓 양해를 구했다. (-286-)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보렴. 신신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니?"

샤오 할아버지는 잔뜩 긴장한 눈빛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 며칠 너한테 이 문제를 캐묻지 얺은 건 진실을 알게 될까 봐 겁이 나서였어. 하지만 이제는 들어야겠구나!"

나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오로지 그의 충격을 줄일 방법을 새각해내려 애썼다. 하지만 내 머릿속은 완전히 마지라도 된 듯 전혀 작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377-)

기적은 어느날 밤에 일어났다.

그날은 낮에 집을 청소하느라 꽤나 피곤한 생태였다. 나는 청차이를 재운 뒤 할아버지 방으로 가 문을 잠그고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젖을 물리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젖꼭지가 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에 취해 있던 나는 청차이가 젖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며 습관처럼 등을 토닥이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그런데 그 순간 청차이를 안았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에서 완전히 깨어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의 입술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기계적으로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면, 그날 반에는 아지처럼 아주 빨리 젖꼭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447-)

소설 저우다신의 『우아한 인생』 은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중국 소설이다. 인구 14만 중국이 처한 현실, 경제 발전 속도에 다라서 인구증가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현실, 국가 주도의 1가구 1명 출산 정책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 그가 쓴 소설 『우아한 인생』 에서 엿볼 수 있다. ,

소설 『우아한 인생』 에는 은퇴한 판사 샤오청산이 나온다. 한국처럼 중국도 급격하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기대 수명 100세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샤오청산(73) 과 그의 딸 샤오심심이 나오는데 소설에는 샤오청산의 간병인 중샤오양이 등장하고 있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샤오청산은 정정하다.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목표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외동딸 샤오심심은 그렇지 못하다. 소위 한국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사회복지가 실버세대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샤오심심에 해당되는 청년에겐 사회복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삶의 목표의식이 뚜렷한샤오청산은 간병인 중샤오양은 서로 고용관계에서, 부부관계가 된다. 죽을 뻔했던 중샤오양을 살려주었던 샤오청산에게 자신이 할 역할은 바로 아내가 되는 것이었으며,그것이 자신의 어린 아들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따갑다. 샤오청산의 딸인줄 알았는데, 아내라는 말을 듣는 순간,대한민국 사회처럼, 중국도 둘 사이를 고깝게 보고 있었다. 그로인해 중샤오양은 삶을 겨우 버티는 정도였다. 이 소설은 바로 한국 사회의 민낯이며, 중국 사회의 민낯인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웰다잉이 결코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청춘의 노력을 실버세대가 합법적으로 착취하게 되면서, 살의 질이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투자가 적어지고, 경제가 침체되는 사회,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었다. 물론 여기에 노년층을 상대로 하는 가짜약 판매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 눈이 어두는 그들을 등처먹는 사기꾼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물론 이런현상은 한국도 똑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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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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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온몸을 뒤틀며 움직였다. 조막만 한 발이 배를 걷어찼다. 가만히 좀 있어.배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팽팽하게 부푼 배가 땅기고 아팠다. 오줌까지 지렸다. 요즘은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샜다. 괴물을 아프게 하고 싶은데 괴물이 아프기 전에 내가 아팠다. 날 좀 그만 아프게 했으면 , 그냥 죽어줬으면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나는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초록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고통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12-)

예정일이 한참 지났다면 임산부은 결국 제왕절개수술로 여자아이를 낳았다. 그 임산부는 원장한테 30만원밖에 못 받았다. 병원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쉼터에서 사흘을 더 머물게 해주었다. 수술 부위는 상처가 아무는 동안 여자는 꼼짝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젖몸살을 앓던 여자의 신음 때문에 나는 새벽마다 장이 깼다. 여자는 배에 난 상처보다 젖몸살이 더 아프다고 했다. (-67-)

임산부가 명함을 내밀었다. 나는 명함과 임산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임산부는 빨리 받으라는 듯이 명함을 흔들었다. 명함을 바아서 들여다봤다. 여자의 이름은 아이린이었다. 이름 앞에 마녀라고 쓰여 있었다. 타로, 사주, 궁합, 택일, 출장 가능,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임산부가 대뜸 물었다.

"너도 마녀야?"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110-)

"하린아, 어서 나가자. 늦겠어."

초련은 평소와 다르게 다정했다. 차가운 목소리도 싫었지만, 버터를 입 안 가득 문 듯한 느끼한 목소리는 더 싫었다. 초련이 운전을 해주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나도 같이 나가기로 했다. 초련은 싱글벙글 하며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먼저 나닸다. 나는 마마한테 차 열쇠를 받아서 급하게 따라갔다. (-186-)

아이린과 초련은 도둑질할 때만큼은 환상의 복식조였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고도 눈짓만으로 통했다. 마트가 가장 혼잡한 저녁 시간이 도둑질하기 좋았다. 물건을 쉽게 더 많이 수납하기 위해서 임부복 안에 주머니를 달았다. 물건을 쉽게 더 많이 수납하기 위해서 임부복 안에 주머니를 달았다. 여자들은 빠른 속도로 원하는 물건을 훔치는 기술을 배워나갔다,. 소희는 방석 크기의 전기장판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물건을 훔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대형 상점보다는 규모가 작은 슈퍼가 물건을 훔치기에 좋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일이든 하면 느는 법이다. (-227-)

서경희 작가의 『옐로우시티』를 읽은 적 있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그 경계에 있는 가상의 도시를 염두에 두고 쓴 소설이었고,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느껴졌다. 그는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까지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서경희 작가의 『하리 』는 대한민국 사회의 약자 미혼모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그들의 쉼터,미혼모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쉼터 『분홍하마의 집 』 이다.이곳은 미혼모가 지낼 수 있는 쉼터이며,미혼모를 합법적으로 착취할 수 있는 민간 기관이기도 하다. 국가의 지원을 미혼모에게 전부 주지 않는다. 미혼모는 착취하기 딱 좋은 존재였다. 소설은 대한민국 사회가 미혼모를 어떻게 대하는지,제도의 문제점과 인권 상실, 복지제도의 사각지대까지, 하린을 통해서, 말하고 싶어한다.

즉 미혼모에게 주는 사회적 복지제도가 있다 하더라도,그것을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이들이 없다면, 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 미혼모를 방치될 수 있다. 특히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10대 청소년을 방치할 때,어떤 사회적 불안이 나타나는지 알 수가 있으며, 『분홍하마의 집』 은 하린에게 유일한 안식처이지만, 불안한 자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하린과 같은 처지에 놓여진 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하고,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나 권리는 거의 현존하지 않는다. 미혼모 하린에게 인권도 없다.그로 인해서, 방치된 여린 자아, 미혼모는 스스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수 있다. 아이린과 하린은 그렇게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었다. 돈이 없어서, 자신에게 꼭 팔요한 생활 필수품이 없는 상태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 비합법적인 결정에 놓여진다.그것을 소설가 서경희 는 지적하고 있으며,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강요된 소중함이 아니라,그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수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물질적인 혜택과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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