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최경원 외 지음, 홍경수 엮음 / 북카라반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럼에도 사비 시대는 거의 120년을 지속하면서 전성기를 이루었으니, 결과만 보고 부정적으로 단정 짓기도 어렵다. 아무튼 왕궁 바로 뒤에 건설된 부소산성은 평상시에는 백제의 왕이나 귀족들이 아름다운 금강의 풍경을 즐기는 장소로도 많이 활용된 것 같다. 지금도 여기에는 사자루, 반월루, 영일루 등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사자루 자리는 백제 시대에 송월대가 있던 곳이고, 부소산 동쪽에 영월대와 서쪽에 송월대가 백제 시대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34-)

부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강이다. 바로 백마강이다. 이로써 부여는 화룡점정이 된다. 부여는 백마강의 도시다. 백마강이 부여고 부여가 백마강이다.암, 여부가 있겠습니까.

무릇 문명의 발상지 혹은 국가의 도읍자는 강을 끼고 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문명이 그렇다. 부여 또한 백마강을 끼고 있어 백제의 왕도가 될 수 있었다. 강은 천혜의 방어 지세를 제공하고,주운 周運 과 용수 用水 의 근원을 이룬다. (-151-)

20대의 젊은 예술가가 규암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북토이 정 대표의 모습이 흡사 새끼 품는 어미 닭처럼 느껴졌다. 다양한 이주민 그룹에서 가장 어른스럽게 규암의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이어가는 역할을 맡은 123 사비협의체와 이를 이끌고 있는 정진희 대표.서로 돕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공동체가 있는 한 마을은 지속가능하겠다 싶었다. (-221-)

부여 인구가 18만 명쯤 되었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수박 농사도 잘되고 쟁반에 커피를 배달하는 다방도 많았고, 먹고 살 방편도 많은 시절이었다.지금은 인구가 6만 명으로 줄었고, 6만 명 중에 1만 명 이상은 외국인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옹달샘붐식 사장님이 장터 앞에 솥을 걸고 콩을 삶기 시작했을 때가 부여에 사람이 가장 많이 살던 때라니, 벌써 30년이 지났다. (-321-)

마을 책방 마당 바라보며 멍 때리기

황포돛배 타고 백마강 구경하기

부소산성, 낙화암 가기

궁남지에서 오리 가족 구경하기

구드래 선착장 강변에서 노을 보기 (뷰가 미침)

로컬 극장 금성시네마에서 레트로하게 영화 보기

짱맛탱 도일통닭 먹기

궁남지 정자에 누워서 낮잠자지

히힛의 그림 클래스 참여하기 (월)

한솔의 요리 클래스 참여하기 (목)

부여 제철소에서 맛난 음식 먹기 (-407-)

책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는 백제의 찬란한 유산이자,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사비성, 부여로 떠나게 된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로서, 찬란한 문화재를 땅 속에 품고 있으며, 한때 18만이었던 부여군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문화적 가치,역사적 가치 또한 알 수 있다. 책을 통해 부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 유산과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롭고 설레인다. 부여에 있는 문화적 가치를 내가 사는 곳에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하과 교수 홍경수인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최경원 님이 쓴 저서로서, 백마강과 금강을 끼고 있는 부여의 문화 가치를 이해할 수 있으며,관광이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부여는 한민족의 근간이 되는 예맥족이 세운 나라다. 백제가 나당 연합국에 이해 멸망하고,의자왕과 삼천 궁녀가 백마강에 투신한 슬픈 역사가 감춰져 있다. 아름다움과 슬픔의 역사가 함께 하고 있는 그곳, 부여, 죽은 궁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백마정이 있었다. 이 책에는 역사기행과 함께 문화기행을 함께 엿볼 수 있다. 한 때 18만 인구였던 삶의 여유가 풍부했던 부여는 지금 6만 인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부여에 사는 주민들은 나름 부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놓치지 않는다. 국립부여박물관이 있으며, 부소산성, 낙화암 궁남지에서, 백제왕이 즐겼던 영화로운 삶을 재현할 수도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와 경제를 서로 엮어 나가고 있으며, 시인 신동엽이 1935년에서 1969년까지 살았던 신동엽 생가 (부여군 부여읍 신동엽길 12) 를 복원하고 있었다. 부여에는 나름 옛 것과 현재를 서로 연결하는 문화적 네트워크가 살아있다. 특히 '책방 세간 ' 박경아 대표는 부여의 장점과 강점을 문화로서, 적극 살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으며,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추진하면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간다. 문화 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채워 나가며, 문화재생, 도시 재생, 역사재생을 나름 만들어 나가고 있어서,눈길을 끌 수 있았으며,책의 뒷부분에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여행 길잡이, 여행 체험이 소개되고 있어서, 부여를 부여답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하는 방법
벨리움(윤현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망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망하지 않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하는 방법
벨리움(윤현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아는 것은 힘이 되지만 실천은 돈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참 짧지만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같은 업계 종사자를 많이 만났다. 그 중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경험을 엄청나게 많이 한 사람, 그리고 경력이 많은 사람 등등 다양하고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단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해지기 위한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똑똑하고 아는 것은 많았지만 단순 무식하지 않았다. 이 시대는 더 이상 행동하지 않는 나를 알아봐주는 시대가 아니다.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이미지, 내 경력, 내 능력은 내가 만들어자는 것이다. (-71-)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는 것은 시간 뿐이다. 가진 것이 달리 아무것도 없는 이게도 시간은 있다." 스페인의 유명한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말했다. 사람들은 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을 달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시이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라는 것은 무한한 것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시간을 쓰는 것은 곧 내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에 대해 시간을 쏟는 것 또한 그만큼 간절함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101-)

사람들의 무의식에는 비싼 건 좋은 것, 싼 건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깊히 박혀 있다.그래서 고객이 밷는 비싸다는 말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명품을 사서 사진 찍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 내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거냔 말이다. 그렇게 싼 것이 좋으면 만 원짜리 보세 가방을 사도 싼거 사서 좋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녀야 맥락이 맞지 않겠는가.

결국 비싼 것이 자꾸 보이고 보편화가 되면 사람들은 따라 하게 되어 있다.그때부터는 그 브랜드의 감성,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브랜딩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지금부터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고, 그것이 정해졌다면 흔드리지 않는 소나무처럼 끝까지 지켜내길 바란다. (-177-)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네비게이션, 세라톤(세일즈는 마라톤) 10계명.

1.단순하고 무식하게 살아라.- 때로는 복잡하게 생각만 하기보다 일단 해 보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2.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와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야 한다.

3.어떤 상황에서도 변명하지 마라. - 상화이 바뀌어도 어차피 안 했을 거다.

4.백 마디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라. -증명하지 못하면 그만큼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5.자신감과 자만심은 다른 것이다.-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느낀다.

6.잔욕심은 파국이다 - 눈앞의 푼돈에 흔들린다면 큰 돈은 절대로 만질 수 없다.

7.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유명해질수록 안티는 생긴다. 욕은 훈장이다.

8. 오든 선택은 내가 한 것이다 -누구도 탓하지 마라. 탓할 일이 있다면 다 내 탓이다.

9. 위로보다 동경을 찾아라. -성공하고 싶다면 위로를 주는 것보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

10. 인생에서 why 를 빼지 마라. - 인생에서 마침표란 없다.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본문-)

1인 창업 3년차. 단돈 10만원에서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경력단절 육아맘 윤현아는 벨리운 에스테틱 대표원장이며, 파메스테틱 입점 전문 컨설턴트다. 이 책은 남다른 성공학으로서, 저자의 성공노하우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성공 노하우에 대해 아는 것과 성공 노하우를 실천하는 다르다. 아는 것은 힘이 되지만, 실천하는 것은 돈이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즉 알게 되면 위로를 얻을 수 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위대해지지 않는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에 작합한 인물이 윤현아이며, 저자가 좋아하는 말과 마음에 담고 있는 명언, 그리고 성공으로 이끌어줄 네비게이션 세라톤 10계명을 주목해 보자.

즉 내가 좋아하는 말,내가 소중히 여기는 명언은 자신을 혁신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저자는 아는 것을 실천한다.실천이 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가 100M를 10 초 안에 들어온다고 말하면 믿지 않지만, 실제로 달려서 기록을 만든다면 믿어준다. 신뢰가 돈이 되고,시간이 돈이 되고, 심리가 돈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저자는 것에 머무르지 않았고,실천하고,행동으로 옮겼다. 어떤 재화에 대해서, 서비스에 대해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면 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내 몫이다. 100원짜리 가치를 만들 수 있고, 1억원짜리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즉 성공은 100원짜리 가치를 1억짜리 가치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사람,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리고 그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하며, 매혹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빗 메카닉 - 일과 인생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작지만 강한 ‘슈퍼 습관’의 힘
존 핀 지음, 김미란.원희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포츠심리학은 선수들의 성공뿐만 아니라 내 직업과 인생에도 이득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기술을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건 어떨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콜린 모이니한은 내가 임명한 하버데셔스 성과 심리학 펠로우십 창설에 영향을 끼쳤다. (-71-)

의지력을 사용한다. 우선,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과 감정을 식별한다.이 과정은 감정의 초점을 두려운 감정에서 당신이 부정절인 생각에 연연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동시킨다. 이제 당신은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멀리 볼 수 있다. 초점을 다시 맞추고 당신의 사고를 재구성할 수 있다. (-112-)

스포츠췌어 브랜드 언더아먼의 tv 광고는 "어둠 속에서 하는 일이야말로 당신을 빛으로 인도합니다."라는 문구로 끝난다. 광고에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실력을 갈고 닦는 장면이 나온다. 펠프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143-)

1.해빗 메카닉 마음가짐

개선될 거라고 믿지 않으면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올바른 마음가짐은 습관 변화에 꼭 필요한 요소다.

2. 뇌 상태 최적화 요소(APE 인센티브)

새로운 습관 형성의 성공을 위해 당신의 뇌는 신경생물학적으로 변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3. 아주 작은 변화요소 (APE 인센티브)

한 번에 하나씩,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바꿔야 한다.

4. 개인적 동기부여 요소 (APE 인센티브)

변화해야 할 의미가 있다면 더욱 습관을 만들기 쉽다.

5.개인적 지식과 기술 요소 (루틴)

새로운 습관을 갖기 위해선 종종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6.공동체 지식과 기술 요소 루틴)

누군가 당신이 길들이기 원하는 습관의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면 그것을 배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7. 사회적 영향요소 (APE 인센티브)

6번과 비슷하다. 주변에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이나 공동체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8.보상과 벌칙 요소 (APE 인센티브)

보상은 행동을 부추기고, 벌칙은 행동을 막아준다.

9.외적 자극 요소 (자극)

외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만들고자 하는 습관에 집중할 수 있다. (-166-)

내가 만든 대중연설 실행 중 루틴은 "EXPANDS'이다.이 루틴은 질 좋은 발표를 위한 자신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감정 (Emotions)

2.흥분 (Exite)

3.그림 (Pictures)

4.적극성 (Active)

5.메모 (Notes)

6.논의 (Discussion)

7.간략함 (Short) (-280-)

어떤 습관은 나의 인생을 바꾸고, 새로운 성공과 성장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게 되고, 유혹되지 않으며, 나 자신의 가치관,정체성, 신념을 바꿔 버린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그 심리에적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습관은 그 사람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본모습을 바꿔 놓는다. 스포츠 선수라면, 나의 습관을 고쳐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실력을 키워 놓는다. 2002년 히딩크가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습관을 바꿔 놓았던 것, 히딩크는 기술을 키워나갔던 기존의 선수훈련 습관을 , 기술이 아닌 체력을 키우는 습관으로 전환하여, 국개대표 추구 선수의 약점을 극복하였고,한일 월드컵 4강에 올라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습관과 행동에 있다. 책에는 『습관을 만드는 9가지 행동 요소 』 가 나온다. 어떤 습관을 행동으로 바꿔 놓으며, 반복적으로 습관화한다면, 새로운 변화의 씨앗,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상활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책에는 대중연설을 위한 "EXPANDS' 루틴이 나온다. 그 루틴은 감정 (Emotions),흥분 (Exite),그림 (Pictures),적극성 (Active),메모 (Notes),논의 (Discussion),간략함 (Short) 에 있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 트라우마가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가 되지 않는 것,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말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포기하지 않게 되고, 유혹되지 않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즉 『해빗 메카닉 』은 나 자신을 새롭게 바꿔 놓을 수 있으며, 자기혁명이 가능하다. 포기하지 않게 되고, 새롭게 자신의 인생을 고쳐 나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지금까지 20여 년이 넘은 직업군인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이사를 했다. 대충 헤아려 봐도 열다섯 번은 되는 것 같다. 강원도 철원에서 시작한 군인으로의 여정은 전국 방방곡곡 많이도 돌아다녔다.

이사를 자주 하는 것은 정망 힘든 일이었다. 일단 살림도구가 남아나는 것이 없다. 대한민국 가구들이 그렇게 약한 친구들인 줄 이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5-)

옛날 군인아파트를 동경하는 나는 이제 40대의직업군인이 되었다. 그것도 군인 주택정책 담당자로 변신하였다. 군인아파트 현장 확인차 최근 서울에 있는 부대를 찾아갔다.부대 위병소 옆에는 군인아파트 2동이 서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보던 전형적인 군인 아파트의 모습이다. (-25-)

필승아파트 바로 길 건너편에는 금천구청이 있다.최신형 건물이다. 구청청사나 군인아파트나 모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과 공무원을 위한 시설물인데 어떤 것은 최신형이고 어떤 것은 완전히 노후된 시설이다. 왜 그럴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분리하는 지방자치제도가 첫 번째 원인이다. 군인의 주거는 국방부가 해결해야 하는데,중앙정부는 예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군인의 주거를 일거에 해결하기 어렵다. (-29-)

부대들이 주둔하고 있는 큰 지역을 이렇게 표현한다. 예를 들면 논산 훈련소를 '연무대' 라고 부른다. 또 각 군 본부가 있는 곳을 '계룡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곳은 '화랑대'라고 부르고, 영천 3사관학교는 '충성대'라고 부른다.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있는 곳은 '문무대'이고 각종 군사학교가 있는 장성은 '상무대'이다.이런 곳은 대부분 아파트 이름이 해당 명칭을 따서 지었다. 딱히 덧붙일 말도 없었을 것 같다. 계룡대아파트, 상무대아파트,자운대아파트,문무아파트, 기린대아파트 등이 그런 예이다. (-47-)

용달차 운전사는 짐이 무거워서 살얼음이 언 말고개를 넘지 못한다고 하였다. 강원도 화천의 말고개는 말이 아니면 넘지 못한다고 해서 말고개였다. 고개도 험하지만 길이 너무 고부랑했고 겨울에는 거기에 눈과 얼음이 깔린다. 할 수 없이 철호와 영희는 말고개를 넘지 못하고 사단 회관에서 이삿짐을 세워 놓고 1박을 하였다. (-80-)

그러다 1989년부터 육해공군 3군 본부가 계룡으로 내려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원래 육군본부는 서울 용산에 있었다. 지금의 전쟁기념관 자리이다. 해군본부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었고, 공군본부는 동작구 대방동에 있었다. 3군 본부가 따로 위치하다 보니 군의 정책도 따로 국밥이었다. 그래서 옛날부터 3군 본부 통합은 자주 이야기가 되었다. (-157-)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다. 2022년 3월 대선 공약으로 ,경북 안동으로 간 육사 이전 공약이 있었다. 군부대 이전공약은 이전되기 직전의 지역은 울상이 되고, 군부대 이전대상이 되는 지역은 경제적 효과 극대화, 기대를 가지게 되며, 부동산 가치가 올라간다. 이렇게 부동산 가격은 언론,정치,문화와 엮이고 있으며,지역은 경제활성화기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군인은 항상 불안정한 주거와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군인 전용 공관이나 관사에 머무를 수 있고,군인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특혜도 있다. 저자처럼 간호장교 아내와 20대 초반 일찍 결혼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서로의 직업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헤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자기 아파트를 구매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아파트, 자가 집을 가지고 있으면 ,군대 아파트에서 나와야 한다. 한곳에 정착해서 살수 없는 직업적인 특징 때문에, 일반인이 겪지 못하는 단점도 있으며, 노후 아파트에서, 집안에 누수나 누전, 방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전방 지역, 화천,인제, 고성,철원, 파주 인근 아파트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단순히 주거 문제 뿐만 아니라, 교통문제, 학군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직업 군인으로 퇴직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모은 돈은 없고,아파트 가격은 퇴지금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물론 군인연금으로 민간 아파트를 구매하기에는 , 택도 없는 상황이다. 군인으로서,장교가 되거나, 부사관으로 30여년간 복무 후 퇴직한 이후가 암담하다. 퇴직군인들이 세상에 대한 눈이 멀기 때문에,군인을 상대로 사기가 빈번한 이유다.즉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사실, 지금 대령인 사촌 형이 매번 이사를 하고, 명절이면, 형수를 보내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수 있었다. 직업군인도 반복적으로 이사를 하느라 힘들지만, 아이도,아내도 힘들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책에 묻어나 있으며, 육군 수도 군단 주거지원과장으로 있는 저자의 주거와 부동산 에 대한 이해, 군인 관련 부동산 관련정책이나 법을 알 수 있다면, 퇴직 이후 적절한 주거를 선택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