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어떻게 해결할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5
신방실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경찰은 횃불을 들고 교통정리를 해야 했고 버스와 구급차도 운행을 멈췄다. 사람들은 기침을 하다가 죽었다. '살인 스모그' 라 불리는 런던 스모그로 사망한 사람은 4,000명에 달했다. 이듬해까지 호홉기 질환 등으로 8,000명이 더 숨졌다. (-18-)

이러한 현실 속에 2021년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1,000억원 어치가 발행되었다. 그러나 하나도 팔리지 않았다. 국내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기후 변화와 재무적 위험을 이유로 삼척 블루파워의 회사채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1,000억 원규모의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 된 유례없는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강력한 시그널인 셈이다. (-90-)

수소 연료전지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제로아비아'에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기도 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 등으로부터 2,140만 달러를 투자받은 것이다.

2020년 제로아비아는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항공기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6인승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 '파이퍼 엠클레스' Piper M-class 는 런던 인근 상공에서 15분 가량 비행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40km 에 달했고 운항 과정에서 물과 증기만 배출하는 '100% 친환경 운항이었다. 향후 1~2년 안에 500마일(약 805km).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일본 거리를 운항하는 20인석 규모의 비행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10년 안에는 100석 규모로 1,000마일 정도를 운항하는 상업용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109-)

탄소배출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야 할까. 이에 관한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2050년까지 전 세계 포집 저장 용량이 연간 3.6Gt(3,600Mt)에 달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25-)

2020년에 나온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 에 다르면 탄소 배출량 상위 10% 가 전체의 50% 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50%는 총 배출량의 12%만 배출했다. 하위 50% 는 총 배출량의 12%만 배출했다. (-148-)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녹색기후기금에 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되었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기금으로 2010년 제16차 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선진국들은 2010~12년에 300억 달러의 재원을 단기적으로 확보하고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기후기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185-)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첫번째 습관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소비를 줄이고, 고기 대신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다. 교토의정서(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 , 파리기후협약 발효 이후에도 여전히 탄소배출량이 기대 이상으로 줄여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상위 10% 의 국가가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이 5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그건 중국,인도, 미국 과 같은 경제대국이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소비의 극대화와 생산의 극대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는 현실에서,기업 스스로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바뀌려면, 국민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즉 탈원전 국가, 탈 석탄 구가들이 석탄발전소 폐쇄, 원자력 발전소 운영 중단을 꾀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느 석탄발전소와 원자역 발전소를 신규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론 윤석렬 정부 드어서서, 탕원전 정책이 돌아선 상태였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의지이다. 특히 현대의 전쟁 양상은 자원,기후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 특히 시리아 내전의 경우,기후 문제가 삶의 질의 악화로 이어짐으로서, 내전ㅁ이 발생하였고, 국제적 난민이 생기고 있는 추세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특히 소,돼지가 내 뿜는 메탄가스는 상상이상이며,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을로 손꼽고 있었다. 물론 돼지. 닭, 오리와 같은 가축이 대량생산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환경오염에 대해 무관심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여기서 수소에너지 기술을 통해 원자력, 석탄 에너지의 전환이 필요하며, 채식 위주의 식단,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나가며,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100배 이상으로 높여야만 ,한 국가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포집 저장하는 탄소량을 일치시킬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론만 빠삭한 부모, 관심이 필요한 아이
서민수 지음 / SISO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고 보니, 이 학생은 반사회적인 게시물로 유명한 특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패륜적인 성희롱과 약자 혐오를 일삼던 이용자로 밝혀졌고, 합격하자마자 합격 안내 문구를 캡쳐해서 "일*가 있어 오늘 이 자리가 있었습니다."라는 인증샷까지 올렸다고 하더군요. 한 익명의 제보자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약칭 '일*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과 장애인 비하 글 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달라" 라는 글을 올리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39-)

지난 해에는 10대 중학생들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사망사고를 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10대 아이들의 대화 내용과 경찰서에서 폼 잡고 찍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또 한번 공분을 사기도 했죠. 무엇보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생각하면 입술이 떨릴 정도로 분을 참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179-)

아이의 '제안'과 부모의 '허락'은 동시성을 가집니다. 또 아이의 성장에서 부모의 공통적인 선택 기로이기도 하죠. 아이가 영아였을 때 부모와 가족에게 시선이 가는 건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다 신체가 발달하고 인지능력이 향상되면 사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그래서 장난감이나 음식 같은 사물에 대한 제안을 시도합니다.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이제 부모의 관심보다는 또래 집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러면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행동들을 보고 배우며 우리 자녀도 곧 부모에게 제안을 늘어놓게 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시간 연장'과 '공간 변화'입니다. 따지고 보면, 자녀의 스마트폰에 대한 부모의 고민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허락했을 때 부모 태도에서 고민을 시작하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200-)

'경찰인재개발원'엫서 학교 폭력과 소년법 담임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서민수의 『이론만 빠삭한 부모,관심이 필요한 아이』 에는 이론과 다른 현실 속에 육아와 아이들의 교육과 인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태어나자 마자 스마트폰을 물고 태어난나다고 말할 정도이며, 그들의 지식은 스마트폰 검색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 과정에서 독서나 문해력이 낮은 문제점이 발생하며,오로지 자신의 생각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미흡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른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고, 잘못된 길로 쉽게 빠져드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떤 중범죄에 여낄 때면, 아동청소년법을 폐지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을 정도로,소년범죄들의 잔인함이나 수준은 상당히 위험하다.

즉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어른들의 인식과 자각의 문제점은 무엇이며,부모의 걱정과 근심, 그 원인에 대한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며, 부모의 행동이나 태도, 자세가 내 아이의 성장 발달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의 부모가 10대 였던 그 시절 오락실에 자주 드나드는 것을 상당히 우려해 왔다.그 오락실이 PC 방,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놓치지 않는다. 아이의 일탈에 대해서, 그 본질적인 원인은 현재의 기술이 아닌 기술을 다루는 방식에 있으며, 부모가 내 아이에게 규범이나 규칙을 알려주는 가정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실제로 부모의 잘잘못은 쉽게 아이들에게 학습되는 경향이 있으며, 아이의 어떤 '제안'과 부모의 어떤 '허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우선될 때, 아이는 스스로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을 키울 수가 있므며,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Bible Documentary Story of Barsabas Justus and the Secret Code of Mark - 바르사바 유스도 영문판
구창휘 지음, Gyu Cheol CHO 옮김 / 가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herefore glorify the LORD in the east. Extol the name of the LORD, the God of Israel in the islands of the sea. (이사야서 Isaiah 24 : 15~16)

The Bible Documentary Story of Barsabas Justus 은 성서속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소설로서, 국내에는 『바르사바 유스도 1 마가복음의 비밀코드1, 2』 로 번역되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익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었다.예수그리스도께서 , 십자가에 못 박힌 전날 마지만 성배를 든 그 모습 말이다.그리고 유다의 배신이 그 그림 속에 잘 묘사되고 있었다. 물론 성경 속 4대 복음서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 복음, 요한 복음에 대해서, 최초의 복음서 마가복음 뒤에 감춰진 비밀, 성경 히스토리를 엿볼 수 가 있다. 특히 이 책은 갸롯 유다의 배신과 자살 이후 다시 12사도가 되기까지의 긴 여정을 3부작으로 다루고 있어서, 그 당시 시대적 배경, 예루살렘이 사회적인 부분까지 이해할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 대해서,꼼꼼하게 이해를 한 뒤 책을 읽어 본다면 『The Bible Documentary Story of Barsabas Justus』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으며, 사도행전까지 다루고 있어서 눈길이 갔던 책이기도 하다. 성경이 널리 읽혀지는 과저에서, 삶에 유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으로서, 갸롯 유다를 대체할 수 있는 12사도에 대한 이해까지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바르사바는 12사도가 되는 것을거부하였고,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특히 성경 소설은 성경이 가지고 있는 난해함을 시각화함과 동시에, 내가 놓치고 있었던 예수그리스도가 강조해온 것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특히 구전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그 시대에 바르사바 유스도,랍비 니고데모,전설의 아브라함,선지자 모세 삶이 어떠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예수그리스도가 겪은 고통와 아픔, 슬픔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유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가 전부다 - 마음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시키는
박현숙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물을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싫어하는 식물이 있으니 그러한 특성에 맞게 물을 주어야 한다.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과 좋아하지 않는 식물인지도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가지가 웃자라면 적절한 시기에 가지치기도 해준다. (-5-)

삶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매우 주요하다. 교수님의 말씀을 계기로 내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역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면 그것은 나에게 사명감처럼 다가왔다. 나를 통해 사람의 상처가 씻기고 삶이 변하고 마음이 단단해져서 얽힌 관계가 회복된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사는 이유이고, 내 삶의 가치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동적인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오랜 기간 만남으로 상처와 해를 입을 수도 있고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선생님을 만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인생에 아주 강력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난 후 제 삶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회복되었습니다." (-7-)

참 자기란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자아, 거짓 자기는 주어진 환경에 맞춰 타협하며 사는 자아를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는 거짓 자아로 살아왔다. (-45-)

관찰과 기다림은 엄마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게게 필요한 삶의 지혜다. 남편이 아내를 지그시 관찰하면 아내의 마음이 보인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관찰하면 남편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얄미운 친구도, 직장 동료나 선후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속마음이 보이고 이해된다. (-65-)

첫째,인정하기.자신이 잘못한 일이나 실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상대방에게 인정한다.

둘째, 사과하기, 인정했다면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다.

셋째, 약속하기.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다음번네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약속한다. 또다시 동일한 잘못을 반복한다면 의미 없는 사과가 된다. (-89-)

첫째, 목소리 조절하기, 톤(tone), 속도(speed), 크기(volume) 를 모두 줄이라고 요청햇다.

줄째. 명령어와 지시어 사용금지. 어머니가 주로 하는 "숙제해","발리 밥 먹어.","게임 시간 끝났어.","그만해" 같은 말을 절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셋째, 부정어 말고 긍정어 사용하기."하지 마" 대신 "이렇게 하자","안돼" 대신 "이건 해도 괜찮아" 라고 말하기를 권했다.

넷째, 엄마는 숙제 내주지 않기.유치원과 학습지 숙제 외에 엄마가 내주는 숙제를 모두 중단하라고 했다.

다섯 째,대화법 훈련하기, 부부용, 부모-자녀용 두 가지 버전으로 제시했다.

다섯 가지 솔루션은 언머니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어머니에게 "뼈를 깎는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해보자"라고 했다. 어머니는 천천히 적용하기 시작했다. (-102-)

인간의 삶에서 후회는 반복된다. 후회는 근심과 걱정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어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는 치명적인 후회가 될 수 있다. 그 치명적인 후회는 무덤까지 갈 때도 있다. 우리 삶에 있어서,지혜를 끊임없이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이유,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신중한 이유는 그래서다. 『관계가 전부다』 을 읽기 전 지인의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자신의 딸의 발달장애로 인해 속상하다는 것이다. 그건 나의 선택에 의해서 발생한 죄책감, 그결과에 대해서, 치명적인 후회 그 자체가 된다. 고칠 수 있는 순간을 놓침으로서 생기는 후회이다. 내 의지와 무관한 선택, 방치되어서 생겨난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긍정적인 관계가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가 한순간에 끊어질 때, 우리 삶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즉 『관계가 전부다』 는 나와 친구 관계, 직장상사와의 관계, 사회적 관계 뿐만 아니라 소홀히 생각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나의 실수로 인해 타인에겐 곧바로 사과를 하지만, 가족에게는 사과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가족관계에 있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고 말할 수 있다. 부모는 내 아이에게 사과하는 일이 드물다. 무의식적으로 공로를 느끼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럴 수록 사과가 필요하며, 무너진 관계를 한순간에 회복시킬 수 있다. 사과를 제때 할 줄 알고, 관찰하고, 기다리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지치기를 잘할 줄 아는 사람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물론 사람에 대해서 관계를 메우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인간관계를 머저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삶에서 엉켜버린 관계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염두에 두어야 하면, 말한마디 한마디 조심하여야 한다.사람과 대화를 할 때, 목소리를 조절하면서, 대화의 톤(tone), 속도(speed), 크기(volume) 를 모두 줄인다면, 나의 소중한 인간관계를 끊어지지 않으며, 후회할 일을 덜어낼 수 있다. 나의 선택과 결정 하나가 따뜻한 삶, 행복한 삶, 인간관계에 있어서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립 사이드
제임스 베일리 지음, 서현정 옮김 / 청미래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런데 나는 기다리지 않았다.

만약 제이드가 빅벤이나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한 바로크풍 건축들, 아니면 런던의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보고 있었다면 청혼을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운명적인 말을 내뱉었을 때, 하필 우리는 런던 감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제이드는 피투성이 광고판보다 내 청혼을 더 두려워했다.

"아니, 조시, 싫어." 제이드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표정한 얼굴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사랑해야 하는 남자, 같이 사는 남자가 아니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인 듯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13-)

아직 아침 9시고 안 되었는데 나는 잠기 깬 뒤로 벌써 17번이나 동전을 던졌다.

앞.일어나 , 꾸물거리고 누워 있지 말고. 윽, 싫다.

뒤. 몸 담그는 목욕 말고 대충 샤워만.

뒤. 치노 면바지 말고 청바지.

뒤. 죽 말고 달달한 시리얼.

앞. 사과 말고 오렌지 주스.

동전 던지기는 금방 익숙해졌다. (-50-)

할아버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페이스트리를 마저 먹었다.

"어떻게 할머니 마음을 사로잡으신 거예요?" 내가 물었다.

"네 할머니가 마을 회관에서 춤을 배웠어. 나는 거기서 오르간 연주를 했고, 매주 연주를 하면서 네 할머니가 춤추는 걸 지켜봤지. 그리고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네 할머니한테 언제 같이 춤을 추자고 청했단다. 결국 네 할머니가 내 청을 받아주었고, 나는 우리가 평생 함께 품을 출 거라는 걸 알았어."할아버지는 식물을 들고 돌아오는 할머니와 엄마를 쳐다보았다.(-179-)

"돋보기는 왜 가지고 왔어요?" 만난지 12시간도 채 안 되는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다정하게 포옹하며 반기는 그녀에게 나는 신기해서 물었다. 그런데 같이 포옹을 하다가 나는 실수로 그녀의 모자를 떨어뜨렸다.

"탐정이라면 이렇게 입어야죠. 그쪽이 그렇게 입고 다닌니까 그 사람을 아직 못 찾은 거라고요." 에바가 내 청바지를 손으로 가리켰다. 나는 며칠 전부터 입었던 검은색 청바지에 후드 티셔츠 차림이었다.

"우리가 서점 몇 군데 들러서 내가 찾은 사람이 그곳에서 일하는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된다는 거 알고 있죠?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게 아니고요?" (-242-)

생수 하나를 고를 때도 동전을 던져 결정하는 내 입장에서는 종교를 선택하는 것은 결정 능력 밖의 일이다. 우리 가족을 보자면 언제나 일년에 두 번은 기독교인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 생일과 부활을 축하하지만 그외의 날들은 단 한순간도 예수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빠는 이 두 번의 미사 때도 찬송가 가사를 축구 응원 구호로 바꿔 불렀고, 지방 의회가 임명한 "신이 벌 주셔야 마땅할"주차 단속 요원이 너무 열정이 넘쳐서 교회밖에 있는 이중 노란 선 안에 주차한 차들을 견인해가기 시작하자 그걸 핑계로 미사에 참석하지 라자고 했다. (-262-)

다들 이미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의 장례식을 알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이웃들에게 전화를 하자 다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보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살아계셨다는 사실에 더 놀라는 것 같았다. 심지어 자신이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예를 들면, 빅스 부인은 할아버지의 사망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고 자신 있게 우기기까지 했다. 결국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받아들이며 '그분이 많이 그리울 거예요.'라며 말할 때도 그다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1990년대 , 일요일 일요일밤에 의 한 코너였던 『 TV인생극장 』 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개그맨 이휘재였으며, 그가 『그래 ! 결심했어! 』 라는 멘트 하나로 자신의 도덕적 선택 하나가 인생을 결정하게 되는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두가지 이상의 선택이 주어졌을 때,어떤 선택의 결과가 후회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리얼함을 예능에서 보여준다.이런 경우를 우리는 내 인생을 가지고 동전던지기를 하는 것으로 본다.

제임스 베일리의 로맨스 『플립 사이드』의 주인공은 이십대 조시다. 조시는 경혼을 약속한 배필이자 여자친구인 제이드가 있었다. 어느날 청혼하기로 하였던 결혼 준비, 사랑의 세레나데를 원하였던 조시는 , 제이드의 단호한 거절로 인생이 바뀌고 말았다 .여자친구도 놓치고, 직업도 잃어버리고,당장 살 곳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진 조시는, 공교롭게도 그 순간에 동전 던지기를 하게 된다. 이휘재가 동전 던지기를 하는 것과 달리, 조시는 모든 선택을 동전 던지기로 선택과 결정, 판단을 하게 된다. 무엇을 먹고, 어디로 갈 것인지,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등등 모든 것이 동전 던지기다. 하루 18번의 동전던지기는 이휘재를 울릴 정도다.

여기서 조시는 조금씩 인생이 바뀌게 된다.계획된 삶은 계획이 어그러지면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동전던지기는 운이며, 즉흥적인 선택이다. 실패해도, 그 실패에 대해 상처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동전을 던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뜻이 아닌 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도 신의 뜻이기 때문에,크게 기뻐하지 않아도 된다. 소설 『플립 사이드』은 그래서 역설적이다.

계획된 삶도 후회가 된다면, 즉흥적으로 살아도 후회가 될 수 있다. 차라리 후회를 덜어내기로 함으로서, 우연적인 일이 반복되고, 새로운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즉 조시는 비로소 전 여자친구였던 제이드에 대한 상처를 털어낼 수 있게 된다.물론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의 지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삶에 대해서,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내 삶을 행복할 수 있으며,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긍정하게 된다. 상황은 바뀌진 않았지만, 행동과 생각이 바뀜으로서, 기회가 늘어나고, 운이 커지게 된다. 그것이 바로 조시의 삶이면서, 인생이 될 수 있다.그리고 이 소설은 우리 앞에 어떤 심각한 상황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동전던지기 하듯 가벼이 다룬다면,내가 생각치도 못한 좋은 일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음을 소설이 말하고 있었다. 운며은 계획된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독특한 로맨스 코미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