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공격 -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데럴드 윙 수.리사 베스 스패니어만 지음, 김보영 옮김 / 다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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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고,피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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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데럴드 윙 수.리사 베스 스패니어만 지음, 김보영 옮김 / 다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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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미세공격도 일반적으로 잘 교육 받은 사람들의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난단믄 점에서 회피적 인종차별과 유사하다. 그러나 미세공격 연구자들은 가해자와 공격 대상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일상에서 발현되는 방식을 분류하고, 숨은 메시지를 분석해 내고,내적(심리학적),외적(교육, 고용,의료에서의 격차)으로 초래되는 결과를 탐구하는 데 일차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38-)

미세공격이 의도치 않게 일어난 미미한 피해라는 변명 아래 숨겨져 있고 보이지 않고 말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외집단 구성원들을 모욕하고 비하하고 소외시키고 억압할 것이다. (-60-)

미세공격을 기술하고 가시화한다

가해자와 공격 대상 사이에 역동적인 심리적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미세공격과 거대공격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미세공격이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위해를 폭로한다.

우리 사회의 소외집단 구성원을 겨냥한 미세공격의 위해를 개선할 수 있는 개인적, 제도적,사회적 전략-미세 개입-을 제안한다. (-61-)

"해석"이란 미세공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얼마나 중대한지 , 가해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사회적 패턴이 그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지 등 해당 사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참여자들이 미세공격 사건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앞서 확인한 미세공격 주제들과도 일치한다. (-152-)

유색인들이 매일같이 미세공격에 직면하면서도 그런 적대감에 맞설 수 있는 존엄성을 지켜왔다는 사실은 그들이 지닌 회복력의 증거다. 차별의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미세공격의 포화 속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딜레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유색민이 만성적인 미세공격에 직면하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처 전략에는 어떤 유형이 있으며, 그 중 어떤 유형이 더 바람직하고, 어떤 유형이 더 효과적인가? (-271-)

1.인종적 색맹의 태도

2.문화감수성 결여

3.고정관념

4.인종적 문화적 문제에 내담자가 보이는 과민 반응 비난

5.과잉동일시 경향 (-317-)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서로 돕고,연대하고, 협력하면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존재다. 그 과정에서,서로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양한 제도와 사회적 합의와 규칙과 규범을 만들어 나간다. 그런데 인간은 규칙에 순종하고, 순종하는 존재이기 보다, 저항과 반항으로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규칙의 사각지대에서,자신의 무의식과 권리를 내세우면서,나만의 원칙, 법에 저촉되지 않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줄 수 있다.예를 들어서, 상대방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당히 기분이 나빠서, 물리적 공격을 행할 때, 내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이 일상 속에 일어나게 된다.

책 『미세공격: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미세공격에 대한 개념과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인종차별이 미세 공격의 대표적인 사례다. 손흥민, 박찬호의 경우, 상대 가해자의 미세공격으로 인해 거대 공격으로 대응한 바 있다.박찬호의 날라차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세 공격은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말이나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보이며, 상당히 불쾌하고, 불편할 때 생겨난다. 결혼 문제, 사회상규, 인종차별, 민족 문제, 지역 차별 ,문화적 감수성 결여 등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한국 사회에도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었다.명절 때면, 듣는 말, 정치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말, 일상에서,차별과 혐오의 말들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미세공격에 해당된다. 대체적을 우리 사회는 미세공격을 어느 정도 허용하고 있으며,대다수의 사람들은 미세공격에 적극 대응하기 보다는 참고, 기억에서 지우라고 말한다. 이런 분위기아 내 삶을 망가뜨리고, 무너지게 만든다. 책에서는 바로 그런 상황에 대해서, 그러한 조건에서, 그러한 사례에서,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인종,민족,지역, 젠더 ,신분차이로 인해서 생겨나는 미세공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나의 일상을 단순하게 바꿔 나가며, 미세공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야 내 삶을 보호할 수 있다.그렇지 않을 땐, 주변 사람들이 감정적인 사람, 경거망동하는 사람으로 찍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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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
신윤섭 지음 / 동그람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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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피부질환은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특별히 중요해요. 상담을 해 보니까, 약용샴품에 대한 개념을 오해하고 계셨던 거예요. 보호자가 사용한 약용샴푸는 세척력이 없거든요. 일반 샴푸로 먼저 씻긴 후에, 약용샴푸를 바르고 10분간 둬야 피부병이 치료되는데,약용샴푸를 그냥 목욕용품으로만 사용한 거예요. 사용방법이 아예 잘못됐던 거죠." (-19-)

한번은 케이크 포장줄을 삼킨 고양이가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가 집 안을 청소하고 있는데, 버려둔 케이크 상자 옆에 포장 리본이 보이지 않았던 거다. 평소 워낙 호기심이 많고 장난을 좋아하는 고양이라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심증 만으로 응급실을 찾아온 터였다. (-75-)

아파서 병원을 찾은 개, 고양이 환자들은 일단 예민한 상태다. 게다가 주사를 맞을 때 사람처럼 얌전히 팔을 내어 주는 경우는 희박하다. 아니 사실 불가능하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수의사가 주사를 놓은 동안 경우에 따라서는 서너 명이 투입돼 동물 환자가 원활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게 수의 테크니션의 몫이다. (-129-)

"보호자분들이 미리 아시면 좋을 것 같은데 , 신장 사료라는 게 따로 있어요. 단백질을 제한하는 방식인데, 일단 사료를 바꿀 수 있으면 바꿔보시라 말씀드려요. 잘 먹는다 싶으면 바꾸고 그렇지 않다면 고집하지는 마시라고 해요. 고양이는 단백질 함량이 많아야 맛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신장 사료를 선호하지 않는게 당연해요.또 신부전은 체중 유지도 중요해서 신장 사료를 잘 안 먹어서 살이 빠질 바에는 일반 사료를 먹는게 낫기도 해요." (-188-)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을 넘어가고 있다.반려동물을 위한 사회적 법과 제도,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주로 개,고양이를 주로 키우게 되는데, 집안에서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 동생이 키우는 반려 고양이 또한 집에서 키우고, 집안에 CCTV를 설치하여, 외출 시,잘 지내는지 체크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잘 교감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사람에게서 얻지 못하는 것을 반려동물을 통해서, 얻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노령 견이 되거나, 반려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면,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 릴 때가 있고,가족에게 하듯, 동일한 형태로, 화장 후 , 장례식을 치루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반려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다.

말을 못하는 짐승이지만,아픔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이다.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반려동물에 대해서, 지식이 필요하다. 즉 고양이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되는 음식, 질병에 취약한 것들을 우선 배워야한다.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눈에 보이는 것을 삼키기 쉽다. 그럴 때, 주인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독서 모임회원중 한분이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수의사 사모님이다. 그분은 대체로 송아지,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주로 다루지만 간간히 개,고양이 치료를 할 때가 있었다. 먹이를 줄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수의사 사모님으로서,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책에서 이해할 수 있다.즉 동물 병원에서, 회계,장부 정리를 주로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수의 테크니션 의 역할도 해야 한다.단순해 보여도 , 극한 직업이 수의 테크니션이며, 때에 따라서,고양이에 할퀴거나, 개에게 쉽게 물릴 수도 있다. 특히 고양이는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높은 곳에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양이 또한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골절상을 입을 때가 있다. 고양이 캣탑을 설치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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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더 키친 도어 - 현대 음식 문화를 선도하는 전 세계 유명 쉐프, 파티시에, 칵테일 제조 전문가들의 성공 스토리
엠마누엘 라로슈 지음, 공민희 옮김 / 터닝포인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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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과학에 대한 데 흥미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 그렇게 음식과 과학을 연결시키기 시작했어요. 레스토랑에서 계속 일하고 있었고요. 요리 학교에 진학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한두 번 생각해 보긴 했는데 다시 학교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고요. 넌 CIA의 커리큘럼을 메이스로 한 책과 교재를 많이 읽었어요. 닥치는 대로 읽다 보니 제가 하는 일과 관련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어디서 일하든 만나는 셰프마다 질문을 던졌어요. 다들 질려 하더군요., 일하는 와중에 제가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끌어모으려고 애썼어요. 그만 성가시게 하고 입 좀 다물라고 혼난 적도 있었죠. 전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또한 여러 차례 실패와 큰 실수를 저지르며 당시에는 제가 다 망쳤다는 걸 알았지만 많은 교훈을 얻은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51-)

한 친구가 최근 내게 여행에서 돌아올 때 늘 챙겨 오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대답은 쉽다. 요리책이나 칵테일 책이다. 수년간 수집한 책만 약 800권이다. 집착이자 거의 중독 수준에 가깝다. 책 다수가 작가의 서명이 되어 있다. 요리책 한 권에 평균 100개의 요리법이 들어있다고 가정한다면 난 8만 개의 요리법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요리책을 사랑하는 많은 음식 애호가들처럼 나도 그 책들을 넘겨보며 주말에 할 요리 레시피를 고른다. 하지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작가의개인적인 이야기와 그들을 셰프로 만든 요인과 사연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요리와 창의적인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는지다. (-125-)

"필리핀 요리가 주류로 나가지 못한 데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라마냐가 말했다. "필리핀 공동체가 이주나 장소의 문화 속으로 강제로 통합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스로 자신들의 유산을 지킨다거나 기존의 문화와 음식을 지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혼란을 주지 않고 조용히 음지 속에 남고 싶어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아, 우린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아' 가 실제로 필리핀 공동체에 잘 적용되는 말입니다. "(-195-)

그가 한 모든 것이 다 새로운 건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새로웠다.

"머릿속 깊은 곳에 아이디어를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건 제게 음악가로서나 셰프로서나 동일한 과정이에요. 음악을 할 때 매일 밤 같은 곳을 연주했고 그런 다음 같은 곳을 녹음하는 단계로 넘어갔어요. 소리가 정확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어요. 그 훈련을 셰프로서도 활용하려고 노력해 전 각기 다른 음식의 요리 기법과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재료들이 제게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에 몰두합니다." (-287-)

한국에서 어느 정도 요리사로서, 경영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두 사람, 셰프 이연복과 요식업 CEO 백종원을 보면,그들의 요리에 대한 노하우, 전문성은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 알고 싶어젔다.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요식업 업계에서,그들은 지적 다양성과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성에 대해서, 나만의 필살기를 알수 있다면, 누구나 그들의 삶에 버금가는 나만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책 『비하인드 더 키친 도어』는 나의 질문에 대해서, 작은 힌트를 주고 있었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반열에 오르려면,재능과 함께 노력이 필요하다. 남들이 걸어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분야에 있어서, 양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가심, 집착,중독, 흥미가 최고의 전문성을 만들어 낸다.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하기 위해서, 전세계의 요리 레시피 책을 구했다는 이야기, 셰프를 찾아가서 성가신 질문을 했다는 이야기, 그것을 자신의 요리 실력으로 적극 흡수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요리에 대한 진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즉 누구나 사람들이 원하는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요리 개발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요리 재료와 요리레시피에 대한 기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그 과정에서,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 독특한 요리 아이디어,요리 재료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사는 나라가 아니더라도, 변방의 후진국 필리핀에 가서라도,내가 원하는 요리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면, 직접 발품을 팔아서 갈 수 있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바로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요리 철학과 요리에 대한 진심과 관심,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요리레시피에 적용할 수 있었는지,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개발함으로서, 그들의 입맞에 맞는 요리를 제공할 수 있었을 듯 하다. 즉 누워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감이 나에게 어떻게 도달하는지,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자가 그 감을 내 것으로 얻을 수 있다.나의 결핍과 열등감을 노력과 흥미, 아이디어로 보완할 수 있다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고,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그것이 기반이 되어서, 많은 이들에게 노하우를 널릴 알릴 수 있는 수준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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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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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기하학을 무기로 삼은 것은 1980년대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크로르뷔지에나 미스 반데어로에 등 모더니즘 건축가들은 단순학도 아름다운 기하학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르네상스 이후 건축가의 중요한 능력은 기하학을 멋지게 구사하는 것이었다. 기하학이야말로 건축가라는 직업의 기반이었다. (-46-)

퍼스널 컴퓨터가 세상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감은 있었다. 1984년에는 스티브잡스의 손으로 만든 매킨토시가 발매 되었고, 1985년 뉴욕에 도착한 나는 대학협동조합에서 실용 컴퓨터라고 불리는 매킨토시 512k 를 학생 할인으로 구입했다. 그러나 그 볼품없고 사용하기 힘든 '상자' 를 사용해서 건축 도면을 그릴 생각은 할 수 없었다. (-69-)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판을 할 게 아니라 그것을 대신할 방법과고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제 바통은 넘어왔다. 그렇다면 어느 쪽 방향으로 달려야 할까. 혼란 속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잡다한 에세이들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179-)

일본 목조 건축에 전해지는 '지옥의 조립'이라는 섬세하고 복잡한 조인트 시스템을 이용해 아우야마 뒷골목에 목제로 숲 같은 공간을 창조했다. 복잡한 나무 구조체는 구조 전문가 사토 쥰과의 컴퓨터 작업을 실시간 병행해 가능했다. (-266-)

주변의 민가에 이용되고 있던 낡은 기와를 재활용했고, 벽면도 낡은 기와를 스테인리스 와이어로 고정한 스크린으로 덮어 태양광을 차단하는 부드러운 파사드가 완성되었다. 수공으로 구워낸 기와는 일본의 공업제품 기와와는 대조적이다. 치수도 색채도 다양한 민가의 기와에 의해 건물을 대지에 융화시켰다. (-278-)

완성된 이후의 인간관계도 보통의 맨션처럼 어색한 관계에 머물지 않고 코퍼레이이브 하우스의 주민끼리는 함께 집을 지었다는 의식이 공유되어 처음부터 친구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도 사이가 좋았다. 근처의 코퍼레이티브 하우스 주민들과도 교류가 있어서 모두가 만족스럽고 활기차 보였다. 사람과 마을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 있었다. (-312-)

2년 전 구마 겐고의 『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동안 잊혀진 건축가 구마 겐고는 점과 선, 면으로 건축을 만들어 나가며, 미니멀한 건축,낮고,느리며, 작은 건축을 지향하고 있었다.지진, 화재, 화산폭발이 빈번한 일본의 독특한 건축 양식에 구마겐고의 건축은 일치한다. 그가 추구하는 건축 철학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을 거부한다. 건축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본철학을 잃지 않았다. 즉 건축은 사람이 머무르며,장소와 연결되며, 하나의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머무르는 내구성과 가성비가 건축에 내재되어야 한다. 건축 구조에 대해서, 놓칠 수 없는 이유다. 그리고 20억원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어떤 건축 양식에 대해서,그 10분의 1로서 동일한 건축, 건축에 대해 합목적성을 추구한다는 것,그것이 구마겐고의 건축의 고유한 원칙이면서, 독특한 특징이 되고 있다.

즉 어떤 건축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축이 되기 위해서, 자본이 아닌, 그 장소에, 그 공간에 어울리는 건축이 되어야 한다.특히 미니멀하고,기하학적이면서,모더니즘 건축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에서, 1954년생 구마겐고 가 추구하는 건축 양식은 주변의 건축 기초 자원를 최대한 활용하되,공간이나 마을의 역사와 문화,전통에 위배되지 않으며, 이질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그가 추구하는 건축은 낡았지만, 낡지 않게 보여준다. 역사성을 띄며, 지역성과 친환경적인 건축, 미니멀한 건축을 추구하되,나만의 개성있는 건축을 요구하고,반영하는 이유다. 그 것이 이 책에서,구마 겐고가 추구하는 건축의 기준이 되고 있었으며, 『2021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선정 』으로 구마겐고가 포함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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