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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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입에 목을 매는 이유는 뭘까요? 명문대를 가기 위함입니다. 명문대에서는 어떤 학생, 어떤 인재를 원할까요? 이들은 '똑똑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똑똑함의 기준을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에 두고 있죠. 그 이유는 대학 입학 후 배우게 될 학문의 이해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입학 정원을 객관적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충원하는 것입니다. (-64-)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1) 내 아이는현재 어떤 상황과 위치에 놓여 있는가?

2) 현재 자녀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3) 그 목표와 목적에 맞게 아이를 대하고 있는가?

4) 입시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5)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과연 정확한 판단이었는가? (-92-)

최상위권 학생들을 모아놓고 보면 외모도 성격도 공부성향까지도 다 다릅니다. 유일한 공통점은 대부분 '최저가 높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최저'란 성적이 아니라 '공부의 양'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는 즉,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일정 분량 이상의 공부를 해내는 학생들이라는 것이죠. (-114-)

초등 5~6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습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는 것은 물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의견을 조정하는 방법도 배워야 하고.밖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생략된 내용도 추론할 줄 알고, 생각하는 힘도 키워야 하는 때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원할하게 진행되려면 이전에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어야 하고 그것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171-)

대한민국은 학연,지연,혈연을 우선하는 사회다. 삶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학연응 중시하고 있으며, 명문대학교 입학을 꿈꾸고 있다. 소위 스카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우선하며, 여기에 의대, 한의대도 포함된다. 문제는 공부다. 언제부터 명문대학교 입학을 위해서,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시점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 면학 분위기를 우선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뿐이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 공부 잘하는 소수의 엘리트가 명문대학교에 입학할 활률이 높다는 것은 학생도 알고, 부모도 알고 있다.

즉 초등학교 고학년은 조기교육과 선행학습과 더불어, 공부자세와 태도, 공부습관을 키우는 것이 먼저다. 분당강쌤이 쓴 『스카이버스』을 보면, 명문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중위권 학생들과 어떻게 차별화해야 하는지 답을 알려주고 있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은 최고점수를 얻는데 우선 목표를 설정한다.내가 잘하는 과목, 내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선택하여,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는게 목표다. 하지만 명문대를 목표로 한다면, 골고루 잘해야 한다. 즉 최고 점수는 기본으로 깔고, 최저점수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부의 양과, 공부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나의 수준을 올리는 것이 먼저다. 사실상 초등하교 때, 공부의 수준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가 되면, 변별력에 있어서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에,신경써서 공부 할 필요가 있다. 즉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컨디션이 나쁘던 간에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이나 임시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아이의 수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취약한 파트에 올인할 수 있고,오답노트와 병행하여, 공부의 수준을 스스로 올려나간다. 실제로 대입에서,국어, 영어에서 1등급을 받고 난 뒤, 수학에서 3등급 이하로 떨어져서,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비일비재하다. 최고 점수을 얻는 것보다 최저점수를 최고로 올리는 독특한 공부 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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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시집 - 숙제 아닌데 쓴 시, 10살부터 11살까지
송은율 지음 / 한사람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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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

나의 여름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

나의 여름

나에게 여름은

방학? 바다 ? 여행?

나의 여름은

그저 친구들과

자전거 타고 노는

소소한 여름! (-25-)

마지막

내 삶에 마지막을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 나고 싶다.

그러면

내 마지막에

많은 이들이

슬퍼하겠지.

그러면

내가 천국갈 때

걱정되는 마음이

조금은 없어질 수도. (-71-)

나의 길

우린 때론

자신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나는 과연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

너무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닌가

지금껏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꺠닫는다.

놓치고 있는

보물을. (-73-)

감정

그들에게

상처주질 말라.

그 사람들고

로봇이 아닌

사람이기에

감정이 있다.

감정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감정이 있기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91-)

어른들은 아이에게 어릴 적부터 어떤 기준을 제시한다. 그 기준 안에서 자유롭게 놀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말을 하라고 한다. 습관과 태도, 버릇,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순간이다. 관리되어져야 하고, 통제되어져야 하는 주체, 그들을 어린이라고 부른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 표현하는 힘을 키우라고 말하는 세상과 도외시되어 버린 채, 아이들이 쓰는 시는 동시라고 일컫는다.

송은율 어린이가 쓴 『은율시집 』은 아이의 마음과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서 동시성을 띠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걱정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나의 생각을 동시에 적어낼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어떤 것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나의 느낌과 나의 감정과 나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삶과 죽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얻는다. 『은율시집 』은 그런 면에서 감정 임팩트가 있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10대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한다. 생활기록부에 흔히 적혀 있는 자기 생각이 분명한 아이, 바로 송은율을 말할 것 같다. 여기에 철학적이면서, 은유적이면서, 생각이 많은 아이기도 하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신중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오류를 품을 개연성이 있다. 상처가 많은 아이였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 선생임의 역할이 필요하다. 은율의 생각이,아이가 쓴 글이 글에 머물러 있지 않도고, 생각에 천착하지 않도록, 아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길을 스스로 걸어가야 할 때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으며, 아이에게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이며,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반성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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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 - 코로나 시대에 써내려간 사도행전 29장
유동효 지음 / 좋은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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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사 43:3a)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으니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사 43:4)

폐안 4기에 척추로 전이된 암 환자였던 나는 놀랍게도 모두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짧은 암 투병을 마치고 3개월 만에 교회에 복귀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개척 1주년 되던 주일에 아프리칸에 교회 개척을 완공했다. 그것도 목표로 했던 한 채가 아니아 두 채를! 이 모은 것이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16-)

추장은 우리 일행을 아주 호의적으로 맞이해 주었다. 우리를 손님으로 환대해 주어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마을에 들어서자 놀고 있던 아이들이 이상한 방문자를 바라보면서 걸어왔다. (-47-)

곧바로 퇴직을 할 수 없었다. 국비유학을 2년간 다녀왔으니 최소 2년은 교육계에 남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국비유학을 보내 중 상황에 감사하며 2년이 아니라 10년 넘게 영어 교육으로 본사하며 그 사이에 신대원을 공부했다. 그리고 드디어 명퇴를 신청했다. 17세에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지키고자 교직을 사표 내고 목회의 길로 접어들던 인생이었다. (-106-)

아프리카의 선교사는 매일 통화하면서 방언으로 치유의 선포를 해 주셨다.

"사탄이 아프리카 선교를 방해하고 목사님의 목회를 방해하고자 잠시 잠깐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이미 승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승리의 팡파르를 울려 주실 것입니다. "(-150-)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약 5:14~15a) (-151-)

탄자니아에 있을 때 우갈리라는 음식을 주식으로 먹었다. 옥수숫가루를 물에 개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해서 먹는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먹고 , 대부분은 설탕을 뿌려서 먹기도 했다. 이 아무 반찬도 없이 우갈리 한 장 달랑 먹는 것이 한 끼 식사인데 그것도 하루에 두 끼 밖에 못 먹는단다. 1일 2식에 1식 1찬인 아이들이 오랜만에 넘치는 음식을 한 상 받았다.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행복했다. (-194-)

"딱 한 가지 욕심이 있는데 그것은 선교하다가 순교하는 것이에요. 저는 늘 기도해요. 하나님 제가 편안하게 살다가 죽지 않고 선교하다가 순교하게 해 주세요."

나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순교를 각오하고 달려온 인생, 선교하다가 불가항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순교당하는 것이 아니라 순교를 소원하고 달려온 인생 앞에 무슨 거칠 것이 있으랴. 무슨 두려움이 있으라.

"저는 케냐 국적을 신청해 놓았어요. 한국인으로는 이슬람 국가에 들어가기가 제약이 많아요. 더군다나 선교를 하기에는 한국 국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은데 케냐 국적을 갖고 있으면 무슬림 국가에 들어가기가 용이해요. 마지막 남은 인생 무슬림 국가에 가서 그들을 전도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소원이에요."

마지막 소원이라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는 것이 '그동안 힘들게 살았으니 말년은 그래도 편안하게 지내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순교의 가능성이 농후한 무슬림 국가로 간다는 선교사. 그 일을 위해 국적도 케냐 국적으로 바꾸겠다는 그 분의 간증은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했다. (-2223-)

어렸을 땐 나 또한 모태신앙이었다.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였다. 이후 이사를 다니면서, 모태신앙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우연히 개척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 두 사람을 알게 되었다. 산교사로서, 개척교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 순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내 삶을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전달하는 일을 도맡아 한다.

돌이켜 보면, 100년 전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 또한 조선을 개척하기 위해 서 온 선교사였다. 조선에 들어와서, 동학, 유교에 치중하였던 조선인을 깨우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선의 열악한 의료와 교육에 힘썼으며, 치유와 회복의 선교 활동과 복음을 하였던 것이다. 병든 자를 치유하는 말씀의 숲 교회 예장합공) 담임목사 앤 유동효 목사님은 맥체인 큐티 저자이며, 교회개척을 선언한 뒤 1년만에 아프리카에 예배당을 2개 건축하게 된다.

폐암4기였던 그 당시, 아프리카 선교사의 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기적을 기도로 극복하였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승진이 보장되었지만, 일찍 명퇴를 선언하고, 선교와 큐티,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매진하였다. 케냐에 개척을 하였던 선교사의 모습을 보면서,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꼈으며, 무슬림 사회에서 순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로 마음을 다하였다. 책 『나는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 을 읽게 되면, 실제로 개척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마음의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다. 교회 개척자로서, 황폐한 황야에 서 있는 기분이 들 때, 누군가의 위로,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 대한민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항상 존재한다.

사도행전 29장 『사도행전 29장 -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임했고 그 깊은 사랑으로 인해 구원받은 우리 죽음을 이긴 예수 하늘로 올라가며 보내주신 바람 같은 불같은 보혜사 성령 우리에게 임했네 2천년전 시작된 이 바람과 불은 끊임없이 강하게 불어오리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의 역사 우리가 기꺼이 써내려 가리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임하도록 나가진 것 아낌없이 성도와 함께 나누리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니 교회는 건물이 아닌 성령안에서 성도의 교제라 2천년 전 시작된 이 바람과 불은 끊임없이 강하게 불어오리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의 역사 우리가 기꺼이 써내려 가리 세상은 더욱 어둡고 앞길은 점점 혼미해져도 진리의 빛 예수의 말씀 붙들며 당당히 걸어가리라 2천년전 시작된 이 바람과 불은 끊임없이 강하게 불어오리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의 역사 우리가 기꺼이 써내려 가리 2천년전 시작된 이 바람과 불은 끊임없이 강하게 불어오리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의 역사 우리가 기꺼이 써내려 가리 우리가 기꺼이 써내려 가리』 에 따라서 자신의 역할을 세웠던 유동호 목사님의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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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 안전가옥 FIC-PICK 4
이경희.전삼혜.임태운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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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에서 메타 월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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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 안전가옥 FIC-PICK 4
이경희.전삼혜.임태운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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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가능하잖아. 코인만 지불하면 무슨 공략법이든 찾아 주는 '썩은 물' 한정민. 세컨드 서울 시스템에 대해 당신만큼 잘 아는 유저가 없다고 들었어.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테스터 출신에, 개발자도 못 찾은 버그를 수백개도 넘게 알고 있다고."

"옛날 얘기야. 대부분 막혔고," (-21-)

그 후로 아이의 표정이 달라졌다. 원망이나 미움 같은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눈빛이었다. 아이는 명백히 증오하고 있었다.

정답은 아니, 세컨드 서울이라는 세계 그 자체를 말이다. 정민은 아이를 외면했다. 그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간 겁에 질릴 것만 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는 증오마저 잃어버렸다. 100년의 세월 동안 함께 쌓은 좋고 나쁜 기억들이 한순간에 허망히도 붕괴해 버렸다. 아이와 정민 사이엔 이제 아무 정보값도 남아 있지 않다.

다시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 (-89-)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필름 스캔이었다. 스캔을 한동안 해 오다가 소문을 들었다. 계연대 사진 동아리 '컬러풀' 과 서로 계약해서 필름 스캔을 싸게 해 주는 스튜디오가 있다는.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컬러풀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1학년 중반에. 미현은 사진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리 언니와 김현준을 만났다.

"어서 와, 신입생?"

긴 머리를 높게 묶은 소리 언니는 처음부터 미현에게 살갑게 대해 주었다. 하지만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겨우 한 학번 선배면서,미현에게 함부로 굴려는 선배가 있으면 생글생글 웃으며 차단해 주었다. (-122-)

"반지 낀 거 너무 숨기지마, 네 잘못 이냐?"

그렇게 말하며, 소리 언니가 찍어 준 사진이었다. 결국 김현준이 찍은 사진은 아니라는 거였다. 소리 언니에게 허락을 받았나? 그렇다면 김현준이 OWL 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자신을 감추고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감추는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OWL 이 김현준이라면 본인이 사진 주인을 모르는 척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김현준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사진을 그에게 넘긴 게 틀림없었다. 그것도원본을.

"아무래도 김현준이 수상한데,." (-149-)

"금시초문인데요?"

당연히 메타 월드 명소 100선 같은 자료에 실려 있을 턱이 없지요. 굴 조직원들 중엑서도 일부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거든."

슬로터 하우스라. 도살장이라는 뜻이다. 뭘 도살한다는 걸까. 존재할리 없는 피비린내가 어디선가 흘러 나오는 것 같았다.

벙커 주변에는 관개시설을 잘 갖춘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잭이 밀짚 모자르 흔들면서 설명했다.

"도로에서 벗어나지 마. 내가 따라오는 길 주변에 트랩들을 꽤 많이 깔아놨거든. 양철 나뭇꾼 저 녀석은 굳이 내 말을 안 믿다가 한참을 고생했었어." (-229-)

나를 원망하고 있으면 어쩌지.

현실 속의 나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메타 월드로 뛰어들어 가 스스로를 혹사했던 시절을 원망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나는 무슨 수로 그 원망을 감당할 수 있을까? 동생만큼은 메타 월드 속 부품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목숨을 바쳤는데도 불구하고 본사와 해커 사이에서 이 꼴이 되어 버린 날 보고 울컥 화를 터트리면 어떻게 하지.

대체 도와속의 그 두꺼비는 당장이라도 등 뒤를 밀고 터져나올 것 같은 물의 무게를 어떻게 버텨낸 것일까. 달아나고 싶지 않았을까. 어쩌면 달아날 곳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처럼. 그렇다면 나는 도깨비일까.두꺼비일까. (-267-)

한 사내가 영원히 로그아웃 했으니 이제 한 여자가 영원히 로그인할 차례였다.

나는 조심스레 그녀를 불러 보았다.

"누나,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

누나의 상반신은 완벽히 내가 기억하던 그땐의 모습 그대로였다. 실제와 구분할 수 없는 픽셀의 조합. 하반신의 조합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수많은 빛 무리가 햇빛을 받은 비늘처럼 색깔을 바꾸고 있었나. (-306-)

이경희 작가의 『멀티 레이어』, 전삼혜 작가의 『구여친 연대』, 임태운 작가의 『바람과 함께 로그아웃 』은 지금 우리 삶을 비추고 있으며, 미래의 우리 모습은 어떤지 상상으로 이끌고 있었다. 무언가가 우리 삶이 과학 기술에 의해 바뀐다면, 인간의 욕망도 그에 따라가기 마련이다. 특히 이 세 편의 소설에서는 메타라는 하나의 가상현실을 언급하고 있었으며, 미래에는 어떤 상황극이 만들어 지는지 짐작하게 된다. 우리 삶에 대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만남과 이별이라고 정의한다면, 미래에는 로그인, 로그아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차이이며,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생각하는 그들만의 가치가 될 수 있다.

세편의 중단편 중에서 『구여친 연대』가 눈에 들어왔다.이 소설은 충분히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현실이었으며, 여자친구 김소리와 그의 남자친구 김현준인 등장한다. 이 소설에는 김현존의 여자친구였던 몇몇 여친들이 등장하고 있으며,이제는 세상에 없는 김소리의 흔적들을 이용하여, NFT 예술작품으로 만들려 하는 비도덕적인행동을 일삼는 김현준의 일탈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소설 『구여친 연대』 에서 눈여겨 볼 것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도덕적인 행동에 대해서다. 주인공 김현준은 소리가 남겨놓은 필름 사진을 활용하여, 예술로 전환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 중 하나인 NFT 작품은 예술자가들이 자신의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하여, 하나의 소장가치로 전환하는 것이다. 즉 김현준은 우리 신체의 일부분을 NFT화하였다.그 중에서, 소리의 신체 일부분도 NFT작품에 넣어 버렸다. 단 고인이 된 소리의 유가족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단 현준의 구여친들은 소리의 과거를 잘 알기 때문에,김현준의 행동,목적,의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즉 현준의 구여친은 서로 연대하였고, 현준의 잘잘못과 위선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기로 조치하였다. 이 제목이 작가의 상상려과 가상과 현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있었으며,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고, 우리 삶이 달라진다 하여도, 인간의 자본응 취하려는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구여친으 사진을 스캔 후 ,그 사진을 이용한 NFT 예술 작품에 대해 감동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었던 김현준, 그러나 그 감동 뒤에 숨어 있는 추악한 욕망을 김현준의 구여친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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