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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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만드는 건 개인이란 존재에 그치지 않는다. 쉼은 개개인의 인생만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도 만들어낸다. 사람들이 어떻게 쉬느냐에 그 사회의 수준이 달려 있다. 가령 문화생황을 활발하게 하면 사회의 문화수준도 올라간다. 시민들이 자기성찰과 독서 등으로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사회의 문제점과 모순, 불공정 같은 데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면 사화는 더 좋아진다. 이처럼 사람들이 어떻게 쉬느냐에 따라 사회의 미래도 결정된다. (-8-)

그러나 이렇게 개인주의가 뿌리내린 게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개인은 자유인으로서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 개인이 주체라는 건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자기가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리의 월계관을 쓰고 만인의 주목을 받는 성공을 차지할 수 있지만, 실패의 쓰라린 결과를 오로지 혼자서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58-)

사람들이 쉬지 못하고 죽어라 일만 하는 데는 이런 종류의 불안이 작용할 수 있다. 불안이 하나의 동력이 되어 일을 더 잘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해서 실적을 많이 해주는 직원이 고맙고 좋을 수 있다. 굳이 채찍질하지 않아도 열심히 해주니 얼마나 고마울까. 그러나 그 사람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110-)

휴일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다. 그래도 쉬기만 하는 건 아니고 평일에 할 수 없는 집안일이나 스포츠, 놀이, 여행, 종교생활 등도 한다. 직장과 업무, 사업사의 염려나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내려놓고 가족, 친지, 친구 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휴일에도 사업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아예 출근을 하고 평일과 별 다를 바 없이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165-)

어머니에게는 누워 있는 시간마저 사치였다. 그럴 처지가 아니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아주 형편없는 노점자리하나 얻어서 다시 장사를 시작하였다. 나는 예순이 넘은 지금도 청량리시장 좌판에 앉은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꿈을 꾸곤 한다. (-201-)

6.25 전쟁 이후 우리의 삶은 피폐하였고,곳곳에 집이 없어서, 판자촌이 즐비하였던 달동네가 즐비하였던 대한민국이었다. 군부 독재 시대를 지나, 경제개발에 올인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경제적 만족도가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개미와 베짱이 우화가 탄생하였고, 사회는 근면, 성실을 삶의 미덕으로 채웠다. 공교롭게도 우리 삶은 점점 더 휴식을 잃어버리고, 우울, 불안, 고독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미줄에 걸린 개미 신세가 되고 만다.

대한민국 사회는 쉬는 게 죄악이었다. 회사나 가정이나, 어디든, 쉬고 있는 상태에서, 어떤 일이 터지면, 책임을 물었다. 공직자들이 예기치 찮은 상황에서 , 큰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 그 사람이 어떻게 처신했는지가 도마위에 단골처럼 올라온다. 그 시간에 집에 있었거나 술을 마시고 있다면, 언론의 제물이 되기 십상이며, 옷을 벗을 각오는 되어야 한다. 우리 생활에서 쉼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사회 풍토에 불안이 더해짐으로 인해서다. 잘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실수하더라도,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이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근면 성실한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장려한다. 그러나 불안, 우울,고독이 뒤따른다. 개인적인 삶을 강조하면서, 조직의 일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 도 그런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며, 쉼이 없는 삶이 우리 삶을 직진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동시에 성찰과 반성이 없는 사회로 변질된다.

쉼,휴식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쉰다고 해서 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쉼의 일부분이다. 스포츠, 놀이, 여행, 종교생활 을 하는 것도 쉼이다. 그러나 대다수 그러한 시간을 사치로 생각한다. 성공, 미담의 대부분이 잠을 줄이고, 나의 삶 전부를 성공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하는 것 또한 이러한 사회적 흐름, 공동체의 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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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시넷 건설안전산업기사 실기 기출문제 + 유형분석 (필답형 + 작업형) - 필답형 10년간 +작업형 7년간 기출복원문제 | 필답형 유형별 기출복원문제 203題 | 작업형 유형별 기출복원문제 132題
정권호.김도엽.국가전문기술자격연구소 지음 / 고시넷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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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산업기사 실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시험이 요구하는 시험 출제 경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문제 출제 경향 분석 , 기출문제 복원, 유형 분석이 끝난 후 적용해야 한다. 자격증 전문출판사 고시넷 출판사에서 엄선된 문제 출제진에 의해, 과거 10년/7년분의 시험 출제 경향을 분석 이해 한 후 , 간설안전산업기사 실기 모의 문제집을 출제하였다. 즉 건안기 실기에서, 놓칠 수 없는 요소는 건설안전관리사가 되기 위해서, 건설안전산업기사 실기시험 문제집에서 요구하는 추구하는 시험환경과 최신 트렌드에 따라서, 문제 유형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문제는 때에 다라서, 건설안전산업기사 필답형 +건설안전산업기사 작업형을 하나하나 찾아 들어갈 필요가 있다.

​즉 건안기 실기 시험은 요령과 그 시험에 요구되는 지식이다. 건설안전산업기사 기출를 풀고자 한다면,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본 다음, 나에게 취약한 문제를 별도로 분리한 뒤, 하나하나 보아야 한다.고시넷에서 출간된 『2023 고시넷 건설안전산업기사 실기 기출문제+유형분석(필답형+작업형)』의 경우, 건설안전산업기사 자격증 을 취득하기 위한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건안기 기출을 분석하고 있으며,건설안전산업기사 실기 를 꼼꼼하게 푸는 것이 필요하다. 건안기 실기 의 경우, 처음에는 건설안전산업기사 필답형 을 우선 풀면서, 어느 정도 문제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건설안전기사 작업형을 통해 ,건설안전산업기사 기출 에 대해 자신감이 생길 수 있고, 건설안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뿐만 아니라, 건안기 기출 풀이과정까지 완벽하게 소화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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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비, 밝음이 안으로 들어오니 어둠이 밖으로 나가네
김종봉 지음 / 헬로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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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여러모로 특별한 영향을 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다.졸업 여해을 갔다 오면서 사 온 족자가 방 한 모퉁이에 걸려있었다. 제목은 '귀감 龜鑑'이었다.

"안된다는 말은 하지 말고 해 보아라.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를 가져라. 새로운 생각 새로운 방법을 잊지 마라. 계획은 아무리 잘 짜도 부족하다. 결함이 있으면 대담하게 즉시 고쳐라."

그날 이후로 족자 속의 글귀는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앗다. (-12-)

"무슨 소용 있노." 는 얼마 동안 간화선의 참구參究 시 사용되는 화두마냥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슬퍼하는 자녀들에게 부질없음을 타박하는 말이었을까? 정작 인생무상의 깨달음을 들려주시고 싶었던 것일까? 홀로 되신 후 일평생 자식 여섯을 다 키워내시면서 그중 아픈 손가락에 대한 애절함이었을까? 역사 속의 수많은 사람들이 최후의 순간에 인생의 덧없음에 회한을 남겼듯 장모님도 삶의 막바지에서 새상사의 무용함과 무상을 이야기하신 것일까. (-49-)

"세라비 C'est la vie" 라고 했던가. 우리네 삶이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웃을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좋은 결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허전하고 외로운 듯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더 가지면 행복할 줄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자기 복은 자기가 짓는다'라는 마음으로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97-)

"국세청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탈세를 밝혀지는 일이다. 반면 탈세 이후에 일어나는, 탈세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뇌물로 주거나 그것을 이용한 또 다른 범죄행위를 추적하여 징악하는 것은 검찰이나 경찰의 역할이다. 재미나 흥미는 극적이고 통쾌하면서 자극적인 장면도 필요하다. 세무조사 과정을 통해서는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152-)

1990년대 중반 즈음으로 기억한다. 국세청 본청에 근무할 당시다.미국 대사관 옆을 지나는게 경찰 지프차에서 내리는 한 사람의 모습이 낯익었다. 고등학교 친구였다. 그날따라 대사관 주변 졍비근무가 있었던 것 같다. 7,8월의 땡볕에 검북게 그을린 모습이다. 학교 다닐 때도 얼굴이 검은 편이라 놀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시절이 연상되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그 친구는 요즘 SBS 에서 방송중인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모티브가 된 프로파일러의 선구자,윤외출 경무관이다. 현재는 경상남도 경찰청 수사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200-)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1980년대 중반 고향에서 겪었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나이 지긋하신 친척 한 분이 필자가 세무공무원이라는 이야기에,"아, 밀주 단속하는 사람!"이란 말씀을 했다. 예전 어느 땐가 쌀이 부족하여 가정에서 술빚는 것을 금지했다고 한다. 세무공무원이 밀주 단속을 나갔던 모양이다. 그럴 때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술독을 머리에 이고 뒷산으로 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필자도 잘 모르는 밀주 단속원에 얽힌 내용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친척은 분명 세금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분이다. 그분의 TQ 와 아인슈타인의 TQ 가 궁금해진다. (-237-)

마산고, 세무대학을 나와 , 국세청에서, 20년 근무, 법무법인 (유) 율촌에서 6년 넘게 근무하였고, 세무법인 대표로 10년, 세법 강의를 시작한지 10년이 지났다. 저자 김종봉님의 간단한 이력이다.하지만 『세라비, 밝음이 안으로 들어오니 어둠이 밖으로 나가네』에는 세금에 대해서 대해 말하지 않는다. 에세이집으로서,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고,나와 나의 장모님,그리고 아내와 어머니, 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배운 지식, 직장에서 얻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던 이들은 가까운 가족이다. 여기서 가족이란 형제 뿐만 아니라 아내, 장인,장모도 해당된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말처럼 가볍지 않았다. 삶을 반성하고,성찰하며, 나의 주어진 삶의 시간에 대해 책임지려 한다. 내 앞에 놓여진 삶에 있어서,'세라비'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살다보면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다.전혀 해보지 못한 것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도피하고, 회피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혁신과 변화에서,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잇도록,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바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처음이라 하더라도, 첫 도전이라 하더라도, 실패,성공에 염두를 두지 말고 , 피하지 말고 즐겨라였다. 주어진 인생에서 행운과 기회는 거져 오지 않는다. 때로는 창피할 수 있지만, 결국 흘러가는 것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이 여기에 있다. 삶을 견디며, 나의 삶에 대한 이해, 채워지지 않는 경험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의 삶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더 나아가 나의 삶에 대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나에게 주어진 삶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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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찬란 실패담 - 만사에 고장이 잦은 뚝딱이의 정신 수양록
정지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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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생님이 나를 믿느냐는 조금 다른 문제다. 나는 나아지다가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는 환자고, 치료가 7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사고뭉치이기 때문이다. 정신 산만하고, 늦잠 자고, 툭하면 우는, 사소한 버릇들조차 고치지 못했다. 솔직히 고백하면, 가끔 선생님 얼굴에서 나에 대한 회한과 허탈이 스치는 것을 목격할 때도 닜다.그렇지만 그런 선생님의 눈으로 보는 내 모습이 이제는 밉지 않다. 내 삶엔 여전히 두세 가지의 정신과적 질환명이 다르지만, 이런 멋진 멘토와 함께라면 앞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29-)

수백개의 악플을 받아본 후 내 일상에 달라진 게 있다면, 인터넷 공간에 그 어떤 댓글도 달지 않던 내가 이제는 의무적으로 일정 개수의 선플을 단다는 거였다. 애석하게도 좋은 댓들은 나쁜 댓글을 상쇄하지 못한다. 좋은 댓글이 주는 긍정적 에너지와 나쁜 댓글이 가져오는 참담함은 각자 다른 영향력을 지닌다. 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가 남기는 조각글이 어떤 이의 슬픔을 단번에 가져가진 못해도 괜찮다. 세상이 온통 악의로 가즉하다는 누군가의 생각에. 그래도 아직 세상은 따뜻하지 않냐는 반문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르 바랄 뿐이다. (-35-)

PC방 폐인으로 살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뒤로는 한동안 자숙기산을 가졌다. 분명 가졌었다. 시간이 흐르고 자괴감이 희미해지자 ,나는 슬슬 스마트폰 미니 퍼즐 게임들을 시작했다. 내심 아이온처럼 캐릭터에 자아 의탁하기 쉬운 게임만 아니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러나 캔디 크러시 사가라는 보드 게임에 빠지면서 그 또한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다. (-111-)

대학시절 내 성적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졸업 후 만나본 사람 중 나보다 성적이 낮았던 경우를 본 적이 없다.나는 그해 45명의 졸업생 중 44등이었는데, 내 뒤에 계신 한 분은 중국인 교환학생이었다. 문예창작과라는 전공을 고려하면 그분이나마 이겼다고 기뻐할 일이 아니었다. 대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뭘 한 걸까? 돌이켜 보니, 미친 듯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135-)

'외롭다'는 감각은 '지금의 초라한 나에게서 눈을 돌릴 대상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결국 모든 것이 타인에게서 비롯된 것도 아닌, 타인으로도 해결할수도 없는 내 문제였다.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땐 아마도 내가 더 외로워진 시점이 아니라 더 충만해진 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171-)

좋은 일은 널리 알리고, 미담은 다른 이들엑 말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점이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세상을 반만 들여다 보고, 관심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느 교육을 강조하면서, 서열화하면서 경제발전을 가속화했다. 그로 인해 1등만 기억하게 되는 세상이 되고 만다.1등은 성공하였고,등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금메달은 성공이고, 은메달은 실패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는 누군가의 실패담, 2등은 기억하지 않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꼴지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꼴지 후기담을 말할 수 있어야 우리는 건강한 사회로 바뀔 수 있다,타인을 비판하고, 조롱하고, 악플을 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성공 지상주의에 빠져 있어서 그런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실패를 말함으로서 얻는 행복과 용기, 희망이다. 실패를 말함으로서, 행복해질 수 있고, 용기를 낼 수 있으며, 희망을 느낄 수 있다. 내 삶에 의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첫번 째 책에서, ADHD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악플이 달렸다고 한다. 그순간 부모님이 생각났다고 말한다.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너무 공감이 갔다. 전교 1등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꼴지가 된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의 흑역사는 수치심,부끄러움, 감춰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삶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된 것은 우리 스스로 실패담을 말하기를 꺼려 하는 것은 아닐런지,저자는 자신의 실패 이야기를 통해서, 나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나에 대해 너그러워졌다,.그리고 자신을 타인에게 어필할 수 있었고, 내 눈앞에 놓여진 후회를 감당할 수 있다. 반복된 실수라도 얼마든지 우리는 바꿔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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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타그램 마음을 꿈꾸다 7
한영미 지음 / 꿈꾸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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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은 좀더 분을 삭이고 올 생각인지 계속 땅을 박박 긁고 있었다. 교실에 왔더니 이명진이 곱지 않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없는 사이에 내 욕을 했을 것이다. 내 별명도 지었을지 모른다. 나는 속으로 오라질, 염병할, 썩을 , 이라고 욕을 했다. 속에서부터 끌어올리듯 오라질. 침을 뱉듯 염병할., 찍어서 바스러뜨리듯 썩을. (-53-)

그 착각은 초등학교 2학년 어느날 깨졌다. 늘 같이 다니던 아이가 있었다. 다은이. 내가 보기에는 다은이도 예뻤다. 나는 다은이도 예쁘고 나도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른들은 다은이를 보고는 예쁘다고 하고, 너한테는 아무 말 안 하거나 귀엽다고 하는 거다. 다은이만 칭찬하면 칭찬하면 옆에 있는 내가 서운해 할까 봐 덤 주듯이 툭. 그때 나는 다은이처럼 생긴 게 진짜 예쁜 거구나 하고 깨달았다. (-113-)

제 1화는 김민우가 염라대왕으로부터 저승에 왔다 갔다는 표를 받는 장면. 제2화와 제3화는 이마에 난 장면 때문에 화풀이를 하는 장면. 화풀이하다가 좀비로 변신하고 결국 저승으로 끌려가 벌 받는 장면이 제4화다. (-164-)

'그런데 괴담 공모전에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정효정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엄마들한테는 비밀이라고. 자기 엄마가 알면 난리 난다나. 빚이 벌써 100만 원이 넘었단다.정효정은 방은진을 매우 부러워했다. 그얘는 엄마가 알아서 다 해준다고. 마치 학원비 내듯 뷰티스타그램에서 필요하다는 돈을 해준자고. 마치 학원비 내듯 뷰티스타그램에서 필요하다는 돈을 척척 내준다는 거디. 세련된 엄마는 다르다며 자기 엄마는 방은진 엄마 발뒤꿈치도 못 따라간단다. 구석기 시대 사람 같다는 말에 빵 터지고 말았다. 그 말에 나도 심히 동감하는바.

'내가 지금 수학 공부를 할 때가 아냐.' (-175-)

1980년대 개인 컴퓨터가 없었고, 인터넷,스마트폰이 없었던 그 때, 지금의 부모는 학창 시절 복장 단속, 두발 단속이 있었다. 학교 교내에서, 선도부원이 지키고 있어서, 학생의 복장 단속, 지각생 단속 , 명찰을 제대로 달고 등교했는지 하나하나 체크했다. 물론 학교에서,개인전화기가 울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교내 체벌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물론 화장을 하고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으며, 귀를 가리는 긴 머리를 큰 가위로 싹둑 자르는 걸 당연해게 생각한다.

청소년 소설 『뷰티스타그램』은 뷰티와 인스타그램을 합친 단어다. 이제 매일매일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그것은 나의 외모와 복장을 남들에게 자랑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여중,여고 학생은 화장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 , 『뷰티스타그램』 에 잘 나타나 있으며, 청소년이 마주하는 불안과 걱정, 열등감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주인공 오이진이 나온다.어릴 땐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을 오이진은 언제부터인가 어른들이 귀엽다고 말하지만 이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은 뷰티스타그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 결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이진에 비해서, 다은이의 모습을 보면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예뻐진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후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전재하에 , 『뷰티스타그램』 를 이해할 수 있다. 중학교 2학년 연예인 지망생 김민우에게 조롱당하고 마는 오이진은 자존감이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자신의 신분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고 만다. 어릴 적 부목다 없어서, 학교에서, 창피당했던 것처럼, 이제는 자시이 가지지 못한 것,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때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친구였던 정효정은 뷰티스타그램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이르렀다. 만 15세 이상이 되어야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상황에서, 스스로 만 15살을 넘겼다고 거짓말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년 소설 『뷰티스타그램』 은 외모에 밀리면 앞으로 여러가지 불이익을 얻거나, 출세길이 막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모 가꾸기이며, 예뻐져야 출세하고, 행운과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뷰티스타그램 프로그램 출연에 목숨을 걸다시피하는 이유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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