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 창세기 출애굽기
정남열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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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모양대로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고, 복을 받은 모든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세상의 자치관은 사람이 가치를 판단할 때 남들보다 능력이 많은지 적은지.

암들보다 가진 것이 많은지 적은지 남들보다 많이 배웠는지 적게 배웠는지에 따라서 사람이 가치를 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적 가치관은 사람의 가치를 눈앞에 보이는 소유의 차이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모든 인간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소중한 자신의 가치를 비하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대신 죽게 하셨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19-)

창세기 9장 12-17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여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별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잇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따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하나님의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26-)

19.신뢰감을 주는 사람

하나님께서 타락한 도시를 멸하시려고 천사들을 소돔에 보냈습니다.

그곳에는 아브람의 조카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롯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롯은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 소식을 듣고 자기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서을 멸하실 것이니 이곳을 발리 떠나라."

그러나 사위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그 결과 사위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만약 내가 롯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내가 전하는 말을 사람들은 진지하게 들었을까요?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사람인지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7-)

성경에서,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원포인트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창세기는 우주 만물의 근원을 밝히면서, 타락하고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출애굽기는 이집트 탈출기이며, 유대 민족의 탄생을 다루고 있었다. 『모세 』와 『모세오경』을 이해하면 된다.

이 책은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서, 스스로 하나님의 자손으로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 신뢰감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성경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즉 성경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성경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우선한다.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을 먹음으로서, 스스로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만다. 뱀은 그로 인해 평생 흙을 먹으면서 살아야 했다. 스스로 소중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나의 가치를 성경적 가치에 일치시키는 것이다.남과 나를 비교하고, 서로 가치를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경적 가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가치였다.ㄴ나르 존중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성경적 가치의 근본이었다.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그 뜻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롯은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도 진지하게 롯의 말을 듣지 않았다. 여호와의 심판을 피할 수 있었지만, 피할 수가 없었고, 벗어나지 못하였다. 즉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나의 말과 행동과 자세와 태도가 타인에게 어떻게 비추는지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성찰하는 시간, 기다림의 시간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신뢰하고, 상황에 다라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확신의 필요하다. 고통과 아픔을 기다리고, 하나님에게 신뢰를 보여주고,믿음으로 보답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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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로 구울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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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험은 매드 시티 신문 <매드 타임스>의 한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갑자기 등장한 이 이상한 기사를 오려서 일기장에 뭍였다.

기사 제목은 "로 구울이 누군가를 찾고 있다!"였다. 나는 그 기사 내용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세상에,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15-)

"진심이에요? 그게 당신이 원하는 건가요? 타조라니! 사람이 어쩌다 이 모양 이 꼴이 됐어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허먼 경찰 서장 그리고 덱스.이 두 사람은 두려움을 모르는 것으로 유명했다. 법을 기준으로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 다 적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36-)

구울이 바로 우리 눈앞에 있는 상황은 정말이지 끔직했다.

"내 동료 구울들이 이 도시를 파괴하는 동안 내가 너희 둘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

구울은 촉수를 !뻗어 우리 둘을 꽉 움켜 잡았다. 덱스와 나는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빠져나갈 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손아귀의 힘이 너무 단단해서 도저히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68-)

순간, 메이저가 떠올랐다. 나는 메이저를 소리쳐 불렀다.

"메이저, 어디 있어요?"

"나 여기 있어. 이 전투복 좀 벗겨 줘! 전투복이 엉망이 되어 벗을 수가 없군."

약간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덱스와 나는 결국 메이저의 전투복을 벗겨 주었다. 메이저가 말한 그대로였다. 최신 기술로 무장한 전투복은 이제 고철 덩어리가 되었다. (-94-)

게임보다 재미있는 뉴비의 모험 이야기, 상상력을 키우는 로블록스 게임동화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시리즈가 나왔다.이 동화집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로블록스 게임을 기반으로 쓰여진 게임 동화이다. 어른들은 로블록스가 모르고, 아이들은 로블록스에 너무나 친숙하다.디지털 리터러시를 소비하는 것은 세대 별벼로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매드 시티』 에 이어서,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로 구울』 을 읽게 된다. 일본 만화 <도쿄 구울>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로블록스 게임은 로구울, 등극, 퀘스트로 나누어서, 로블록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물론 게임의 특성상 게임의 룰이 있고,캐릭터,아이템이 있으며, 역할, 전략과 주의할 점이 있다. 특정 플레이어에 대한 이해가 높을 때,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는 더 커질 수 있다.

게임동화직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로 구울』의 주인공은 뉴비와 덱스다. 둘은 매드 시티 교도소에 탈출한 악당이다. 그러나 알당 보다 더 나쁜 악당이 있었으니 킹팻과 구울이다. 뉴비와 덱스는 킹팻이 불러들인 구울에 맞서게 되는데,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다. 등에 무시무시한 촉수가 달려 있는 사람의 시체를 먹는 괴물, 구울을 없애지 못하면, 매드시티의 운명도 보장할 수 없다. 여기에 허먼이라는 매드시티를 사수하고자 하는 매드시티 허먼 경찰서장이 나오는데, 매번 그렇지만, 선의 화신은 언제나 무능하고,무기력할 때가 있다.허먼 경찰서장이 딱 그 모습이다.

뉴비와 덱스는 모험을 떠난다. 아이들에게 모험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여기서 호기심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의성과 엮여 있으며, 아이들 특유의 엉뚱함은 모험 속에서, 재미와 소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 동화집이 시리즈를 이어나갈 수 잇었던 것은 껍데기에 불과한 허먼 경찰을 대신하며, 뉴비와 덱스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어른들의 무능함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뉴비처럼,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그 시대의 독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어야 한다.단순히 동화책이지만,내가 어릴 적 보았던 전래동화와 많이 다르다. 로블록스에 동화라는 컨텐츠를 끼움으로서, 선과 악의 분명한 구도를 만들어 나간다. 여기에 추가하여 동화가 가지고 있는 모험과 교양,상식이 있다. 매드시티에 악당만 있다면, 스토리는 풍부하지 않다. 허먼이라는 존재감 없는 경찰 서장이 있었기 때문에,뉴비와 덱스가 나올 수 있었고, 구울을 무찌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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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 - 이정헌 전 JTBC 앵커 깨달음의 말과 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천하는 책
이정헌 지음 / 새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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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각지쟁 : 달팽이 뿔위에서 벌어지는 싸움. 즉, 하찮은 이로 벌이는 의미 없는 싸움을 가리킴 (-24-)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먼저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습니다. '눌언민행'은 실천적 인간형을 의미합니다.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합니다. 규범에 얽매이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남의 방식에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나둘 세상을 변화시켜가는 사람들입니다. (-63-)

"살아오면서 돈이 있었던 날보다 없었던 날이 많았지만 희망을 잃은 적은 없다. 힘들다는 얘기보다는 희망을 주는 얘기들로 서로 기를 살려줘야 한다." (-180-)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라도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물꼬를 올바른 방햐으로 이끄는 힘은 참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의 단합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 말의 원작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212-)

""30년간 정치 평론의 한길을 걸었다는 건 참 대단합니다.분명 정치권으로부터 유혹이 있었을 텐데 휩쓸려가지 않은 분입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투병생활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제가 대선 실패로 낙담하고 있을 때 정치를 넘어 삶에 대한 새로운 위로와 힘을 준 책입니다. " (-270-)

아나운서, 신문 기자,방송 기자에게 삶의 도구, 직업의 도구는 입과 손으로 전해지는 말과 글에 있다. 말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고, 말의 힘을 뺄 때와 말의 힘을 주어야 하는 타이밍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상황에 맞는 말, 때와 장소에 걸맞는 말이 우리에게 요구된다. 그들에게 말은 생의 밥그릇이자 국그릇이며, 숟가락이기 때문이다.

JTBC아나운서 출신 이정헌 ,201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JTBC 창립멤버이며, 개국을 준비하였다. JTBC 사회 1부 차장, JTBC 도쿄 특파원으로 활약한 언론계에서 입지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언어의 힘,말의 힘은 독서와 책읽기에 있었다. 자신의 부족함,기자로서의 소양의 미흡함을 몸으로 느꼈기에 독서로 채워 나간다. 말의 힘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깊은 사골 같은 말들은 독서를 통해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상징과 은유로 표현될 수 있다. 나이가 먹어감으로서, 직위에 따라서, 우리는 말의 가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말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가벼운 말을 하는 이들에게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를 하는 이유다. 정치인에게 말은 때에 따라서, 깊은 울림이 되는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 되었다. 말에 정신과 철학이 있다. 책에서,노무현 대통령이 써 왔던 말의 힘은 그가 살았던 시간을 넘어서서, 후대에 남겨질 말들,변화를 이끌어내는 말이었다.돌이켜 보면,나 또한 나잇값 못하는 열등감이 찌들어 있었던 , 스스로 나의 무존재감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것을 독서로 , 글을 쓰면서, 나의 열등감을 바닥에 가라앉힐 수 있었다. 가벼운 말의 사용에 있어서, 경계하고, 주의한다.그 결과 가벼운 말에 대한 죄책감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책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 을 읽다보면, 말의 힘이 어느 때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는지 돌아보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치유가 될 때이다. 누군가의 깊은 고민과 걱정을 덜어내는 말은 사람을 살리는 말이다. 길을 가다가 넘어지거나, 집안에 갑작스러운 우환이 생겨서, 삶의 의욕이 있을 때, 그 사람에게 단단한 동앗줄이 되었을 때, 사람을 살리는 말이다.

아픔과 슬픔에 찌들어 있는 그들에게, 적절한 감정과 느낌이 실린 말 한마디는 큰 울림이 될 수 있고, 언어의 은유와 상징으로서,그들의 가슴을 적셔준다. 얉은 바다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물결이 아닌, 심해 깊은 바닷가에서,잔전함으로 일관된 모습를 보이지만, 그 심해 바닷몰을 가벼이 여길 때,느끼는 강력한 무거움, 그것이 작가 이정헌 JTBC 앵커가 말하고자 하는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이다. 적절한 자세와 태도, 겸손함이,변화를 유도하는, 시대를 앞서 나가는 말,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혐오와 차별로 이어지는 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말, 왕따와 조롱으로 이어지는 말, 자랑으로 채워진 말의 힘은 결코 사람을 살리는 말이 될 수 없다. 나의 부끄러움과 성찰을 느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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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학교 2
김이은 지음 / 오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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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정이화가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시험의 시작을 선언했다.

"학교는 뭘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있는 곳이 아니다.바깥세상에서는 학교가 무슨 성인군자를 길러내는 곳이라고 포장하고 선전하지만 실상은 너희들도 잘 알것이다. 학교는 ,우열을 가려내기 위한 곳이다. 학교를 거치면 알게 된다. 누가 우성이고 열성인지. 누가 잘났고 못났는지.너희의 가격을 매기는 곳이 바로 학교다. (-16-)

마종식은 김희연을 만났다. 김희연은 대화 내내 집중하지 못했다. 가끔씩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시선이 불안하게 움직였다. 온전히 현재에 있지 못하는 느낌이랄까.김희연은 물을 마시다 말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보거나 얘기를 하다 말고 말문이 막힌 듯 인상을 찡그리며 입술을 깨물고 손톱을 뜯었다. 그리고 농장에서 함께 일했다던 동료들 이야기를 했다. (-135-)

사감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모든 서류의 이름을 '정미호'에서 '한서정'으로 바꾸었다. 이렇게나마 이제 한서정은 다시 한서정이 되었다. 그러나 달랐다. 한서정이 아닌 한서정이 되었으니까. 그래도 한서정은 만족했다. 더 이상 예전의 한서정, 촌구석 양계장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했던 아빠 한동식의 딸 한서정.거제 앞바다에서 김현수를 죽이고 수백억의 회삿돈을 횡령한혐의를 뒤짚어쓴 그 한서정이 아니었다. 나의 과거는 이제 영영 부스러졌다. (-146-)

모든 기억을 지우고 소멸 또한 섭리가 되는 물은, 언제나 흐르고 흘러 마침내 아득하게 멀어졌다. 그렇게 흘러 물이 어디에 닿는지 알 수 없었다. 이진욱은 다만 물처럼, 나아가고 싶었다. 흘러도 부서져도 굽이쳐도 출렁거려도 여울져도 물은, 멈춤이 없었다. (-220-)

하인학교가 꾸민 짓이다.

이전 하인하교가 졸업생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하인학교의 졸업생들은 모두 자신의 근원과 뿌리를 감춘 채 가짜 신분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 하인학교의 힘으로 불행한 과거는 지우고 사람들의 연민과 사랑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 프로필을 받아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해 낸 입지적인 인물이 된 것이다.그러므로 하인하교는 졸업생을 제거할 때, 그것을 이용한다. (-261-)

바깥세상에 나가도 갈 데가 없던 손보미였다. 탈출했다가 들켜 아기 아빠가 끌려간 뒤,혼자 바깥 세상을 헤맸었다. 더 이상 세상에 뼈저리게 깨닥고 결심했다. 바깥에서 상처받고 하인하교에 들어와 작은 희망을 품고 연애를 했지만, 그 또한 이런 결과를 낳고 말았다. 다시 나가본 바깥 세상에 내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희망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

희망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 희망은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가 여지없이 부스러트린다. 마치 절벽을 오르다 정상에 이르지 못하고 떨어지는 듯한 상황만 끝없이 반복될 뿐이었다. 쉼없는 나락으로의 반복되는 추락,희망이란 그런 것이다. (-286-)

울먹이며 말하는 이진욱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포기하고 싶은 새을 지탱하게 해준 실마리가 바로 한서정이었다는 말.한서정의 밝은 미소가 위로였다는 고백.... (-301-)

소설 『하인학교 2』에서 교장 정이화는 이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실패에서 성공으로,실수에서, 성취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교육의 목적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이 소설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 이 곳에 들어온 학생들은 뱌랑끝에 서 있는 이들이었다.어디에도 갈 곳없고, 사회에서는 자신의 범죄로 인해 교도소 밖에 갈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죗값을 치뤄야 하는 이들의 마지막 탈출구가 『하인학교』엿다. 단 이곳의 탈출구는 10명 중 한 명에게 특권이 주어지고, 재벌에게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되고, 과거의 나가 사라진 채,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소설에서, 정의화라는 존재에 대해 주목할 수 있다.소위 독재자이다.자신이 만든 시스템에 따라서,학생들은 움직이고, 순종하고,충성한다.을의 입장이지만, 갑에게 항거할 수 없다. 스스로 선택한 우일한 빛이 하인학교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나치의 잔인한 모습의 입지적인 인물 히틀러에 해당되고 있는 이가 교장 정의화였다.

이곳에 한서정이 입학했다. 한서정은 순혈주의였다. 동성애도 없었고, 몸에 상처도 없었다. 천국 같았던 하인학교가 서서히 지옥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순간이다.편법과 불법이 난무하고,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따지지 못한다. 밥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하였던가, 그들은 수업 중에 죽는 순간에 놓여진다 하더라도,그것이 왜 문제인지 말할 수 없었다. 죽음이 쓱싹 깔끔하게 정리되고,아무렇지 않은 상태에 놓여지게 된다. 함께 했던 10명 중 한명씩 사라지고, 서로 의지했던 친구같던 이들이 적이 되고 만다. 한서정에게 지옥이란, 오로지 혼자일 때다. 한명씩 제거되고, 이기고 있었지만,. 생존을 위해 선택한 것들이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매한가지였다. 한서정이라는 자아를 , 오로지 혼자가 되었다.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바꾸었고,'정미호'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하였다. 이 소설에서, 놓칠 수 없는 것,언제든지 우리 앞에 일어날 수 있고, 인간의 욕망이 인간의 본성과 커넥트 되면, 그로 인해 새로운 선택지가 놓여지고, 천국으로 갈 것인가,지옥으로 갈것인가 선택에 놓여질 수 있다느 것이다. 소설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잔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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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학교 1
김이은 지음 / 오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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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가 한서정을 빤히 보았다. 한서정이 학교에 관심이 생긴 거라고 판단한 눈빛이었다.

"여기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학교를 졸업하면 각 기업에 들어가 오너와 결혼해서 그 기업의 주인이 되는 거예요. 황금 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학생들이 삶을 완전히 바꾸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요. 다섯 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반의 학생은 열 명, 그러니까 타깃은 다섯 명이고 지원자는 열 배수, 입학할 때는 열 명이지만 졸업은 단 함 명만 할 수 있다는 말이죠."

온갖 질문이 머리를 스치는 탓에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27-)

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된다. 오직 일 등만 살아남는다.

거실 공간에서 본 것과 같았다. 그 밑에 붙은 격언은 이랬다.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 천재라도 만 시간을 쏟아부어야 비로소 업적을 이룬다. 천재도 아닌 너는 지금 잠이 오는가.

딱 고시원이었다. (-32-)

그녀는 육회비빔밥을 싹 다 비웠다. 엘리사는 친아빠 살해범, 한서정은 횡령죄에 김현수 살인죄까지. 그렇다면 손보미는 무슨 사연을 품고 하인학교에 들어왔을까.

손보미는 빚쟁이 출신이다. 어릴 적엔 남부러울 것 없이 잘 살았다고 했다. 압구정동 삼십 평대 아파트에 살고 건축설계회사에 다니던 아빠와 피아노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던 엄마, 손보미의 부모는 외동딸, 외동아들이었다. 그 외로움과 이로움을 PC 통신으로 주고받다 연애해 결혼했다. (-86-)

진짜였다. 백성철은 전금희에게 고마웠다. 본처를 끝까지 정성으로 수행하고 보살펴준 것을 알았다. 거기다 전금희는 지친 백성철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본처를 수행하느라 안방 바로 옆방에 전금희의 거처를 두었고, 그곳은 백성철의 옆방이기도 했다. 가끔 모두 잠든 깊은 밤에 백성철은 자신을 위로하는 전금희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전금희는 백성철의 비서가 되었다. (-189-)

이름은 박연서, 나이 스물여섯.까맣고 김생머리에서 눈을 뛸만큼 윤기가 흘렀고, 살면서 가짓말을 한 횟수가 열 손가락 안에 꼽혔으며,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 본 적 없는 여자였다.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박연서는 신혼이었다고 했다. 유도선수 출신인 시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가.그래서 지독한 우울증을 앓았다던가.방 번호는 4호실. 한서정 옆바이었다.(-248-)

학교에 대한 애정이 하인학교의 은밀한 유지와 존속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전임 교장의 뜻은 저버린 지 오래였다. 학교가 존속하려면 필요한 것은 잴수도 따질수도 없는 애정같은 감정이 아니다. 끊임없는 감시와 지속적인 성과 그리고 반드시 주인으로 우둑 서겠다는 죽음을 불사한 의지만이 그걸 가능케 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타락한 감정이나 불확실한 선의에 기대서는 무엇도 보장할 수 없다고 믿었다. (-334-)

한서정은 회사에서 횡령죄에 , 회사 오너 김현수를 죽였다.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되었고, 살인자가 되고 만다. 한서정에게는 두가지 선택권이 있다. 법에 따라서, 죗값을 받느냐,아니면, 하인학교에 들어가서 팔자를 고치는 것이었다. 하인학교는 순혈주의를 우선하고 있으며,그곳에 대해 비밀을 아는 이는 극소수였다. 한서정은 하인하교에 입학하기전 몸수색을 당했다. 정이화 교장과 총학사 선생 손경희, 그리고 양호교사 이정심이 하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이곳에 입학한 이는 총 50명이며,강유진은 추가 입학하였다. 철저히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밀페된 그곳에 ,50명이 입학하지만, 5명만 졸업할 수 있다. 즉 45명은 이 하인학교에서 팔자르 고치지 못하고, 불행의 늪으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한서정이 이곳에 들어온 이유도, 함께 들어온 이들도 어떤 범죄,어떤 불행과 연결되어 있었다.서로 하인학교에서,교양수업, 소양교육을 들으면서, 재벌에 결혼할 수 있는 마지막 종착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로지 정의화 교장에 의해 만들어진 교육 커리큘럼, 그 커리큘럼에 50명의 여성들이 서명하였고, 선택권이 없었다.

소설 하인하교 1권을 보면, 내가 살려면, 나머지 아홉은 죽어야 했다. 열배수이다. 서로 처음엔 협력하고,정보도 공유하지만, 서서히 친한 관계에서 ,라이벌 경쟁자가 되면서, 편법과 불법이 판치고 있었다. 하인하교에서 시행하는 교육이나 스포츠 게임에서, 번번히 누군가가 하는 보이지 않는 훼방이 있었다.그 훼방에 번번히 한서정은 위험에 놓여지게 되고,지옥의 문턱에서, 눈앞에 세명이 사라지는 것을 목도하고 말았다. 흙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것, 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비는 오십 명의 하인들의 민낯 ,인간의 욕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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