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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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차 시험을 끝내고 그 무렵 유행하던 공장 체험을 해보기로 하였다. 민중의 고통을 체험하지 않은 주장이나 실천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거나, 기득권 때문에 민중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그 당시 널리 퍼져 있었으므로. (-13-)



법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하나는 보장적 기능이다. 일정한 행위를 금지하고 거기에 저촉되지 않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측면이다.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이 빛을 발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적 기능이다. 그러나 법의 이러한 보호적 기능도 경매 절차에서 배당요구를 하는 임차인이나 노동자에게만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유의하여야 한다.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은 초라하기만 하다. (-20-)



협상은 마감 시간 직전에 이루어지므로 상대방의 마감시간을 알아낸다.(시간)

상대 측의 진정한 한계를 알아낸다.('정보')

판례, 통계 자료. 전문 서적, 하다못해 과거에 썼던 판결문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이었다..(합법성의'힘')



고등법원에서 5차 기일에 걸친 설득 끝에 결국 조정을 성립시킨 적이 있다.(끈질김으로 인해 얻는'힘')

분쟁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양보를 얻어낸다.('시간')

형사 기록이나 당사자 주장을 통하여 소송 제기 이전에 당사자가 제시했던 금액을 탐색하고 이를 조정안 작성의 기초로 삼는다. 피고 명의의 재산이 없을 경우 유효한 집행 방안을 강구하고 인용 금액을 낮추는 조정 안을 제시한다.('정보') (-34-)



판사가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멀쩡한 사람을 죽일 수는 있다. 선고 전날 아파트 단지 내 공원을 산책한다. 내일의 판결을 머리로 그려보고, 결론에 자신 있는지를 검증한다. (-47-)



이번 주 재판 기록을 보면서 "아들 죽은 것도 서러운데 아들 채무까지 상속해야 하다니 억울하고 상속 포기라는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는 내용의 서류를 일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66-)



판사란 타인의 인생에, 특히 극적인 순간에 관여하는 사람이다.분쟁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인생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없다면 자칫 그들 인생에 커다란 짐을 지우는 오판을 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판사란 직업이 두렵다. (-79-)



26년 전 그들에게 학생증을 제시하고 등교를 하여야 했듯이 나는 또 다른 그들에게 '우리법연구회를 해체함으로써 좌경 판사가 아님'을 확인하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법원에 출근해야 하는 것인가? (-98-)



판사가 되고 보니 사건을 이해하기엔 내 경험이 너무 초보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도대체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거액의 거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지, 잡히면 처벌받을 게 뻔한 일을 왜 되풀이하는지,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경험을 늘리려고 해보니 이 또한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당장 법관 윤리가 문제였다. (-109-)



"과거의 일이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사람들이 기억할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

돌아가신지 5년이 지나도 40여 명을 한자리에 모으는 한기택 판사의 힘은 무엇일까?

여럿이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하는 사람이 꼭 있는 법이다. (-129-)



고인은 정말 본받고 싶지만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판사였다. 고인은 업무에는 철저하셨지만 운전기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한없이 관대한 분이었다. 특히 재판을 할 때 화를 내는 법이 없었고 부드러우면서도 엄정한 법정 분위기를 만드셨다. 사건의 결론을 내릴 때 배석 판사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였고 배석 판사가 쓴 판결문도 수정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169-)



하나의 인간이나 단체의 수중에 입법권과 집행권이 동시에 있다면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재판권이 입법권과 집행권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을 때에도 자유는 존재할 수 없다. 하나의 인간이나 단체가 세 가지 권력을 행사한다면 모든 것은 상실되고 말 것이다. (-241-)



저자는 공통선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는

하나, 시민의식, 희생, 봉사,

둘, 시장의 도덕적 하계,

셋 ,불평등 , 연대,시민의 미덕,

넷, 도덕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해묵은 , 그러나 여전히 주요한 논쟁의 완결판이라고 볼 수 있다. (-260-)



편저자의의 말에 따르면 《재판관의 고민》 은 유병진 판사가 9.28 이후 서울 재후퇴 시까지 서울지방법원에서 취급한 부역자 처단에 관하여 고뇌의 과정을 회고하기 위해 출간한 단행본이고, 여기에는 6.25 당시의 재판 상황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이후 조봉암 사건에서 무죄 판결의 근저를 이루는 그의 법철학적 사고 형성 과정을 소묘하고 있습니다. (-287-)



판사를 비롯한 소송 관계인의 타성, 심리 시간의 부족, 법정의 부족, 증인의 비협조, 위증 사범에 대한 엄정한 처벌 등이 우선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공판 중심주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관하여 논쟁할 때가 아니라 공판 중심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350-)



독립되어 있지 아니하면 사법이 아니다.

사법의 독립과 사법 행정권은 비교 형량을 거론할 수 있을 정도로 동등한 가치가 아니다. 만일 사법의 독립과 사법 행정권이 교차한다면 마땅히 사법 행정권이 사법의 독립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365-)



저자인 문형배는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다. 그는 2019년 4월 19일 한법재판관 임기를 시작하였고, 2025년 4월 18일 퇴임했다. 스스로 독만권서 행만리로를 지행하는 도서광이자 산책광이라 일컫는다.그가 헌법재판관으로서, 윤석열 탄핵인용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는 바다.



그의 직업이나,그의 명성과 무관하게 책 『호의에 대하여』을 읽어 보았다.이 책는 문형배 에세이다. 김장하 선생님의 도움으로 중고등학교를 나왔고,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여느 판사가 걸어온 길을 걸어왔으며, 틈틈히 독서하고,산책하면서, 글을 써왔음을 인식할 수 있다.그의 생각이나 사유는 갑자기 모여진 것은 아닌 셈이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법에 대해서,다룰 때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즉 이 책을 통해서,그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느껴 볼 수 있었다. 인간에게 자유와 의무에 대해서, 경청의 힘을 살펴 보았다. 그가 판사로서, 헌법재판관으로서,존경했던 인물은 누가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내가 존경한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내 인생이 바뀌게 되고, 사람을 살릴수도 있고,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그가 존경했던 인물이 나에게도 존경 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생각해 본다. 



이 책에는 문학적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법과 재판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 법이 문학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서양과 동양의 법에 대한 기준점을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우리가 자유로운 일상을 살고 있는 이유는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불완전하지만, 삼권분립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즉 입법과 사법, 행정 중 두가지가 분리되지 않는다면,인간의 자유는 축소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대한민국이 아닌 조선과 고려시대에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언감생심에 불과하다. 내 앞에 놓여진 자유로운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사회는 법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나라다. 법에 대한 무지가 자신의 권리를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없으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으려면 법에 대한 무지에서 탈출 버튼을 누를 때이다.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일수록 법을 알아야 한다. 그가 독서에 매진하는 이유다. 무지와 무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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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은 어떻게 미래를 확보하는가 - 한눈에 보는 원자재 패권 지도
오정석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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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와 천연자원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다. 천연자원이면서 원자재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다. 예를 들면, 원유와 각종 광물은 자연에서 생성되므로 천연자원인 동시에 원자재로 분류된다. 반면에 태양빛과 공기, 토양 등은 천연자원이지만 원자재는 아니다. 원유에서 정제된 휘발유, 광물에서 추출된 구리, 농사를 통해 수확한 농산물은 대표적인 원자재다. (-22-)



중동이 처음부터 석유 시장의 강자로 군림한 것은 아니다. 1908년 5월 지금은 이란이 된 페르시아 남서부의 마지드 솔레이만에서 중동 최초로 상업성 있는 유전이 발견된 이후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오만에서 잇따라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었다.하지만 석유 메이저를 앞세운 미국과 유럽 열강에 중동은 좋은 먹잇감에 불과했다. (-44-)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쟁 첫해인 2022년에 8퍼센트, 2023년에는 24퍼센트 늘리며 사우디아라비아산을 2위로 밀어냈다. 인도의 경우에는 더욱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2022년 한해 에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10배 이사 늘렸고, 2023년에도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양국은 서방의 눈치가 보였겠지만, 국제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러시아산 원유 가격의 잇점을 외면할 수 없었고, 다른 한편으론 기존 구매선인 콧대 높은 중동을 긴장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67-)



네덜란드가 유럽 석유 물류의 중심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네덜란드는 164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업과 상업, 무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17세기에 이미 해양 패권을 차지했고, 세계 최초로 증권거래소와 주식회사가 설립될 정도로 금융에서도 일찍이 유럽의 강소국으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116-)



호주 철광석의 98퍼센트가 서부에서 생산되므로 좀더 정확하게 말하다면 호주 서부산이고,'중국 북부행'이 들어간 것은 핵심 제철소가 있는 랴오닝,허베이, 산둥 등 중국 북부 지역으로 수출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순도 62퍼센트는 철광석에 함유된 철 함량이 62퍼센트라는 말이다. (-159-)



중국이 아프라카에 대해 투자와 원조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배후 지원 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광물을 비롯한 자원 확보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023년 중국의 투자가 구리, 코발트, 리튬 등이 풍부한 콩고,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탄자니아에 집중됐고,중국이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물품의 90퍼센트 이상이 광물이라는 점은 이를 잘 보여준다. (-182-)



콘벨트라고 해서 옥수수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지도를 보면 눈치챌 수 있듯이 대두 역시 이곳에서 생산된다.옥수수는 토양에서 필수 영양분인 질소를 많이 필요로 하고, 대두는 반대로 토양에 질소를 늘리는 작물이기 때문에 옥수수와 대두는 서로 윤작관계, 즉 지력 쇠퇴를 방지하기 위해 한 농지에 다른 작물을 돌려가며 재배하는 관계이다 보니 경작지가 겹친다. (-21`2-)



원자재 하면 석유가 먼저 떠오른다.대한민국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그로 인해 중동 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며,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던 당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마자 즉각 응징하였다. 강대국은 원자재의 수요와 공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때로는 위협 하거나, 봉쇄하거나, 금수조치를 내려서,약소국을 압박하고 있다.



국제정세의 질서는 미국이 쥐고 있다.그래서, 중동의 원유의 가격이 올라갈 대와 내려가 때, 국제 물가는 요동치고 말았다. 한때 걸프전으로 인해 석유 파동이 발생한 바 있었고,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용도로 ,원자재를 수입하거나,수출을 금지하는 방법을 취한다. 그러나 이런 미국의 행동에도 제약이 있다.바로 아시아가 중동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기 때문이다.즉 미국의 태도가 바뀌면 중동은 다른 방법으로 중도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었으며,러시아와 중국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러시아산 원유가 하락함으로서, 중국이나 러시아는 원유를 중동 산유국이 아닌 러사아산을 선호하는 추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전쟁이 발생하였을 때,사우디아라비아가 큰 피해를 본 것은 이런 이유다. 미국이 끝까지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자본은 미국이 중국을 앞지르고 있지만, 인구는 중국이 월등히 많다. 어떤 것을 수입하더라도, 중국이 더 많은 수입을 한다.원자재 뿐만 아니라, 식량자원, 인적 자원도 마찬가지다.중국 뿐만 아니라,인도도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그 강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중동의 석유 패권이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이유, 과거와 달리 러시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국제질서를 움직이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자체적으로 셰일가스를 생산하고, 원유가 많이 분포되어 있으나, 중동에 비해,채굴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경제성에 있어서,월등히 떨어지고 있다.이러 모순은 미국이 원유 생산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희토류 뿐만 아니라, 옥수수, 대두, 철광석,비철 금속과 같은 원자재가 물류의 흐름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어떤 전력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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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 - 이념을 넘어 국민의 삶을 중심에
김태철.황산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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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정약용과 목민심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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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 - 이념을 넘어 국민의 삶을 중심에
김태철.황산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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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급작스러운 계엄선포로 인해,대통령으로서, 두번째 탄핵되는 비운의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주어진 5년의 임기를 마치지 못한 두 번째 대통령이었으며, 역대 대통령 중에서, 비극적인 리더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끝나 버렸고,눈앞에 이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



내란 수괴,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정부를 가리킨 아젠다다.이재명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서, 그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그의 정치 비전에 대해서,그가 살아온 가정 환경 뿐마 아니라 인생 서사까지 책으로 추간되고 있다. 그 가운데 ,그가 대령려으로서,앞으로 5년 동안 어떤 것을 해올 것인지, 엿볼 수 있는 책,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은 이재명을 지지하였던, 국민주권행동 소속 두명의 공저자가 쓴 책으로서, 김태철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과 황산 국민주권행동 사무총장 써왔다는 저을 놓치지 않는다.



즉 이 책에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들의 이재명을 바라보는 시선과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그래서,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정약용이 조선 후기에 내세운 실리주의, 실사구시의 정신을 가지고 왔다는 점, 명분을 중시하였던 조선시대의 변화가 실리를 중시하였던 실학자 정약용 이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은 놓치기 힘든 상황이다.즉 이재명을 21세기 정약용으로 보고 있으며, 청령하고, 원리원칙주의자라고 말한다.이 대목은 이재며 지지자라면, 땡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 의시스러운 부분이 다수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걸어온 과거를 본다면,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 취임 후 100일이 지난 지금 현시점에서,그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수다.앞으로 넘은 임기 동안,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앞세워서, 검찰개혁의 의지 뿐만 아니라,국민의 기대치를 어디까지 충족할 거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수도권 중심의 사회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여 하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기반으로 하여, 지방의 인구 소멸문제를 어떻게 해법을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심각해지는 수도권집중 현상과 소득 불평등 구조를 해결할 방법을 이재명을 포함하여, 그를 지지하는 주축 세력인 국민주권행동 과 함께 찾아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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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자연 - 우리에게는 왜 야생이 필요한가
엔리크 살라 지음, 양병찬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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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획의 골자는, 여덟 사람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생물권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개발자들은 미래 지향적인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 안에, 참가자들이 식량을 재배할 수 있는 농업 지역과 하께 열대우림, 안개가 자욱한 사막, 가시덤불, 사바나, 습지, 맹그로브숲, 산호초를 재현했다. 이 서식지는 외부 세계와 완벽하게 격리되었으며 최고의 생태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11-)



바이오스피어 2의 첫번째 임무는 시작한 지 2년 만에 종료되었다. 1994년에 시작된 두 번째 임무는 겨우 6개월 동안 지속되었는데, 주된 원인은 인간 간의 갈등이었다. 일부 생물권 학자들은 에어 로크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프로젝트의 주요 재정 지원자와 현장 관리 팀 사이의 격렬한 논쟁으로 인해 연방 보안관이 출동하여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림으로써 연구팀을 축출했다. (-13-)



만약 우리가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며, 머지않아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대형 동물은 인간, 가축, 반려동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식물 군락은 웅장한 열대 및 아한대 삼림이 아니라, 현대 미국 중서부를 구성하는 과대한 산업형 경작지와 같은 단일 재배지가 된 것이다.이것이 인류에게 실행 가능한 미래일까? 야생이 없는 지구에서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최악의 경우, 자급자족하는 인간 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식민지>를 다른 행성에 건설할 수 있을까? (-16-)



숲과 습지와 강이 생태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의 도시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뉴욕시의 서식지는 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강철로 만들어진 건축환경이며,일부 녹지가 산재해 있다. 뉴욕의 야생 동물을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궁쥐, 센트럴파크의 다람쥐, 또는 오피스 빌딩 옥상에 둥지를 틀고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특이한 송골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뉴욕의 거의 900만에 달하는 뉴욕 시민과 공존하는 수천 종의 동식물 종의 고향이기도 하다.



다윈 시대 이전에는 <종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생테계를 형성하는 메커니즘>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생물학자들은 <식물이 빛과 토양 속 영양분을 놓고 경쟁하고, 포식자가 사냥감의 풍부함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를 알고 있었지만, <복잡한 관계의 그물 안에서 조의 풍부함이 어떻게 안정화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34-)



산불은 일반적으로 땅의 윗부분만 태우고 지표면 아래의 토양은 그대로 둔다. 그 토양 속에는 , 문자 그대로 볕 들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식물들의 씨앗이 있다. 울창한 삼림의 임관 아래에는 빛이 많이 들지 않아, 대부분의 식물은 번성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씨앗은 지하에서 수십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47-)



귀신고래가 여름철에 알래스카로 이동하는 것은, 일조량 증가로 인해 플랑크톤 대번식이 일어나면서 무척추동물과 연안 어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여름은 회전률이 비교적 높은 계절, 포식자의 소비 능력을 초과하는 식량이 생산된다. 귀신고래는 이 절호의 기회를 이용하여, 먹이가 더욱 풍부해지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번식기에 대비한다. (-61-)



오커불가사리가 제거된 지 불과 1년 만에 조간대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 종은 15종에서 8종으로 줄어들었다.그리고 7년 만에 홍합으로 단일화되었다. 최상위 포식자인 오커불가사리를 제거할 때만 해도, 밥은 그 아래에 있는 다른 종들의 개체 수가 모두 증가할 거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모든 종을 몰아내고 홍합이 패권을 잡았으니 말이다. (-74-)



나는 포식자가 먹잇감의 개체 수를 줄일 분만 아니라 그들의 행동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중해의 얕은 바위투성이 바닥은 육지와 마찬가지로 계절를 거친다. 겨울에는 바닷물 온도가 섭씨 12도까지 떨어진다. 낮이 짧고 해조류가 풍부하지 않지만,봄과 여름을 거치면서 낮이 길어지고 해수 온도가 높아짐메 따라 생태계가 번성한다. (-83-)



고래는 (조직에 상당한 양의 철분을 함유한)크릴과 작은 물고기를 대량으로 먹는다. 고래는 그 철분의 일부를 흡수하지만,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올 때 많은 양을 대변으로 배출한다.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엽록소-광합성 과정에서 햇빛을 흡수하는 녹색색소-를 합성하기 위해 철분이 필요하다, (-89-)



시마드의 발견은 숲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나무가 단순히 빛과 영양분을 놓고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더 있다. 어떤 나무는 허브, 즉 모수 로서 다른 나무보다 숲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는 또 다른 유형의 기반종이다. (-95-)



캐나다와 스라소니와 토끼처럼, 포식자와 먹잇감의 개체 수는 주기적으로 진동할 수 있다. 즉, 포식자가 사냥을 계속하면 먹잇감이 줄어들고, 그러다가 먹잇감이 고갈되면 포식자도 결국 감소하고, 포식자가 감소하면 먹잇감이 다시 늘어나는 식의 순환이 무한히 반복된다. (-102-)



바다에서는 범고래 떼가 쇠고래를 살해한 후 그 혀만 먹기도 하는데,쇠고래의 혀는 범고래에게 별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혀가 없는 쇠고래의 시체는 내팽겨쳐지는데,아마도 굶주린 상어에 의해 어느 정도 훼손된 후 결국 해저로 가라앉을 것이다. 영양분이 부족한 심해에서, 고래의 시체는 그 자체가 생태계가 되어 스스로 생태적 천이를 진행한다. (-113-)



현대의 정량적 방법으로 바다를 연구하기 훨씬 전부터 인간의 어업 관행은 바다를 고갈시키기 시작했고, 따라서 우리 모두는 기준선 이동 증후군을 앓고 있다. 우리가 정상이라고 믿는 것이 반드시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며, 우리가 처음 세상을 보았을 때 각인된 모습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132-)



강변에 새로운 숲 덕분에 비버의 개체 수는 불과 13년만에 12배로 증가했다. 더 많은 비버 댐과 더 풍부한 서식지로 인해 수달, 개구리, 파충류가 증가했다.그리고 공원 전체에 토끼ㅡ생쥐, 기타 소형 포유류가 늘어나면서, 그들을 잡아먹는 독수리와 여우 등의 포식자도 증가했다.

그러나 더 많은 일이 일어났다.늑대가 재도입되기 전에는 ,사슴의 동절기 사망률이 높았다. 즉 한겨울에는 많은 사슴이 얼어 죽었고 , 늦겨울에는 초목이 깊은 눈 속에 파묻히는 바람에 굶어 죽었다. (-149-)



맹그로브는 경이로운 나무다. 그들은 바닷물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터득했으며, 전 세계의 많은 열대 해안을 둘러싸고 있다. 맹그로브는 자연 상태에서 복잡한 근계를 발달시켜 미로를 형성하는데, 이것은 많은 어종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다른 많은 종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176-)



인간은 인위적으로 개체수를 증가하거나, 줄여왔다. 20세기 중국의 1942 대기근의 원인은 무분별하게 참새의 수를 줄이는 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참새가 인간이 먹는 곡물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참새의 수를 줄이면, 곡물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해충을 먹는 참새가 사라지면서, 곡물의 생산량은 급감하였다.



인간의 어리석은 선택과 판단은 외래종을 어떻게 처리해왔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천적을 늘려서 개체 수를 주이거나,독극물을 풀거나, 멋잇감으로 유도하여, 잡는 방식이다.그로 인해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줄어들었지만,그로 인하 부작용도 동시에 나타났다. 어떤 종의 포식자의 개체수가 즐어들면, 포식자는 줄어들기 때문에,자연스럽게 피식자가 늘어난다.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게 되면, 종의 멸종이 일어나고,그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 해안가에서,고래의 개체 수를 줄이면, 플랑크톤 뿐만 아니라, 고래의 먹잇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말았다.  플랑크톤이 증가하는 자연 생태계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물 의 다양성, 균류와 바이러스가 서로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며,지금처럼 야생 동물의 개체수를 계속 줄여 나간다면, 인류의 미래는 결국 인간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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