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려야 병이 없다 - 중국 최고 명의 하오완산의 무병장수 비결
하오완산 지음, 정주은 옮김 / 비타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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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드라마에 빠져 살았던 나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드라마를 안보게 되었다..그리고 120부작 사극 매주 본방사수하였던 그런 습관조차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50부작이었던 정도전 조차 마지막까지 보지 못한채 그냥 지나깄던 기억이 난다..지금 생각해 보니 드라마를 보지 않은 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비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막장드라마 붐이 일어나고 부터 드라마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던 그 시점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불쾌감을 느낀 기억들..그것이 드라마를 안 본 결정적인 이유였다..뉴스 또한 마찬가지였다..뉴스와 드라마는 나에게 화를 불러 일으키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거부감을 느끼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화와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게 하는 매체들..TV와 가까이 하지 않음에도 그런 소식들을 은연중에 알게 되고 깨닫게 된다..그런 것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흐리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원인이 되는 것이었다..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야 건강하고 오래살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진 책들이 나오고 잇는 그 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기운들이 만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그 부정적인 기운이 돈이 된다는 인식들...기업들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 또한 그런 이유였다..묻지마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우리 삶 속에 만연하고 있는 화라는 그 기운을 지우려면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 필요하며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의 기운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삶을 가지려면 책을 읽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하는 것이 더 좋으며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책에는 내 마음속에 있는 화라는 기운을 제거 하는 법과 내 몸의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몸에 화가 남아 있으면 위와 장 그리고 간에 탈이 생긴다는 걸 알 수 있다..음식을 먹으면 속이 거북하고 먹지 못하는 것..그것은 바로 우리 몸이 망가졌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직장에서 가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스트레스..그럼으로서 우리 몸에 나쁜 기운이 감돌게 되고 심하면 위와 담낭에 천공이 생겨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그리고 우리 몸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그것은 우리 몸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 바로 월경 불순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남성은 우울증과 화병 그리고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된다..


화가 싹트는 이유는 사회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며 편리한 삶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 뿐 아니라 나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정보들까지 무분별 받아들이게 됨으로서 그것을 악용하게 되고 사회가 점점 혼탁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남으로서 후회가 반복되며, 누군가 나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게 되고 그 분노가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서점에 나와 있는 책들은 그 분노를 가라앉히는 법에 대해서 나와 있지만 실제 원인은 분노 그 자체에 있지 않으며 나와 엮이는 여러 상황들이 많아지는 것..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그것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나의 화를 불러 일으키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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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여에스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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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 책의 주 내용이  '의사가 의료 행위가 아닌 영양제만 주로 처방하는 의사의 현실과 그 안에 감추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이 책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으며 의사들이 의료행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의학 수업에서도 영양제와 관련한 영양학에 대한 관심 부족..그럼으로서 환자의 아픔과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하는 의사들의 모습과 영양제에 관하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며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 속에서 영양제를 먹는데 있어서 우리 스스로 불신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과신하는 것도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영양제에 관심을 가졌던 건 헌혈 때문이었습니다..그중에서 제가 관심 가졌던 건 엽산과 철분제였습니다..이 두가지는 사실 임산부와 빈혈이 있는 분들에게 처방하는 약으로서 보험이 적용되는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이 두가지 영양제에 관심 가졌던 것은 언제부터인가 헌혈을 하러 가면 계속 거절당하여씩 때문입니다.그 사유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주변사람들에게 상담을 해 보니 철분제를 먹는 것보다 미역이나 소의 간과 같은 자연 식품을 섭취하여 헤모글로빈 수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한달 내내 미역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그 당시 알게 된 철분제...철분제를 먹음으로서 생기는 그 부작용 때문에 철분제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던 것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이처럼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영양제에 대해서 정화한 용법과 복용량을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지킨다면 부작용도 없으며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건 우리가 먹는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영양제를 먹는데 있어서 생기는 부작용은 식품을 먹는데 있어서 생기는 부작용과 동일한 증상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동안 아연과 마그네슘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아연에 대한 맹신...그건 아연에 대한 오남용을 하는 이유이며,적당한 양의 아연을 섭취해야만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건 칼슘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칼슘을 많이 먹음으로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눈꺼풀 떨림이며 그건 당연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철럼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정확한 정보 없이 영양제가 마냥 좋다고 생각하며 귀찮다는 이유로 의사의 처방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특히 콩팥이나 간이 안 좋은 사람에게 영양제 오남용은 건강의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카페인과 칼슘의 상관관계... 칼슘 영양제를 먹으면서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것을 먹으면 그 효과가 반감된다는 걸 상식처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그건 칼슘 영양제 섭취의 잘못된 상식이며 하루 두잔 정도의 커피 섭취는 캅슘이 빠져나가는 것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미량의 칼슘이 빠져 나오는 것을 부풀리는 우리 주변의 영양제에 대한 과장광고들..그런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도 정상으로 나오는 부모님이 자꾸만 피곤하다고 하시는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그건 바로 우리 몸의 영양 불균형 때문이며...우리는 다양하게 많은 것을 섭취하지만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뿐 골고루 먹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건강을 지킨다는 이유로 영양소가 파괴된 음식들을 섭취하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몸에 안 좋다고 물로 씻고 열을 가하는 것...그럼으로서 우리는  영양에 있어서 과거보다 하루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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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글라스 아티초크 픽션 1
얄마르 쇠데르베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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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특별한 가치를 느꼈습니다..그 특별한 가치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알마르 쇠데르베리의 <닥터글라스> 가 1905년에 출간된 소설이라는 것입니다..그리고 일기체 형식으로 쓰여진 이 소설에서 그 20세기 초 우리는 느낄 수 없었던 시대를 앞서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는 점이며,그걸 고스란히 이해 하는 것은 나에게는 버거움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그건 1905년이라는 그 시대상과 우리의 조선말엽의 우리들의 사회 모습과 겹쳐지기 때문입니다..그건 서로 이질적인 모습이였습니다..(우리 조선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닥터글라스 속에 담겨진 이야기의 시대적인 모습이 많이 앞서갔다는 걸 느낍니다..)



이 소설에는 세사람이 등장합니다..의사였던 글라스와 그의 고객이였던 그레고리우스의 목사와 그의 아내 헬가 그레고리우스였습니다..부부가 의사를 찾아온다면 함께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가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었기에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닥터글라스를 중심으로 세사람 간의 삼각관계속에서 한사람이 죽어야만 이 굴레가 끝이 날 수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굴레란 사랑하지 않는 남자 곁에 머물러야 했던 한 여인과 그 여인을 몰래 사랑하면서 죽지 않기를 원했던 닥터 글라스.서로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려면 그 싹을 없애야만 했으며 그건 바로 그레고리우스 목사였습니다.. 목사 그레고리우스가 합법적으로 죽어야만 닥터글라스가 원하던 것을 이룰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건 닥터 글라스만이 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안락사였던 것입니다..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닥터 글라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있습니다..그리고 닥터 글라스가 이야기 한 것처럼 사실만 이야기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이야기 안 할 권리 또한 닥터 글라스에게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거짓은 일기에 담아내지 않되 사실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그건 닥터 글라스가 가지는 가치였던 것입니다..



이 소설의 가치는 바로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쉽게 꺼낼수 없는 낙태와 안락사에 대해서 100년전에 먼저 이야기 하였다는 점입니다..(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얄마르 쇠데르베리의 생각과 가치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닥터 글라스의 삶과 사색에서 범인으로서 닥터 글라스의 심리적인 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그안에 감추어진 내면을 엿볼 수가 있었으며 그 내면을 깊이 아는 것..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추구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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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신 -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최철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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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아기가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자기라고 인지하는 그 순간부터 진행이 된다..엄마와 아기와 보이지 않는 신경전..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안 들어줄때 울거나 때쓰는 방법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아기 스스로 때로는 이런 방식을 자주 써먹으면 않된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보이지 않게 변형을 통해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여기서 갑은 엄마와 아빠이며 을은 아기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협상은 갑보다는 을이 협상에 더 능하다는 걸 알 수 있으며,을의 입장인 아기에게 있어서 협상이란 생존이기 때문이다..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프린스턴연구소 플렉스너 원장의 에피소드..


플렉스너 원장:연봉은 얼마드리면 될까요?

아인슈타인: 3000달러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플렉스너 원장: 1만 달러 드리겠습니다

아인슈타인:깜짝 놀란다


이 에피소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와 알리바바 마윈의 이야기가 생각났다...여기서 플렉스너 원장을 손정의로,아인슈타인을 마윈으로 바꾼다면,그리고 마윈은 20억을 원했지만 손정의는 200억을 마윈에게 투자한 이야기...이처럼 아인슈타인 이야기는 지금 현재까지 유효하며,협상의 기본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협상이란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대표적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협상이란 다시 말해서 무언가를 주고 받는 것이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에게 덜 중요한 것을 주고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협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프로야구 시즌 중에 선수들 간에 맞트레이드가 일어날 때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각 구단에게 있어서 덜 필요한 것과 더 필요한 것을 아는 것..그것은  타 구단과 협상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다..물론 여기에 팬들의 눈치도 봐야 하는 것이 감독과 야구 코칭스텝이 선수 트레이드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 뒤에 감추어진 욕구를 아는 것이다..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없을 때 그 사람의 욕구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처음 요구하는 것을 다른 걸로 대체할 수가 있다.. 상대방이 주수를 원할 때 그 사람의 욕구가 목마름이라면 다른 음료로 대체 할 수 있으며 목마름이 아닌 다른 것이 욕구라면 그것에 맞는 음료로 대체하면 되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까지 여야간에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 선거구 획정문제가 생각이 났다..그 문제에 대해서 해를 넘어 법정 기한까이 어기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여당이 원하는 것과 야당이 원하는 것 사이에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그것이 정확하게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서로가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무언가를 얻는 것보다 뺴앗기지 않으려는 우리의 심리가 여야간에 협상을 질질 끌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절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협상력은 우리 곁에 항상 가까이 있으며 협상을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삶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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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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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건 세월호 참사 뉴스 때문이었다.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아이들..진도 앞바다에서 바가 가라앉을 때 선장은 배안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으며 그 말을 듣지 않은 아이들은 살아날 수 있었다.그렇지만 그 아이들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충격은 그 아이들에게 고통으로 남게 된다.. 그 때 살아남은 아이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며,최근 세월호 청문회때 자해한 김동수씨를 보면서 느꼈던 건 안타까움과 슬픔이었다..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그 죄책감..함께 떠들고 함께 대화를 했던 반 친구들 모두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한반에 한명 두 명 살아났던 그 뉴스..그 아이가 세월호에서 목격한 그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그 아이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그리고 그 고통과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채 남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사회에 대한 불신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트라우마..그건 어떤 사건이 내 앞에 벌어졌을 때 그 사건이 자신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우 그 기억은 지워지지 않은 채 오랫동안 남아있으며, 그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서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여기서 몸으로 느낀다는 것은 뇌 안의 깊숙한 곳에서 그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며..어떤 사물이나 장소 그리고 다양한 것들로 인하여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느끼는 그 아픔과 고통을 트라우마라고 부른다는 점이었다.이 트라우마라는 것은 나 스스로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며 그 고통은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한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었다..그래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은 오랜 시간 치유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살핌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에 대한 경계와 공격적인 성향과 방어본능..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세가지 특징이며 이 세가지는 일반인과 구별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질때 자신이 가진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기분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자신의 상처를 건드리는 사람에게 극단적인 분노를 일으키는 것..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 유가족의 모습이 이처럼 트라우마에 걸린 사람과 동일한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자신의 아픔이 아니라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쉽게 말을 하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눈앞에 보이면 그들은 숨겨진 아픔을 겉으로 표출하게 되고 상대방은 때로는 당황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베트남 전쟁 트라우마 파트를 읽으면서 큰아버지 생각이 났다..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큰아버지...큰아버지 또한  나에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30년 동안 친척들이 모일 때면 그당시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 다는 것..그것을 밖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큰아버지에게 있어서 괴로움 그자체였을 것이다..


특별한 경험이나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트라우마를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어릴 적 아픈 상처들이 어떤 상황 ,어떤 시간에 무언가를 보게 될때 갑자기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들..때로는 그 기억들이 나를 고통으로 밀어넣으려 한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그럴 때 느끼는 나 자신의 나약한 모습들..그 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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