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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 조선 - 한 권으로 읽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여행 ㅣ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1
박광일.최태성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10점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책이었다..한국사에 관한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중에서 이
책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그만큼 우리 역사에 대해서 편중됨없이 기술하였으며 교과서에 나와 있는 역사 뿐 아니라 그 밖의 역사를 더 많이 알수 있어서
괜찮았다..특히 교과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 영정이 아닌 위키에 검색이 되는 실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한국사를 깊이
알려고 하는 청소년들이나 교양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으며,아직 정설로 남아있지 않은 역사들까지 끄집어 내어서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 책이 그런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다양한 그림과 다양한 역사 이야기...문화재와 각 지역과 지도, 역사적 사실들을 같이 드러냄으로서 역사라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책이 바로 그런책이다..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를 모두 소개하려면 평소 내가 쓰는 서평 분량의 열배는 써야 모두 쓸 것
같다...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고장과 연관되어 있는 역사들만 여기에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책에 담겨진 이야기 중에서
<부석사>,<무량수전>,<소수서원>,<정도전> 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고
싶었다..
부석사..가까이에 잇어서인지 이곳에 대한 특별히 인상적인 기억은 없었다..다만 부석사에 가려면 저녘
해가 떨어질 즈음에 가는 것이 좋으며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걸어 올라가면 해가 떨어질 즈음 자신의 머리 위로 저녘노을이 드리워진다..저녘노을 위에
보여지는 부석사의 모습은 낮에 보는 부석사의 모습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는 점이다..그리고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로서 최순우씨께서 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가
생각이 났다..17년전 1999년 느낌표에서 그 책을 소개할 때 부석사에 들렀던 유재석과 김용만을 직접 만났던 기억이 나서 새로운 느낌 새로운
감정을 가졌으며,하나의 문화재에 감추어진 그
가치를 엿볼 수가 있다..
<정도전>...
2년전 KBS에서 방영되었던 사극프로그램..그 사극 프로그램에서 정도전으로 나왔던 조재현이 생각이
났다..그 때 첫방송에 정도전의 생가 삼판서고택이 방송에 나왔으며,그곳은 자주 지나가던 곳이었기에 방송에서 보는 것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조선의 기틀을 만들었던 재상 정도전..그는 이성계와 함께 하였던 조선의 중요한 인물이지만 그의 역활에 대해서 크게 돋보였던 건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그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정도전 생가 <삼판서 고택>이 복원 되었던 걸 가까이에서 지켜 보았으며,한편 그것이 정말 정도전 생가와 흡사한지 아니면 현대식 건물로 새로 만들어졌는지 그건 알수가
없다는 점이다..삼판서 고택이 있기 전 그 자리에 있던 실제 삼판서 고택을 알고 있었기에 의구심이 들었던 건 사실이었다..
<소수서원>
지금은 영주와 풍기보다 작은 하나의 면으로 되어 있지만 과거 순흥은 하나의 큰 고을이었다...특히
선비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였던 곳으로 지금 그곳에는 순흥 안씨 집성촌이 있으며,그들의 영향력은 지금까지 주변 지역에 큰 영행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서 소수서원 뿐 아니라 청다리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었다..어릴 적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면 우리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쓰며,그
다리가 바로 순흥 청다리였다는 것이었다...선비들이 공부하다가 기생들과 잠자리를 가짐으로서 생겨난 아이를 가까이에서 기를 수 없었기에 순흥
청다리 밑에서 몰래 키울 수 밖에 없는 야사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며 다리밑에서 주워왔다는 의미의 유래가 바로 순흥 청다리와 연관이 되었다..물론 과거에는 청다리가 아닌
죽계제월교(竹溪霽月橋) 로 불러웠으며,소수서원
옆에 있는 선비촌에는 일년 365일 사극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지금은 육룡이 나르샤 촬영하고 있다).이렇게 순흥부가 영주나 풍기로 바뀐
것은 바로 그 주변 양반들이 단종 복위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며 그것이 빌미가 되어서 순흥도호부가 사라졌으며 영천군, 풍기군, 봉화군으로
분리가 되었다는 아픈 역사가 있다..
우리 삶과 함께 하는 역사는 항상 변화되고 있으며,시대에 따라
재해석되게 된다..그럼으로서 역사를 배우고 또 배우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나와 가까이 있는 문화재와 지역,그 안에 감추어진 역사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유심히
보게 된다는 점이다..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김삿갓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이 갔다...김삿갓의 흔적이 남아있는 영월 김삿갓 계곡..그곳은 영월에
소속 된 곳이지만 실제로 그곳에 가려면 영월이
아닌 소수서원을 거쳐 부석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는 걸 알고 있으며,경치가 참 좋고 조용한 곳이며 물이 잔잔한 곳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여름
휴가지로 자주 애용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