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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 성룡 자서전
성룡.주묵 지음, 허유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영원한 따거...성룡이 만약 세상을 떠난다면 많이 슬퍼할 것 같다.. 2003년 우리곁을 떠난 장국영처럼....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잇는 성룡..이 책은 성룡의 영화 이야기이며 인생이 담겨져 있다..그리고 성룡은 우리에게 친화적이며 그의 삶 하나하나에 대해서 궁금해질 때가 많다.그 의 아들 방조영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릴 때면 외면하고 싶은 건 성룡에 대한 팬으로서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성룡,이연걸,견자단,이소룡...이들의 공통점은 영화 정무문이라는 똑같은 이름의 영화를 찍었다는 것이다..그래서 같은 제목의 영화임에도 서로 다른 영화 스타일을 느낄 수가 있다..이연걸이 정통 무술과 정통 연기를 지향한다면 성룡은 가벼움 속에서 진지함을 추구하는 연기를 하며 영화는 무거워서는 않된다는 걸 알 수 있다..그만큼 그의 연기 스타일을 알 수 있으며 머리로 하는 연기가 아닌 몸으로 부딪치는 그런 연기를 한다는 걸 알수 있었다..그것이 우리가 성룡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유였던 것이다..
성룡의 취권을 몇번 봤는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것 같다..재탕 삼탕 사탕..그렇게 보면서도 자꾸 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그 당시 영화 속에서 성룡의 스승으로 나왔던 원소전의 모습이 기억이 났다.. 악당으로 나왔던 황정리...그러나 세월은 그들 조차 빗겨나지 못하였으며 원소전은 그 영화를 찍은지 얼마 뒤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황정리 또한 요즘 홍콩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악당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감.책을 넘기면서 취권에 관한 이야기에서 콧수염 패션 황정리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다..
성룡의 영화 에피소드..인터넷을 보면 그의 부상 리스트가 올라왔던 기억..온 몸에 부상 아닌 부상으로 살았던 그의 인생..그의 얼굴과 그의 몸에는 그의 부상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헐리우드 진출 영화 배틀 크리크를 촬영하다 머리 부상을 크게 당하였던 이야기,표범에 물려 죽을 뻔한 이야기를 보면서 성룡은 정말 못 말린다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으며,그는 어떻게 50년동안 영화를 찍고도 살아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니 신비스러움과 존경심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 친한 성룡...그의 한국말을 하는 모습을 해피투게더와 런닝맨에서 보았던 기억이 났다..한국말을 잘 할 수 있었던 건 그가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이며,영화도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한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팬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성룡의 모습은 항상 빼놓고 보지 않는다는 것..그것이 성룡을 좋아하는 나만의 방식이었다..
요즘 성룡의 연기 변신이 참 아쉬웠다는 점이다..예전의 몸으로 하는 연기..프로젝트 A에서 헬기에 매달리며 공중에서 실제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던 성룡의 모습들.. 그의 연기 변신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지만 그동안 그의 연기스타일이 바뀌었다는 것은 낯설게 느껴졌고 조금은 안타까웠다는 것이다..60년이 지나 연기를 꾸준히 하는 성룡의 모습..그의 연기가 꾸준히 쭈욱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으며,영원히 우리들의 따거 성룡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