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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그리고 음악 - 아무도 말하지 않은
이종구 지음 / 주류성 / 2016년 1월
평점 :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던 건 백제인에 의해 쓰여진 백제의 역사 문헌이 지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고려때 쓰여진 기록이기 때문에 백제의 역사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역사서를 통해서 백제의 역사를 추정할 뿐이었다..특히 교과서에서 배웠던 백재의 영토가 한반도에 국한되었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며 한반도와 중국,일본까지 백제의 영향권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우리 스스로 백제가 점령했던 지역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현재 백제의 역사가 남아 있지 않는 그 이유는 백제의 역사에 대한 왜곡에 있다는 것이며 일본의 식민사관과 신라 왕실 후손이었던 김부식 스스로 백제애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삼국사기에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요동지방을 점령하였던 백제의 영향력..그 흔적은 중국의 역사서에 남아있지만 실제 그 지역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며, 그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 백제는 그곳에 어떻게 배를 이용해 건너갔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가 부족하다는 것..그것이 현재 우리가 앞으로 백제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풀어가야 할 하나의 숙제였다..그 당시 백제군이 서해를 어떻게 건너갔는지 백제의 조선술이 현재 남아있지 않고 있고, 그럼으로서 우리는 중국에 진출한 백제의 역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칠지도..그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일본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다..일본은 그것을 통해서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증거로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는 특히 백제는 그것을 통해 일본이 백제의 영향권이 있는 유력한 증거라고 내세우고 있다.칠지도에 대한 엇갈리는 역사에 대한 진실찾기에서 임나일본부설을 내세우는 일본의 속내를 엿볼수가 있었다..특히 일본으로서는 백제에 대한 역사를 왜곡해야 자신들이 한반도를 점령할 수 있는 명분이 되며,그들은 일본 서기 안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와 삼국시대의 역사를 자신에게 유리한 역사로 고쳐가고 있다는 점이다..
책에는 백제의 음악 이야기도 나와 있으며,현재 작자 미상의 <정읍사>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며 그 사료를 바탕으로 백재의 지명과 궁중음악을 확인할 수가 있다..특히 백제의 초기 도읍지가 위례성에서 지금의 공주 지역으로 옮겨갔던 것,공주의 현재 지명과 금강의 옛지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수 있는 것은 <정읍사>에 남아잇는 기록 때문이며 그당시 쓰여졌던 일곱까지 음악에 대해서 알수 있다..물론 백제 음악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구당서와 신당서에서도 발견이 된다..일본에 남아있는 <교훈초(敎訓抄)> 에는 백제인 미마지가 일존에 백제음악을 전수했다는 흔적이 남아있으며 그 사료를 통해서 백제음악을 추정할 뿐이다..
많이 안타까웠다..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는 의자왕과 3천 궁녀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그것이 백제가 멸망한 이유로는 반박할 여지는 없지만 백제는 그 이외에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일본을 자신들의 영향권에 놓으면서 문화와 과학 기술을 전수했던 백제인..그 흔적들을 우리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것..그것은 백제 역사의 빈공백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