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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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1월 27일 한 남자가 뉴질랜드의 작은 금광마을 호키티카에 도착한다.열두 남자가 모여 있는 호키티카의 크라운 호텔..그 남자는 그 은밀한 공간에 방해자로 등장하지만 자신이 방해자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그 남자의 이름은 월터 무디이며 소설을 읽으면서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서 알 수가 있다.


크라운 호텔에 모인 열두 남자들.그들은 타우웨어,프로스트,뢰벤탈,클린치,매너링,퀴,닐슨,프리처드,발퍼,개스코인,숙,데블린 이며 서로 다른 복장에서 느끼는 것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잇으며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서로 다른 직업들은 그들이 모인 이유였으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함께 하였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토머스 발머는 오타고 주에 살면서 발머 & 하넷사를 차리고 해운업자로서 금을 찾기 위해 이들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금광이라는 것.그들이 모인 이유였으며 금광 채굴을 통해서 금을 얻고 일확천금을 노리기 위해서 그들은 모였으며 각자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드러내려 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소설은 그렇게 저자 엘리너 캐턴의 의도대로 펼쳐지며,서로가 다른 목적을 가지면서 12명의 남자와 열두 별자리는 어떤 연관을 가지는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렇게 소설 속에서 배에 있는 짐을 싣고 옮기던 도중에 사라진 화물상자,해운업자인 토머스 발머,안나 웨더럴의 자살미수와 에버리 스테인스의 실종으로 이어지고 소설속에 등장하는 한남자 로더백이 이들과 함께 하는 이유를 알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열세 남자가 모이고 창녀 안나의 자살미수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녀에게 발견된 마약의 정체에 대해서 하나둘 드러나면서 그들이 각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데.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은 과거나 지금이나 금에 대한 환상을 가지면서 살아가며 그 금을 얻어서 부자가 되기 위한 인간의 욕망을 느낄 수가 있다.금이 묻혀 있는 뉴질랜드 금광..금광은 그들에게 있어서 돈줄이 막히지 않는 곳이며 그 돈줄을 잡기 위해서 그들은 금에 대한 환상을 소설속에서 드러낸다는 것을 알수 있다.금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는 이들은 서로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모이는 이유가 되며,그들이 가진 직업은 금을 찾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여기서 인간의 욕심과 탐욕.그것은 예기치 않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며,그 사건과 연관된 이들은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다는 점과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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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다는 것 - 채운 선생님의 예술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5
채운 지음, 정지혜 그림 / 너머학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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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여 사물을 보고 느낍니다..그렇게 우리가 느끼는 어떤 사물과 사람.내가 보는 기분과 상대방이 보는 기준은 다르다는 걸 알수 있으며,책에서는 느낀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어떤 느낌이 먼저 생각날까요.시골에 가면 먼저 조용함을 느끼게 됩니다.,간혹 강아지와 농기계 소리로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도시에서 느끼는 그런 소음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자연 그대로의 느낌..그것은 시골만이 가지는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느끼는 것은 인공적인 시끄러움입니다.규칙이 많고 그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우리가 도시에서 이기적인 것을 느끼는 건 그 안에 존재하는 많은 규칙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누군가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 못 견디며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그럼으로서 우리는 종종 도시를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이나 문학에서 느낌이란 무엇일까요.고흐의 작품에서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안의 색채과 거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고흐의 유명한 두개의 자화상에서 서로 상반된 느낌을 가지는 작품은 귀가 잘린 고흐의 자화상일 것입니다..그리고 그 그림에서 우리는 어색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책에는 먼로의 비너스와 앨리스 래퍼의 조각상이 같이 비교되어 있습니다..먼로의 비너스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해표지증을 가지고 있는 앨리스 래퍼의 작품에서는 어색함을 느낌니다..그리고 때로는 추함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그 두가지에서 우리가 가지는 편견..아름다움은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앨리스 래퍼는 우리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 그렇게 자신의 몸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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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팬클럽 청소년오딧세이
정란희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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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뮤지컬 배우 엄마를 둔 딸의 이야기이다. 뮤지컬 배우 봉선영과 딸 봉우리..엄마로서 봉선영은 딸에게 항상 미안할 수 밖에 없었다.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줄수가 없었으며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일을 해야 했던 엄마의 모습.그러나 매번 단역에 머무는 엄마의 모습에 봉우리는 속상할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기 보다는 엄마에 대한 불평 불만 그리고 친구가 없는 아이가 바로 봉우리의 실제 모습이었다.


이렇게 단역에만 머물렀던 봉선영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며 뮤지컬 황진이에 주연으로 더블 캐스팅이 되면서 그 좋은 기회를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한편 더블 캐스팅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봉우리는 학교에서 인기를 얻게 되는데..봉선영 마음 속에 있는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건만..봉선영은 음주운전을 하게 되고 어렵게 얻은 주연 자리조차 강혜리에게 넘어가고 신문기사에 난 엄마의 소식으로 인하여 딸은 학교에서 또 다시 왕따가 되고..그럼으로서 엄마에게 가지는 마음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운영하는 작은 블로그.그 안에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으며.딸에 대한 미안함과 속상함도 담겨져 있었다.봉우리는 그 글을 보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게 되고...서로가 속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알수가 있었다..


그렇게 뮤지컬 배우로서 인기가 없을거라 생각하였지만 팬클럽도 생기게 되고 팬들과 만나면서 힘을 얻는 엄마의 모습..그리고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함께 나누려는 그런 마음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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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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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면 와인과 향수 명품이 먼저 생각나지만 나에게 있어서 프랑스는 투루 드 프랑스였다.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 경기..3000여KM 의 코스 중간 중간에 보이는 높은 언덕들은 참가자들을 질리게 한다..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도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프랑스의 자연과 역사와 유적지였을 것이다..자연을 끼고 3000여KM 를 달릴 수 있는 그 특별함은 아무도 쉬게 도전할 수 없기에 완주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책에는 이처럼 자연속의 프랑스의 모습과 문화 그리고 지역마다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문화와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프랑스의 모습.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하나의 역사 박물관이었다. 수백년 된 건물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으며 파리시 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건물을 짓고 고칠 수 있다는 것.문화를 사랑하면서 불편함을 감내하는 프랑스인들의 모습과 그들안에 숨겨진 자부심.그것은 그들이 문화를 사랑하는 방식이며 전세계 많은 이들이 프랑스를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남대문의 화재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였다..그리고 화재가 난 이후 남대문 복구와 복원을 졸속으로 한 서울시 문화재의 모습. 단청 하나도 예전의 것을 살려내지 못하고 조롱거리가 된 걸 보면서 우리의 문화 의식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남대문이라는 문화재 하나에 대해서 졸속으로 처리했으며, 프랑스에서는 그런 일도 없지만 그렇게 된다면 큰 질타를 받을 거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책에서 관심이 갔던 것은 중국의 청화백자 이야기였다..<유럽 도자기 여행> 에서 유럽이 도자기를 실제 제작한 시기는 200년이 채 안되었으며,중국의 청화백자를 재현하는데 노력했지만 실패한 이유는 도자기 안에 숨은 원료를 그들이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면서 알게 된것은 청화백자의 원료가 바로 백색 고령토였으며 고령토가 있는 곳이 바로 프랑스 중부 리모주였으며,그제서야 그들은 청화백자를 재현할 수 잇었으며,독일은 고령토를 이용하여 도자기 생산을 본격적으로 하였으며,지금 현재 도자기 생산이 실제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우선 문화를 사랑하는 것은 원형보존을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소설이나 피카소나 고흐나 고갱의 작품들을 보면서 그곳의 실제 모습을 볼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대로 된 문화탕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의 문학작품이나 그림의 실제 모습을 볼수 없다는 것이며 실제 남아 있다 하여도 현대적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서 그 당시의 느낌을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나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에 나오는 그라스라는 곳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문학을 통해서 그 지역을 안다는 것 뿐 아니라 그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프랑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각지역의 특색과 요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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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의사, 거짓말쟁이 할머니
바티스트 보리유 지음, 이승재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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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우선 마음이 찡한 소설이면서 마지막 반전이 있는 소설이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들의  가슴 깊은 생각들이 담겨져 있는 소설 이야기. 살아가면서 죽음과 마주해야 할 때 겪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일상사가 담겨져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우에스트 병원 외과 의사였으며 어느날 택시를 타게 된다. 그리고 그 택시안에서 풍기는 향수 내음새. 택시 기사는 나이가 있는 할머니였던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그 남자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걸 짐작케 한다.  할머니는 그 남자의 행동과 말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택시를 탄 그 남자는 아내를 잃고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외과의사로서 필요한 정교한 손기술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그럼으로서 수술을 할수 없는 상황. 그는 죽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이렇게 할머니와 남자의 만남 속에서 할머니는 그 남자에게 뜻밖의 협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한달 뒤에도 죽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 한마디. 그러나 그는 일찍 죽고 싶었기에 6일 7일,8일 이렇게 질질 끌게 되는데. 두사람은 7일 뒤에도 죽을 결심이라면 그때 죽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렇게 두사람의 만남은 우연인 듯,우연인듯 펼쳐지면서 할머니는 왜 그 남자를 살리려 했을까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죽고 싶어하는 남자와 매일 만나면서 그 남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뺨을 때리고 때로는 힘들어 하는 그 남자와 포옹을 하고. 그 남자는 자신의 고통과 죄책감에 힘들어 했을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였으며, 아내가 나로 인하여 죽었다는 그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었기에 아내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며,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두사람이 함께하면서 서로가 대화를 하는 과정은 우리가 말하는 치유가 아니었을까.살아야 하지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던 남자의 모습.그 남자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었던 할머니의 모습.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과거 속에서 그 남자 스스로 왜 살아야 하는지 찾아 주는 것.그것은 할머니가 그 남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남자는 자살을 한다면 또다시 누군가 아파할 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 소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인생이 서로 얽히고 엮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내가 죽으면 남아있는 사람은 힘겨워 할 수 있다는 것. 아파도 남아있는 이들을 걱정하는 우리들의 모슴과 그것을 어떻게 하는것이 바른 선택일까 고민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소설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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