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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평점 :
'마크툽 (Maktub)'은 아랍어로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문장의 뜻을 책을 펼치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뒤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기록이란 무엇일까요.그것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세상에 다 나와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혜민스님이나 법륜 스님께서 강연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모두 무에서 유로 나타난 것이 아닌 유에서 유로 드러난 것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 의해서 말해놓은 그 해답을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고 있는 사람의 차이..그것을 책에서 알수가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우리는 언젠가부터 걱정과 근심이 점점 더 늘어났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은 눈앞에 기회와 희망이 보여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으며,그런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파울로 코엘료는 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롭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현실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내가 가진 문제의 답을 내가 정녕 모르고 있는 것인지 모르고 있는 것인지.그 답을 모르고 있기에 그 답을 찾아 다니는 것인지 그것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아니라는 것입니다.우리는 답을 알고 있지만 내가 생각한 답보다 더 나은 답을 얻기 위해서 질문을 하고 물어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내가 가진 답이 현실과 부딪칠 때 생기는 또다른 문제들.현실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내가 모르고 있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가치관을 통해서 더 나은 해답을 얻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조언을 구하거나 주는 것이 아니다
살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꼬는 왜
풀지 못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문장이 끌렸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조언을 듣고 자랍니다.조언을 들어보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는데 왜 그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그것은 그들이 제시하는 조언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또한 그들은 조언을 하지만 자신이 가지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먼저 알게 되고 그 조언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입니다.수많은 조언을 듣지만 달라지지 않는 우리들의 인생
.그것은 조언이라는 것이 이론적인 이야기이며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누군가의 조언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어떤 사람을 닮아가고 싶어질때,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어떤 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 관찰하고 그 사람이 자신의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알아가는 것,그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