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아, 불어라 - 한대수 산문
한대수 / 북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 한대수씨의 인생과 삶.책에는 음악과 함께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서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생각을 말하고 있다. 뉴욕에서의 30여년간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문물을 경함해본 그 세월 속에서 미국 뉴욕의 사회 모습과 한국 교민들,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문제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한대수씨의 젊은 시절을 보면 풍족하게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0여년간 뉴욕에서 한국의 지금 모습을 먼저 경험해 왔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과 고소,고발,맞고소가 일어나고 잇는 현시점의 모습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우리 또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여기서 작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고소 고발을 통해서 해결하여 한다는 것이며 변호사만 좋아하는 사회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의 911 추모박물관의 모습에 대해서 우리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우리 또한 세월호 추모공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안타까운 모숩을 잃어간 그 사건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실수를 기억하기 위함이다.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안전에 대한 불신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며,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기 때문이다.추모공원에 와서 아이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것은 우리의 숙제였던 것이다.
뉴욕과 서울을 비교하면서 뉴욕은 공기가 맑은 이유는 서울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지느 반면에 뉴욕은 비즈니스와 금융,패션과 같은 고부가가치를 중심으로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며,우리 또한 뉴욕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모습과 문화,역사 그리고 생활까지 따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여기에는 뉴욕과 서울의 차이점도 함께 알 수 있다.성형 공화국 서울이 모습과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뉴욕의 모습.서로 다른 이질적인 모습 속에 두 도시는 메가 시티로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함께 알 수 있다.
돈이 힘인 사회 속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돈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중요한 것은 돈에만 치중하면서 정작 소중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문제이며,배려와 이해,소통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모습 속에는 도덕적 책무(moral Obligation)이 부족한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는 잘못을 하였음에도 뻔뻔 스러움으로 일관한 채 고소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SNS 가 발달하였지만 소통은 전혀 안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한대수씨의 생각과 아내 옥사나와 딸 양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시는 한대수씨의 이야기도 같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