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카마쓰는 일본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 현의 현청 소재지다. 또한, 가가와현의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언젠가 일본의 모든 현에 가보는 것이 꿈인 나는 다카마쓰에서 한 달을 지내며 다카마쓰를 비롯한 가가와현의 여러 도시와 마을를 여행하기로 했다. (-7-)



가가와현의 주식인 우동의 역사는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헤이안 시대 794~1185) 에 당나라로 불교유학을 다녀온 승려 '고보대사'가 밀을 제분해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와 전파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예로부터 가가와현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어 쌀보다는 밀 재배가 쉬운 탓도 있었다. 가장 오래된 자료는 겐로쿠 시대 (1688`1704) 에 그려진 병풍 '금비라제레도'인데 고토하라궁에서 제사를 올리는 풍경에 우동 집이 세군데나 들어 있다. 적어도 300년 전부터 우동을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다. (-24-)



미(美)의 추구는 본능이다.예술가는 내면의 환희,고통, 사랑, 절망을 타고난 재능과 단련된 기교를 활용해 독창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가가와 현에서 만난 그림과 조각, 문학, 건축에는 미적 가치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작가의 따스함이 배어 있었다.그 대상이 지역 사람이 될 수 있고, 먼 곳에서 온 외지인, 혹은 작가 자신이기도 했다. (-79-)



또 그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 『진주 부인』에서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드고 차별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작품은 1920년에 신문에 연재되었는데 순종적인 일본 여성상을 비웃는 요부 루리코의 복수기를 그린다. 소설 속 루리코는 여느 판므파탈처럼 한눈에 현혹될 만큼 눈부신 외모와 지성을 갖추었다.(-90-)



이노쿠마 겐이치로는 노년에 모든 소장 작품을 기부함으로써 동네 놀이터에 가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역 앞 미술관을 탄생시켰다. 스승이었던 앙리 마티스나 동시대를 산 파브로 피카소의 유명세에는 미치지 못했을지 몰라도, 마루가메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이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문화를 선물하며 누구보다 고귀한 유산을 남겼다,성공은 '세상은 조금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라고 정의내린 랄프 월도 에미슨의 시는 화백을 위한 말이 아닐까. (-104-)



리쓰린 공원 역시 다카마쓰를 대대로 다스리며 막대한 권려과 부를 거머쥐었던 마쓰다이라 가문이 1745년에 완성하여 수백 년 동안 별장으로 사용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1875년,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바깥 세상이 급변하는 동안에도 과거의 영화에만 시간이 멈추어 있었다. (-149-)



쓰시마 신사를 찾은 8월 4일은 다카마쓰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고 했다. 급행열차르 놓치는 바람에 보통 열차를 타고 1시간 20분 쯤 달려 쓰시마노미야역에 도착했다. 역 주변은 이미 축제의 기분 좋은 소란으로 떠들썩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를 지나 행복의 다리로 향했다. 이미 신사로 향하는 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209-)



사나기지마에서 보낸 반나절 동안, 사회에서 보기 어려운 어른들의 해맑은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말이 통하지 않는 작은 생명체와 교감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자세를 낮추고 언어를 몰랐던 동심으로 돌아가 눈빛과 몸짓, 그리고 체온으로 마음을 표현햤다. 물론 천진하기로는 고양이들도 뒤지지 않았다. 카메라를 꺼내면 피하기는커녕, 렌즈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바람에 초점이 빗나간 적도 여러번이었다. 특히 오모토 씨가 나눠 준 과자 봉지를 뜯었을 때, 내 주변으로 쪼르르 몰려와 앉은 자세로 애절하게 쳐다보던 눈빛은 영락없는 강아지였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듯 낯선 이에게 다정한 모습도, 인기척에 눈을 가늘게 뜨고 잽싸게 몸믈 숨기는 모습도 결국 인간이 만든 것 아닐가. (-281-)



한국의 도시는 위태롭고,불안하고,때로는 저돌적이다, 촘촘히 붙어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 물건과 물건 사이는 인간 스스로 인간미를 잃어버릴 정도로 미워질 때가 있었다. 사람이 미워지고,도시가 미워지고,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 그 순간, 인간이 선택하는 것이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는 위로 여행이다. 여행은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빠르고, 나의 페이스를 잃어 버렸다고 느겨질 때,내 페이스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선택하곤 한다. 굳이 자동차 없이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상관없을 것이다. 특히 명절이면, 한국보다 해외로 떠나는 우리의 삶의 패턴은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었다.물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시골보다, 일본의 43개 현 중에서,자장 작은 현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현청소재지 ,인구 40만의 다카마쓰시로 떠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인천공항에서, 다카마쓰시로 더나는 여행 특가 상품도 있기 때문에, 2박 3일 , 40만원 남짓 여행 자금으로 여행코스로 알맞은 여행지다.



다카마쓰는 고양이 덕후, 우동 덕후라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 공간 속에서,천덕꾸러기 미운 길고양이가 아닌, 다카마쓰에서 , 관광객에게 대접받고,인간과 고양이가 교감하며, 서로를 존중하고,배려할 수 있는,종과 종이 서로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다카마쓰 는 환경적인 특성 때문에,밀이 자라고, 우동 특화거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우동음식이 발달하였으며, 식당마다 다른 특징의 우동의 맛을 느낄 수 있다.작가 이예은에게는 다카마쓰가 일본여행 비즈니스를 위한 여행 장소이지만, 예술가에게는 다카마쓰는 자신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특히 한국에서, 문화기획을 하거나,미술적인 감각이 떨어진다고 하는 이들이 다카마쓰의 매력이 홀릭되어서,이곳에 정착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라면,이 곳에서 조용한 곳을 따라, 과거의 영과을 뒤로한 별장 가까운 곳으로, 산책, 홀로 걷기,워킹으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균렬 교수의 인문핵 - 인문학으로 본 원자핵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3
서균렬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는 비판적인 이야기를 많이하다 보니 고소 고발을 당하기도 했어요. 2023년 5월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표층수와 달리 심층수는 우리 바다로 유입되는 시간이 훨씬 짧아서 몇 년 아니라 몇 달 만에 닿을 수도 있다고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나라의 한 어민 단체에서 저를 고발한 거예요.허위 사실로 생업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23-)



저는 1974년도에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전국적으로 '핵' 이라는 이름이 있는 학과는 그곳이 유일햇습니다. 입학하고 보니 유독 교수님 주에 MIT 출신들이 많았어요. 저도 계속 공부하려면 유학을 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시국이 어수선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만 하기에는 시절이 험했어요.(-33-)



원자로는 인위적으로 핵분열을 일으키는 장치예요. 핵분열이라는 게 뭡니까?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질량이 큰 물질의 원자핵이 중성자와 충돌하면서 둘로 쪼개지는 현상이에요.이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1939년 독일 물리학자인 리제 마이트너가 최초로 발견하죠.이 분 별명이 '원자폭탄의 어머니' 예요. 왜일까요? 핵분열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79-)



우라늄 234엔 질량수 234에서 양성자 92개를 뺀 142개의 중성자, 235엔 143개 중성자, 238엔 146개 중성자가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중성자 수가 홀수인 우라늄이 좀 더 불안정합니다., 잘 깨진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핵발전이든 핵무기든 우라늄 235를 주로 사용합니다. (-130-)



오늘날 가봉 공화국이 있는 오클로 광산이 바로 그 현장입니다. 이 지역 광산 지하에는 지하수가 있어요. 상당한 압력이 작용하면서 지금으로 치면 핵분열 시 중성자의 속도를 늦추는 가압 경수로 역할을 한 거예요.햑분열이 일어나면서 열이 발생하고 물은 끓여서 증기가 됩니다. 부피가 갑자기 1000배쯤 늘어났어요.부피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분자 간 거리도 그만큼 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중성자의 속도를 떨어뜨리지 못하며 핵분열이 줄어듭니다. (-158-)



그런데 핵시험 이후로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겨요. 대표적인 인물이 영화배우 존 웨인입니다.사망 전까지 각종 암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그 원인이 핵시험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때문이라는 의혹이 짙어요. 실제로 그는 생전에 핵시험장 주변에서 영화를 다수 찍었습니다. 심지어 함께 일했던 다른 배우나 영화제작진들도 암과 백혈병으로 죽습니다. 영화 촬영장이 있던 미국 서부의 유타, 네바다, 애리조나 지역 모두 네바다 핵시험장과 이웃해 있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꽤 먼 거리까지 갑니다. 한참 떨어진 미국 북동부 오대호 지역에서 지금도 플루토늄이 검출되고 있을 정도예요.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191-)



북한의 핵무기 개발도 이러한 맥락 안에 있습니다. 그전부터 북한은 핵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중국, 러시아가 있었고 그 아래 남한에도 미국 전술핵이 배치되어 있었으니까요. 일본도 사실상 핵보유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플루토늄을 잔뜩 갖고 있잖아요.미국이 허락하면 언제든지 핵무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257-)



책 『서균렬 교수의 인문핵』에는 햑무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1970년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하였으며, 자신의 70년 인생에서, 50년의 인생을 핵, 원자력, 방사선 물질과 관련한 일에 매진하고 있었다.그가 생각하는 핵은 인류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인가의 욕구를 적극 반영하는데 올인하였으며,그것이 핵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자본주의적인 접근으로 이해하고 있었다.이 두가지 접근법이 지속된다면, 인류는 외계생명이 아닌, 인간에 의해 멸종될 수 있고, 결국 인간의 인위적인 기술과 진보가 지속된다면, 이 지구에 인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핵을 통해서 핵이 주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비교하고 있었다. 



92번 원소 우라늄(U)은 1789년 독일 화학자 클라프로트(Martin Heinrich Klaproth,1743~1817)에 의해 피치블렌드라는 광석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자연원소 중에서,가장 무거운 원소다. 이후  1940년 5월 에드윈 맥밀런과 필립 에이블슨에 의해 93번 원소 넵튜늄을 추출하였으며,  1941년 2월 버클리의 젊은 화학자 글렌 시보그와 세그레는 94번 원소 플루토늄을 발견하게 된다. 1789년부터 1940년대까지 인간이 발견해낸 이 세가지 물질은 인류가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매우 위험한 무기와 에너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연이 만든 천연 에너지가 아닌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에너지로 인해 핵무기가 전쟁애 사용될  수 있었으며,원자폭탄 두기가 독일이 아닌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되었다. 일본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핵무기로 인해 미국에 투항하게 되었으며, 21세기 지금도 여전히 핵무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이 녹아내리면서,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사고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Chernobyl disaster 에 이어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는 세계 3대 원전 사고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핵에 대해서,인문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경제적으로 접근하게 되면,그 피해가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핵 자산에 대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지만,그 통제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패권이 옮겨갈 때, 매우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핵자산을 언제든지 무기로 쓸 수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북한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보다 더 위험한 나라 일본에는 본토에 플루토늄을 쌓아두고 있으며,한국 또한 일본과 똑같은 입장이다. 원자력 발전 의존도르 줄여나가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이 앞으로 태양열, 풍력,수력 발전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책 『서균렬 교수의 인문핵』에서 설명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을 숨겼을까? - 황인원의 질문의 시
황인원 지음 / 넌참예뻐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름은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작년 내가 손가락 다쳤을 대 밖으로 나온 그 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태어난 해 11월과 내가 죽을 해 11월은 서로 코칭을 하고 있을까?(-12-) ​ ​ 내가 쓴 책은 나에게 뭐라고 말할까? 책은 왜 종이였을 때 자기 몸에 하는 문신을 받아들이기로 했을까? 문신을 한 대가는 무엇일까? 책은 그런 자기 몸이 멋있다고 생각할까? (-18-) ​ ​ 두려움이 인간 성장의 근본 원인이라는 걸 알고 있을까? 두려움은 어디에 숨어 있다 나타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두려움을 두려워할까? (-52-) ​ ​ 조개껍질이 조개가 사라진 후에도 버젓이 남아 있는 이유는 뭘까? 돌멩이에게도 단단함을 움직일 부드러운 속살 같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조개껍질과 돌멩이는 궁극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82-) ​ ​ 단어들도 사람처럼 모두 똑같은 피를 가지고 있을까? 단어는 잠을 잘 때 무슨 꿈을 꿀까? 그 꿈은 실현될까? 단어가 죽으면 화장하는 게 맞나? (-118-) 카톡으로 하는 인사는 어떤 도형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전화로 하는 말이 전화기에서 나오면 그 경험을 다른 말과 겅유할까? 말이 글이 되면 피부가 고와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132-) ​ ​ 우리가 머리 감을 때 떨어져 나간 머리카락은 어떤 유언을 남길까? 그 머리카락의 유언을 알아듣는 방법은 무엇일까? 머리카락 중에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것도 있을까? (-168-) ​ ​ 책 『무엇을 숨겼을까?』은 독특한 책이다. 시집(詩集)에 '질문(質問)'이라는 가치와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 서정시, 신문시, 시화집 등등 시와 관련된 시집들은 다수 보았건만, 단순히 질문으로 시 한 편을 채운다는 것이 신선하면서도,독특하게 느껴진다. 21세기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 와 달리 내 또래 아이들은 질문(質問) 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경험이 있다. 질문하다가 맞거나,질문하다가 혼호나거나,질책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다. 질문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있지만, 언어가 생겨나고, 그 언어가 만든 개념이나 의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언어가 없으면, 말이 없으며, 말이 없기 때문에,질문(質問)도 존재하기 어렵다. 질문은 언어가 있다는 전제하에 질문(質問)이 발생하고,질문들로 언어가 확장되고,새로운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가치관, 신념, 소신과 연결되고 있다. ​ ​ 책 『무엇을 숨겼을까?』 은 내가 누구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각종 질문들을 다시 소환하고 있었다. 언어라는 것이 죽으면, 그 언어는 유언을 남겨야 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누군가에게 던진다면, 이상한 사람, 엉뚱한 사람, 민폐로 찍힐 때가 있다 .하지만 질문이 시와 연결되어서, 시적인 문학이 되면, 스스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고, 누군가에게 제약을 받거나, 태클에 걸릴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예컨데,질문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우리느 그 질문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만든걸까요?라고 질문하게 된다면, 그것이 질문시의 형식을 갖춘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었으며, 가난한 삶에서, 풍요로운 삶으로 바뀔 수 있었다.예컨데, 100년전 만 해도, 사회가 인구가 급증하면서,인간은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느꼈다.맬서스의 인구론은 그 두려움에 대한 연구이며, 멜서스는 인구의 중가로 인한 두려움을 질문을 통해서, 인구학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완성했다. 즉 질문이 없었다면,인간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위대한 삶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생길 수 없었을 것이다. 즉 질문이 우리 삶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우리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었으며, 어떤 단어에 대해서,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게 되고,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주판이 사라지고, 컴퓨터가 만들어지고, 컴퓨터가 모바일이 되었고, 정보처리가 종이로 쓰여지던 삶이 디지털화,전자화 될 수 있었던 것 또한 질문에 있다. 그래서,질문시는 독특하면서,나에겐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자극인 요소가 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을 이루는 긍정의 마법 -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가이드
문중호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의 어린 시절은 하루 일과를 놀이로 시작해서 놀이로 마무리했던 것 같아요. 딱지치기, 구슬치기, 숨바꼭질, 미꾸라지 잡기, 활쏘기, 썰매타기, 오징어 땅콩, 옆 동네와 축구시합, 야구시합 등, 뭐 재미있는 것 없을까르 궁리하며 재미있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34-)



첫째, 긍정 A는 Appreciate입니다.

열심히 감사하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어린 시절 누구보다 부정적인 환경에서 자랐어요. 이런 환경은 그녀의 진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71-)



둘째, 긍정 B는 Better and Better 입니다.

물론 최고가 된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요.욕심을 부리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입니다. 작심삼일이 되기도 쉬워요. 그러므로 목표는 원대하게 세우되 조금씬 나아가는 전략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71-)



셋째,긍정 C는 Care입니다.

누군가를 섬기는 삶은 말합니다.나밖에 모르는 나뿐인 사람을 우스갯소리로 '나뿐 사람'이라고 한다죠? 누군가를 돌보고 챙기는 사람의 삶에는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나의 시간과 열정을 잘 관리해서 어딘가에 의미있게 몰입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는 거예요.이런 사람의 마음에 긍정적인 정서가 발생합니다. (-72-)



결국 기대와 신뢰가 사람을 위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이런 피그말리온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을 기대하고 신뢰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이런 긍정의 마음으로 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대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모두 긍정이 이끄는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4-)



삶에는 긍정적인 삶과 부정적인 삶이 있다. 긍정과 부정의 기준을 나누는 경계에 포기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예컨데, 1000km 의 거리를 두 발로 걸아간다고 할 때, 긍정적인 사람은 해보지 않았지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은 해보지도 않고,도전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포기하고, 편한 길을 선택한다. 성공과 실패에서, 긍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에 비해 성공의 확률이 높은 건 여기에 있다. 



즉 긍정적인 사람은 감사할 줄 알고, 용기가 있으며,위대한 삶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부정적이 사람은 하기도 전에 스스로 포기하기 바련이다. 즉 긍정적이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책 『꿈을 이루는 긍정의 마법』을 읽으면 누구나 긍정적인 생각과 삶을 살 수 있다. 단 그 방법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할 뿐이다. 어릴 적 우리느 어른들에게,쟤는 커서 붜가 될까, 걱정 , 한숨 속에서 살아왔다.부모의 부정적인 사고가 아이에게 학습되었다.하지만, 누구나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하루 3000번 감사하는 마음을 훈련한다고 가정할 때, 1시간의 시간조차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훈련하는데 쓰여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그 훈련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다. 부정적인 생각과 실패로 인해 인생이 바닥까지 떨어진 이들이다. 그들에게 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주어진 시간에서,1시간의 시간을 쓴다는 것인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같은 1시간이라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 마인드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10 대 청소년기에 이 책이 필요한 이유,긍정적인 사고가 훈련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습관,훈련,연습이라는 것은 빠르면 빠를 수록,어리면 어릴수록 효과가 있다. 부정적인 훈련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어른은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환경, 조건을 습관화하는 것은 어른이 하는 것에 비해 쉬울 수 있다. 절망과 자괴감, 포기와 실패로 채워진 인생을 얼마든지,긍정의 힘,긍정의 ABC로 스스로 성장하고,포기하지 않으며,용기를 내어서,성공과 위대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 생존이 곧 레퍼런스인 여자들의 남초 직군 분투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더우먼이 아니어도 돼. 우리, 서로의 롤모델이 되자."

그녀를 인터뷰했던 기사의 제목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고, 이 주제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새로운 길을 가려 하지만 도무지 어떻게 진입해야 하는지 몰라 막막한 이들에게,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떨어진 기분이라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상대를 찾는 이들에게, 강지혜가 들려줄 이야기가 필요했다. (-15-)



일본에서 조경을 배울 대 처음엔 허드렛일만 시켜요. 일에 대한 자부심도 높고 장인정신도 있으니 초짜들에겐 함부로 나무를 맡기지 않아요. 옛날엔 최소 5년 동안은 청소만 했다더라고요. 전지가위도 함부러 못 들게 하고요. (-20-)



지마린 화물선 일등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컨테이너선에서 삼등, 이등, 일등 항해사의 계단을 차곡차곡 밟은지 올해로 9년 차가 되었다. 거대한 배에 실린 화물을 관리하고, 상급자인 선장의 보좌 및 배안에서의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항해사는 1년에 8개월 이상을 바다에서 보내기 때문에 성별을 불문하고 힘든 직업이며, 특히 여성항해사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35-)



"저는 모든 인간에게 '소명 召命' 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에요.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늘 생각해요. 저는 음악이라는 도구로 아주 사소하지만 건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작은 감동을 주었다면 제 소명에 충실한 것이 아닐까요? 다른 것에 욕심부리지도, 방만하지도 않으면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면 세상은 그 자체로 정의로워질 거예요.:(-75-)



"나는 일단 무시를 받고 나서 이겨낸 뒤 완성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여성 소방 공무원의 채용 비율은 5퍼센트 미만이었으나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기준으로 평균 10퍼센트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행정직에 파견되고,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소방관은 그리 많지 않다. 인터뷰 목적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소방관을 수소문했는데,생각보다 빨리 양주소방서 백석 119 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박수민 소방사를 만나게 되었다. 남자도 따기 어렵다는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한 씩씩한 20대 소방관이었다. (-84-)



민정 씨는 그중에서도 '소' 라는 대동물을 관리한다.소의 질병을 고치고, 예방하는 일뿐만 아니라 인공수정을 통해 소의 번식에도 관여한다. 특히 소의 '똥꼬'와 친해져야 한다. 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이마를 짚어보는 것처럼, 소의 항문 속으로 손을 넣어 확인한다. 그 외에도 소화는 잘 되는지,아픈 곳은 없는지, 장기에 문제가 없는지...확인하는 방법 역시 '똥꼬'다. (-125-)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3월에 임관했다. 장교를 달면 그때부턴 바로 실전 비행훈련에 돌입한다.'훈련 조종사' 또는 '학생 조종사'라고 불릴 때다. 약 1년 반의 입문,기본,고등과정 비행훈련을 마치고 나면 정식으로 조종사 윙을 달게 된다. 제5공중 기동 비행단에 몸을 담은지는 15년이 되었다, 사관생도 시절까지 포함하면 20년의 가까운 시간 동안 군인과 항공기 조종사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시험대에 올라 절차를 거치고 자격을 올려갔다. 소위,중위,대위를 거쳐 소령으로,비행대대 안에서는 비행대장으로,그리고 후배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교관으로, 다양한 역할과 이름을 감당하며 살았다. (-149-)



몇 년전 단체로 전라도에 간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버스 운전사가 여성 운전사라는 것을 같이 식사를 하면서 알았다. 편도 5시간 이상 달리는 긴 장거리 버스를 여성 운전사가 운행한다는 것이 신선했으며,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대형 버스 운전사로서, 여성운전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책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성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여성이 해야 할 역할, 남성이 해야 할 역할은 초중고등학교를 12년의 시간동안 고정되었고, 그대로 사회적 역할로 이어졌다. 학생으로서의 역할이 사회 안에서의 성역할,직업적 역할로 변화했다.여성은 가정 가사를 배우고, 남성은 기술을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 과정이 바뀌면서,성역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여성 또한 남성이 하던 일을 해낼 수 있고, 남성 또한 여성이 주로 해 오던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강지혜 건설조경 관리감독, 김승주 대형 화물선 일등항해사, 한상영 오케스트라 지휘자, 박수민 화재진압 소방관, 박애선 군 암호보안 전문 군무원, 신민정 대동물 수의사, 이세리 공군항공기 조종사, 박도연 전통가마 도예가의 인터뷰 속에서,남성이  대다수로 해오던 일 또한 여성이 할 수 있음을 증멍하고 있으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멋진 인생을 보게 된다



삶이라는 것,직업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무엇을 해내는가가 우선이다. 밖에서 볼 때,정말 멋있는 직업,선망하는 직업이 될 수 있다.이상과 달리, 현실은 외롭고,위태롭고,위험하며,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특히 박수민 화재진압 소방관은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능력,역할을 인정받기 위해서, 남성도 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인명구조사 자격증를 취득했고, 이세리 공군항공기 조종사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후, 15년간 2900시간 무사고 항공조종을 하였으며,베테랑 항공조종사가 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고,서로 연대하며, 여성으로서 , 역할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남성 성역할의 파괴가 긍정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