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상식사전 - 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깊고 넓은 성 지식, 개정판
다카야나기 미치코 엮음, 남동윤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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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얼마전 모 고등학교에 다녀 오면서, 남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면서 당황스러웠다. 남녀칠세 부동석을 정답처럼 생각했던 사춘기 때가 떠올랐으며,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1분간 지켜 본 적이 있었다.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서로 남과 여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남자는 자신의 성역할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여자 또한 자신의 성역할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것이 성교육의 본질이며, 건강한 성에 대한 인식이었다. 책 『성교육 상식사전』은 그런 면에서, 성에 대해 좀 더 솔직해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게 해 주는 책이었으며, 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교육 책이다. 






10살 아들에게 나의 소중한 곳을 지켜 주어야 한다는 걸 알게 해주는 파트다. 소중한 곳이란 생명과 연관된 곳이며, 수영복, 속옷, 자위행위, 생리행위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사춘기가 되면 신체 변화가 생겨나는데, 내 몸 곳곳에 털이 나기 시작한다. 즉 사춘기 남자 아이는 친한 여자 아이들에게 장난이 심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며,그것이 서로의 소중한 곳을 건드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해서, 존중하고, 배려하고, 챙겨주는 것,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건강한 성교육의 첫걸음이었다.



임신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생명의 탄생은 성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교육 중 하나다.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며, 아이의 성에 대해서 질문에, 부모는 정확한 성교육 지식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성관계가 끝나면, 자궁에서,생명이 탄생되는 준비과정이 이어지며,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수정이 진행되면서,임신을 하게 된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은 성관계가 꼭 아기가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원하지 않은 임신이 될 수 있으니,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태아의 성장과정이 꼼꼼하게 그려져 있어서, 왜곡된 성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에는 난자가 만들어지는 곳, 그리고 정자가 만들어지는 곳이 나오고 있다. 난자, 난소, 난포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정자, 정낭, 고환, 전립샘,음낭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10살 아들에게, 남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음낭이 커지는 시기이므로,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 신경쓰는 시기다.부모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성교육에 대해서,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고,적나라하다.하지만 건강한 성교육을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성에 대해서,외면하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최고의 성교육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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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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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반지를 화장대 안에 집어넣고 서랍을 닫았다. 그 모습이 너무 슬퍼 보여서 더 이상 엄마에게 질문 공세를 할 수가 없었다. 그 뒤 오랜 세월 동안 이 반지의 존재는 내 머리에서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엄마와 나눴던 대화가 조금 씩 되살아나 봉인된 내 기억을 풀어놓기 전까지. (-15-)



"한국엔 나 같은 아이들이 아주 많았어. 그 아이들은 먹을 것,입을 것도 부족하고 학교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학교를 다닐 수도 없었어. 그러니까 제이드는 따뜻한 집에서 밥 굶지 않고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살아계신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해." (-48-)



"너도 눈깔이 있으면 똑똑히 보이겠지? 방에 있는 침대랑 가구만 해도 벌써 10,000원이 넘어. 게다가 너 데리고 오는 데만 해도 7,000원을 썼고, 네가 내 앞으로 달아놓은 돈이 벌써 17,000원이란 말이야.그 돈을 일 안하고 무승 수로 갚을래?더구나 갚을테니 그냥 내보내달라고? 그게 무슨 도둑년 심보야?내가 여기서 네년들 공자로 밥 먹여주면서 자선 사업 하는 줄 알아?" (-157-)



경아가 클럽에 나타날 때면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쏠렸다. 클럽에서 경아는 '나탈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나탈리 우드라는 할리우드 배우의 사진을 발견했을쓸 때 경아에겐 나탈리 말고 더 잘 어울릴 만한 이름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경아는 굳이 자기가 나서서 손님을 유혹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그녀를 한번 품어 보려는 욕망에 들뜬 남자들이 앞다퉈 경아에게 다가갔다. (-197-)



생각하면 할수록 엄마가 수수께끼 같았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엄마가 내게 하지 않았던 말,나와 공유하지 않았던 경험이 궁금했고, 그 궁금증은 결국 돌고 돌아 한 가지 결론으로 귀결됐다. 내가 엄마를 잘 모른다는 결론

엄마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엄마가 내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지금의 나라면 엄마가 내게 감추려 했던 모습도 모두 보듬어불 수 있을 것 같았다. (-287-)



소설 『영숙과 제이드』의 주인공은 영숙과 제이드다. 두 사람은 엄마와 아들 사이였으며, 전쟁 고아였던 영숙이 미군 기지촌에서 일하다가 , 미국으로 건너가 존과 만나게 되었고,제이드를 출산하였다.



소설 『영숙과 제이드』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우울한 자화상을 말하고 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난한 삶, 생존이 우선인 비참한 삶을 살았다.몸을 팔아서, 생존을샀다.  이런 모습이 단순히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고,부모 없이 혼자가 된 전쟁 고아가 그때 당시엔 즐비햇다. 영숙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선택권이 없었고, 순응하며 살아왔으며,몸을 팔아서, 달러를 샀으며, 체념하며 살아왔다.



영숙이 선택한 길은 미국과 미군인이었다.제이드는 영숙에게 희망이었다.하지만, 영숙은 영어가 서툴렀고,제이드는 한국어가 서툴렀다. 언어가 다르다는 건,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빌미가 되고 만다. 소설 『영숙과 제이드』은 전쟁 고아 영숙의 관점과 미국에서 태어난 제이드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사로 다른 삶이 있었고, 지금은 사멸된 언어이지만, 영숙에게는 익숙한 단어, 복덕방과 미국 기지촌, 양공주가 나오고 있다.바로 영숙을 지칭하는 단어다.




영숙은 제이드에게 자신의 삶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이드는 우연한 기회에 영숙의 과거를 짐작하에 하는 물건을 찾게 된다.그 과정에서, 엄마가 살아온 삶이 궁금했고,하나하나 찾아가는 인생의 여정이 있었다.결국 제이드는 엄마의 슬픈 자화상을 마주하였고, 더이삼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피해자이자, 생존하기 위해 선택한 그 길에 대해서, 영숙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어했다.하지만 제이드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 영숙의 아픈 인생, 그 안에서,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엄마 영숙을 이해하고, 화해하고 싶어했다. 엄마를 보듬어가는 과정이 소설 『영숙과 제이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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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박성신 지음 / 북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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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주공아파트 18평의 전형적 구조였다. 낡은 소파가 흐트러져 있었다. 정 형사의 안내를 따라 피해자의 방으로 들어가니 담배꽁초가 탑처럼 쌓여 있다. 방 전 체에 지린내와 악취가 묻어 있었다. 세 대나 되는 컴퓨터가 보이고, 한 대는 아직도 랜덤을 걸어놓은 듯 돌아가고 있다. 컴퓨터 밑으로는 소변통으로 사용햇을 법한 페트병이 눈에 들어왔다. 책상 위에는 휴지가 나뒹굴고 있었다. (-32-)



노화종말법에 사용되는 신약, 텔로프록산은 이미 임상시험도 마치고 FDA 승인도 났다고 한다.이 분야 최고의 회춘 기술자, 연구자들이 개발해 낸 약이라고 했다. 부작용에서 백퍼센트 안전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의 약처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80-)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DNA 염기서열을 보호하는 염기쌍인데, 이건 복제되지 않고 세포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길이가 짧아져요.이게 줄어드는 과정이 나이가 드는 노화이죠. 근육세포에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힘이 약해지고, 피부 세포에서는 탄력이 감소해요.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이상 줄어들 수 없을 만큼 짤아지면 세포분열은 정지하고 세포는 사멸하죠. 이 과정이 노화인데, 우린 텔로머레이스라고 불리는 효소를 통해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려 했어요.우리는 이 텔로머레이스를 이요해 텔로미어를 재거하려 했고 그러기 위해 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만들어야 했어요. 우린 젊음을 이 연구에 쏟아부었어요."

남자는 양 손가락을 겹쳐 깍지를 만들었다. 그 손가락이 유난히 가늘고 길었다. (-135-)



인간은 세상을 선과 악, 옳고 그름으로 구분하고 판단하려 한다.그것은 세상을 딱 닥 두가지로 단순화해 버린다.그로 인해 세상을 완전히게 이해하지 않고,인간이 이해할수 있는 범주에 수용하려 한다.인간은 공격적이고, 파괴하고,멸망하려는 속성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려 한다. 소설 『텔로미어』은 그런 인간의 본성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소설 『텔로미어』 에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삶과 죽음이다. 노화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며,언젠가 인간이 죽을거라는 걸 알고 있다. 세상의 이치와 지혜,철학 안에는 언제나 죽음과 연관된 단어와 문장이 존재하고 있으며,우리 스스로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죽음,노화에 대해 파헤치려는 이유,바이오 산업, 생명공학이 만들어진 이유다.



인간은 노화가 왜 생겨나는지 알고 싶어한다.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 잠은 왜 자는지도 인간은 알고 싶어하며,그 결과 지구상에서,가장 오래 사는 동물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텔로미어는 인간의 노화의 원인과 연결되어 있으며,인간의 나약함이 이 단어 속에 나타나고 있었다.작가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선한 목적의 악행과 악한 목적의 선행을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한다.



유혹은 선과 악의 경계에 있다. 인간이 사기에 취약한 이유다. 노화,질병, 죽음과 관련한 사기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다.이 소설의 전체 줄거리는 어떤 사기와 연결되고 있으며,젊어지는 비결를 신약개발과 임상실험을 통해 현실로 바꾸고자 하엿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하는 인간은,.그것을 의미, 가치로 바꿔 말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어떤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그 범인이 누구인지 찾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우리는 인간의 추악한 면과 나약한 면, 이 두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결국 인간이 유혹이라는 실체에 가까워질 수록, 선함 모습에서 , 악한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연쇄살인도, 복수라는 단어도 그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법이다.바로 그런 것들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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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이야기
이스카리 유바 지음, 천감재 옮김 / 리드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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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가지고 있던 지도는 겨울이 오기 전에 만든 것이었다. 지금과는 해안선이 꽤 다르니까 조심하라고 했다. 겨울이 왔다고 해서 왜 해안선 형태가 달라졌는지는 엔주도 모른다. 바닷물이 전체적으로 좀 줄어들기라도 했나 보다.

바다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대왕참수리에게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해안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땅 쪽으로 들어가서 걷기로 했다. (-14-)



부모님은 한 달에 딱 한 병 배급되는 '대약진 맥주' 를 등화관제로 어두운 방에서 며칠에 걸쳐 아껴가며 마셨다. 뚜껑을 딴 채로 보관하면 탄산이 다 날아가 버리지만, 아까워서 하루에 다 마셔 버리지 못했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알코올 음료는 그 정도로 귀중했다. 불과 십 수년 전 이야기다. (-82-)



교헤인의 아버지는 텔레비전을 향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그것은 20시기 말에 태어난 일본인이라면 공통적으로 품은 감각이었다. 아버지 세대는 미국에 이어 경제 과학 강국이었던 조국이 신흥국에 점차 추월당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23-)



"지구인이 토라파치 성인용이라며 실리콘을 파느 가게는 몇 군데 있었어.그런데 가 본 곳은 죄다 공업 섬유를 대충 가열한 흉내만 내서 뻣뻣하기만 하고 영 먹을 만한 게 아니었거든. 그런데 이 면은 다라, 고압으로 분해했는지, 결정질과 비결정질의 균형이 기가 막히게 조정돼 있어.이러한 소화관의 치아로 잘 씹을 수 있지.그냥 실리콘 면이 아니라, 진지하게 토리파치 성인의 생태를 생각한 면이야!" (-195-)



지금 당장 답이 올 것 같지는 않다."사용하지 않는 메일 주소입니다."라고 영어로 적힌 자동 답장도 오지 않았다. 지금 사람들은 스마트폰 시대에 더 걸맞는 어플로 통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일 같은 건 와도 무시하지 않으려나. (-236-)



그렇게 일년 하고 조금 더 지난 지금까지 나는 내 취미인 관찰 시간의 절반 정도를 이 와타나베 마키노라는 소녀를 관찰하는 데에 썼다.

나는 투명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아이를 집까지 따라가 바에 들어갈 수도 있고, 생활하는 걸 구석구석 관찰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전국의 남중생들이 하는 망상 그대로다. (-293-)



SF소설 『인간들 이야기』은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인간의 상상력과 우주에 대한 관심,지구의 특수성 뿐만 아니라, 전우주의 과학적인 이해를 돕고 잇다. 우리가 마주하는 지구는 독특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인간은 그 특수성의 한계 안에서, 기술를 발전시켰고,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그 결과 인공지능 Ai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수억년전 지구에 살았던 공룡 시대를 떠올렸다. 그 당시 공룡이 인간처럼 뛰어난 뇌를 가지고 있었고, 생존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가지고 잇엇다면,그들이 생각하는 지구의 미래는 어떠햇을까 고민해 보았다. 인간이 쓰는 언어는 초감시사회를 만들었으며,자연 환경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잇다.하지만 환경이라는 변수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지구라는 곳이 매우 특수한 곳이며,태양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앞프로 먼 미래에,태양의 에너지가 사멸되면, 인간의 생존 또한 장담하기 힘들다. 물론 우리는 그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소설 『인간들 이야기』에 소개되는 다섯 편의 단편 소설은 지금 인간의 삶이나 지식,과학기술에 근거하여 쓰여졌다..결국 인간의 상상력 또한 지금 인간의 지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마지막 단 편소설 「No Reactions」은 여섯편의 단편 중에서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투명인간으로 태어났으며,불투명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인간이 만약 지금처럼,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 투명한 존재로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나타날까 상상,망상해 볼 수 있다.이 단편 소설을 읽으면서,우리의 삶 속에 잇는 수많은 미스터리와 수수께끼들은 투명 인간 혹은 보이지 않는는 존재들의 농간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한때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이 사실인 것처럼 살아온 과거가 우리에겐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진리나 사실들이 앞으로 미래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SF 적인 상상력이다. 우리가 상상력이라 하는 것 대부분인 안젠가는 현실이 되었고,우리 삶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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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베터 앤 베터 -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그 놀라운 힘에 대해
박찬호.이태일 지음 / 지와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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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미국에서 열린 청소년대표팀 야구 경기가 끝나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환영 인파도 많았죠.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하나둘 집으로 향했지만, 공주에서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저 혼자였고 부모님이 서울까지 오실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대학 진학이 결정된 뒤라 한양대학교 야구부 부장님이 공항까지 직접 오셔서 저를 축하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6-)(



투수는 타자를 상대하는 게 아닌 과녁을 상대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즉 투수의 시선에는 타자보다 과녁인 포수가 들어와야 한다. 마운드보다 불펜 피칭에서 컨트롤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과녁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도 포수의 사인과 리드에 집중해야 한다. (-49-)



다저스에서 동료였던 노모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시아에서 온 투수라는 점 때문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당시 노모는 포크볼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잡곤 했다. (-140-)



2022년 신인 드레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리라고 모두가 예상한 선수는 광주 진흥고 투수 문동주였다. 2년 후 김도영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마 대부분의 팀에서 점찍었을 것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의 선택 역시 문동주였다. (-195-)



나는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는 승리했던 경기에 사용했던 공을 두 개씩 모았다. 파울볼이나 포수가 고을 바꾸기 위해 심판에게 건넸던 공들이다. 심판은 경기 중에 사용했던 모든 공을 모으고, 담당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했던 공임을 인증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인다. 공은 함부로 유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파울볼이나 와일드피치로 공에 흠집이 생겨도 바꿔야 하는 일이 생겨도, 그냥 버려지는 게 아니라 역사의 작음 부분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57-)



야구는 우리 인생과 닮아있다. 성공과 실패를 오가면서 성장하고,상처 받고, 또다시 도전한다. 용기를 얻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때로는 다 이긴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9회말 투아웃이 되어도 승부가 뒤집히는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다. 야구는 축구와 함께 매우 과격한 스포츠이며, 동적인 스포츠였으며, 열광적인 팬이 있다.



책 『B2 : 베터 앤 베터』은 동아시아 최고의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박찬호와 주간야구, 중앙일보 야구 기자 출신 이태일이 쓴 공동저서다. 두 사람의 인연은 30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KBO 144경기,메이저리그 162 경기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며,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 집중력, 담력, 순발력, 판단력, 부담감, 압박감, 루틴, 용기와 도전, 손구능력, 승부욕, 베테랑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야구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경기는 아니다. 팀플레이가 우선이며,예의를 주요하게 생각하는 쇼포츠다. 빈볼이나 데드볼, 벤치 클리어링이 간간히 발발하는 이유도 ,야구의 특수성 대문이다.



박찬호의 별명 중 한만두, 투 머치 토커가 있다. 메이저 리그에서, 한 선수에게, 한 이닝에 만루 홈런 두 방을 맞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잇다. 그리고 그의 투머치토커는 야구 팬을 위해서였으며, 팬과 소통하기 위해서, 투머치 토커가 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에게 노모라는 라이벌이 있다. 박찬호가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달성하고,은퇴한 이유도, 노모의 통산 메이저리그 123승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노모의 포크볼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했으며,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야구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고, 이태일 기자가 NC다이노스 초대 사장이 된 이유까지 야구 비하인드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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