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작 고학년 책장
이보리 지음, 양양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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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보리는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을 통해 제31회 눈높이아동 문학상-동화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아르코 문학 창작기금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동화집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나와 타인 간의 눈높이, 시선에 대한 변화와 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동화책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의 주인공은 정다은이다. 이 동화집은 교훈과 공감,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빈은 4학년이며, 사정이 생겨서 아빠를 따라 혼자 사는 고모집으로 이사왔다다빈은 요양보호사였던 고모와 함께 지내지만, 고모도 아빠도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다빈은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낯선 곳에 친구 없이 다빈은 공원을 걷고 있었다. 어느날 다빈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아이를 알게 된다.그 아이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와 닮았다고 해서, 모나리자라고 별명을 붙인 아이였다.그 아이는 한도훈이며,자폐성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다빈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아이가 한도훈이었다. 그 아이를 통해서, 다빈은 한도훈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캐치하게 된다. 안녕 슈퍼 2층에서 살고 있으며,엄마가 일하러 간 시간에는 공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다빈에게 말을 걸었던 것도,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또한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생존하기 위한 재활 훈련이며,자폐 스펙트럼 성향이 어떤 건지 ,다빈은 깨닫게 된다.



나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다빈이 도훈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 숨어 있다.다빈과 도훈은 나이가 같다. 나와 다르다고,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과 혐오 속에 숨어 있었다.이런 모습들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으며,우리가 고쳐 나가야 하는 문제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봐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먹어야 하는 이유, 그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 지켜주고, 챙겨주고,배려하는 것은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살아가다 보면,내 삶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진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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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투퀴디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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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은 아테나인들과 펠로폰네소스인들이 에우보이아 섬을 함락하고 맺은 30년 평화조약을 파기함으로써 일어났다. 앞으로 어느 누구도 왜 헬라스인들 사이에 이런 큰 전쟁이 일어났는지 묻지 않도록 ,나는 그들이 조약을 파기하게 된 원인과 그들의 쟁점을 먼저 기술하겠다. (-46-)

"아테나이인들의 장광설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소.그들은 자화자찬만 늘어놓을 뿐, 그들이 우리 동맹국과 펠로폰네소스인들이 권리를 침해한다는 사실은 어디에서도 반박하려 하지 않았소. 그들은 지난날 페르시아 전쟁 때는 훌륭하게 처신했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잘못 처신하고 있소. 그래서 그들은 훌륭한 사람에서 나쁜 사람으로 변했으니 두 배의 벌을 받아 마땅하오. (-91-)

펠로폰네소스인들은 자신들의 함선을 선수는 바깥쪽으로, 선미는 안쪽으로 향한 채 적선이 함선 사이로 돌파해올 틈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큰 원이 되도록 전개했다. 그러고는 원 안에다 함께 항해 중이던 가벼운 배들과, 적이 공격해오면 어느 곳이든 신속히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쾌속선 5척을 배치했다. (-207-)

언제나 희망과 욕구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둘 중 한쪽은 인도하고 다른 쪽은 따라가며, 한쪽은 계획하고 다른 쪽은 그것이 성공한다고 암시하는데,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위험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또한 행운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도 지나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서 그에 못지않게 한몫 거듭니다. 왜냐하면 행운은 종종 어떤 사람에게 예기치 않게 다가가,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모험을 하도록 유혹하기 때문입니다.(-260-)

그사이에 상륙한 아네나이인들은 즉시 전군을 동원하여 튀레아를 함락했다. 도시에 불을 지르고 그 안에 있는 재물을 약탈한 다음 전사하지 않은 아이기나인들을 모두 아테나이이로 데려갔다. 거기에는 부상을 당하고 포로가 된 라케다이몬인 총독 파트로클레스의 아들 탄탈로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또 퀘테라에서도 안전상의 이유도 옮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몇 사람을 데려가 이들을 여러 섬에 분산 안치했다. (-354-)

아르고스인들이 일단 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라케다이몬군은 테게아를 떠나 귀로에 올랐다. 그 뒤 양국 사이에 교섭이 진행되었고, 그 뒤 오래지 않아 아르고스의 앞서 말한 것과 정파가 아르고스인들이 만티네이아, 아테나이, 엘리스와 동맹를 파기하고 라케다이몬과 평화조약 및 동맹조약을 맺게 하는데 성공했다. (-476-)

그러나 우리는 국가 전체의 지도자였던 만큼, 도시가 가장 위대했고 가장 자유로웠던,선조한테서 물려받은 정부 형태를 유지하는데 모두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조금이라도 지각 있는 사람은 민주주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고,그 점은 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는 민주주의의 피해자였기에 누구보다도 민주주의를 비판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합리한 정부 형태라고 누구나 동의하는 민주주의에 관해서는 새로운 말을 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와 교전하는 동안에는 민주주의를 바꾸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64-)

아테나이인들은 전 영토를 빼앗기고 ,2만 명 이상의 노예들이 탈주했는데,대부분이 숙련노동자들이었다. 양 떼와 짐 나르는 가축들도 모두 잃었다. 또 기병대가 데켈레이아를 공격하거나 지방을 순찰하느라 날마다 마를 타고 나가는 바람에 말들은 딱딱한 땅바닥과 지속적인 과로 때문에 또는 적군에게 부상당해 절름발이가 되었다. (-600-)

민회가 파한 뒤 그는 곧장 떠났는데, 자신과 팃사페르네스 사이에 완전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또 팃사페르네스에게 자신의 위신을 세우고, 이제는 자신이 장군으로 선출되었으니 그를 이롭게 할 수도 있고 해롭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었다. 사실 알키비아데스는 아테나이인들을 팃사페르네스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팃사페르네스를 아테아이인들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715-)

투퀴디테스가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아테나이인은 아테네 사람, 라케다이몬인은 스파르타 사람을 뜻한다. 그리스 연합국과 페르시아 간의 전쟁 이후 ,그리스 연합국이 승리했고, 민주정 아테네와 과두정 스파르타 간에 30년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고, 그 평화 협정을 15년이 지나 스파르타가 파기함으로서,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기원전 431년부터 기원전 404년까지 이어진 전쟁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 일컫는다. 투퀴디테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는 27년간의 전쟁 중 21년간의 전쟁을 기술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제1차 펠로폰네소스 전쟁 (기원전 460~기원전 445) 과 제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년~기원전 404년) 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투퀴디테스가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제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해당한다,

이 고전은 27년간 전쟁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건, 그 당시의 전쟁의 양상이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 전쟁 뿐이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대해 무지하였고, 젊은 청년들을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그리스 도시 국가 중 지배국가 스파르타를 상대로 신흥국 아테네가 전면전이 시작되면서, 페로폰네소스 전쟁이 시작되었다. 2500년전 페로폰네소스 전쟁은 지금도 교훈이 되고,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그 당신의 전쟁의 양상 또한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승리를 자신했던 두 나라가, 패전 국가가 되어서, 전세계를 유린했던 이유, 이 어리석은 짓을 2500년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도 반복되었다.그리스 도시 국가 중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육상국가 과두정 체제를 유지하였던 스파르타와 해양국가 민주정 체제를 유지하였던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가로질러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했다. 동맹국의 협조가 있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투퀴디테스의 함정'은 익히 알려져 있다. 두 나라간의 전쟁에서, 힘이 쎈 국가가 , 신흥국가가 부상하게 되면, 반드시 전쟁이 발발한다는 역설이다.최근까지 16차례 비슷한 일이 발생했고,실제로 12차례 전쟁 양상으로 표면화되었다.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이어졌던 이유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이 세계 패권을 쥐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70년 동안 안정적인 나라로 될 수 있었던 이유,,'투퀴디테스의 함정'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아테나이의 힘은 군중의 힘이었고, 페리를레스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이 후 전쟁이 시작되고, 페리클레스가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시작되고 멀마 지나지 않아 기원전 429년에 사망하고 말았다. 인간의 본성은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고,그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높은 명망과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페리클레스의 선견지명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리스 주변 나라 안에서 전쟁이 시작되고, 두 나라 국민들이 추방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양상이 바뀌게 된다. 전쟁 뿐만 아니라, 역병으로 인해 아테네,스파르타인이 죽어 나갔다.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고, 아테네의 민주 정치는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어가게 되며,,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아테네는 서사히 구가의 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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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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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을 받고 나서 타슈 선생은 난데없이 귀하신 몸이 된 기쁨을 맛보았다. 뚱뚱한 데다 수염도 없어서 목소리만 아니면 영락없이 내시 같은데, 죽는 것마저 심장 혈관계 질환 같은 미련스런 병으로 죽을까봐 저어하고 있던 터였다. 선생은 묘비명병을 지을 때 독일인 의사의 고상한 이름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넣었다. (-8-)



"난 약속을 어기는 건 딱 질색이거든.웬 허풍선이들 무리가 15일 자정을 기해서 전쟁이 시작될 거라고 약속하지 않았소. 16일이 됐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 누굴 바보로 아는건가? 수십 억 인구가 텔레비전 앞에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55-)



:입술은 두 가지 역할을 하오.첫째,말을 관능적인 행위로 만들어준다고. 입술 없는 말이란 게 어떤 것일지 상상해 본 적 있소? 멍청하게 차가운 그 무엇,뉘앙스 없이 서걱거리는 그 무엇일 거요. 그게 바로 입술의 두 번째 역할이라오,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다물게 해준다는거지. 손 또한 입술을 갖고 있소. 써서는 안 되는 것을 쓰지 못하게 방해하는 입술 말이오. 이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역할이오. 글재주와 불알과 자지를 제대로 갖춘 작가들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한 탓에 작품을 망치곤 했지." (-94-)



"타슈 ?'

"당신을 경계하는 게 아니오. 진심으로 하는 얘긴데,당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려. 우리는 완전무결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고,신성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소.이런 바보스런 얘기 말고 또 무슨 얘기를 하라는 거요?" (-161-)



"생기를 불어넣는다고요?그것 참 예상치 못했던 표현이네요!이왕 그렇게 말씀하실 바에야 차라리 비타민 같다고 하시지요?"

"그렇게 말 못할 것도 없소.원기가 왕성해진다오.사랑하는 이의 목을 조를 때며 말이오." (-210-)



"이성을 잃어버리셨다는 건 알겠습니다."

"당신이 내 이성을 앗아갔으니까.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로,니나,이런 황홀경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오!"

"청심환은 어디다 두셨나요?"

"니나, 난 영원히 평온할 수 있을 거요.당신이 날 죽여주기만 한다면 말이오."

"무슨 말씀이시죠?" (-248-)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난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 은 1992년 데뷔작이며, 인간에 대한 혐오와 자기 중심적인 사람에 대해서 근본적인 요소들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팔십이 넘은 타슈 선생과 타슈 선생을 상대로 인터뷰르 하는 30대 초반 여기자 니나가 서로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인간은 왜 인간을 혐오하는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돕고 있다.



타슈 선생의 본명은 프레텍스타 타슈다. 그는 두 달 안에 사망할 거라고 보고 있었다. 시한부 인생으로서, 팔순의 노작가는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었으며,니나는 그의 인터뷰를 따낸 행운을 얻게 된다. 타슈 선생이앓고 있는 병은 엘젠바이베르프라츠 증후군이다. 이 병은 강간 및 살인죄로 감옥살이를 한 죄수들이 앓고 있는 희귀한 병으로서, 타슈 선생은 이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즉 인간 혐오의 결정체인 타슈선생은 자기애가 매우 강한 인물이며, 인간 혐오 뿐만 아니라, 빈정스러움과 조롱에 있어서, 탁월하다.



인간 혐모증에 걸린 이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는 모순적 존재에 대해서, 불쾌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타슈 선생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그것이 묻어나 있었다. 결국 그가 보여주는 생각은 니나와의 인터뷰에서 묻어나 있으며,우리 주변에 타슈 선생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을 괕찰할 수 있으며,그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인간 혐오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그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단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를 뿐이며,자신의 소신이나 신념이 매우 뚜렷하다. 인간은 구제불능이기 때문에,고쳐질 수 없고,그들을 바꾸려고 하면,극단적인 선택도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언론이나, 유투브, 미디어에서 , 어떤 저명한 학자,지식인과 인터뷰를 보면, 타슈 선생과 비슷한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한다.그들의 빈틈없는 논리는 상대방을 설득려고 하지만,그것이 유혹이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있다.이 세상에 정치적인 사람, 사회적 모순을 깊이 파고드는 이들,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세상 비판과 더불어 인간 혐오에 가까운 행동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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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쇼피파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이동준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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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는 캐나다 1등 기업으로,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시총은 170조원으로 네이버의 4배 크기의 대기업이다. 쇼피파이 스토어의 매출은 미국 내 아마존 다음으로 2등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커머스 솔루션이고, 전 세계 170개국에서 120만 개의 쇼퍼파이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13-)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딸을 위해 건강에 좋은 간식을 찾기 어려워서 시작한 브랜드이다. 86명의 투자자로부터 거부당한 경험이 있고 투자자 확보 후 쇼퍼파이 스토어를 개설하여 2022년 약 7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99-)



일반 세럴들은 대기업 마켓 프레이스에서 인기 있는 트렌드와 키워드만 검색해서 단기적인 매출을 노리지만 우리는 그들이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글에 노출시켜 글로벌 판매가 가능하다. 일반 고객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해외에 고객 또는 바이어의 수요가 있는 제품, 일반 상품명이 아니라 브랜드명으로만 검색이 되는 제품, 대기업 마켓플레이스의 제재로 인해서 판매할 수 없는 제품 등 경쟁은 낮고 검색량은 벼로 없지만 판매가능한 상품의 셀링을 쇼피파이에서는 도전해 볼 수 있다. (-139-)



'현지에 아는 지인이 있고 아는 바이어가 있으니 그 바이어에게 수출을 진행해서 성공하겠다'라고 생가하는 대표님들이 많다. 나의 제품과 브랜드가 그들의 전문 분야가 아니고 현지 판매 채널이 없는 지인과 바이어가 과연 현지에서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나의 제품을 잘 팔 수 있을 가능성이 몇 프로나 될까? (-215-)



우리가 바이어에게 안부를 묻거나 회사의 상황을 묻는 등 바이어로부터 수집된 정보들은 추후 실제 수입 협상에서 나에게 유용한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 그 정보들이 바이어 회사, 또는 사업과 관련된 정보거나 유사한 경쟁사 제품 등의 정보를 포함한다면 정말 알짜 정보이다. (-277-)



아마존, 알리, 테무, 마이두,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진 해외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이다. 한국에는 쿠팡, 위메프, 옥션, 네이버 스토어 등이 있으며, 중소기업 이나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 판매자로 등록하여 온라인 판매 개시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위메프 사태가 터지고, 온라인 쇼핑 매출이 주춤하고 잇는 상황 속에서,매력적인 스마트 스토어 쇼피파이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는 쇼피파이 플랫폼이 생소하다.아마존은 알아도 말이다. 쇼피파이의 장점은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고, 레이아웃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추가적으로 판매 아이템 등록 수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다품종 쇼량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자동차,자전거, 컴퓨터,모바일, 전자제품 부품을 쇼피파이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마존에 한국 호미가 팔리고 있다. 이 호미를 쇼피파이에 내다 팔 수 있다.아마존, 쇼피파이 두곳에서, 글로벌 시장을 확장이 가능하다.  해외에 팔리지 않지만, 알마든지 브랜드 가치을 올리고, 마케팅에 성공한다면, 많이 팔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한국에 특화된 제품이며,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제품이자만, 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제품,부품이 쇼피파이의 아이템으로 적합학다.추가적으로 최상단에 아이템이 노출되어야 잘 팔리기 때문에,1년 동안 판매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템 만큼 중요한 것이 현지 바이어를 잘 만나는 것이다.내가 해외에 팔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서,같은 카테고리를 가지고 잇는 전문 바이어를 찾아낸다면, 여느 때보다 바르게 내 회사에서 파는 제품을 내다 팔 수 있고, 해외의 글로벌 시장을 쉽게 뚫을 수 있다. 마켓 플레이스 셀러로서, 남다른 노하우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팔릴 수 있는지 이 책에서,쇼피파이 홈페이지 꾸미기 뿐만 아니라,쇼피파이에 대해서, 놓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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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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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송이가 5학년 때 마났던 개털보, 엄마와 꽤 오래갔던 남자였다. 엄마는 두툼하고 희멀건한 얼굴에 구레나룻을 타고 내려온 검은 털이 매력적이라고 했지만 송이는 징그러운 개털보라고 생각했다. (-20-)



엄마는 눈을 부릅뜨고 시장을 휘젓고 다녔다. 엄마가 꽃다발을 골라주면 상인들은 순식간에 신문지에 도르르 말아서 건넸다. (-41-)



어떻게 해야 할까? 어쨌거나 엄마가 대호 씨와 찢어져야 답이 나온다. 엄마가 결혼을 한다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물론 부모가 재혼을 해서 더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송이와 엄만의 생활은 이미 잘 세팅된 상태다. 둘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도 부족함도 없다. (-90-)



김광석은 아내를 잃은 후 한동안 가게를 닫았다. 얼마쯤 지나 다시 열긴 했는데 예약 손님 몇 명만 받고 멍하니 앉아서 김광석 노래만 들었다. 그래도 세월이 약이었다. 요즘은 광석이 다시 눈동자를 빛내며 일도 하고 좋은 아빠가 되려고 애도 쓴다. 어쨌거나 눈물샘 자극하는 이야긴 멈추고 싶어서 송이가 준서를 쿡 찔렀다. (-125-)



참 가지가지 한다. 다 큰 어른이 징그럽게 어리광은, 어떻게 딸이 저녁은 먹었는지 물어보직도 않냐. 송이가 입을 웅 다물고 쳐다보았다. 엄마가 송이를 힐끔 보고 욕실로 들어갔다. 송이가 입을 삐쭉댔다. 엄마가 손을 닦으며 나오더니 송이 머리맡에 우뚝 섰다.

"한송이, 너 엄마 무시하고 망신 주는 게 그렇게 좋아?" (-140-)



우리는 하루하루, 24시간 애쓰며 살아간다. 견디며 살아가며,오해하며,  무언가 만들어 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견딘다는 것은 지금 힘들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나만 견디고 있다고 생각할 때,좌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허무함, 헛헛한 마음을 덤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단, 나 뿐만 아니라,내 주변에 모든 사람이 견디며 살아간다고 생각할 때, 나는 나를 위로 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갈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나만 고생하고, 나만 힘든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힘들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챙각하고,위로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설슴 없이 한다.공감하지 않고,이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싹트고 있다. 청소년 소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의 주인공 한송이와 김준수, 그리고 송이 엄마와 준수 아빠의 삶을 보면, 우리 주변의 이웃처럼 느꺼졌다. 평온한 듯,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걱정 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누구나 고민하고,걱정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 안에서, 아픔과 슬픔을 내색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송이는 아빠 없이 송이 엄아와 함께 살아간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송이 엄마는 꽃집보다 다른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인생이 내 의도대로 되는 일보다 내 의도대로 되지 않은 일이 더 밚았다. 준수 아빠 김광석 미용실 원장도 마찬가지다.준수도 , 엄마 없이 준수 아빠와 살고 있었다. 엄마의 행동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매번 틱틱거리는 송이, 그 송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닥 마음에 들이 않는 송이 엄마, 김혜경, 두 사람이 화해하고, 준수와 준수 아빠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삶의 여유를 얻을 준비를 만드는 과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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