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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편이냐? - 한국 언론 프레임전쟁
조성식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5년 11월
평점 :
요즘 들어서 언론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특히 어떤 한 사건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들..국민들이 느끼는 시선과 언론이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언론은 진실을 감춘채 자신들이 지향하는 이념적인 색깔에 맞춰서 기사를 양산해 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국민들이 언론에 대한 불신과 그들을 점차 외면하는 이유가 된다.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은 자본과 권력이 언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언론의 이념적인 갈등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장 사이에서 특히 도드라졌으며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첨예한 갈들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이후 광우병 사태와 쌍용차 해고 문제,KTX승무원 해고 문제,세월호 침몰 이후의 얼론의 모습 등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책에는 그 중에서 채종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2013년 불거진 채동욱 검찰 총장의 혼외 자식에 관련한 문제..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청와대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것이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하여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과 조이제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은 무죄로,조이제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은 징역 8개월 실형을 받고 2015년 5월 6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국민들은 이러한 모습에서 살아있는 권력과 죽어있는 권력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선으로 기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언론의 모습에 국민들은 서로 상반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의 모습은 권력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며 국가 권력이 지향하는 것에 따라 갈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국민들은 그들에게 한심함과 불신의 눈길을 같이 보내게 된다.
이러한 언론의 모습의 뒤에는 바로 자본과 권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권력에 기대어서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그들에게 수익을 주는 정치인와 기업에게 우호적인 손길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그들에게 국민들의 시선이나 생각들에 대해서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언론의 첨예한 갈등 구조는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났다.특히 세월호 유가족의 폭행 사건에서 보여지는 보수와 진보 언론의 프레임 전쟁. 그들에게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보다는 자신들의 이념적인 것을 우선시 하고 있으며 세월호 유가족을 이용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그들은 유가족의 아픔에 대해서 나몰라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여기에는 인터넷 신문 또한 마찬가지 라는 걸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우리 언론의 민낯을 제대로 보았기 때문이며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진실 추구는 외면한 채 프레임에 따라 어떤 사건을 해석하고 진실을 왜곡해 나간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이중 잣대를 드러내면서 어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반된 기사를 내 놓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