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ngevity Diet : ‘How to live to 100 . . . Longevity has become the new wellness watchword . . . nutrition is the key’ VOGUE (Paperback)
Valter Longo / Penguin Books Ltd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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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낮추는 약은 유기체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처방이다.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 복용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P34)


모든 세포가 항노화 상태로 전환되며 방어력이 증가한다.
자기 포식이 촉진되어 손상된 구성요소가 새것으로 교체된다.
여러 생체 기관 및 시스템 내의 손상된 세포가 파괴되고 줄기세포가 활성화되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인체의 복부 및 내장지방이 연소된다.이러한 작용은 일반 식사로 돌아간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된다. (P135)


FMD를 하면 인체는 지방, 특히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많이 연소하고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인 지방간을 개선한다. 한달에 두 번 FMD 를 진행한 쥐는 일반 식사를 한 쥐와 한 달간 먹은 총열량은 동일해도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했다. 이는 FMD 가 끝나고 일반 식사로 돌아가도 지방 연소 모드는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189)


나쁜 지방과 당분은 최소화하고 좋은 지방과 복합탄수화물을 최대한 섭취한다. '좋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연어, 아몬드, 호두 등을 많이 섭취하고'나쁜' 포화지방으 수소첨가지방, 트랜스지방은 피한다. (p264)


우리 식습관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심혈관질환이 늘어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우리에게 익숙한 식단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구 음식을 섭취함으로서 췌장이 서양인에 비해 작은 동양인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다양한 부작용과 사투하면서, 암이나 폐렴, 면역과 관련한 질병들을 안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런 우리의 식습관을 되짚어가며, 우리가 즐겨 먹는 식단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운동과 다이어트, 식단변화를 통해 내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만들어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즉 이 책은 수명을 늘리면서 건강 수명도 함께 늘리는 효과를 얻어갈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현대인들의 편리한 삶이 운동을 게을리 하는 이유가 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적저하게 운동하지 않음으로서 내 몸에 나쁜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있다.이런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기 위해서 나 자신의 식습관을 먼저 체크해야 하며 하루의 첫 식사와 마지막 식사의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즉 아침 8시에 아침을 먹고 저녁 10시에 저녁을 먹는다면, 저녁을 앞당겨서 아침 8시와 저녁 8시 사이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과 마지막 식사까지 11시간에서 12시간 사이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이런 생활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내 몸이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함이며, 내 몸의 노화를 느리게 바꿔 나가는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불포화 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먹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도록 바꿔 놓게 된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식단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는 식단이다. 우리는 된장, 김치, 간장이 주 식단이며, 여기에 생선과 통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식단의 기준들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식단을 선택하며, 그 안에서 우리 식으로 식단을 바꿀 필요가 있다. 즉 식단을 음식 메뉴의 관점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단백질,비타민,마그네슘,오메가3,칼슙과 같은 영양소를 기준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며, 책에 나오는 기준에 맞춰 나간다면,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현실이 되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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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모방 다이어트 -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지음, 신유희 옮김, 정양수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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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낮추는 약은 유기체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처방이다.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 복용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P34)


모든 세포가 항노화 상태로 전환되며 방어력이 증가한다.
자기 포식이 촉진되어 손상된 구성요소가 새것으로 교체된다.
여러 생체 기관 및 시스템 내의 손상된 세포가 파괴되고 줄기세포가 활성화되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인체의 복부 및 내장지방이 연소된다.이러한 작용은 일반 식사로 돌아간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된다. (P135)


FMD를 하면 인체는 지방, 특히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많이 연소하고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인 지방간을 개선한다. 한달에 두 번 FMD 를 진행한 쥐는 일반 식사를 한 쥐와 한 달간 먹은 총열량은 동일해도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했다. 이는 FMD 가 끝나고 일반 식사로 돌아가도 지방 연소 모드는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189)


나쁜 지방과 당분은 최소화하고 좋은 지방과 복합탄수화물을 최대한 섭취한다. '좋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연어, 아몬드, 호두 등을 많이 섭취하고'나쁜' 포화지방으 수소첨가지방, 트랜스지방은 피한다. (p264)


우리 식습관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심혈관질환이 늘어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우리에게 익숙한 식단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구 음식을 섭취함으로서 췌장이 서양인에 비해 작은 동양인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다양한 부작용과 사투하면서, 암이나 폐렴, 면역과 관련한 질병들을 안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런 우리의 식습관을 되짚어가며, 우리가 즐겨 먹는 식단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운동과 다이어트, 식단변화를 통해 내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만들어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즉 이 책은 수명을 늘리면서 건강 수명도 함께 늘리는 효과를 얻어갈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현대인들의 편리한 삶이 운동을 게을리 하는 이유가 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적저하게 운동하지 않음으로서 내 몸에 나쁜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있다.이런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기 위해서 나 자신의 식습관을 먼저 체크해야 하며 하루의 첫 식사와 마지막 식사의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즉 아침 8시에 아침을 먹고 저녁 10시에 저녁을 먹는다면, 저녁을 앞당겨서 아침 8시와 저녁 8시 사이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과 마지막 식사까지 11시간에서 12시간 사이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이런 생활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내 몸이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함이며, 내 몸의 노화를 느리게 바꿔 나가는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불포화 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먹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도록 바꿔 놓게 된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식단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는 식단이다. 우리는 된장, 김치, 간장이 주 식단이며, 여기에 생선과 통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식단의 기준들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식단을 선택하며, 그 안에서 우리 식으로 식단을 바꿀 필요가 있다. 즉 식단을 음식 메뉴의 관점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단백질,비타민,마그네슘,오메가3,칼슙과 같은 영양소를 기준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며, 책에 나오는 기준에 맞춰 나간다면,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현실이 되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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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핌의 경제학
달라이 라마 외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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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대리 경험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고통스러우니까 나도 고통스럽다. 나는 당신과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 나는 그 고통이 내 것이 아니며, 당신의 고통을 대리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p44)


이타심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대상이나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 혹은 남에게 잘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존재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남의 행복, 모든 존재의 행복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타심은 우리가 아끼는 사람에게만 발휘하는 것이 아니며, 그 대상이 인간으로만 한정되지도 않습니다. (p92)


타니아는 왜 저를 벌주려고 할까요?마티외와 저 사이에는 암묵적이지만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마티외가 제게 돈을 보내면 저도 뭔가 돌려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 사회적 의무를 어겼으니 타니아가 저를 벌주려는 것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행동을 지켜보고 제재를 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요.이렇듯 미묘한 방식으로 징벌이 이타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징벌로 인해 제가 좀더 사회친화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으니까요.(p107)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진다면 나도 더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들의 형편이 나아지도록 도와준 사람이 비록 내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따라서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행복한 감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푸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하고, 그로 인한 혜택은 함께 누리기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p153)


내가 사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 체제이다.자본주의 사회 체제는 이기적인 경제를 추구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약속된 합의가 있다. 그 과정에서 자본은 또다른 자본을 만들고, 자본의 틀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할 제도와 법이 갖춰지게 된다. 인간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벌을 주는 것에 반해 동물을 학대함으로서 생겨나는 벌의 강도가 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사고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보살핌의 경제학, 즉 이타주의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을 논하고자 한다.


왜 우리는 이기적인 경제 체제 속에서 이타심을 발휘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경제구조가 만들어지는지 짚어 나간다. 불교와 경제학의 접점 뒤에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자비와 베품,나눔이 있다. 특히 누군가 가난한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이 나에게 이익을 주지 않더라도 선뜻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는 이유는 그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 사람의 고통을 나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누군가에에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그런 행위들이 순환되어서 다른 이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운 북극 대륙에서 에스키모인들이 자기 집에 누군가가 오면 그 사람을 가족처럼 대하는 이유도 이런 이타적인 경제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형태의 징벌이 사회 안에 만들어진다. 법과 제도가 인간관계에서 헛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암묵적인 약속들이 끈끈하게 연결됨으로서 법과 제도의 미비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어기서 이타적인 징벌이란 나 자신도 이타적인 징벌의 대상이 되고, 상대방도 이타적인 징벌의 대상이 되는 사례였다. 즉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약속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동시에 나 자신도 그에 응당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즉 내가 다치더라도 그것을 감수해서라도 이타적인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며, 이 책에는 그런 이타적인 징벌이 친사회적인 모습이라 말하고 있다. 즉 부자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이타적인 징벌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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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병원에만 환자가 몰릴까? - 유독 잘되는 병원의 숨겨진 마케팅 비법 35
이재우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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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콘셉트는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임팩트 있다. 사람에게는 부족함 없는 완벽한 것에 반사적인 거부감이 드는 심리가 있다. 굳이 심리학적 근거를 들지 않아도 살면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현상이다. 이야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완벽한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없다. 오히려 결핍 있는 사람이 그 결핍을 극복해가는 약점을 드러내고 오히려 그것을 대의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그러면 강점이 된다. 그러면 환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p115)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세 가지 요소를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로 규정했다. 로고스가 이성, 에토스는 신뢰습관이나 성격, 파토스는 감성이다. 치과에서 3D CT 장비를 갖췄기 때문에 좋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자랑하는 일을 로고스라고 한다면, 화가였던 어머니의 타고난 손의 섬세함을 물려받아 아프지 않은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건 파토스다. 환자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건 파토스다. 그리고 이야기는 파토스다. (p139)


의사는 장사꾼답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장사꾼스럽지 않음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태도가 필요하다.(p193)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꼼꼼하게 고르고 선택하고 결정한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람들의 병원선택기준은 제각각이며, 입소문에 의해 고르거나 ,때로는 주변 지인을 통해서 신뢰가는 병원에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주변에 병원이 많고 소비자가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때에 해당된다. 공교롭게도 내가 사는 지역은 병원에 대한 수준이 낮고,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다. 지역적 특성상 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내과와 치과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요양병원과 요양원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는 건 이런 사회적 변화와 크게 무관하지 않으며, 병원은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병원을 찾는 주 타겟층이 누구인지 짚어가고, 그 소비자의 정보 수준을 이해한 다음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굳이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젠 아쉬운 쪽은 소비자가 아니라 병원이다.


병원의 브랜드 가치가 그 병원의 흥행을 결정한다.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병원은 가까운 지역에 있는 큰 종합병원보다 시설이 좋다. 하지만 그 병원에 들어가는 소비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할 정도이다. 우선 의사가 확충되어 있지 않고, 그 병원에 대한 낯설음이 존재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 시설이 좋지만 의사가 부족한 병원까지 찾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그 병원을 지나갈 때면 적막감이 들 때가 있다. 차별화된 병원 마케팅과 브랜드 확충이 확충이 필요한 이유는 그 병원에 대한 이미지나 브랜드 가치가 손님을 이끌리게 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역발상에 주복해 보자. 저자는 병원이 흥행하려면 치료하는 의사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면저 병원의 의사가 깐깐하고 까다롭고 완벽을 추구한다면, 환자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 거부감을 신뢰감으로 바꾸는 것이 병원 마케팅 전략이며, 깐깐함이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마케팅이란 환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과정이며, 소비자의 특징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효과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병원들이 한결같이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먼저 표현부터 거칠고, 소비자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간호사가 한 병원에 들어가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성향에 이끌리는 경우가 짙다. 그래서 소비자와 간호사,의사간의 소통과 공감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병원 내부에는 조용한 분위기만 느껴질 때가 있고, 환자는 좀 먼 곳이지만 서비스가 좋고, 병치료를 잘하는 곳을 선택한다.즉 이 책을 읽는다면 지역으 병원의 문제점을 짚어 나갈 수 있고,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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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의 하루 -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김진국 지음 / 지영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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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에 어느 교수가 말한다. 현대는 자본의 시대다. 자본은 이윤을 추구한다. 이윤은 대중을 필요로한다. 대중은 광고에 약하다. 결국 자본은 광고를 부른다. 광고는 자본주의의 꽃이다. 그는 광고가 소비대중에게 작용하는 암시성, 설득성, 유행성의 기능을 사회심리학의 일환으로 체계화시킨 후 광고심리학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p92)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 놓고 우린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어. 그리고 서로의 갈망이 통했는지 부드럽고 깊은 키스를 교환했지. 난  키스를 하면서도 다른 것을 생각하느라 키스에만 몰두하기 어렵고 흥분 속에서도 상대를 관찰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그것 또한 즐거운 일이야. 키스의 질감이 더욱 더 깊어지고, 그의 입술은 나의 목덜미 쪽으로 천천히 옮겨지지. 그리고 무리 없을 정도로 몇 번을 빨더니, 다시 내 귀 쪽으로 끈적해진 입술을 옮겨가고, 그의 촉촉한 입술이 귓불을 더듬자 내 목은 나도 모르게 반대편으로 젖혀지고 내 자세는 뜨거운 한 낮에 지쳐 늘어진 사람처럼 흐트러지지. (p188)


그 오묘한 느낌은 ,그러니까 그녀 내부의 미처 발산되지 못한 아주 예민한 구석에 숨어, 언젠가 누군가가 내밀한 감각의 표피를 벗겨주고 건드려 주기를 갈망하던, 바로 그 마음의 옷자락을 열어젖히는 듯한 느낌은,예기치 않던 ,아니 어쩌면 이미 충분히 예견된 시간과 공간의 한 교착점에서 ,그렇게 예리한 몸짓으로 달콤하고 섬세하게 찾아들었다. (p284)


"백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그림'쟁이'에서 예술'가로 격상된 현대 미술가들은 너무 스스로의 영역을 성역화한 나머지 대중들로부터 괴리되어 있다고 어느 미술 비평가는 탄식했어. 그는,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미술가의 상당수는 상업주의에 오염되어 버렸고,'전위'니 '실험'이니를 앞세운 상당수는 소수만의 귀족주의에 빠져 미술을 애호하는 대중으로부터마저도 '고상'이라는 미명 아래 단절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지."(p496)


소설가 김진국의 '유라의 하루는 1995년 쓰여진 작품이며, 두권의 책을 한권으로 묶어서 다시 우리 앞에 찾아왔다. 500페이지 두꺼운 분량의 소설에는 주인공 유라의 예술에 대한 관점, 자본주의와 예술의 결합과정에서 유라의 심리적인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유라는 예술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존재였으며, 강남의 미술학도로서 대학생으로사 자신의 예술적인 미학을 추구하게 된다.하지만 강남이라는 특정 장소가 유라의 하루를 흔들어 놓고 있으며, 예술과 욕망이 결합된 인간의 내밀한 삶과 접점을 이루면서, 예술과 인간의 욕망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놓는다.


소설은 예술이 상업적인 가치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인간은 예술과 돈이 너무 가까이 붙어있으면, 예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가치가 퇴색되고, 물질적인 가치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가난한 미술학도로서, 누드화를 그리기 위해서, 누드화의 모델료를 아끼기 위해서 스스로 모델을 자쳐해야 하는 학생들의 빈곤함은 소설 속 주인공 유라는 예술의 전면에 내세우게 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그건 예술이 아무리 자본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하여도, 세상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음을 보며주고 있다. 성형천국 강남에서 유라와 함께하는 또다른 조연들은 예술적인 미학 추구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미학의 주연이 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추구하는 몸으로 하는 예술은 전위예술,실험적인 예술로 변질된다. 인간이 결코 버리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노력들은,이 소설의 주된 흐름이 되고 있으며, 유라와 유라의 친구 미지, 유라의 남동생 은모, 유라와 준호, 민규의 삼각관계는 점점 더 아슬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예술적인 감각들을 미술 도구 뿐 아니라 몸을 통해 격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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