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어떻게 살 것인가
허남철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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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생 김영수'는 베이비부머 1세대디.
또 다른 별명은 신 노년, 낀 세대, 쉰 세새.,신중년,그리고 '젊은 어른'이다.
그들은 지금 인생 1막의 주된 일자리에서 떠밀려 퇴직을 하고, 경험하지 못한 낯선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깨진 어항 밖으로 튕겨 나와 맨땅 위에서 허우적 거리는 물고기처럼.
그들은 준비되지 못환 채로 인생 2막을 맞이하고 있다. (P40)


퇴직 후 무엇을 잃어버렸나요?
내 질문이 끝나자마자 모두들 순식간에 그 잃어버린 것들로 백지를 가득 채웠다.
월급,직장, 권력, 명예,인맥,명함, 직책, 경력, 보람 등.
그동안 고생해서 쌓아놓은 모든 것을 잃어벟렸단다. 합창하듯 아우성이다. (P47)


퇴직하고 나서부처는 ,앞보다는 옆과 뒤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계속 이야기한다. 먼 곳에 있는 결과만을 위해 뛰지 말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즐기며 살라고.넘 곳만 보고 가다가 주변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P79)


현대인은 언제 어디서나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는 걱정과 불안의 실체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나 자신에게 있다. 내 앞에 놓여지는 변화는 항상 자신을 시험하고, 그 변화에서 도태된 사람들에게 '무능'이라고 낙인을 찍어 버린다. 여기서 '무능'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우월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가변적이다. 현재 스스로 '유능하다' 해서 앞으로 유능하다 말할 수 없고,언제든지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바뀌면, 누구라도 무능해질수 있다.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느냐이며, 때로는 전혀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을 도피하는 방법도 있다.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꿔 나간다면, 자신의 기본의 습관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고,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틀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으며,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삶의 요소나 방정식을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에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현역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요즘 나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듣는 강연이나 강의는 대부분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분들이며, 그들은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 2막'의 필요조건이다.


결국은 올바른 '인생 2막'을 살아가려면 기본적인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무성을 가지고 있는 지적인 요소나 남다른 경험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금상첨화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남들에게 베풀 수 있다면, 사람들과 교류가 끊어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현역에서 누렸던 것처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지역 사회를 보면 그런 요소들이 다양하게 샘솟고 있다.그걸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있어서 자신의 '인생2막'에 대해서 남들과 차별화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나나타는 것일 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누군가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간다면,이 책에서 요구하는 알찬 인생 2막을 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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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야기 - 50년 기업을 경영한
이재신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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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께 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는 '본질에 충실'한 것이다. 본질은 생산자로서 자신이 하는 일에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 조건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경제 상황이나 인간관계, 크게는 국제적 상황 때문에 원치 않은 환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고 품질을 유지하며 상대방의 요구를 충분히 담보하고 있으면 결국 기회가 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게 된다. (P71)


사업은 최대한의 범위와 최소 단위의 분류를 실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인적,물적, 사회적 자원을 통합할 때는 범위를 넓혀야 하며, 직접적인 생산현장에 도입할 때는 섬세하게 적용하여 작은 실수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P107)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은 이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잘 분석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으로 살린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사고의 흐름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변화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P160)


csr 리스크 관리 업무의 핵심은 기업경영 과정에서 환경,노동,인권 문제 같은 사회 문제들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가 관련 기준이나 방침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P226)


저자는 화장품 및 의약품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1969년 부국티엔씨를 설립하였고, 지금까지 50년동안 기업을 운영해왔다.시대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았으며, 고객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업의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기업 스스로 변화에 강해지려면,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통솔할 수 있어야 한다.신뢰를 기반으로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어야 기업 ceo는 직원 뿐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처럼 기업 경영에 있어서 세상의 변화는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큰 위기와 만날 수 있다. 어떤 기회가 나타나면 그 기회를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 리스크가 없는지 확인후 타이밍을 잡아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면 위기에 대처하려면, 세상의 변화에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업 ceoSMS 작은 선택이 큰 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놓치지 않고,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기업은 스스로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의 기반이 된다.


이 책의 목적은 저자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 봉착하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왔느냐이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을 명확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만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우뚝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직함으로서의 'CEO'가 아니라 저자가 마주한 '50년'이라는 시간이다. 위기는 사람을 강하게 하고, 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든다. 위기에 강한 기업일수록 더욱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으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철학과 비전에 있다. 기업의 본질을 잊지 않고,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짚어나가는 것이 기업의 또다른 숙명이며,기업 경영에 있어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기업인으로서의 다짐과 함께 ,스스로 기업 경영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이며, 기업인으로서의 자세였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매순간 대처법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야 100년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기업인이 가져야 하는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공익적인 부분도 놓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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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우리가 살아갈 이유
이현식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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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이 말은 존 웨슬리(1703~1791) 목사님이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면서 했던 말입니다.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말을 타고 여행하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씩 복음 전하는 사역을 50년 이상 계속했습니다. (1739~1791) 그는 200,000마일 이상을 이동하며 총 40,000번 이상 복음을 전했습니다.영국에서 그가 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영국 뿐만이 아닙니다. 웨슬리 당시에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증기선을 타고 최소한 한 달 이상 배를 타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 내 복음 전도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P48)


집에 조용히 있으면, 간간히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들이 있다.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들은 대체로 택배 직원이거나 교회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집집마다 사역을 하거나 전도를 하면서 다니는 그들의 목적은 '교회에 오라'는 거다. 교회에 가면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들의 전도가 잘 되지 않은 이유는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독교,천주교에 대한 박해는 사라졌지만, 그들을 멀리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교회가 자신에게 큰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사람들은 교회에 잘 가지 않으려 한다.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교회 권사나 장로들은 교회에 자기 사람들을 함께 하고 싶어한다. 교회에 다니면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생기고, 어떻게 삶이 바뀌는지 재차 언급하고 있지만, 그들의 전도와 사역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기에 교회와 동떨어진 삶을 유지한다. 미디어를 통해서 교회에 대한 불신이 현존하고, 그들의 집단주의적 이기심이 교회의 목적에 대해서 의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 스스로 달라지고, 전도에 대한 방식과 과정을 바꾼다면, 새로운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전도를 하려면 먼저 '성령'을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성령'을 반복적으로 재차 말한다면, 교회의 목적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고, 교회에 찾아오는 교인들은 늘어나게 된다. 교회의 명확한 목적에 대해서, 종교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세운다면, 교인들은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아오게 되고, 사역과 전도의 효과는 늘어날 수 있다. 교회 내에서 교인들 간의 분위기가 좋아야 교인은 늘어날 수 있다. 교인과 교인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형성된다면, 교회 내부의 긍정적인 효과가 외부에 알려질 수 있고, 교인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 인위적으로 행동하고,강제적으로 주입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될 수 있다. 모든 것은 다 순리에 따른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인으로서 교회가 가져야 할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교회가 내 삶에 이룹다는 걸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면, 전도는 성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가족 전도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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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61cm로 세상을 바꿨다 - 장교 신장 제한 규정을 넘어
유심건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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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꿈과 목표의 차이는 무엇일까? 꿈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꿈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목표는 눈에 보이는 성취 가능한 것이다. (p47)


사관생도 이소식에서 생도대장은 "유일수가 누구냐? 손 한번 들어봐" 라고 말했다. 
"저 생도에게 다들 박수한번 쳐줘라.규정을 바꿔가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인원이다. 생도들의 미래가 밝다."(P64)


"의지가 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친구나 동료로 삼아라. 나는 내 인생에서 이만큼 가치 있는 조언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자였던 고 조슈아 그린의 말처럼 의지가 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친구나 동료로 삼았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마음이 지혜로워졌고,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럴수록 서로의 관계는 돈독해졌다.(P107)


"덤으로 사는 인생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말자. 베풀 수 있는 것은 뭐든 베풀고 살자. 해야 할 일은 아무 생각없이 하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욕심을 버리자. 죽으면 아무 소용 없는 것들에 대해 미련 갖지 말자. 행복하게 웃으며 살자.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P138) 


침대를 정돈하는 사소한 일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소한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면, 큰 일 역시 절대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P173)


이 책의 저자 유심건의 본명은 유일수였다. 161센티미터의 작은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저자는 육군 3사관학교 입학을 꿈꾸지만, 키 제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164센티미터에 3센티미터가 모자란 161센티미터의 작은 키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것이었고, 장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지만 현실을 바꿀 수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권리를 찾아나가려 하였다. 육군 3사관학교 입학 기준에 대해서 체력이 아닌 체격으로 탈락한다는 사실이 본인으로서는 억울하였고, 국가가 정해놓은 룰을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바꿔 나갔다.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포기 하지 않는 저자의 의지력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갔다. 꿈이 있었고, 그 꿈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가 저자의 인생을 바꿔 놓았으며,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열등감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능력,그것이 저자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주춧돌이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열등감을 하나의 기폭제로 활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꿈을 이뤄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내거나, 답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고, 먼저 포기하게 된다.남들이 안된다 하면,정말 안되는 줄 안다. 하지만 꿈과 목표는 꿈을 간절하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열리며,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스스로 그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은 주변 사람들 또한 가지고 있고, 스스로 꿈을 만들어 나간다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누구도 꿈꾸지 않고,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열등감을 열등감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열등감에 신뢰와 믿음을 더한다면, 꿈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내가 꿈꾸는 것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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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let's Blackberry: Building a Good Life in the Digital Age (Paperback)
William Powers, Jr. / Harper Perennial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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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우리의 사고는 외부 지향적이 된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돌아보며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피는 게 아니라 부산한 바깥세상ㅇ을 내다보며 '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만 온 신경을 집중한다. 한 때 저 멀리 떨어져 있던 세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자 괜한 의무와 책임 의식만 생겨났다. 클릭 몇번으로 온 세상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으니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누군가 내 소식을 기다릴 것만 같고 빨리 답장해야만 할 것 같다. (P75)


역사는 이러한 발견의 끊임없는 반복이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새로운 네트워크 도구를 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인간은 한 가지 도구를 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인간은 한 가지 도구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며 특히 네트워크 도구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는 데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다. (P126)


놀라운 점은 그가 로마인의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기술, 즉 문자언어를 사용해 주변의 분주함을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단순함과 내적 자율성이라는 철학으로 살아가던 세네카에게 편지쓰기란 그 소란스러운 방에서 맞닥뜨린 문제의 완벽한 해결책이었다. 첫째 , 편지쓰기는 군중을 한 사람으로 축소시켰다. 세네카는 로마를 가득 채운 엄청난 사람 중 단 한 사람을 골라 그에게만 집중했다. 하루에 한 가지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했던 세네카에게 그 한가지 주제는 바로 루킬리루스였다. 둘째, 세네카는 편지쓰기를 통해 바깥 세상의 소란을 차단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P165)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경향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천천히 감소하긴 했지만 오히려 전문적인 필경사만 직접 쓰던 것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이 손수 펜을 들었다. 구테베르크가 발명한 혁신적인 기술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데도, 아니 어쩌면 그 기술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손글씨라는 옛 기술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 (P210)


이 책이 쓰여진 때는 10년 전 어느 한 시점이며, 스마트폰이 우리 앞에 나타난 그 때였다. 유선 인터넷에서 탈피해 무선인터넷이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게 되었고, 큰 변화를 직접 목도할 수 있게 된다. 그건 이 책에서 추구하는 현실들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소중한 가치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통찰력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통찰력은 시대의 변화에 적은하면서, 인간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는 요소들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서 좀 더 쉽게, 좀더 빠르게, 좀더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건 또다른 부작용과 필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어떤 일에 대해서 포기하지 못하고, 반면에 어떤 걸 하면서 인내하지 않고, 참지 않으며, 쉽게 좌절하게 된다. 즉 인간의 외부적인 요소들이 개입되면서,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읽어내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거다. 즉 내 안의 또다른 아픔이나 슬픔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고, 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 세상으로 회귀하는 상황을 만들어 나간다. 즉 스스로 비자발적인 아날로그 세상으로 회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이 책은 우리의 현재에 목도하게 되는 또다른 변화에 대해서 사유하게 되며, 인간의 삶 속에서 본질적인 요소들을 찾아가게 도와주고 있다. 특히 제3차 산업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면서, 인간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살아간다. 인간보다 더 우수한 기계가 등장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한된 새로운 형태의 지적인 기계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하지만 저자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필경사라는 직업은 사라졌지만 인간은 과거의 관습을 잃어버리지 않으며, 직업이 새로운 형태로 바뀌지만, 그 직업을 대체하는 인간의 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신기술이 등장하고 새로운 기계가 등장하지만 과거의 기술이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이 향유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 이유는 어디에 기인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즉 세상이 바뀐다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아나간다면, 인간은 살아라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삶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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