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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철학 필독서 30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ㅣ 필독서 시리즈 19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4년 5월
평점 :
대륙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종합한 칸트의 '인식론'은 혁명적이었습니다. 칸트는 세상이 먼저 있고, 우리가 그 세상을 경험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가 쓴 안경에 맞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인식이 되는 대상(사물) 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 형식(안경)에 맞게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만지고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것만 우리는 알 수 잇습니다. (-29-)
3000 년 전,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들은 세상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낙시만도로스는 세상의 근원을 어떠한 형태나 한계도 갖지 않은 무한정한 '물질'이라고 말함 이 물질을 '토 아페이론'이라고 불렀습니다. 한편 다른 철학자들이 말하는 만물의 근원을 살펴보면 탈레스는 물, 아낙메네스는 공기, 엠페도클레스는 흙, 공기, 물, 불의 4원소라고 말했습니다. (-67-)
맹자는 인간은 본성이 선하다고 하며, 칸트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라'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영화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처럼 절대적 힘을 가진 반지를 얻는다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여러분,그런 반지를 자기고 싶나요?그러면 옳음과 그름에 대해 또 자율적 행위와 타율적 행위에 대해 토론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면 더 좋지요. (-167-)
자신의 처한 상황과 집안의 분위기로 기분이 좋지 않은 환희는 공자아저씨와 등산을 가게 됩니다. 아저씨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면서 어진 사람은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소나무와 잣나무 잎이 늦게 시든다는 사실은 날씨가 차가워진 뒤에야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이야.사람의 진가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야 드러난다는 뜻이지." (-215-)
순자의 '강력한 군주'는 그의 제자 한비자에게 계승됩니다. 한비자는 군주는 어떤 계략을 짜고 ,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군주는 또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군주의 눈과 귀가 막히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 어떻게 하면 권력을 독차지할 수 있는지, 군주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285-)
책 『초등 철학 필독서30』은 읽으면 철학이 초등학생 수준을 넘어선다. 철학은 역시 철학이며, 어렵고, 난해하다. 서양의 철학과 동양의 철학을 두루 섭렵하고 있으며, 이 책 한 권으로 철학의 본질과 개념,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철학의 차이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잡을 수 있다. 단 ,철학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인간의 인식과 지각에 대해서,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철학의 계보와 흐름을 읽을 수 있다.일상 속에서, 어떤 상황에 대해,어떤 철학을 접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은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틀로서 존재한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 철학을 공부하지만, 철학이 없다면, 국가의 틀이 만들어지기 힘들다. 강력한 군주는 강력한 군주 정치 철학으로 통치하려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학이 존재하고 있으며,대한민국의 철학도 존재하고 있다. 유학, 성리학이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주류 철학이며, 사단 칠정에 대한 이해, 공자 사상과 맹자사상, 순자와 한비자의 사상에 대해 이해한다면,대한민국의 국정 운영 원칙을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관점에 따라서, 철학은 다양하게 접목되고, 상황에 맞게 철학으로 풀 수 있다. 과학이나, 수학은 하나의 진리가 새로운 진리가 등장하면, 기존의 과학 진리,수학 진리가 폐기된다. 하지만, 철학은 그렇지 않다.동양의 철학, 서양의 철학, 칸트,데카르트,니체, 한나 아렌트의 철학이 두루 두루 쓰여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철학은 난해하면서도,진리를 탐구하고, 철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널리 이해되고 있으며, 탐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