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사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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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여자에 대한 감흥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당분간 당신을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등지고 선 햇살 때문인지 마주친 얼굴에서 빛이 나는 기분이었다

여자의 살결이 원래 이렇게 하앴나?

거처 마련도 아직 못 하지 않으셨나요?

따로 지낼 곳을 마련했습니다

감옥에서 꺼내 준다더니 새로운 감방에 처넣네?

그녀는 경계 대상이다

나오면 하고 싶은 거 있었어요?

2년 만에 나온 바깥 세상은 퍽 많이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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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꿈 꾸는 것 같아

너랑 하고 싶었어

저런 게 내 몸에 들어갈 리가 없잖아!

그의 뺨을 때려 보았지만 그는 기절한 채 일어나지 않았다

설마 그걸로 죽는 건 아니겠지?

머리 함부로 때리면 머릿속에 있는 뇌세포가 막 파괴된다고 들었어

두꺼운 책으로 머리를 때렸을 뿐인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냐?

그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그녀는 그의 머릿속을 도무지 모르겠다는 듯이 쳐다봤다

결혼도 안 했는데... 아내라니...

이렇게 말해놔야 다음부터 너도 출입증 없이 통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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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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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기다렸다더니 순 거짓말이야

화를 내는 모습도 어쩜 저 같은지..

네가 딴 놈이랑 결혼이라도 했으면 어떡해

그럼 내가 억울하겠어, 안 억울하겠어?

이러니 내가 밤마다 잠을 못 자지

야... 너 나 보고 싶었어?

난 사실 너 보고 싶었던 것 같아

마치 어젯밤 함께였던 사실이 꿈만 같았다

근데.. 원래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분명 좋았던 건 사실이었다

어젯밤 그와 함께 있던 일들이 꿈이 아니었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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