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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우생학- 적격과 부적격, 그 차별과 배제의 역사
김재형 외 지음 / 돌베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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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7세부터 13세까지 성취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김효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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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택리지-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권재원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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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동시 읽기 좋은 날- 도란도란 읽고 또박또박 따라 쓰는 감수성 동시 수업
나민애 지음, 최도은 그림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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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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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많음 주의-

백설공주의 현대적 재화이며 동시에 동양적 재화.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서평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책들 중에 마침 이 책이 있길래 아싸, 찜! 이런 느낌으로 신청했다.

배경과 그림체가 동양적, 메세지는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적 배경이 신라시대이고, 진평왕과 마야부인이라는 실존했던 인물들이 나온다. 백설공주는 그들의 딸이다. 응?? 그렇다면 덕만공주(이후 선덕여왕)이 아닌가? 그런데 그렇지가 않고, 그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작가의 말에 이렇게 쓰여있다.
"역사적인 사실도, 시대도 다르지만 저만의 백설공주에서 그들은 모두 훌륭한 배우였습니다. 저는 지식이나 사실에 매달리는 성격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바란 것은 오직 독자들을 웃기거나 찡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역사적 인물들을 마음껏 캐스팅해 배치했다. 진평왕과 마야공주 외에도 서동왕자, 관우 등도 나온다. 삼문, 팽년, 응부... 등의 사육신까지 나오는데, 역사에서의 그들의 역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서동왕자와 사육신이 합해 원작의 일곱난쟁이 역할을 하니까 말이다.^^

원작과 공통된 화소는 새어머니와 거울, 사과 등이다. 마야부인이 병약해서 일찍 죽고 서태왕비가 들어왔는데, 마법거울을 갖고 있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지?" 라는 그 유명한 대사도 그대로 사용된다. 거울은 항상 왕비님이 가장 아름답다고 대답했지만 어느날부터 대답이 바뀌었다.
"백설공주가 왕비님보다 천 배 더 아름답습니다."

그 어느날엔 이런 일이 있었다. 왕 부부와 공주는 산책중이었는데, 누가 제일 예쁘냐는 공주의 질문에 왕이 이렇게 답한 것이다.
"그야 당연히 우리 백설 공주지!"
책에는 그순간 왕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고 되어 있다. 질투가 시작된 순간이다. 그때부터 왕비의 지옥이 시작된 것이다.

동시에 백설공주의 수난도 시작되었는데, 난 여기에는 공주의 책임도 어느정도 있다고 본다.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그런 질문을 왜 해. 애기도 아니고 다 컸으면서 말이야. 왜 굳이 비교를 하라고 상대방을 종용하냐고. 물론 그 질문을 일축하거나 요령있게 대답하지 못한 왕도 센스없긴 마찬가지다.

자, 이리하여 질투에 의한 잔인한 괴롭힘은 시작되었다. 무사를 불러 산속에 가서 죽이라고 명하고, 무사는 차마 죽이지 못하고, 왕비는 거울을 통해 공주가 산속에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된다. 원작과 같은 흐름이다.

그런데 숲속 오두막에서 일곱 개의 백설기를 조금씩 떼어 먹고 잠든 백설공주를 보고 일곱 난쟁이 아닌 서동왕자가 한 말에 웃음이 나온다.
"소문처럼 대단한 미인은 아닌 듯해요. 게다가 떡만 좋아하는 떡만 공주로군요. 그래도 제 눈엔 참 귀엽습니다."
당시의 미의 기준이 뭐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옛날이든 지금이든 간에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도 마찬가지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결말이었다. 모든 것이 들통나고 왕비의 악행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왕과 무사가 들이닥치자 왕비는 '거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난 이 대목에서 저절로 오호.... 소리가 나왔는데, 거울과 왕비의 동일시. 말하자면 사실 한 존재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해석은 내맘대로ㅋㅋ) 이런 거울을 가진 사람들은 많다. 나 또한 자유롭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거울을 내던져 깨버리고 목놓아 우는 진평왕의 마지막 대사,
"어리석은 사람아! 내 눈에는 당신이 가장 아름다웠소!"
살짝 소름이 돋았다. 작가의 말에서 말씀하신 '웃기거나 찡하게' 중 찡하게에 해당되는 부분이었다. 나에게는. 동시에 아주 흔한 결론이 남았다. 어리석게 살지 말자.

결론에서 김이 샜다면.... 책을 더욱 추천한다. 책은 김새지 않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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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갔다 반도 찍고 섬나라로!- 동북아시아 편
김은숙 지음, 한상언 그림 / 하루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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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프라야강이 보내 준 선물- 동남아시아 편
이정주 지음, 최정인 그림 / 하루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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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바드와 떠나는 위대한 모험- 서남아시아 편
박효연 지음, 박규빈 그림 / 하루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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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클럽 : 흩어진 지도를 모아라- 서남부유럽 편
류재향 지음, 주영성 그림 / 하루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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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공룡! 생각곰곰 16
송지혜 지음, 김현영 그림, 이정모 감수 / 책읽는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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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아용으로 분류되어있는 그림책이지만 성인인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어린이책 공모전 대상 교양부문 수상작이라는데, 비문학 부문도 수상의 영역에 넣은 것에 찬성한다. 문학도 소중하지만 이런 지식책들도 참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아이들이 다 컸지만 걔네들이 어릴 때라면 당장 사주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특히 남자어린이들이 한번씩 공룡 사랑의 시기를 거치는 것 같다. 길고도 복잡한 공룡들의 이름을 줄줄줄 외우고 있는 미취학 어린이들도 많이 봤다. 공룡의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지극한 관심을 갖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부분 어린이들의 선호 소재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책은 수많은 기존의 공룡 책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된다. 그림체가 뭔가 부실(?)해 보인다고 할까?^^;;; 지금이라도 크앙 울부짖으며 튀어나올 것 같은 생생한 공룡들이 가득 들어있는 공룡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상상을 촉구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흔히 알려진 공룡의 모습은 진짜로 확실히 그렇게 생겼을까? 벽화가 남은 것도 아니고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확인할 수 없다. 추측의 근거는 화석, 말하자면 골격(뼈) 뿐이다. 거기에 살을 붙이고 거죽을 입히는 것은 당연히 상상의 영역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다양한 가능성이 당연한 게 아닐까? 그 당연한 것을 나는 생각 못하고 있었다.

이 책에는 몇 개의 골격 그림이 나온다. 그건 꽤나 무섭게 생겼다. 하지만 모두 공룡의 골격은 아니었다. 뒷장에서 손전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어린이들이 탄성을 지를 듯하다. 뼈만 보고 무서운 동물일 것 같던 것은 토끼, 돼지, 앵무새의 골격이었다. 이와같이 우리는 공룡의 골격을 보고도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 어떤 겉모습을 가졌을지, 어떤 색이나 무늬를 가졌을지, 또 어떤 소리를 낼지.... 그런 상상을 미술활동으로 하고 서로 비교해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의도대로 아주 다양한 상상이 가능할 테니까. 언젠가 상상의 동물 그리기 미술활동을 한 적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같은 골격을 바탕으로 해보면 또 색다른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 이 장의 문장들이 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공룡을 둘러싼 상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어.
새로운 사실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연구도 계속 하거든.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 상상하는 공룡의 모습이
또다시 완전히 뒤집힐지도 모르지.
가까이에 있는 생물과 자연을 잘 관찰해 봐.
공룡에 대한 상상은 바로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공룡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추가로 읽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화룡점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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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마음대화 - 나와 친구의 마음을 말랑하게 해줄 다섯 가지 대화 방법
옥이샘 지음 / 지식프레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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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옥이샘의 ○○툰 시리즈를 많이 활용해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독자다. 감정툰과 진로툰은 24권씩 사서 수업에 직접 활용했고, 학년에서도 같이 사용했다. 환경툰은 한권 갖고 있는 걸 도서실 책바구니 사용할 때 슬쩍 넣었더니 하도 경쟁이 치열해서 몇 권 더 사서 경쟁을 완화했다.ㅎㅎ 이렇듯 이 시리즈들은 활용성이 매우 좋다. 이제는 초등교실 구석구석에 퍼진 옥이샘의 익숙한 캐릭터들이 친근감을 주고, 자세히 보면 내용이 적은 것도 아니건만 일단 만화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위에 쓴 경쟁도 독서에서 멀어져 있는 아이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툰 것....ㅋ 이렇듯 보편적인 접근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권하기도 좋고 활용하기에도 좋다.

이번 책은 공감대화툰! 감정, 진로, 환경과 마찬가지로 교실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이다. 중요성도 당연히 높다. 특히 이 주제는 시기성도 중요해서 3월인 요즘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3월 초 학급세우기 단계의 자료에서 빠지지 않는 우정의 대화법이 1,2장에 나온다. 사나바(나는 행감바로 지도하는데, 같은 내용)와 인사약이 그것이다.

1장은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는 어떻게 말하지?>로 ‘사나바’를 자세히 안내한다. 사실, 나의 마음, 바람의 첫 글자만 따서 축약한 용어이다. 이 대화법을 3월에 충분히 가르치고 시시때때로, 또 사건발생마다 다시 되새기면 확실히 효과는 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교실에서 갈등이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수시로 일어나는 갈등을 일차적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지도는 필요하다. 특히 친구의 행동 때문에 기분 나쁘거나 속상해진 아이들이 그 반응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잘못 이상으로 화를 내면 싸움으로 번지고, 아무소리 못하고 참아버리면 속에 쌓이게 된다. 자신의 불편함이나 불쾌함, 속상함을 표현은 하되 그 표현방법을 정제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기술이다. 기술은 익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들은 대화법을 가르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황을 설정하고 연습을 시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연습에 아주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겠다. 나는 한때 짝끼리 상황을 설정하여 역할극을 만들고 발표하는 활동도 해봤었는데, 그 상황이 다양하지 못하고 많이 중복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는 각 장별로 10개씩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개씩 맡아서 표현해도 20명 교실에서 모든 아이들이 다른 장면을 표현할 수 있겠다.

2장은 <미안해서 사과할 때는 어떻게 말하지?>로, ‘사나바’의 답변인 ‘인사약’(인정-사과-약속)이다. 사과의 기술도 중요하다. 사과하는 태도가 심각하게 잘못된 아이들도 있어 사과가 더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미안해.” 한마디로 때우려는 사과보다는 인정과 약속이 들어간 사과가 더 충분한 느낌을 준다.

여기까지가 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갈등해결을 위한 우정의 대화법이고 3장부터는 한발 더 나아간다. 3장은 칭찬, 4장은 위로, 5장은 감사이다. 셋 모두 마음과는 달리 왠지 잘 안되는 표현들인데 이 책을 읽고나서 자꾸 시도하다보면 정말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은 만화-마음 돋보기-예시 대화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만화는 상황 설정이고, 마음 돋보기에서는 그 상황에서의 감정을 잘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예시 대화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대화를 예로 들어 놓은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예시 대화는 우리의 평소 대화와는 살짝 거리가 있다. 원래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사니까.ㅎㅎ 예시 대화를 참고로 삼으면서 각자 할 수 있는 대화를 적어보거나 역할극으로 발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연습을 하기에 이 책은 교재나 참고서가 될 수 있다. 학급 인원수만큼 있어서 함께 보면서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고, 그러기 힘들다면 만화만이라도 전체가 볼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해서 교사가 제시하고 함께 생각나누기, 대화 연습하기 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학급문고로 넣어두어도 많은 인기를 끌 책이다. 지금 딱 가장 좋은 시기에 출간된 이 책이 많은 교실에서 활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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