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부 1(전2권, 하정희 역, 늘봄, 2005)

마지막 대부 1
마리오 푸조 지음, 하정희 옮김 / 늘봄 / 2005년 1월

마지막 대부 1 (The Last Don 1)

                                                                                                    마리오 푸조

  마리오 푸조( Mario Gianluigi Puzo 1920.10.15 ∼ 1999. 7. 2)는 나폴리 출신의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그 이전의 소설로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으나 1969년 이소설을 출간하고 미국 최고 인기작가 리스트에 올랐다. 이 소설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67주나 상위에 랭크되었고, 전세계적으로 2천 1백만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는 또한 영화 《대부》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가하여 두 번 모두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마피아 삼부작으로 꼽히는 〈대부〉 〈마지막 대부〉 〈오메르타〉 그리고 〈패밀리〉 등이 있다.

  [ 프롤로그 ]

  1965년. 클레리쿠지오파가 산타디오파와의 대전쟁을 치른지도 일년이 지나고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마피아 조직의 우두머리 돈 클레르쿠지오는 자신의 혈육인 두 아이의 세례식을 맞아 라스베가스에 있는 제너두 호텔의 소유주 알프레드 그론벨트와 미국 최고의 마약상 데이비드 레드펠로우 등 마피아 우두머리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여 표면적인 권력이양을 단행할 생각이었다.

  맏이인 스물일곱의, 냉소적인 성격에 사납고 무표정한 지오르지오는 와튼 경영대학원에 입학하여 불법적인 돈을 합법적인 틀 안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고도의 전문적인 방법을 배우는 등 대부의 후계자가 될 것이고, 죽은 누나의 아들이면서 산타디오파를 정복한 총지휘자였던 조셉 피피 데 레나는 여기를 떠나 라스베가스에 정착해서 제나두 호텔과 관련하여 소유한 주식을 맡아 관리할 것이다. 스물다섯인 막내 빈센트는 뉴욕에 최고급 식당을 개업할 것이며 둘째인 스물여섯의 뻬띠에는 브롱크스에 남아 건설회사를 하면서 조직에 마피아 단원을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클레리쿠지오파는 산타디오파를 정복하면서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대부는 아들 실비오를 잃었고 대부의 딸 로즈 마리도 남편을 잃었다. 아기 엄마 로즈 마리와 피피의 아내 넬린 데 레나 옆에 두 아기 단테 클레르쿠지오와 크록시픽시오 데 레나가 있었다. 대부의 부두목 비르지니오 발라죠의 모습이 보였다.

  열명의 마피아 두목이 모인 밀실 회의에서 대부는 도박사업을 제외한 모든 이권사업에서 손을 떼고 뉴욕에서하고 있던 사업들은 비르지니오 발라죠에게 넘기고 발라죠는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독립하게 된다고 알리고 다른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이권 사업들도 단 5퍼센트의 수수료만 받고 모두 여러분에게 양도한다고 선언한다. 이것은 열 명 모두에게 꿈만 같은 거래였다. 레드펠로우에게는 마약사업에서 손을 떼고 유럽으로 가라고 하고 그론벨트에게는 주식 51퍼센트의 소유 그대로 제너두 호텔을 계속 운영하도록 했다. 대부는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풍성한 결실에 만족해 했다. 다만 그가 예견하지 못했던 것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아직 잠자고 있는 조그만 악의 씨앗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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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라스베가스 1990년. 보즈 스카넷은 10억의 시청자들이 보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세계 최고 미녀’라 불리는 아테나 아퀴탠의 얼굴에 황산이라면서 은색 액체를 뿌린다. 스카넥은 질질 끌려가고 그녀는 그냥 물이라며 자기의 남편은 항상 이런 식이라며 식장으로 들어가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제너두 호텔의 소유주 그론벨트가 여든다섯의 나이로 사망하고 크로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크록시픽시오 데 레나가 상속자이자 후계자가 되었다. 크로스는 제일 먼저 지오르지오와 통화했다. 그는 피피를 제외한 어떤 조직원도 장레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단테가 사기꾼 빅 팀 문제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갈 것이라고 하였으나 호텔의 소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버지 피피는 자기편이 되어 주겠지만 대부와 그의 세 아들과 손자 단테는 어떻게 나올까? 세례를 받은 이후에 단테와는 서로 적이나 다름없었다.

  아테나 아퀴탠은 훌륭한 부모 밑에서 교육받고 자랐다. 대학에 들어간 그녀는 유명 풋볼선수인 보즈 스카넷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베써니란느 딸을 낳았다. 보즈는 휴스턴에서 가장 큰 은행을 가진 자기 아버지 밑에서 은행 일을 했다. 매력도 있고 잘 생겼지만 특별한 재능이 없는 보즈는 아테나의 재능을 질투하고 교활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그녀를 괴롭히는가 하면 베써니를 다치게 하기까지 했다.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가 6개월 후에 홀로 로스엔젤레스에 나타난 아테나는 승승장구하여 엄청난 흥행을 보장하는 인기 배우로 발돋움하였다.

  크로스의 여동생인 영화사의 클로디아 데 레나가 한 때 유명한 소설가였고 현재는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어니스트 베일과 함께 오랜 친구인 몰리 플랜더즈 변호사를 만나 베일의 문제 해결을 의뢰한다. 하지만 계약과 관련된 그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보즈의 사건으로 영화사가 발칵 뒤집어졌고, 아테나는 축하파티에 참석하지도 않고 집으로 돌아 와 두려움에 떨었다. 보즈 스카넷은 구치소에서 풀려났고, 같은 날 아테나는 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여서 만들고 있는 로드스톤 영화사의 작업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신에게 가해진 공격 때문에 그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매쌀리나라는 블록버스트 역사물인 그 영화는 그녀 없이는 완성이 불가능했다. 그동안 투자한 5천만 달러와 외국에 매각하고 비디오 쪽에 돌려줘야 할 돈, 이윤 손실분까지 합치면 최대 2억 달러를 완전히 날리게 될 판이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주요 영화사들은 다시는 아테나를 쓰려하지 않을 것이었다.

  로드스톤 영화사의 대주주이자 회장인 엘리 매리온과 삼십 년 넘게 매리온의 오른 팔로 일해 온 대표이자 실무자인 바비 밴츠, 디터 타미 여감독, 제작자인 스키피 디어, 아테나의 에이전트 멜로 스튜어트가 참석한 대책회의가 열렸고 다음날 아테나로부터 선금으로 지불했던 5백만 달러가 배달되어 돌아왔다. 이제 일은 변호사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미국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보안 업체인 퍼시픽 오션 씨큐리티 컴퍼니를 가진 앤드류 폴라드는 L.A.경찰국과 긴밀한 접촉 하에 일을 했으며 전설적인 영웅 형사 짐 로지와도 일과 관련하여 친분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클레리쿠지오파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 바비 밴츠는 앤드류 폴라드를 사무실로 불러 아테나의 신변 보호와 함께 보즈 스카넷과의 뒷거래를 의뢰한다. 돈만 챙긴 보즈는 L.A.를 떠나지 않았고 스키피는 클로디아에게 아테나를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클로디아는 오빠 크로스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는 코그에 가고 없었다. 크로스는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어머니와 클로디아와 떨어져 아버지 피피와 함께 생활 하였고 자라서는 제너두 호텔 업무와 아버지의 일을 도왔다. 물론 피피가 클레리쿠지오가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알았으며 그론벨트와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었다.

  클로디아는 아테나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 둘은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직업적인 우정을 넘어서 정말로 가까운 사이였고 이 영화가 클로디아의 경력에 얼마나 중요한지 아테나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클로디아는 재치있고 쾌활하고 재능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아버지가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인 젊은 남자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그 의사가 그녀의 마피아 아버지를 닮은 얼굴을 바꾸어 주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에 자신감을 가진 당당한 여자가 됐고,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변했다.

  그런데 그녀는 식을 줄 모르는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좋아하는 남자와 침대로 가는 것은 친구와 밥 먹으러 가는 일만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다양한 남자들과 사랑을 나누었고 마치 온갖 종류의 낯선 음식들을 찾아다니는 호기심 많은 미식가 같았다. 한번은 위대한 엘리 매리온과 하룻밤을 보낼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발기불능으로 성공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아테나는 최고의 남자 배우 스티븐 스텔링스의 선택을 받아 그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면서 크게 성공했었다. 촬영 기간 내내 그와 즐기기도 하면서. 클로디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아테나는 떠날 것을 결심하는데 그 순간에도 보즈는 경호원들 앞에서 그녀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클로디아는 오빠 크로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크리스는 클로디아의 부탁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테나를 어떻게 영화에 복귀시켜 영화의 성공을 도모할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100자평] 마지막 대부 1

마지막 대부 1
마리오 푸조 지음, 하정희 옮김 / 늘봄 / 2005년 1월

크로스는 클로디아의 부탁을 어떻게 처리하고 아테나를 어떻게 영화에 복귀시킬지 결과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벌거벗은 얼굴(한번웅 역, 신원문화사, 1992)

벌거벗은 얼굴
동하

벌거벗은 얼굴(The Naked Face)

                                                                                                    시드니 셀던

  시드니 셀든(Sheldon, Sidney 1917 ~ 2007.1.30), 너무나 유명하고 우리들에게 친숙한 미국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인간의 애증과 음모를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영화, 연극, 뮤지컬, TV 대본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벌거벗은 얼굴(The Naked Face)》《깊은 밤의 저편(The Other Side of Midnight)》《게임의여왕(Master of the Game)》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드니 셸던 [Sheldon, Sidney] (두산백과)

  붐비는 렉싱턴가의 건널목에 서 있던 죤 한슨이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다. 앤드루 맥그리비 주임과 프랑크 안젤리 형사가 의사 쥬드 스티븐스를 찾아온다. 쥬드는 이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정신분석학자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죤 한슨은 이 병원에서 동성애 치료를 받았고 살해된 그날이 바로 치료가 끝난 날이었다.

  퇴근 후 한슨 부인을 만나고 집에 오니 형사들이 엉망으로 집을 수색 중이었고, 병원에서는 접수원 캐롤 로버츠가 흉측한 모습으로 죽어 있었다. 그녀는 얼굴과 젖가슴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 염산이 흥건하게 뿌려져 있었다. 손가락은 부러지고 얼굴은 짓이겨져 부어 있었으며 손수건 뭉치가 입에 박혀 있었다. 부검 결과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4, 5년 전쯤 강도사건 때, 동료는 총에 맞아 죽고 맥그리비는 부상을 당했었는데 그때 쥬드가 범인 아모스 지프렌이 정신 이상자라고 진단서를 발부하여 범인은 사형을 면하고 정신 요양소로 보내진 일이 있었다. 그 일 때문인지 맥그리비는 쥬드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쥬드는 예약 환자들을 상담한다. 국제철강 회사 부사장이면서 살인 욕구를 지닌 편집광 환자 해리슨 버크, 쥬드가 사랑하게 된 20대 중반의 빼어난 미모를 가진 평범한 가정주부 앤 블레이크 등. 퇴근길에 그는 검정 리무진에 가슴을 세게 받히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다. 순간 죤 한슨과 캐롤 로버츠가 왜 살해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뇌진탕에다 갈비뼈에도 금이 가고 왼팔을 다쳤지만 기적적으로 죽지는 않았다.

  쥬드는 누군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맥그리비는 믿지 않는다. 쥬드가 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캐롤이 병원 접수원으로 일하기 전 16살 때 흑인 창녀였으며 그녀를 쥬드가 데려가 함께 아파트에 있었고 어쩌면 죤 한슨과 같이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쥬드는 안젤리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얘기한다.

  안젤리가 확인한 결과 지프렌은 아직도 그 곳에 있었고 해리슨 버크는 죤 한슨이 죽던 날 오전 내내 사무실에서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두 명은 범행과 관련이 없었다. 막 퇴근을 하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무 대답 없이 무거운 숨소리만 들려왔고 엘리베이트의 층 표시 신호가 움직이지 않다가 복도의 불이 꺼졌다. 계단에서 손전등 불빛이 2∼3층 아래 가까이에서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위험을 느낀 쥬드는 재빨리 사무실로 들어가 안쪽 문을 잠그고 경찰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쥬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이 보이려고 말도하고 녹음기를 틀기도 하지만 침입자들은 문의 손잡이를 돌리고 자물쇠를 풀고 소곤거리며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던 절박한 순간 멀리 들리던 사이렌 소리가 건물 앞에 멈추고 갑자기

모든 불이 일제히 켜졌다.

  출동한 맥그리비는 이번에도 쥬드를 믿지 않는다. 쥬드는 절망했다. 쥬드 자신이 정신분열증적 편집광이 되어 가는가......? 그래서 그는 사립 탐정을 찾는다. 노만 Z. 무디. 전화번호부에서 찾아 낸 그는 키 5 피트 5 인치에 몸무게 300 파운드가 넘을 것 같은, 마치 구르는 것 같이 걷는 움직이는 부처상을 연상케 했다. 대머리에 계란형의 얼굴은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게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그와의 대화에 빨려 들어가 결국 사건을 맡긴다.

  그의 권유에 따라 휴가를 계획하고 모든 예약을 취소한 다음 차를 점검하고 연료를 보충하여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아침, 무디가 나타나 차에 장치된 폭탄을 발견한다. 누군가 치밀하게 쥬드를 살해하려고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쥬드는 최근 면담했던 환자들의 테이프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집중했다. 그가 사랑하는 앤 블레이크는 건축업을 한다는 남편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았고, 그를 계속해서 유혹하는 섹스 중독 테리 와시번은 한 때 굉장한 배우였으나 남자 친구를 죽이고는 헐리우드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안젤리에게서 전화가 오고 쥬드가 무디와 폭탄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 그는 무디를 믿을 수 없으니 절대 혼자 만나지 말라고 한다. 앤 블레이크가 왔다 가고 무디의 전화를 받는다. 살인자가 누군지, 왜 쥬드를 죽이려는지도 알아내었다며 혼자 나오라고 했다. 안젤라의 말대로 쥬드는 무디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전화를 한다. 얼마 후 안젤라와 맥그리비 주임이 그의 사무실로 온다.

  만나기로 한 무디는 정육 갈고리에 매달린 시체로 발견되었다. 맥그리비는 또 다시 쥬드가 이 일을 꾸민 것이라고 얘기하고 무디가 전화로 쥬드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돈 빈톤에 대해 안젤라에게 조사 하라고 지시한다. FBI와 미국 내 전 경찰본부, 그리고 인터폴에서도 그에 대한 자료는 없었다.

  쥬드는 이제 아무도 없이 혼자 이 일에 맞서야 한다. 과연 그의 운명은...... 

  오랜만에 읽는 작가의 소설이다. 스릴과 서스펜스, 작가 특유의 기교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 재미있게 읽었다.

[100자평] 벌거벗은 얼굴

벌거벗은 얼굴
동하

스릴과 서스펜스, 작가 특유의 기교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 재미있게 읽었다.

더 드롭(조영학 역, 황금가지, 2014)

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더 드롭(The Drop)

                                                                                                데니스 루헤인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 1965. 8. 4 ∼ ) 미국의 소설가.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인근의 도체스터에서 출생. 그곳이 작가의 소설 대부분의 무대가 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전쟁 전 한잔(A Drink Before the War)》 (1994), 《어둠이여, 내 손을 잡아라(Darkness, Take My Hand)》 (1996), 《신성한 관계(Sacred)》 (1997),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 (1998), 《비를 바라는 기도(Prayers for Rain)》 (1999), 《문라이트 마일(Moonlight Mile)》 (2010)이 있으며 이외에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2001), 《살인자들의 섬(Shutter Island)》 (2003), 《코로나도(Coronado: Stories)》단편집 (2006), 《운명의 날(The Given Day)》 (2008), 《밤에 살다(Live by Night)》 (2013), 《더 드롭(The drop)》 (2014) 등이 있다.

  드롭 바 커즌 마브의 고독한 괴짜 바텐더 밥 사이노스키와 사장인 사촌 커즌 마브, 커즌 마브는 한 때 한 패거리를 거느리기도 했으나 이제는 몰락하여 장물업자가 되었고 커즌 마브 술집의 실제 소유주도 아니었다. 3시 쯤, 초브카 우마로프의 부하 안와르가 뒷문으로 들어와서 어젯밤 매상을 수금 해 갔다.

  버드와이저와 판돈이 무수히 오간 밤, 밥과 라디, 마브가 영업을 마감하고 수입을 계산하고 있을 때 스키 마스크를 쓴 에드와 브라이언 피츠제럴드 형제가 샷건과 리볼버를 들고 나타나 돈을 몽땅 강탈해 간다. 라디는 폭행을 당했고 여경 펜튼과 버나도, 형사 에반드로 토레스가 도착하여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밥과 토레스는 성당 문제로 서로 적이 되고 만다.

  성탄절에서 이틀이 지난 날 주워 키우는 개 로코를 이웃 나디아 던과 함께 산책을 시키던 중 에릭 디즈가 나타나고, 그는 자신의 개를 돌려달라고 한다. 에릭은 출옥한 뒤 같은 감방 동료 패지트와 그의 아내 모니카, 동생 제프리를 쏘아 죽였었다.

  병원을 퇴원한 라디가 사라졌고 밥은 나디아와 친구가 되었다. 밥과 마브는 가게의 벽에 버려진 비닐 쓰레기 봉투 속에서 고장 난 시계를 찬 브라이언의 토막난 팔이 피묻은 돈과 함께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토막들은 밥이 수로에 던져서 처리하고 돈은 초브카가 가져간다. 초브카는 밥에게 가게를 맡긴다. 나디아는 에릭과 1년 간 함께 지냈고 그가 글로리 데이즈, 즉 리치 휠런를 죽였다고 말한다.

  밥이 에릭을 찾아 간다. 에릭은 밥의 가게에 있는 돈 1만 달러를 요구한다. 마브는 강도 행각을 공모했던 피츠를 차로 들이받아 살해한다. 밥은 숨겨두었던 돈 1만 달러를 마련하여 에릭을 기다렸으나 에릭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볼 선데이 경기 중 사라졌던 라디가 나타났고, 나디아와 함께 에릭의 모습도 보였다.

 이야기는 대단원을 향해 가고......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 고독하고 어리석은 듯한 밥은 무서운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