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행크스. 마크 라이런스. 오스

          틴 스토웰. 에이미 라이언 등

 수상 : 2016: 42회 새턴 어워즈

         (우수 스릴러상), 남우 조연상

         (88회 미국 아카데미, 69

          영국 아카데미, 36회 런던 비

          평가 협, 50회 전미 비평가

          협회)

           2015: 남우 조연상(뉴욕 비

           평가 협회)

 

  2015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57, 냉전이 최고조일 때 미국과 소련은 서로의 핵무기 능력을 두려워했고 자국 내 스파이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브루클린의 자택에서 자화상 그리기에 몰두하던 루돌프 아벨이 전화를 받고는 화구를 챙겨 지하철을 탄다. 그 뒤를 FBI가 미행하고 있다.

 

  접선 장소인 이스트 강변 벤치에서 그림을 그리는 척 하면서 난수표가 들어 있는 동전을 습득한 아벨은 집으로 돌아오고, 뒤이어 들이닥친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었

. 보험 전문 변호사인 제임스 도노반이 본의 아니게 그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는, 스파이의 변호를 맡는다는 것은 거의 반역 행위로 여겨져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이웃들과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으

며 심지어 집안에 총탄이 날아드는 테러까지 당했다.

하지만 도노반은 이에 굴하지 않고 아벨을 변호하여 그이 목숨을 구하는데......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명배우의 만남, 그리고 영화 속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용기와 신념,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이 한 편의 감동적인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그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니 우리가 항상 보아 오는 내로남불의 얼치기 인권 변호사가 아닌 진정한 인권 변호사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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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3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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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김성종

 

[ 3 ]

 

 CIAFBI, 그리고 일본 수사관들까지 참석한 합동기자회견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3의 여인은 방송은 물론 중요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이틀이 지나자 하나 둘씩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3일째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되었다.

 

  살고 있던 아파트가 확인되었고 아랍 남자들과 혼숙했던 사실까지 밝혀졌다. 그런데 그 아파트는 삼우개발의 채무림 회장이 임차한 것으로 채무림은 채문기의 셋째 아들이었다.

 

  채무림의 얘기에 의하면 마띨드는 배다른 동생인 채수지가 낳은 아이라고 했다. 채수지는  프랑스에서 모사드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그 후로 아이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199411월에 수지의 딸이라는 마띨드의 편지를 받았으며, 어느 날 불쑥 그녀가 찾아 왔는데 한 눈에 수지의 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돌봐주게 되었던 것이라고 얘기했다.

 

 1997618, 프랑스 상태 교도소. 체포되어 종신형은 선고 받은 카를로스는 수지가 낳은 아이는 사내아이로 자신이 엘라 가발라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했다.

 

  수사팀들은 엘라 가발라, 마띨드, 3의 여인의 암호명을 이제 슬픈 게이로 부르기로 했다. 수지와 엘라 가발라의 지난 행적들이 철저하게 조사되었고 슬픈 게이가 극단 중의 극단인 조직, 타크피르 소속임도 드러났다. 그리고 국제적인 공조

를 통해 그에 대한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 작가가 9.11테러를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는 것부터가 범상치 않았는데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9.11 테러의 발생 배경을 심도 있게 파헤쳤고, 쫓는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과 쫓기면서 그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변화무쌍한 테러범의 활약이 스릴 만점이다. 하지만 결국은 전세계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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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3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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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3. 겐죠의 살해 사건을 추적하던 수사팀은 용의자가 채수지의 아이인 엘라 가발라임을 밝혀내고 그를 슬픈 게이라 칭했다. 슬픈 게이는 무시무시한 테러리스트로 신출귀몰하게 활동하면서 이슬람 과격 테러 분자들을 지휘하여 미국에 대한 가공할 만한 테러를 획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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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바다

(The Cruel Sea)

  

 감독 : 찰스 프렌드

 출연 : 잭 호킨스. 존 스트래턴. 도널드

          신든. 덴홈 엘리어트. 존 워너 등

 

  1953년 제작된 영국 영화. 원작은

 Nicholas Monsarrat의 동명의 소설이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해군은 에릭슨을 콤퍼스 로즈라는 대

 공, 대잠수함 장비를 갖춘 코르벳 함선의 함장으로 임명한다. 콤퍼스 로즈의 임무는 새로 만들어 지고 있는 화물함 선단을 목적지까지 호송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에릭슨을 제외한 다른 선원들은 바다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에릭슨은 3주간의 훈련을 마친 이들과 함께 대서양 바다로 독일 잠수함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임무를 띠고 항해에 나서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왕래하는 전략 물자 수송 선단을 보호하고, 이를 공격하고자 하는 독일의 U 보트를 찾아 파괴하는 영국 해군의 활약을 모티브로 하여 적과의 전투뿐만 아니라 거칠고 사나운 바다와의 사투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 애국심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영화다.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한계가 있었겠지만 전쟁 영화의 스펙터클 장면을 보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사랑도, 슬픔도 있고 전쟁터

에 나간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배신도 존재한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매일 바다를 보며 자라서, 잔잔한 바다와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도 나에겐 모두 친숙한 바다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에, 따뜻하고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는 내 기억 깊숙이 있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바다다. 하지만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다보다 영화에서처럼 파도가 넘실대고 크게 일렁이는 바다는 언제나 더 무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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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2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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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김성종

 

[ 2 ]

 

 1998415. 인터폴은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영장을 전 세계에 배포했다. 그를 살인 및 불법화기 소지 혐의로 고소한 주체는 리비아 사법 당국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주요 테러범으로 국제수사망에 정식으로 등장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정보기관들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빈 라덴의 테러 지원 혐의를 포착하고 그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세계 여러 곳에서 벌어진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을 받았고 실패한 카다피 암살 작전에도 관여

하고 있었음이 드러났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했었다. 그래서 급진적인 의식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가 대학을 졸업하던 1979년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아프간의 이슬

람 저항단체에 동참했는데 그 배후에는 미국 CIA의 지원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가 미국에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하면서 배신자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쌓아갔다. 그의 아버지 모하메드는 1931년 사우디 빈 라덴(SBG) 그룹을 창시하여 중동에서 엄청난 부를 쌓았는데 그가 사망하자 오사마가 3억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오사마는 이러한 막대한 부를 기반으로 하여 소련

에 저항할 당시 자신이 조직한 알 카에다를 관리하고 있었다.

 

  199759, 백악관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비밀회의가 열리고 있었는데 CIA 국장 블랙이 초승달 작전이라는 빈 라덴의 제거 작전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의는 미국의 개입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여 갑론을박하다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쉬미르 분쟁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서 흐지부지 성과 없이 끝나버리는가 하였는데, 한 순간 대통령이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Bojinka가 끝나면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암호를 놓고 테러범을 추적하는 CIA와 그들을 피해가며 작전을 준비하는 '슬픈 게이'와의 숨바꼭질이 계속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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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0-11-2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작가가 이런 작품을 썼다구요. 취향은 다르나 덕에 새로운 걸 접하게 됩니다^^

하길태 2020-11-27 21:46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에는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