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뜨거운 것이 좋아
빌리 와일더 감독, 마릴린 먼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감독 : 빌리 와일더

 출연 : 마릴린 먼로, 토니 커티스, 레먼 등

 

  1959년에 제작된 미국의 코미디 영화.

 

  1929년 금주법 시대의 시카고. 어두운 밤 거리, 달리는 장의차 안에 앉아 있는 험상궂은 사나이들. 경찰이 뒤쫓으며 총질을 하자 장의차 천정에 숨겨 놓았던 총을 꺼내 응사하기 시작하고 추격전이 벌어진다.

 

  총에 맞은 장의차 안의 관 속에 가득한 술병에서 술이 솓아져 나온다. 경찰을 따돌린 장의차는 모짜렐라 장례식장에 멈춰 관을 들여가고, 얼마 후 밀고자 이쑤시개 찰리의 안내를 받은 경찰들이 장례식장으로 서서히 접근한다.

 

  찰리로부터 암호를 알아낸 반장이 장례식장의 밀실로 들어서자 그곳에는 밴드와 무희의 공연이 한창인 주점이 성업 중이었다.

 

 잠시 후 각반 콜롬보가 부하들과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스테이지에서는 색소폰 주자인 조와 콘트라베이스 주자인 제리의 모습이 보인다. 항상 빚과 생활비에 쪼들리는 듯한 그들은 주급을 받아 도박인 개경주장에 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문을 부수고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주점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하였고 반장은 각반 콜롬보를 연행하기 위해 옥신각신하고 있다. 그 틈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온 조와 제리는 외투를 잡히고 도박을 하여 몽땅 잃고 추위에 떨며 또 다시 일자리를 탐문하고 있었는데, 있다는 일자리는 여자 색소폰과 콘트라베이스 주자를 찾는 자리였다.

 

  실망한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100마일이나 떨어진 일리노이 대학교의 댄스파티에 가려고 차를 가지러 찰리의 차고에 들렀다가 각반과 부하들이 이쑤시개 찰리

일당들을 사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마릴린 먼로의 영화는 처음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는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이미 오래 전에 영화 역사상 최고의 코미디로 선정했다고 한다. 섹스 심벌로 일컬어지는 먼로의 이미지와 제목으로부터 느끼는 영화의 내용에 대한 상상에서도 관객은 웃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람에 들썩이는 치마를 내리는 섹시한 포즈의 마릴린 먼로는 미국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배우, 타임지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스미소니언 선정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에 오른 역사적인 인물이며 동시에 할리우드를

넘어 대중문화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1950~6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섹스 심벌(Sex Symbol) 등의 수식어로 불리우며 금발 미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한 그녀는 아인슈타인, F. 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 등의 남성들과 얽히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36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면서 음모론 등 많은 뒷이야기를 낳은 인물이기도 하다.

 

  6.25 전쟁 때는 주한미군 위문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도 있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에게 명복이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레니엄 : 제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스웨덴판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 미카엘 뉘크비스트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밀레니엄 제1: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Män som hatar kvinnor)

  

 

 감독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 미카엘 뉘크비스트, 누미 라파스, 스벤-버틸 타웁, 피터 하버 등

 

  2009년에 제작된 스웨덴 영화로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우리나라에는 2012에 개봉된 바 있다.

  

 소포 속에 담겨져 배달된 액자 속의 압(押花)를 보며 흐느끼는 스웨덴의 대재'방예르' ()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

 

  거리를 바삐 걸어가는 보안경비업체의 비밀정보 조사원이자 펑크족 천재 해커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의의 뒷모습이 보인.

 

  법정은 밀레니엄지 편집장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금융인 한스에리크 베네르스트룀의 명예훼손에 대해 8가지 혐의 중 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여 3개월의 징

역형과 15만 크로나의 손해배상을 선고한다.

 

  미카엘은 상소를 포기하겠다고 하지만, 많은 매스컴들이 그의 기자 생활의 계속 여부를 회의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유부녀와의 스캔들이 신문에

실린다. 내부에서도 그가 회사를 떠났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다.

 

  미카엘을 조사했던 살란데르는 그가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했고, 미카엘은 헨리크 방예르로부터 감옥에 가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40년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리에트 방예르의 행적을 추적해 달라는 제의를 받는데......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엄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리즈 밀레니엄3부작 중의 첫 번째 작품을 영화화한 것으로 원작의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5천만 부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역시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듯 상, 하로 나누어진 1부를 영화 속에 그대로 옮겨 놓았으며 3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을 기록하고 있다.

 

 사건의 단서를 좇아 퍼즐을 맞춰가는 대단한 추리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나름, 어느 정도의 스릴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스릴에 좀 더 비중을 더했더라면 하는 아

쉬움이 남기도 했다.

 

  원작의 저자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밀레니엄시리즈를 총 10부작으로 구상했으나, 3부의 원고만 출판사에 넘긴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후 작가를 달리하며 4, 5부가 출간되었고, 영화는 감독을 달리하면서 3, 4부까지 나와 있다. 그런데 이 4부는 헐리우드 제작이며 1부 역시 헐리우드 제작물이

따로 있다.

 

  원작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 모두를 읽고 감상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유행열반인 2021-02-15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 칠년 전에 이 시리즈 소설이랑 스웨덴 판 영화랑 헐리우드 데이빗 핀처판이랑 꽂혀서 신나게 봤던 생각납니다. 책 재밌어서 금방 읽혀요. 후계자(?)가 쓴 건 좀 맥빠지지만 아쉬운대로 읽어지고...리스벳은 누미라파스도 간지나지만 헐리우드판의 루니마라 버전 리스베트가 원작에 가깝고 진짜 좋았어요. (오랜만에 아는 영화 나와서 신남 ㅋㅋㅋㅋ)

하길태 2021-02-15 21:24   좋아요 4 | URL
반유행열반인 님, 안녕하세요?
워낙 재미있다고 소문이 난 작품들이라 이미 읽고, 감상할 준비를 완료했습니다.ㅎㅎ
시간 나는대로 천천히 즐길 계획입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붕붕툐툐 2021-02-15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작 너무 재밌다고 추천받았는데, 아직 못 만났네요~ 영화도 있군요!!^^

하길태 2021-02-16 07:18   좋아요 1 | URL
예 ∼
볼 만한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원작 역시 재미있다는 서평 일색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원작을 선호하는 편인데 가끔은 영화가 이해가 쉽고,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ㅎㅎ
붕붕툐툐 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samadhi(眞我) 2021-02-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 강추합니다. 작가가 10부작을 기획했는데 중간에 사망하는 바람에 ㅜㅜ

하길태 2021-02-17 14:54   좋아요 0 | URL
samadhi(眞我) 님, 반갑습니다.
그래서 이미 원작들을 즐독할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문라이트 마일 밀리언셀러 클럽 85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라이트 마일

(Moonlight Mile)

                                                                                                                                                                                             데니스 루헤인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에서 아만다를 찾아 엄마에게 돌려준 지 12년이 흘렀다. 켄지와 젠나로 결혼하여 딸아이를 두고 있었지만 여전히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었고 형편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만다의 외숙모인 베아트리체로부터 또 다시 전화가 걸려와 아만다가 사라졌다고 알려 왔다. 당연히 엄마 헬렌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 따라서 경찰도 수사를 끝내버렸다고 했다. 켄지는, 당시에 사건은 해결했지만 베아트리체의 남편이 공모한 것을 밝혀냄으로써 그녀로부터 비난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것을 생각하며 사건을 맡기를 거절했다.

 

  켄지가 경찰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만다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했다. 헬렌을 통하여 경찰이 그녀와 통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인한 바에 의하면 경찰이 통화한 그녀는 아만다가 아닌 듯했다. 켄지와 제나로는 다시 그 사건을 맡기로 했는데......

 

  켄지와 제나로의 자연스런 퇴장을 예고하듯 시종일관 악당들에게 당하고 끌려 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박진감을 둔화시키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다. 부바 역시 단 한 번의 액션 외에는 멀리 보내버린다. 이래서야 원, 끝까지 화끈한 한 방의 활약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켄지와 제나로의 마지막 활약을 보여줄 수는 없었던 것일까?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라이트 마일 밀리언셀러 클럽 85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라이트 마일]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마지막 일곱 번째 작품이다.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에서 아만다를 찾아 엄마에게 돌려준 지 12년이 흘렀는데 또 다시 그녀가 사라졌단다. 켄지와 제나로 결혼하여 딸아이를 두고 있었지만 형편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ersonaSchatten 2021-02-13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1권 밖엔 안 읽었는데 둘이 결혼하는군요… ㅎㅎㅎ 조만간 저도 시리즈 개시 해야겠어요. ㅋㅋㅋ

하길태 2021-02-13 21:46   좋아요 1 | URL
Persona 님, 반갑습니다.
켄지와 제나로 팬인 모양이군요.ㅎㅎ
즐독하시구요, 항상 좋은 일 있기를 빌겠습니다.^^
 
영웅본색 트릴로지 : HD 리마스터링 (3disc)
서극 외 감독, 주윤발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영웅본색

(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감독 : 오우삼

 출연 :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보의. 자웅 등

 

  1986년에 제작된 홍콩 영화로, 홍콩 누아르 영화의 붐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 받는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자호는 동생 아걸이 쫓기다 총에 맞고 쓰러지는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깬다. 범죄 조직 흑사회의 큰형님 자호, 그의 오른팔, 의리의 사나이 마크, 그리고 꼬붕 아성. 그들은 홍콩과 대만을 오가며 위조 달러를 유통시키는 조직의 일원이.

 

  자호는 동생 아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데, 경찰학교를 졸업한 아걸은 형사가 되었다고 기뻐하고, 병상에 누운 형제의 아버지는 동생을 위하여 자호가 조직에서 그만 손을 떼기를 희망한다.

 

  자호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번 일을 끝으로 조직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마크,

아성과 함께 위조지폐 거래를 위해 대만으로 떠나는데......

 

  폭력 조직 세계에서의 배신과 의리, 그 가운데서 갈등하는 형제애. 인기의 여세를 몰아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영화 속에서 바바리코트를 입은 주윤발의 모습은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주윤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미소년이었던 장국영은 여심을 사로잡으며 홍콩의 대표배우로 자리 잡는다.

 

  이후 우리나라의 누아르 영화 <비열한 거리>, <신세계> 등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구창모의 <희나리> 번안곡도 들을 수 있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21-02-12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영웅본색. 아.. 장국영.

하길태 2021-02-12 21:21   좋아요 0 | URL
비연 님, 반갑습니다.
유명한 영화였는데 저는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ㅎㅎ
그래도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1-02-12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12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21-02-12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 이 영화보고 성냥 씹어대던게 어그제 같네요! 그때 롱코트는 어찌나 입어보고 싶었던지요!ㅎ
즐거운 설명절되십시요!

하길태 2021-02-12 21:22   좋아요 1 | URL
예 ∼
막시무스 님도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1-02-13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추억돋는 영화. 처음 저 영화 극장에서 보면서 내내 우와 우와 하면서 봤다죠. 아 지금은 장국영 보고싶어요.

하길태 2021-02-13 07:03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 안녕하세요?
그때도 그랬겠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네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