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테넷 : 스틸북 한정판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존 데이비드 워싱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테 넷(TENET)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케네스 브래너

         등

 수상 : 2021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


 2020년에 제작된 영화로 SF가 가미된 액션물이다.


 연주회가 준비 중인, 청중들이 가득찬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 복면은 쓴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쏘며 난입한다밖에서 대게 중이던 진압 부대원들과 주도자가 오페라 하우스를 포위하고 공연장의 환기구를 통해 가스를 주입하자 청중들이 모두 정신을 잃는다.


 괴한들과 진압부대원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도자가 핵무기 관련 캡슐을 확보하지만 적들에 의해 체포되어 독약 앰플을 깨물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독약은 가짜였고 그는 깨어난다.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그를 우크라이나에서 그를 빼내왔고 다른 팀원들은 러시아의 용병들로부터 탈출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들이 모두 테스트였단다.


 그리고 그는 죽은 사람이 되어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는데......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주도자가 닐, 캣과 협력하여,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의 미래 공격에 맞서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는 설정이다.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한 내용인데, 그것을 그냥 화면에 옮겨놓으면 내용은 진부하고 흐름은 밋밋해 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영화는 우리가 현실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한 이론들을 들고 나와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엔트로피가 거꾸로 흐르고, 미래의 누군가가 만든 핵분열로 촉발된 역방사선이 현재의 세계로 흘러 들어오고, 그래서 미래의 그들은 모든 것을 인버전하여 엄청난 힘을 갖는다는 것인데, 그래서 영화의 캐치프레이즈는 이해하지 말고 느껴

!”인 것 같다.


 많은 관객들이 이런 부분들에서 난해해 하고, 당황하고, 이해를 위하여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2백 퍼센트의 성공을 거둔 셈이 된다.


 영화의 제목인 ‘TENET’은 서구에서 가장 흔한 문자 마방진인 SATOR 마방진(단어가 SATOR, AREPO, TENET, OPERA, ROTAS로 이루어진 마방진)에서 따 온 것으로 영화 속에서 그 의미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것은 아닌데, 생각하기에

는 이것 또한 관객들을 혼란시키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인버전 속에 카 액션은 박진감이 넘쳤지만 마지막 총 공격 장면에서의 폭탄들의 폭발 인버전은 무슨 게임물의 장면들을 보는 것 같이 맥이 빠졌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연기를 아버지인 덴젤 워싱턴과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리자베스 데비키, 큰 키에 하이힐까지 신으니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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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테넷 : 스틸북 한정판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존 데이비드 워싱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테 넷]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로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가 캐치프레이즈이다. 현실에서 시간의 개념을 배제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가공할 핵무기를 제거하여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이론들로 인해 관객들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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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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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SnØmannen)

                                                                      요 네스뵈


 조금은 복잡한 사나이, 오슬로 경찰청 강력반 반장 해리 홀레. 알코올 중독이면서 일에만 파묻혀 지내다 아내 라켈에게 이혼을 당했지만 그래도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며 자주 만나 사랑을 나누며 지낸다.


 어느 날 카트리네 브라트라는 여자 경관이 전입하여 오고,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이 사라지는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요나스의 어머니 비르테 베케르가 한 밤중에 사라졌고, 그로부터 12년 전에 게르트 라프토 형사는 베르겐의 울리켄 산에서 심하게 난도질당한 여자의 시신을 발견했었는데 신원은 라일라 오센이었다.


 의사인 마티아스와 동거를 시작한 라켈은 그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무척 행복해 했고, 해리와 이혼한 것을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실종되었던 비르테 베케르의 휴대전화가 눈사람 안에서 발견되었고, 오슬로 외곽에 있는 솔리회위다에서 쉴비아 오테르센의 죽은 시신의 일부가 발견되었는데 그녀의 잘린 목이 숲속의 눈사람의 몸통 위의 머리로 놓여 있었다.


 해리 반장은 카트리네 브라트 등 몇몇 반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는데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아이가 있는 유부녀라는 점, 그리고 사건 현장에 눈사람이 있다는 점이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완벽한 스릴러. 요 네스뵈를 다시 보게 한 작품이었다. 시작부터 의미 없을 것 같이, 툭 뱉어낸 듯한 단서들이 후반으로 가면서 하나하나 제 자리를 찾아가며 의문이 풀리고, 달아나던 범인이 돌아서서 추적하던 형사 반장을 공

격하는 클라이맥스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나무랄 데가 없는, 극찬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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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24 17: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길태 님이 소설의 엑기스만 정리하신 것 같은데 저도 좋아하는 소설임을 단번에 알겠어요. 저는 아직 두 번째인 바퀴벌레를 시작하지 못하였지만 기대감으로 기분 좋게 기다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길태 2021-09-24 21:08   좋아요 1 | URL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지만,
제 글들이 혹, 스포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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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어머니의 간통을 목격하고 자란 범인이 자신이 가진 유전병이 그로 인한 것이라 여기며, 자신이 십자군이 되어 그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마지막엔 세상에 이름을 남기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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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23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해리 홀레 시리즈를 차례로 읽고 있어요. 두 번째를 읽기 전인데 일곱 번째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하여튼, 반갑군요. ^^

하길태 2021-09-23 21:05   좋아요 1 | URL
오! 그러세요?
저는 시리즈 중 이것만 읽었습니다. 그래도 읽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고 해서요.
정말 그랬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무튼 오거서 님도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coolcat329 2021-09-23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 네스뵈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저는 별5개에요~^^

scott 2021-09-24 00:43   좋아요 1 | URL
동감합니다 .🖐 ^^

하길태 2021-09-24 07:00   좋아요 1 | URL
오, 요 네스뵈를 읽는 독자분들이 예상 외로 많은 것 같군요.
모두 동감, 동감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9-24 0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고픈 책 중 하나에요.^^

하길태 2021-09-24 07:02   좋아요 0 | URL
예∼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으시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엄마없는 하늘 아래 1 + 2 - [초특가판]
이원세 감독, 김재성 외 출연 / 기타 (DVD)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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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감독 : 이원세

 출연 : 박근형. 정영숙. 김재성. 이경태 


 1977년에 제작된 영화로 염재만의 동명의 아동소설이 원작이다.


 13살 난 영출은 염전 마을 사택에서 아버지와 임신한 어머니와 동생 영문이

와 함께 살고 있다비록 풍족한 생활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염전에 나가서 일하고 어머니는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하면서 그런대로 가족은 오손도손 살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어느 날, 비행기 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후유증

이었는지 갑자기 정신착란으로 쓰러져 발작을 일으킨다.


 아버지가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사택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대신 어머니가 만삭의 몸으로 아버지가 하던 염부 일을 대신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일은 여자의 몸으로 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어서 어머니는 막내 동생 철호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고 만다.


 그렇게 되자 결국 영출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게 되는데, 그의 머릿속에는

항상 어머니의 유언이 맴돌고 있었으니......


 영화가 만들어진 1977년이 배경이었다면 당시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한창 도약단계에 들어서서 개발 붐이 일어났던 시기이며 그 이면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인 것 같다.


 1965년에 만들어졌던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국민 최류탄영화로는 쌍벽을 이룬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2, 3편이 연이어 발표된 바 있는데 아마도 당시의 사람들이 겪은 그런 어려움들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탓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다.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화면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서의 염전 배경과 흡사한데 영화에서처럼 가장 큰 염전이라면 배경이 군자염전인데? ! 두 영화가 같은 감독이었으니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촬영지가 소래염전이었다면 같은 장소였을 가능성이 있네. , 아무려면 어떠랴. 근데 염전과 경상도 사투리는 설정이 좀......


 박근형, 정영숙의 젊었을 때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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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1-09-23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민학교 시절 단체관람 갔던 영화네요.ㅎㅎ

하길태 2021-09-23 15:3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렇습니다.
당시 거의 모든 국민학생들은 이런 영화를 단체 관람으로 봤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