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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초특가판
윌리엄 와일러 감독, 몽고메리 클리프트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6월
평점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The Heiress)

감독 : 윌리엄 와일러
출연 :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몽고메리 클리프트. 랠프 리처드슨. 미리암 홉킨
스 등
수상 : 1950년 제2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여우주연상(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음악상, 의상상 수상
제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수상 등
1949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원제는 ‘상속녀(The Heiress)’이다.
(100년 전,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옆에 자리한 캐서린의 집)
의사인 아버지 슬로퍼는 내성적이고 얌전한 집순이 딸 캐서린을 염려하는 것 같다. 그는 미망인인 그녀의 고모 라비니아를 집에 머물게 하고 캐서린과 함께 밖에 나가 사람들도 만나고 하기를 권한다.
고모는 마침 오늘 밤 열리는 엘리자베스 파티에 캐서린을 데리고 참석한다. 모두 즐겁제 댄스파티를 즐기는데 숫기가 없고 사교성이 부족한 캐서린은 혼자 멀뚱하게 앉아 있다.
그런데 그때 말쑥하게 차려 입은 타운샌드가 접근하여 춤추기를 청하고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캐서린은 타운샌드와 결혼을 하겠다고 아버지에게 알린다.
하지만 아버지는 타운샌드가 캐서린에게 상속될 유산을 노리고 청혼하였다며 결혼을 반대하는데......
딸은 예쁘고 착하며 항상 아버지를 공경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먼저 간 부인과 딸을 비교하며 항상 딸이 무언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이런 조그만 차이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부녀 간에 엄청난 간극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험이 풍부한 아버지의 판단력이 옳았지만 딸을 대하는 기본 인식이 그녀에게
엄청난 좌절과 충격을 주게 된다.
우리들에게 소개된 제목보다 원제가 더 어울린다고 느낀 영화였는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모멸감은 극복할 수 없었지만 타운샌드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대한 복수는 너무도 짜릿했다. 나쁜 시키. 그래 사람은 마냥 착하기만 해서도 안 돼.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조안 폰테인의 언니라는데 활동 시기 탓이었는지 전혀
낯설었지만 연기는 썩 훌륭하여 영화를 한층 기억에 남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