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레니엄 1부 세트 - 전2권 ㅣ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그 라르손
[ 2 ]
미카엘은 두 달 만에 교도소에서 석방되었는데 그 동안 자주 잠자리를 같이 했던 세실리아 방예르가 갑자기 그를 멀리한다. 세실리아에게는 하리에트의 실종과 관련하여 아직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조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자 하리에트의 실종과 관련하여 꽉 막혔던 벽에 조그만 틈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미카엘은, 바로 그 운명의 날 헤데스타드 역 앞 거리에서 어린이 축제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는 하리에트의 모습에서 뭔가를 찾아냈다.
사진 속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행사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하리에트 만은 정면의 무언가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이었다.
미카엘은 이 사진을 바탕으로 하리에트가 보고 놀란 정면에 무엇이 있었던가를 알아내기 위해 사진 속에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한편, 하리에트의 노트 속에서 발견된 알 수 없는 메모들이 성경 구절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갑자기 헨리크 방예르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고 미카엘은 점점 범위가 넓어져 가는 자료의 확보를 위해 변호사 디르크 프로데에게 도우미를 요청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인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소개 받는다.
온몸이 문신투성이면서 까칠한 성격에 반항적인 기질의 그녀는 당국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문제가 많은 여자이지만 천재적인 해커다. 그녀는 미카엘을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함께 자료 확인 작업을 하면서 하리에트의 실종이 오래 전 발생했던 여인들의 연쇄살인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낸다.
그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미카엘과 리스베트는 방예르 가에서 숨겨져 내려와 현재까지에 이르는 무서운 사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하리에트 사건을 해결했지만 에리크 베네르스트룀을 잡을 단서를 제공하겠다던 헨리크 방예르의 미끼는 진짜로 미카엘을 유인하기 위한 거짓 미끼에 불과했다. 속은 사실을 알고 미카엘은 분노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다시 한 번 리스베트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에 퍼져있는 거대한 에리크 베네르스트룀의 경제제국의 불법을 밝혀내고 그를 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한 작은 단서에서 발단이 된 이야기가 스케일이 점점 커져 재벌가의 추악한 범죄를 파헤쳤고 이어서 전 세계에 걸쳐 거대한 경제제국을 구축하고 있던 재벌그룹의 불법을 파헤쳐 그들을 몰락시킨다.
영화로도 소개되었던 원작인데 영화에서는 그냥 넘겼던 디테일을 알 수 있었다. 마음 졸이는 긴박감을 느끼게 한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묘한 궁금증이 자꾸 책장을 넘기게 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