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열전 전 10권 완질
청화사 / 198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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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列傳


8


士禍의 불씨

顯 妃

                                                                                 한용환


 박좌수 댁의 종의 신분이었던 돌이가 여진족에게 끌려가 능욕을 당한 아씨를 구하자 박좌수는 돌이에게 박의란 이름을 지어주고 두 사람이 도망을 가서 살도록 배려해 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달아나다 관군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돌이가 여진족을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무장으로 벼슬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김종이 박의에게 엄청난 군량을 할당한다.


 그러자 박의는 이것이 불가함을 얘기하다 역적으로 몰릴 위험에 처하자 김종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박의의 반란은 이성계에 의해 진압되었고 그 후 이성계는 외적의 침략을 차례로 물리치며 점차 명성을 쌓아간다. 이성계는 동북면의 여진족과 고려인을 수하에 부리면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변방의 세력이라 중앙 정치가들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는다.


 그러다가 모함을 받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최영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현비,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다. 제목은 사화의 불씨 현비인데 이야기 속에 현비의 역할은 100분의 1도 안 나오고 사화는 아예 언급조차 없다.


 이성계에 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마를 것 같지 않은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을 텐데 결정적인 이야기들은 모두 빼 버리는 신공도 능력이고 이렇게 재미없게 글을 쓰는 것도 엄청난 능력인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재미없는 이야기들을 4백 페이지나 되도록 끌어간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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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열전 전 10권 완질
청화사 / 198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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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비] 8.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 이야기다. 제목은 현비인데 이야기 속에 현비는 거의 없다. 이성계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마를 것 같지 않은 재미있는 일화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결정적인 이야기들은 모두 빼 버리고 이렇게 재미없게 글을 쓰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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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로렌스 (2 Disc)
데이비드 린 감독, 알렉 기네스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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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감독 : 데이빗 린

 출연 :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안소니 . 잭 호킨스. 오마 샤리프 등

 수상 : 1963년 제3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미술상, 음악, 음향믹

         싱상, 작품상, 촬영, 편집상

         제2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 남우조연상(오마 샤리프)

         수상 등


 1962년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 기

(Seven pillars of wisdom)’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자서전을 영화화한 작

품이다.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우고 한적한 숲길을 신나게 달리던 한 사나이가 과속으로 사고가 나 목숨을 잃는다. 그는 영국 정보국 소속 장교였던 로렌스 대령이었는데

죽어서도 추모객들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는 좀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중동지역의 전투에서 아랍 부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아라비아에 대한 파이잘 왕자의 전반적인 생각을 알아오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아랍 지역으로 파견된다.


 베두인족의 안내를 받아 파이잘 왕자를 만나러 낙타를 타고 아라비아사막을 횡단하던 로렌스는 우물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죄 없는 베두인족 안내인을 총살하는 비정한 알리 족장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아랍인들은 부족끼리 분리되어 서로 다투고 있었고, 로렌스는 드디어 파이잘 왕자를 만나는데......


 216분의 러닝 타임만으로도 대작임을 짐작케 하는데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거친 아라비아사막의 광활함이 그 무게를 더하는 것 같다. 촬영 기간만 2년 이상이 걸렸으며, 뜨거운 사막 촬영에 지쳐 중간에 두 달 간 촬영 휴식시간을 가졌을 정도로 지난한 시간에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 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한 인간이,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의 중동의 자주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역사를 이루어낸다. 하지만 그것이 적응인지 아니면 이질적인 문화에로의 동화인지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긴장감이나 박진감은 없었지만 사막으로 대변되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열강들의 정치적 계산 속에 한 나약한 인간의 열정이 무어 그리 중요하겠나?

그래도 오늘은, 수에즈운하의 이면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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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1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동진작가님이 아라비아의 로맨스랑 듄이랑 많이 닮았단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줄거리나 사막 분위기가 좀 닮은 것 같아요.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하길태 2021-11-13 21:24   좋아요 1 | URL
사막 분위기에 줄거리까지 닮았다니 궁금해지네요.ㅎㅎ
 
아라비아 로렌스 (2 Disc)
데이비드 린 감독, 알렉 기네스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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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자서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 인간의, 중동의 자주성을 확립시키기 위한 노력이 역사를 이루어낸다. 하지만 그것이 환경의 적응인지 아니면 이질적인 문화에로의 동화인지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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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감독 : 이만희

 출연 : 장동휘. 남궁원. 박암. 김혜경오지명. 김기범 등


 1969년에 제작된 영화로 이어령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8.15 해방 직후 신탁통치 찬반을 놓고 좌우가 극명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공산

주의자들은 그들의 동조자를 적으로 몰아쳐 살인청부를 하던 때,


 죽이고 또 죽인 자를 죽이고 급기야는 그자마저 죽어가야만 하는 공산당의 말

. 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죽여야 했고 죽어가야만 했던가?


 공산당은, 찬탁에서 반탁으로 돌아서 공산당을 탈당하고 내일 반탁 군중대회의 연단에 서는 남호천 장군의 연설을 막기 위해 내일 새벽까지 그를 암살하려고 암

살자를 고용하려 한다.


 선정된 암살자는 9년 전 자신이 죽인 남자의 어린 딸인 신애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완강히 반대하던 그는 대상이 남호천이라는 이름을 듣고 청부를 맡기로하였고 신애는 의뢰인들의 인질이 된다.


 남호천은 춘천의 별장에 머무르고 있었고 암살자는 그를 살해하기 위해 공산당의 하수인인 당원 1호와 동행하게 되는데......


 1960년대 반공의식 고취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파간다 성격을 띤 영화인 것 같다. 원작은 읽어 보지 않아 작품의 가치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는 너무 실망이다. 비슷한 성격의 영화와 비교하여도

최악인 것 같다.


 배우들만 그럴듯하지 원작자의 네임 밸류에 먹칠을 하지 않았나 염려되는 영화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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