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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 [초특가판]
씨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Das Cabinet Des Dr. Caligari)

감독 : 로베르트 비네
출연 : 베르너 크라우스. 콘라드 베이트. 프리드리히 페르 등
1919년 독일에서 제작된 공포 영화다.
이야기는 주인공 프란시스와 칼리가리 박사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장면
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이 태어난 독일의 작은 마을, 홀스텐발. 연간 축제인 박람회가 열리는 가
운데 칼리가리 박사가 몽유병자 체자레를 전시하고 손님들을 끌어 모은다.
그런데 그날 밤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난다.
칼리가리 박사를 홀대했던 읍사무소 관료가 죽었고 이어서 프란시스의 친구 알란이 체자레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만 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예언대로
살해당하는데......
서양의 무성영화 시대의 공포영화, 그 매력에 끌려 감상하게 되었다.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영화인 것 같은데 영화의 감상도 감상이려니와 영화와 관련된 여러 지식들도 얻게 된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같은 무성영화라도, 그것이 발전 단계의 차이인지, 아니면 문화적 차이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때 보았던 ‘나운규의 일생’이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리랑’에서 변사가 나와 “......걷이었던 걷이다.”하는 것과는 달랐다.
독일 영화산업의 역사와 위상,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영화산업에 미친 영향, 독일 영화에서의 표현주의 사조 등등을 일별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가 독일 표현주의영화의 효시이자 대표작 중 하나이며 이후 공포영화와 필름누아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러닝 타임 71분에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악은 있는데 대화는 없다. 활동사진을 보여주고 자막으로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나름 공포영화로서의 스토리는 탄탄하였다. 반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