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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나다니엘 파커 등
2021년에 제작된 영화로 에릭 재거의 원작 소설(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 A True Story of Crime, Scandal, and Trial by Combat in Medieval France)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386년 12월 29일, 파리.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프랑스
국왕의 입회하에 친구 사이였던 장과 자크, 두 사람의 결투가 벌어진다.
1370년 리모주 전투. 장은 피에르의 다리를 사수하란 명령을 어기고 돌격을 감
행하여 전투에서 패한다. 하지만 친구인 르 그리의 목숨을 구한다.
1377년에 벨렘 요새에서 영주 피에르에게 충성 맹세를 함께했던 자크가 어느 날 피에르의 세금 징수관이 되어 장을 찾아왔고 어려운 형편에 부족하지만 얼마간의 세금을 납부한다.
1380년, 파산한 장은 자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전장으로 나갔다 돌아와서 배신자로 낙인 찍힌 로베르 드 티부빌의 외동딸, 마르그리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고 3장으로 나뉘어 장, 자크, 마르그리트의 입장에서 상황을 각각 조명하고 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영화가 맥이 빠질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 감독
의 역량을 가늠케 한다.
진실의 여부와 상관없이 결투의 승자가 정의로 판정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신은 또 정의의 편에 서서 관객을 매료시킨다.
야만의 시대라 불리는 중세에, 부조리한 권력에 대항하여 자신을 굽히지 않는 마르그리트 같은 여성이 있었다니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보는 가볍지 않은 영화였는데, 배우들이 분장을 너무 잘 해서 맷 데이
먼과 벤 애플렉을 한 눈에 알아보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