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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길
스탠리 큐브릭 감독, 커크 더글라스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영광의 길
(Paths Of Glory)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출연 : 커크 더글러스. 랠프 미커. 아돌프 멘주. 리차드 앤더슨 등
1957년 미국에서 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다.
1914년 8월 3일,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전쟁이 시작되었다. 5주 후 독일군
은 일주일 만에 프랑스를 짓밟고 파리 시내의 18마일 안까지 진입했다. 후퇴하던 프랑스는 가까스로 군대를 집결시켰고, 1916년까지, 2년 동안의 소름 끼치는 참호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전선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수십만이 목숨을 잃었
다.
1916년 프랑스. 총사령관 브룰로드 장군은 이와 같은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는 개미고지를 탈환하기로 결정하고 미로 장군의 의사를 타진한다.
하지만 미로 장군은 그 작전이 자살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승진이라는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부하들을 희생시키기로 결심하고 댁스 대령에게 부대원들을 이끌고 작전을 수행하라고 명령한다.
무모한 작전으로 많은 병사들이 희생되자 동료들의 끔찍한 죽음을 목격한 군인들은 참호를 떠나 공격하기를 거부하기에 이르고, 화가 난 미로 장군은 포병대에게 자신의 부하들이 있는 참호를 향해 대포를 발사하라고 명령하는데......
패전에는 분명한 원인과 이유가 있고 책임을 져아할 대상이 있기 마련이지만 높은 놈들은 모두 그 사실을 외면하고 오직 책임을 지울 희생양을 찾기 여념이 없는데 그 대상이 모두 졸병들이다.
만약에 공격이 성공했더라면 공은 분명히 작전을 구상한 높은 놈들이 챙겼을 것인데 실패를 하자 최말단의 졸병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다니,
군대 조직의 부조리, 그 가운데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사형장을 끌
려 가며 살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장면들이 분노를 유발시켰다.
위험을 무릅쓰고 최전방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부하들을 변호하는 댁스 대령 역의 커크 더글러스의 연기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