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 개정판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신현철 옮김 / 문학수첩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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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의 불멸의 고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모험심을 고취시킨다는 이 작품은, 사실은 어른들을 위한 정치 풍자 소설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는 걸리버는 항해를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현실 정치와 탐욕스런 인간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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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이만희

 출연 : 허장강. 윤정희. 강신성일. 이승. 김창숙. 문오장. 고강일. 오미 등

 수상 : 1973년 제10회 청룡영화상 장려(이승현)

         1972년 제11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장려상(태창영화) 편집상 수.


 1972년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다.


 빨간 미니스카트의 여인이 은행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의 주인을 유혹하는 동

안 동업자 도식은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다.


 격무에 시달리며 며칠째 집에 들어가지 못한 남대문 경찰서 330수사대장 장중한은 위장약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개구쟁이 아들, 규석과 한참 재미난 실랑이를 벌인다.


 비슷한 시각, 서울에 사는 누나를 찾아 시골에서 기차를 타고 온 인돌이의 다람

쥐를 규석이가 빼앗아 달아나고 박 형사와 규석의 이모는 썸타는 중이다.

그런 중에 이민수라는 남자가 장중한 대장을 찾아오는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개인생활조차 돌볼 틈이 없이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형사의 애환을 그린 영환데 그 속에 훈훈함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야 당시의 한국영화의 수준 딱 그대로인데 오래 전의 영화이다 보니 서울역이나 3.1고가도로, 남대문 주위의 풍경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스토리를 해피엔딩을 염두에 두고 전개시킨 점이 너무 표시가 났지만 그런대로 당시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고 얄개 이승현의 아역 연기는 과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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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제임스 밴더빌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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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Truth)



 감독 : 제임스 밴더빌트

 출연 : 케이트 블란쳇. 로버트 레드포드토퍼 그레이스. 데니스 퀘이드엘리자

         베스 모스 등


 2015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아들 부시 대통령이 재선을 위하여 뛰고 있던 2004. 10, 워싱턴 D.C. CBS 뉴스 프로그램 [60]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입스가 딕 하이비 변호사를 만난다.


 CBS의 간판 앵커 댄 래더의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메리는 댄을 2층으로 인도하였고 그곳에는 이라크 전쟁 중 미군이 자행한 잔혹행위에 대한 장성의 진술이

한창이었다.


 2004. 6. 메리는 프로그램 [60]의 다음 이슈를 준비하면서 아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루머들을 파헤치기로 하고 회사의 승인을 받아 그녀와 함께 일할 최고의 전문가들을 스카웃하여 팀을 꾸린다.


 그리고 1968년 베트남 전쟁에서부터 부시 대통령의 불성실한 군복무 생활을 타깃으로하여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조사는 서류의 확인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서류상으로는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항들이 눈에 띄었지만 사실을 증명해 줄 증인들을 아무도 증언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메리 메입스의 회고록 진실과 의무 : 언론, 대통령, 그리고 권력의 특권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데, 그녀가 [60]의 프로듀서로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군복무 비리를 조사한 작업 내용과, 그 이야기에 신빙성이 제기되면서 결과적으로 그녀의 해고와 래더의 사임으로 이어진 후 폭풍이 아주 자세히 기술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이야기 또한 메리의 입장에서 본 사건의 단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메리는 사건의 본질은 버려두고 서류의 진위 여부만 따진다고 항변하지만 서류의 진위 여부가 곧 사건의 신빙성을 담보하기 때문이 아닌가?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대지도 못하면서 증거는 너희들이 찾으라 한다면 온 세상이 의혹만으로 넘쳐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언론의 자정(自淨) 활동은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본 받아서 시행해야 할 제도인 것 같다.


 언론의 자유라는 탈을 쓰고 그 뒤에 숨어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관련자들을 철저하게 발본색원하여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언론의 민주화가 아니겠는가?


 줄거리의 구성뿐 아니라 내용 또한 흥미진진한데 그것에는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또한 한몫을 한 것 같다. 오랜만에 보게 된 출연 당시 80세의 노익장 로버트 레드포드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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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제임스 밴더빌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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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인 아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기간 중 그의 병역 관련 비리를 파헤친 CBS 뉴스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입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 결과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 풍토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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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4 2022-04-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요즘음 검사가 주인공인 영화, 기자가 주인공인 영화와 드라마는 일부러 피합니다.

하길태 2022-04-11 22:04   좋아요 0 | URL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볼만합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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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또 하나의 고전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작가인 청년 괴테가 본인의 암울했던 연애 경험과 동료의 부인을 사모했다가 자살한 친구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집필한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베르테르의 편지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출간 24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고전 중의 고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책을 읽지 않은 사람조차 그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중학교 때인가 처음 이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하여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어떤 감흥일까 하는 궁금증이 이 작품을 다시 읽게 만들었다.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예술가인 주인공 베르테르가 고향을 훌쩍 떠나 다른 지방에 옮겨 살다가 우연히, 파티에 참석하는 길에 로테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으니 그는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조차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짝사랑의 열병에 시달리며 번민에 빠져 괴로워한다.


 오직 로테에 대한 사랑만이 전부였던 젊은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심한 좌절과 절망감을 느끼며 스스로 극단적인 결심을 하게 되는데......


 젊은 시절의 불타는 사랑. 친구 빌헬름에게 보낸 베르테르의 편지에서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작품이 괴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글 속에 자신의 사상, 인간의 본질과 삶의 방식이나 태도 등에 관한 생각들이 많이 베어

있다는 점이다.


 ‘매사에 만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민은 자신의 작은 뜰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그것을 천국으로 알고 지내며, 불행한 사람은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면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을 헤치고 가다가 발바닥에 상처를 입어도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괴로운 영혼을 위한 한 방울 약이 되고, 고통을 참으며 계속 걸어간 하

루 하루의 여행은 마음속의 불안을 훨씬 가볍게 해 준다.’


 이 소설을 읽고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청년들이 소설 속에 나온 베르테르 옷차림, 푸른 연미복에 노란 조끼까지 똑같이 따라 입고 잇달아 자살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잇달아 자살하는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려는 광고 수법이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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