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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가는 길
이만희 감독, 김진규 외 출연 / 한국영상자료원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삼포 가는 길

감독 : 이만희
출연 : 김진규. 백일섭. 문숙. 김기범 등
수상 : 1975년 제14회 대종상 시상식 감독상, 남우조연상(김진규), 신인상(문
숙), 우수작품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수상
1975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로 황석영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이다.
눈이 하얗게 내린 동네 바깥으로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한 노영달이 불평을 해
대며 허겁지겁 달아난다.
막일을 하며 공사판을 떠도는 노영달이 천가네 밥집에서 밥값이 밀리자 여주인을 꼬셔 오입을 하다가 천가에게 들켜 도망을 나오는 길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뒤를 따라온 정가를 만난 노영달은 정가가 돈푼깨나 있는 사람일 걸로 생각하고 그에게 꼽사리 끼어 가기로 작정하여 함께 동행하기를 청한다.
정가는 10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출소한 사람이었는데 고향인 삼포로 가고 있는 길이었다.
두 사람은 추위와 허기를 면하기 위한 해장국을 먹기 위해 서울식당에 들렀는데, 여주인은 그 집 작부였던 백화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며 그녀를 잡아오면 돈 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돈에 욕심이 난 노영달은 정가와 함께 백화의 뒤를 쫓다가 드디어 그녀를 만나지만 백화는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가 않은데......
원작이 어느 정도 각색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는 로드 무비인데 작가의 네임 밸류나 영화의 수상 경력에 비하면 그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노영달과 백화의 러브 라인에서 애틋함을 느낄 수 없어서 인지 노영달의 눈물에 감흥이 없었다. 시나리오와 연기가 겉도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한 가지, 눈 구경은 실컷 했는데 눈밭에서 촬영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