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륙 횡단 7000km 도전 프로젝트 - 나를 찾아 떠나는 70일 간의 이야기
이동훈 지음 / 한언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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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가진 특권 중에서 젤 부러운 것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예전 대학시절보다는 요즘은 자원봉사활동을 할 행사들이 많다. 자원봉사 시간을 의무적으로 정해놔서 반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활동한다면 본인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만 유독 대학생활이 힘든 것일까? 취업문을 좁고 경쟁이 심하다보니 서류, 면접에 통과하기 위한 스펙 쌓기는 더욱 치열해져간다. 비싼 등록금내고 대학교에 왔는데 꿈과 희망과 낭만은 이미 배부른 옛말이 되어버렸고 오늘도 대출받은 돈을 갚기 위해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동시에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장학금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러지 못하면 휴학계를 내서라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젊음을 누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입시장벽과 취업장벽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하루하루가 치열한 전쟁터 속으로 뛰어든 느낌이다.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인데도 시간에 쫒기듯 무한경쟁시대에 메몰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 글을 쓴 저자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회계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지금은 치유되었지만 타지에서 들은 어머니의 갑상선암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암환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교환학생으로부터 <4K For Cancer>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망설임없이 지원하였다. 2011년 초겨울에 <4K For Cancer> 단체로부터 2012년 여름 샌프란시스코 팀에 합류된 것을 환영한다는 메세지를 받게 된다. 그 후 모금활동을 시작하는데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선 그는 2012년 5월초 4500달러의 모금액을 달성하게 된다. 볼티모어 이너하버에서 시작하여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넘어서는 지점까지 자전거로 7000km를 횡단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나도 자전거를 여러 번 타봤지만 몇 시간을 강도높게 타게 되면 허벅지 근육통과 엉덩이 부분의 통증을 감내해야 한다. 하루 목적지까지 정해놓고 달리는 건데 엄청난 운동량을 소화해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 과정을 다 견녀냈는데 그 도전정신은 칭찬할 만하다. 그가 단지 7000km 횡단에 성공해낸 점보다는 모든 과정 속에서 경험한 것들이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70일이면 준비하는 기간까지 적어도 6개월은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어야 하는데 과감하게 도전한 것이 대견스럽고 부러웠다. 저자가 지적했듯 우리나라도 이렇게 과감에게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스펙을 쫒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정체성을 찾는 시간들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의 내용은 저자의 나이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자원봉사 활동을 한 수기같다는 것이다. 깊이 있는 내용은 애당초 기대할 수 없었고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정도에 머물렀다. 지면을 더 할애해서 본인만의 생각으로 깊이 느끼고 성찰한 부분을 넣었으면 좋겠다. 마무리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그치는데 책을 서둘러 발간할려고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에필로그가 들어갔으면 더 완성도 있는 책이 되었을 것 같다.



블로그에는 더 다양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iride4u

http://irideforyou.wordpress.com

http://www.hopkins4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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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차가운 오늘의 젊은 작가 2
오현종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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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작품이라서 더 그렇다. 공부 밖에 모르던 모범생이 학원에서 알게 된 여자아이로 인해 무엇에 홀렸는지 아니면 너무 순진해서 그랬는지 그 여자아이가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실제로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용해먹은 것이지만 결국 여자아이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지용은 민신혜의 어머니를 살해하게 된다. 우리가 뉴스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는 끔찍한 범죄. 무덤덤하게 넘어가버렸던 그런 일들이었다. 제목 하나 기가막히게 지었다고 생각한다. "달고 차가운" 겉으로 보이는 허상은 달콤하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것은 차가운 이빨을 드러내며 가슴을 파헤친다. 우리는 강지용처럼 좀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살아가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강지용의 어머니는 자신을 소유물처럼 취급하며 직업조차 정해준다. 그렇게 정해진 삶이 갑갑해하던 찰라에 옥상 위에서 스쳐간 민신혜를 알게 된다. 마치 환한 빛이 가슴 속으로 스며든 것처럼 급속도로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대부분 풋사랑이 그렇듯 이성이 마음을 차지한 뒤로는 그녀 외에는 아무것도 못보게 된다. 서로 친해지게 된 두 사람은 속 마음을 털어놓고 어머니가 증오의 대상이라는 공통점에 다다르게 된다. 서로를 구원해주고 싶어서였는지 점점 서로에게 끌린 그들은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성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더이상 과거로 돌이킬 수 없는 살인자가 된다. 유학을 떠나기 전 호프집 여사장을 살해하게 되는데 그 여사장은 바로 민신혜의 엄마다. 10년전 11살의 신혜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악마는 강지용은 악을 없애기 위해 더 큰 악을 저지른 것이다. 


그 후로 2년이란 시간이 흐르는데 강지용의 어머니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아들이 들어가지 못하자 강제로 미국 유학을 보낸다. 떨어져있는 시간 동안 SNS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데 갑자기 그녀로부터 소식이 뚝 끊기게 된다. 불안해진 그는 미국 유학생활 중 급하게 한국으로 되돌아온다. 이때부터 소름끼치는 사실이 펼쳐지는데 그것은 바로 민신혜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후로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된다. 그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자신은 이용당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민신혜가 자신의 애인인 새아버지와 살기 위해 지용을 이용하여 청부살해한 것이다. 신인작가의 장편소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치밀하고 집요하게 현실을 파고든다. 어머니의 강압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그를 파멸로 몰고간 것이 인상 깊었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열매에 취해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주인공의 현실은 그만큼 차갑고 어두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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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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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이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넘나들면서 퍼즐을 맞추는 진실과 음모를 밝혀내기 위한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다른 리뷰어들도 인정한 사실이지만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프랑스 소설인지도 모를 정도로 꽤 매력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세로로 긴 판형이 특이하지만 정신없이 읽다보면 그런 것은 신경조차 쓰지 않게 될 것이다. 프랑스 프낙 서점 스릴러 부문에서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차지할 정도니 얼마나 재밌으면 꾸준히 읽히고 있을까? 스릴러 매니아라면 의무감에서라도 읽어봐야 할만큼 괜찮았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인간의 욕망은 끝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블레이베르크가 누군지 몰랐지만 그는 바로 나치의 젊은 미치광이 과학자로 방사능을 활용하여 초인을 만들려고 한 자이다. 프로젝트는 아돌프 히틀러와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즉, 주인공은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우연히 뛰어들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주인공인 제레미 노바체크는 어릴 적 갑자기 떠난 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을 버나드로부터 알게 된다. 버나드는 아버지의 절친이자 제레미의 상사이며 대부인 CIA 요원이다. 그는 제레미가 위험에 처해진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지키기 위해 재카라는 CIA 여자 요원을 붙이게 된다. 여자로부터 독살을 당한 어머니에게 전달받은 스위스비밀은행 계좌번호와 나치문양이 새겨진 열쇠. 그리고 모사드 요원인 에이탄은 111a 미행, 111b 보호라는 비밀지령을 받고 제레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미행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다. 뭔가 그림이 그려진 것 같지 않은가? 내용 자체도 문학적으로 엄숙하지 않아서 좋다. 주인공의 재치넘치는 말들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쾌해지게 만든다. 이들과 함께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과정 속에서 재키와 러브라인이 그려지는데 스릴러에선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 흥미롭게 흐르는 전개는 멋진 스릴러 한 편을 본 것처럼 감각적이고 순간순간 빠르게 진행된다. 지루할 틈을 느낄 새도 없다. 


오랜만에 외국 소설이지만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 채 몇 일간 재미있게 읽었다. 빵 터지지는 못해도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대사와 비슷한 부분에선 속으로 웃기도 했다.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다비트 카라 프로젝트 3부작 중 하나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다음에 나올 <시로 프로젝트>,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도 주요 등장인물이 나오니 서로 연계되는 것을 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하루 빨리 다음 작품들도 국내에 출간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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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書 - 부를 경영하는 전략적 책읽기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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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書>는 국내 CEO들의 조찬독서 경영모임에서 다룬 주제를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바쁘고 바쁜 시간을 쪼개 새벽아침을 뚫고 모임에 나올 정도라면 과연 무슨 내용을 다루길래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나오는걸까? 모임 전에 책을 나눠줘 미리 읽고 오게 한 뒤 강연을 하는 방식은 다른 독서모임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세계적인 부를 이룬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이 읽은 책이다.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읽은 뒤 삶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호기심에서라도 언젠가 찾아서 읽을거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부제처럼 전략적 책읽기는 잘 맞아 떨어지는 말이 아니지만 일단 실제 강연을 듣는 것처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씌여졌다는 것이다. 책만 읽어도 우리는 비싼 조찬독서 경영모임의 강연을 드는 셈이다. 부자들은 책을 참 많이 읽는다고 한다. 1톤 트럭째 읽는다는 사람도 있고 1만권을 읽었다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우리는 얼만큼의 책을 읽었는지. 비디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는 책 보다는 영상으로 이해하려 한다. 무언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서를 많이 읽고 삶에 도움을 주는 책을 읽어야 한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유심히 보면 기업가들은 대부분 경영관련 서적이 많고, 빌 게이츠는 본인의 자선재단에 영향을 준 책, 오프라 윈프리는 내면을 다스리는 책을 추천하고 있다. 기업가들은 경영에 관심이 많을 것이고 회사가 더욱 더 성장하기 원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요즘은 책 읽기 열풍이 거세게 부는 것 같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독서층이 늘어날수록 지식기반 산업이 발전할 수 있고,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은 폭넓고 다양하게 읽을수록 한 분야에 깊고 넓게 파고들수록 지식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경영자들이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고 있다면 우리들도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짜투리 시간이라도 활용하여 부단히 책을 읽어야 한다. 책에 소개된 부자들이 읽은 책을 나열하였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반드시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빌 게이츠 : 빈곤의 종말 - 제프리 삭스, 손정의 : 료마가 간다 - 시바 료타로, 워런 버핏 : 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리자청 - 무경칠서, 스티브 잡스 : 혁신 기업의 딜레마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오프라 윈프리 :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 마크 네포, 야나이 다다시 : 매니지먼트 - 피터 드러커,  이건희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제임스 콜린스, 마크 주커버그  : SYNC 동시성의 과학, 싱크 - 스티븐 스트로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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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 외롭고 슬프고 고단한 그대에게
류근 지음 / 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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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조낸 B급 감성을 풀풀 날리며 시인은 가난함이 필연이라는 듯 자신을 미화시킨 산문집이다. 주머니엔 몇 푼 쥔 것 없으면서 술을 찾고 마신 술은 입 속으로 술술 들어간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시를 시답게 써내릴 수 없다는 듯 신세한탄은 안주로 세상을 향한 쓴소리는 디저트 삼아 좀처럼 나이지지 않은 살림살이를 하루하루 견뎌낸다. 시바!는 입에 달면서 때로는 철학자처럼 때로는 김어준처럼 세상 모든 일에 쿨한 척 위트인지 모를 말들로 자신의 일상을 적어나간다. 수식어도 반복해서 쓰면 웃긴 모양새가 되는데 산문집 속에서는 B급에 어울려서 크게 이질감은 없었다. 부재처럼 외롭고 슬프고 고단한 그대에게는 류근 시인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 같다. 돈벌이가 안되는 글쟁이가 되어서는 하류 시인으로 살아가느라 술 동냥하고 변변치 못한 집에서 하얀국물, 빨간국물의 라면으로 배를 채운다. 가난하게 되어 가난의 일상이 익숙해지면 무기력해질 수 있는데도 류근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유쾌하게 넘어간다. 시바!를 추임새 삼아 넘으면서 고단한 일상을 견디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단칸방 셋방살이에도 시를 짓던 감성으로 찌질하게 살아가는 일상에 사진을 곁들어서 이야기한다. 


대부분 이런 류의 산문집은 에피소드가 풍부해야 하고 독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의 청춘은 왜들 한차례 홍역처럼 치르는 의식처럼 돈에 쪼들려 하루살이하듯 힘들게 삶을 살아가는 경험이 하나씩 있는 것일까? 나 역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겨우겨우 살아갔던 시절이 있었다. 고정된 자리라도 얻게된다면 한달을 버티고 먹는 것은 해결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일자리를 알아보고 얼마 남지 않은 돈을 쪼개서 반찬을 사고 쌀을 사며 자취 비슷하게 살면서 하루, 한 주, 한 달을 버텼다. 그것이 청춘의 특권이라면 특권일 것이다. 청춘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외롭고 슬프고 고단한 삶을 견뎌낸 후에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담장을 넘어온 담쟁이 넝쿨처럼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라는 제목처럼 결국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답답하게 길게 이어지는 삶이지만 오늘 하루라도 즐겁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희화화하며 하루를 견디고 견뎌 희망의 그 날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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