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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ETF 투자법 - 수익에 필요한 것만 배우고 바로 시작하자
윤타(윤영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던 2020년 이후로 코스피 지수가 3200 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 초보자 입장에서 투자 호재에도 불구하고 선뜻 투자하기 두려운 이유는 투자 실패담 보다 주식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동학 개미나 서학 개미들 중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사람이 있는 반면 극심한 원금 손해를 입고 손 떼는 사람들을 보며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내겐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수많은 종목을 분석해서 투자처를 고른다는 건 현실적으로 감이 잡히지 않는 일이다. 양봉과 음봉을 주시하며 캔들 패턴을 분석한다거나 이동평균선을 파악하는 것도 시간을 들여 파고들어야 한다. 정글과도 같은 주식 투자를 꺼리는 주린이들을 위해 쓴 듯한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이론보다 실전에 강한 실무 위주로 추려서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알려준다.
저자가 추천하는 상품이 바로 펀드의 복잡함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ETF(Exchange Traded Fund)인데 상장지수펀드를 뜻한다. 자세하게 풀어보면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펀드인 것이다.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만 아래 내용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한다.
1. 껍데기(형태)는 펀드, 속 알맹이는 주식
2. ETF는 펀드에 비해 환금성이 좋다
3.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고, 운용보수가 저렴하다
4.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5. 소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6. 펀드 운용이 투명하다
7.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수수료가 없고 환금성이 좋다는 점과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1월, 4월, 7월, 10월 말에 개인별 증권계좌로 입금되는 배당 수익은 솔깃하다. 저자는 투자를 위한 필요한 것만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데 개별 종목 투자에서 시가총액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 레버리지(2X), 인버스, 인버스 2X, (H), 선물 등에 대한 개념과 패시브 펀드를 반드시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ETF 투자를 위해 필수다. 한 번 배우면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다는 건 기초 지식을 잘 알아두면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재테크 일타 윤타의 투자력>도 ETF 투자의 기본기를 채우기에 좋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책 분량은 많지 않은데도 필요한 것만 뽑아서 고수가 알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특별부록으로 <투자는 쉽다, 내 삶이 어렵다 LSP(LIFE + STUDY + PROFIT)>, <포(Four)나리오 - 윤타의 투자 시나리오 매뉴얼>, <ETF 투자자가 알아야 할 주식 용어>, <ETF 투자자를 위한 HTS/MTS 세팅 가이드> 등 ETF 투자를 시작하는 주식 초보자들을 위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프롤로그에서 수익을 내는 무기는 하나면 충분하다는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단순함이 본질이고, 본질이 수익을 만든다는데 방대하면서 어렵기만 한 주식 투자 이론을 넓게 파고들기 보다 딱 하나만을 정해서 수익만을 생각하는 투자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투자와 노하우, 동영상 특별강의, 매도법, 수익 무기를 알려주는 이 책을 읽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