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잡학사전 - 일상의 사물에 숨은 과학지식
와쿠이 요시유키 외 지음, 송은애 옮김 / 어젠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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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동안 눈부신 과학의 발전을 누리면서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른 채 당연하게 이용해왔었다. <과학잡학사전>을 읽으면서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주니 그 원리에 대해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원리를 알아간다는 건 우리의 생각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즉, 알고난 후에는 머릿속에 원리로써 이해하 되는 것이다. 일본 번역서는 대개 어려운 것도 초급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다. <과학잡학사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상 속에서 우리들이 이용하는 것들의 기초지식을 쌓는데 이만큼 빠르게 볼 수 있는 책도 없는 것 같다. 2도 인쇄라는 게 조금 아쉽고 주석이나 지문이 빠진 것이 아쉽기는 하나  잡학사전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고등학생도 과학의 원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인데 마치 일반상식 책에 나오는 것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더 자세하게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문명의 이기를 다각도 보게 만든다. 에스컬레이터도 엘리베이터와 비슷해서 헷갈려할 때가 있었는데 아니까 이젠 헷갈리지 않는다. 에스컬레이터는 Scala(계단)와 Elevator를 합성한 말인데 무려 1895년에 찰스 시버거라는 사람이 만든 합성어다. 여기서 찰스 시버거가 어떤 사람인지 백그라운드까지 나오면 더 깊이있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누군지에 대한 부분에서 그친다. 우리는 과학은 무작정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것이 과학의 원리가 적용된 것인데도 학창시절부터 과학, 물리는 어렵게만 느껴왔다. 그런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이다. 어렵지 않다. 원리를 알면 알수록 지식으로 풍부해진 일상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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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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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은 기존에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깨뜨려주는 자기계발서였다. 보통 자기계발서라면 무조건 내가 하듯 따라하면 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믿음을 설파하거나 자신의 경험한 것이 진리라는 듯 열정을 토해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원씽>은 좀 달랐다.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우선 추천하고 싶다. 사회생활을 하는동안 당연하게 여겨왔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분위기에 나를 맞춰왔던 것이다. 트루시니스라는 신조어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딱 들어맞는 것 같다. 트루시니스란 2005년에 만들어진 신조어로 그 해 의미있는 단어로 1위를 차지한 말이다. 그 말뜻은 우발적이거나 심지어 의도적인 거짓도 어느 정도 '진실스럽게' 들리기만 한다면 우리가 진실로 받아들이는 모든 현상을 뜻한다. 즉, 헛된 믿음과 거짓도 오랫동안 자주 쓰이다 보면 결국 친숙하게 느껴지고 어느 순간 진실처럼 들리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동안 신념처럼 살아온 바로 내게 하는 말들이었다. 



성공에 관한 여섯가지 잘못된 믿음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3.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

4.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5.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책에서는 하나하나 이 믿음들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모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렇게 믿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라고 한다. 실무에서는 일의 우선순위를 따지기 전에 정신없이 자잘한 일들까지 들어온다. 3~4년차때까지만 해도 주어진 업무를 다 처리해야 하는 걸로만 알았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체크리스트 중 해야할 일들 중에서 중요목록만을 뽑아서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이다. 실무에선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실력이 좋다며 인정한다. 사실 멀티태스킹은 일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결과물을 낮추게 한다. 하나에 집중하고 있을 때 다른 일을 처리한다면 다시 그 일을 하기 위해 재집중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a,b,c 유형이 다른 일들이 불특정하게 날라온다. 사람이나 컴퓨터나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프로세스인 것은 당연한데도 근거없이 다 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 한결같이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을까? 자기관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60일간 꾸준히 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면 습관으로 길들여지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관리도 좋은 습관이 자리잡은 결과인 것이다. 일과 삶에 균형을 갖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일과 삶에 균형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서로 상반되게 가는 경우가 많고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우린 잘못된 믿음으로 꼭 그렇게 해야지 완벽한 삶이라는 착각 속에 스스로 혹사시켜온 것은 아니었을까?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복잡한 세상에서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말이 꽤 설득력있게 전달되었다. 그동안 잘못된 믿음에 얽매여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안될 수밖에 없는 건 인정하고 현명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고두고 정독하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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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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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시청하는 중에 자신만의 집을 독특하게 꾸미면서 사는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의 집을 구석구석 소개해주는 코너가 기억난다. 자연친화적이고 삶의 패턴, 동선까지 고려한 인테리어가 마냥 부러웠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은 편안했으면 한다. 쾌적하고 넓었으면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로 빽빽한 도시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이 살아숨쉬고 맑은 공기가 있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마음을 치유하고픈 마음은 항상 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제가 그런 곳에서 살고 싶어진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살리고 죽이는 것은 공간과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사람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좋은 것이다. 넓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자연만 보더라도 마음이 힐링된다.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고 창의성을 길러준다. 전문적인 용어로 딱딱할 것 같았지만 번역을 잘했는지 소설 읽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본인의 가정사를 얘기해주는 부분도 흥미롭게 보았고 세계적인 건축물을 분석하면서 해주는 얘기들도 재밌었다. 


소개해주는 건축물을 보면 저런 곳에서 일하면 능률이 오를텐데 하거나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세심하게 신경쓴다. 정원 하나를 보더라도 어떻게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해서 꾸미고 동선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잘 정돈된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될 것만 같다. 우리나라 병원은 치료공간만을 중요시하다보니 환자들이 산책하거나 휴식할 때 자연과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곳이 드문 것 같다. 공간을 좀 더 넓게 만들고 공원 산책길을 잘 꾸민다면 치료효과가 커질텐데하는 아쉬움도 있다. 공간이 넓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공간을 좁게 설정해두면 신경이 날카롭고 초조하게 만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두꺼운 책임에도 지루하지 않았고 보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정말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에 걸맞게 마음을 치유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주위를 되돌아보게 되고 역시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공간에 무엇을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좁은 집에 살더라도 작은 화분을 두고 키우면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어떤 색상을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젠 사람을 생각하는 건물을 지었으면 좋을 것 같다. 더 나은 집을 생각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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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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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학구열만큼이나 학부모, 학생 가릴 것 없이 알고 싶어하는 건 다름아닌 학습법이다. 똑같은 시간을 쓰고도 더 좋은 결과(성취)를 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힘>은 이미 <몰입 1,2>라는 책을 통해서 국내에 몰입의 가능성을 전파시킨 황농문 교수의 신간이다.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꾸준히 드는 책인데 수능일이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연 몰입을 학습에 적용시키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몰입은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하나에 집중하는 자세를 말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나 짜투리 시간에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풀리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도 몰입의 연장선상으로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몰입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몰입을 하고 난 뒤에는 단기간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거나 학습성적이 오르는 등 집중한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한다. 주의산만한 학생이나 공부할 때 과목을 옮겨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루하고 잘 풀리지 않더라도 하나의 과목에 집중할 때 몰입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쉽게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도서관에서 책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조용한 가운데 모두 책 읽기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몰입에는 환경적인 요소도 크게 좌우하는 것 같다. 일단 주위환경이 시끄러우면 안된다. 공부에 방해가 될 수는 요소가 적어야 한다. 누군가 알려주기 보단 스스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샌가 문제해결능력이 커지게 된다. 초등학생, 늦어도 중학생때는 올바로 공부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학창시절이 지식을 습득하고 받아들이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우리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잡생각들이 많고 공부를 방해하는 것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어떤 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시험결과에 즉시 영향을 미친다. 암기위주로 하는 것은 당장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보다 시간이 흐른 뒤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학습법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 같다. 암기위주의 교육과 점수서열로 판가름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몰입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면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학원때문에 올며 겨자먹기 식으로 보내니 교육비는 배 이상으로 들고 막상 학교에 오면 부족한 수면때문에 잠을 자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몰입으로 효과를 본 사례자들처럼 학생들도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하나하나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본다. 억지로 점수뽑기 위한 공부가 아닌 지식과 교양을 쌓고 삶을 이롭게 하는 배움이 교육현장에서도 싹트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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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섹스 다이어트 - 사랑하면 빠진다
이윤수 지음, 김민석 감수 / 흐뭇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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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사고가 개방적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섹스를 얘기한다는 건 민망하고 쑥스러운 일이다. 이런 책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남녀간의 은밀한 행위를 다이어트로 연결시키는 것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격하게 하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적실 정도로 운동량이 큰 것은 사실이다. 책에는 자세마다 남녀간의 칼로리 소비량이 나온다. 일러스트로 그려놨는데 참 독특한 것 같다. 복직근, 외복사근 등 전문용어를 쓰면서 자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응용프로그램, 뷰티라인을 깨알같이 소개하고 있다. 애무방법부터 총 48개의 자세가 상세하게 그려놨는데 이걸 사진과 동영상까지 첨부했다면 19금 딱지 붙이고 밀봉했을 것 같은데 섹스를 다루는 책임에도 19금이 붙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책에는 피임법, 즐거운 섹스를 위한 아이템, 음식, 섹스상식도 소개해주고 있으니 참고할만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혼자만의 쾌락이 아닌 서로가 사랑을 나누고 이해하며 아껴주기 위해선 이런 것들을 많이 알아두면 사랑의 깊이는 더 깊어질 것이다.


이 책을 당당하게 사람들 틈에서 펴보기엔 민망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동안 몰랐었던 자세나 상식을 알게된다면 정신건강과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섹스 다이어트에도 단점은 있는데 우선 상대방 이성이 파트너로 있어야 하고 매일매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 중의 하나로 사랑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연인 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도 알면 알수록 좋은 것이다. 쑥스럽다고 모른 채 감춰둘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사고도 개방적으로 변해서 학교에서도 성교육을 하는 이 시점에서 섹스를 결합한 독특한 다이어트를 해본다면 많은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섹스가 가져다주는 효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2. 혈압을 낮춰준다.

3.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4. 에너지를 연소시킨다.

5. 통증을 경감시킨다.

6. 사정시 전립선암 빈도를 떨어뜨린다.

7. 여성의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8. 숙면을 취할 수 있다.

9.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 자긍심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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