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격’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사회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품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환자’라고 불리는, 뇌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글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점을 발견하고, ‘고객’들이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우아하게 살 수 있도록 같이 걸어가는 글이다.

못하는 걸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보다,
잘하는 걸 하면서 사는 게 나 자신과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잘하는 걸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도 할 것 같다.
그렇게되면 실력의 차이가 명확해지니,
뒤통수 치는 일도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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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스토옙스키는 때때로 ‘정신발작’을 일으켰고 발작시에는 ‘복잡한 정신상태’가 되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처럼 건강한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간질 환자들이 발작을 일으키기 직전에 느끼는 행복감을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지극한 행복감이 몇 초 만에 끝날지 아니면 몇 시간, 몇 달 동안 계속될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설령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기쁨을 준다고 해도 이것과 바꿀 마음이 없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T.알라주라닌,1963년)

*2.
“발작이 일어나서 행복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건강하고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자세한 부분까지 낱낱이 떠올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있었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비로소 나는 어느 모로 보나 만족스럽고 완전한 존재가 되었답니다.”

- ‘실행’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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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대통령의 연설은 언어 상실증 환자들뿐 아니라 음성인식불능증 환자인 그녀를 감동시키는 데에도 실패했다. 그녀의 경우에는 문장과 어법의 타당성에 대해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고, 언어상실증 환자의 경우에는 말의 가락은 알아들었지만 단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대통령 연설의 패러독스였다. 우리 정상인들은 마음속 어딘가에 속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잘 속아넘어간다(‘인간은 속이려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속는다’). 음색을 속이고 교묘한 말솜씨를 발휘할 때 뇌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 빼고는 전부 다 속아 넘어간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 ‘대통령의 연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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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블리스(www.greenbliss.co.kr)에 가봤다.
손수건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리고 양말 구경했다.

언젠가 한 번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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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우편요금은 받는 쪽이 내야했다. 하지만 요금이 너무 비싸서 가난한 사람들은 우편물이 와도 돈이 없어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
그러나 기껏 우편물을 배달했는데 돈을 받지 못하면 영업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일어선 사람이 롤랜드 힐이다. 지금이야 ‘근대 우편제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롤랜드 힐이지만, 원래는 서민이었다고 한다. 이 사람이 바로 우편 선납제도를 생각한 인물이다. 이렇게 해서 1840년, 영국에 우표를 사용한 우편제도가 확립되었다.

-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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