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그렇고 알라딘 서재글도 그렇고 난 글을 읽을 때 버릇이 하나 있다. 버릇? 이건 적절하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달리 생각나는 말이 없다. 어쨋든. 글을 읽으면서 쓴 사람의 성별을 알아낼 만한 단서를 어떻게든 잡아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답하다.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 이 사람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궁금해하느라 힘을 써버린다. 예전 교보에서 드럼** 이라는 닉으로 활동하던 분이 있었는데 사적인 일기는 단 한줄도 안쓰고 백프로 서평만 올리던 분이 있었다. 근데 아무리 읽어도 남잔지 여잔지 알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난 혼자 성질을 내다가 두손두발 다 들고 그후로 발길조차 하지 않았다. 중성으로 판별되자(내가 무슨 병아리 감별사도 아니고) 뭐랄까, 매력이 사라진 것이다. 자신을 이토록 완벽하게 감출 수 있다니 신비감이나 존경은 커녕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그랬다. 줌파 라히리 읽다가 갑자기 잡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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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2-16 23:39   좋아요 2 | URL
여기도 그시간쯤 눈발 날리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내리다 그쳤다 했어요.

네, 작가들 성별은 그런 거 같아요. 거의 99%는 이미 알수밖에 없도록 되어있으니.. 온라인 익명의 글에서 성별을 알아내는 것, 이게 참 어찌 보면 통상적 고정관념에 의존할수 밖에 없으니 조심(?) 아니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6-02-16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나의 긴 댓글이 날아가버렸어요ㅜㅜ

컨디션 2016-02-16 23:40   좋아요 1 | URL
오, 어째요ㅠㅜ 무슨 말씀을 길게 쓰셨을까, 더 궁금해요! ^^

책읽는나무 2016-02-16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또 쓰려니 으흑~~ㅜㅜ

암튼,전 이 한 마디만 남기고 가겠습니다
저는 여자랍니다^^

컨디션 2016-02-16 23:42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아. 띄어쓰기 안해도 되는 거였네요ㅎ;;) 여자라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동이예요 ㅋㅋㅋ

서니데이 2016-02-1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오늘저녁 퀴즈 있습니다.^^

컨디션 2016-02-16 23:43   좋아요 1 | URL
퀴즈요? 얼른 가봐야겠다!

커피소년 2016-02-17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별 감별 재미있죠. ㅎㅎ

컨디션 2016-02-17 21:10   좋아요 1 | URL
감별의 재미를 아시는군요 ㅎㅎ

커피소년 2016-02-17 23:15   좋아요 0 | URL
글을 읽으면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이 성별 아니겠습니까..ㅎㅎ

음..성별을 알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선입견을 가지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ㅎㅎ

컨디션 2016-02-18 00:20   좋아요 1 | URL
네, 자동으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세상이 여자 남자로 되어있으니 아주 단세포적으로 뇌가 움직이는 건 정말 어쩔수 없는듯요ㅎㅎ

그리고나서 또 감별에 나서는 게 저는, 결혼의 유무. 나이는 그닥 안궁금한데(제멋대로 생각하고) 말이죠^^

서니데이 2016-02-17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오늘도 퀴즈 있습니다.^^

컨디션 2016-02-17 21:11   좋아요 2 | URL
오늘도요? 아.. 어제 보니 좀 어렵던데..ㅎㅎ

서니데이 2016-02-17 21:12   좋아요 2 | URL
오늘 아주 쉽습니다

비로그인 2016-02-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글을 보고 글쓴이가 여자일까 남자일까가 궁금한 적이 많습니다. ㅋㅋ

컨디션 2016-02-19 09:01   좋아요 0 | URL
아, 배익화시인님도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공감댓글 주셔서 반갑고 초면이라 더 반갑습니다^^
 

다... 라는 걸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해 그러니까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인정욕구+ 인간의 근본 외로움) 살아가는  동력을 얻는 사람이 있고, 반면 내가 어떠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알아야 해서 그렇게 나에게 알려주기 위해 하루하루 사는 사람이 있다, 고 치자. 난 어느 쪽인가. 당연히 둘 다다.

 

그런 의미에서 난 요즘 지독한 혼란 속에 나를 팽개치고 산다.

 

일기장은 술김에 받아적는 남편님 어록으로 휘갈겨져 잇고

정작 진짜 일기는 여기에 자판질로 더덕더덕 성한 데가 없다.(너무 극심한 자아비판인가? 꼭 이런 식이라니까.)

 

*

어제는 대전에 다녀왔다. 남편의 누나의 남편이 지금 병원에 한 달째 입원중이시다. 말기암 진단을 받았다. 몰랐는데, 합병증까지 와서 지금 상황이 많이 안좋다고 한다. 처음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았다. 지난 해 5월에 적과(열매솎기)를 도와주시러 며칠 다녀가셨는데 그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져 계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마른 얼굴들 중에 내가 실물로 본 얼굴로는 가장 심하게 야윈 얼굴을 하고 계셨다. 거기다 완전 노란 낯빛. 눈도 마찬가지. 하늘이 노래진다고들 하는데 보고도 믿지 못하는 비현실적 느낌. 남편의 누나(손 위 시누이고 형님이라 불러야 마땅하지만 우린 다르게 부른다. 언니로)와 눈이 마주쳤고 눈물이 그렁그렁 쏟아지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입술에 힘을 주고 가슴을 꾹 눌러야 했다. 병실에서 나와 남동생 내외에게 탕수육을 사주셨는데 잘 참다가 결국 울음이 터졌다. 며칠 전엔 느이 매형이 이러더라.. 내가 갈증난다고 했더니, 맥주 사먹으라면서 돈을 꺼내 주더라.. 매점에서 사다 먹으라면서 여기서 먹어도 된다면서...

 

*

일 하러 가야 하는데 점심으로 맨날 컵라면을 먹는 것도 지겹고 해서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몇 시간이나마 일 하다 오자고 그런다. 남편 술 좀 그만 마시게 해야 하는 나의 역사적 사명을 위해 오늘 저녁 집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할 때 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게 내 평생의 숙제였는데 이젠 좀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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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6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6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2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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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6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6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 생활자로 살아온 이력이 변변찮은 나로서는, 그간 이 마을이 어떤 변모와 변신을 꾀하며 그 운영방침(?)이나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개선시켜 왔는지 잘 모른다. '추천'이 '공감'으로 공감이 '좋아요'가 되었으며 '이웃추가'가 '친구신청'으로 바뀌었고 그 와중에 팔로잉 팔로워, 라는 게 생겨났고, 또 최근엔(최근도 아니구나) 북플,이라는 것이 생겼고.. 등등. 이 정도면 나도 알만큼 알고 있다고 봐야 하나. 암튼 이런 변화 속에서 내 나름 얻은 게 있다면 '나 혼자 마을 어디 구석팅이에 조용히 처박혀 살 수는 없게 되었구나' 라는 탄식이다.(탄식,이라는 오바성 단어를 쓰긴 했지만 달리 내뱉을 말이 없다) 아무리 곱씹어가며 생각해봐도 이렇게 바뀌어 온 양상들의 본질적 측면을 들여다 보자면, 결국 알라디너에게 '오픈을 강요하는' 식으로 변신에 변신을 꾀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물론 이 모든 것에는 알라딘 사업체의 상업적 전략이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일 테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알라딘은, 내가 '즐겨찾는 서재'를, 멀리서나마, 차마 다가가지 않고도, 책갈피 표식하듯 잊지 않기 위해, 비록 눈팅만 하더라도 '마음놓고 즐겨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어데예? 그런 시상은 사라졌삐릿구만요. 이게 다 '친구신청' 체제로 바뀌면서 생겨난 충격적인 부작용의 대표다. 예전엔 나를 즐겨찾는 사람이 누군지 알래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누굴 즐겨찾는지를 그 당사자는 물론이고,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친구신청 하는 순간 그쪽에 내 서재가 노출된다는 사실은 나로선 좀, 거시기 했더랬다. 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확 밀려온 것이다. 이거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생겼다'는 불김함이 내 둔한 뇌리에도 스쳐간 것이다. 하지만 나란 인간, 제도 운운할 여력이 없다보니 그저 제도에 '응응'하며 무심하게 살아왔다. 초반 개악에 대한 거부감도 차츰 무뎌졌고., 친구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그러니까 이 말은, 내가 먼저 친구신청을 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었다. 과거에, 그러니까 내가 당시 계정을 폭파하고 쌓아온 플래티넘이니 서재지수니 하는 것도 싹 포기하고 자취를 감추었던 전과(?)가 있는데, 그 당시 서재이웃으로서 교류가 나름 극심했던 분들에겐 따로, 차후에 친구신청을 하기도 했다. 띠용띠용님, 저 돌아왔어요~ 하는 신고식의 일환이었다. 시즌2를 시작하면서 몇 달간 성공적으로 숨어지낼 수 있었던 것도, 혹시 술김에 충동적으로라도, '친구신청'을 하게 될까봐 늘 스스로를 못믿어했는데, 이게 한번 그랬버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식이다 보니 나같은 충동적 인간도 그토록 오랜 시간 자제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때 모질게 그런 식의 수줍은(?) 은둔형 인간으로 살아 버릇해서인지, 난 좀처럼 나서서 친구신청을 하는 일이 없다. 어느날 좋은 글(요즘 난, 좋은 글의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을 쓰는 서재를 발견하게 되더라도 난 망설이지도 않고 과감하게 도리질 한다. 안돼, 참는 거야. 냉큼 명함 내밀고 손 내미는 순간 넌 상처받게 될지도 몰라. 수락을 안해줄 수도 있잖아. 그런 거에 빈정 상해서 취소 버튼을 누르는 건 더 우습고. 그래서 웬만하면 친구신청 안하고 산다. 아니 못한다. 근데 나에겐 친구가 좀 있다. 북플 스템프 부여 기준치(친구 50명 이상)에는 한참 미달이지만 친구가 나름 좀 있다. 내게 친구신청을 해준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명함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는(이런 표현이 적절한가는 모르겠다) 분한테, 나 몰라라 '생까는'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생깐다는 표현의 저급함이 오해를 부를 수도 있지만 이런 걸로 시비 붙고 오해 같은 거나 하고 그런다면 애초에 나부터가 그런 분들한테 매력을 못느끼기 때문에.. 암튼) 그래요. 알겠어요. 컨디션님의 그렇고 그런 이러구러한 사연을요. 그러니 정작 하고 싶은 요지는 뭔가요. 컨디션도 친구가 있는 몸이다, 그거 얘기하려고 지금 이런 페이퍼를 쓰고 있는 거예요? 네. 그랬네요. 결과적으로 보면 말이죠. 하지만 할 말은 이제부터 예요. 요즘 북플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일들에 대해, 난 최근 어느 하룻밤 사이에 크나큰 멘붕을 맞이한 적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에 화들짝 했고, 내 서재 뿐만 아니라 남의 서재의 사정까지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에 따블 깜놀했고, '좋아요' 뿐만 아니라 누구랑 친구이고 몇 명인지 스템프가 몇 갠가 까지 전부 다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따따블 깜놀하여 멍 때리고 앉았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홍역을 치르기라도 했는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해서 인생 망할 지도 모르는 내 성정에 따르면 요즘 난 예전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좀 하게 되는 것 같다. 아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궤변인가 싶지만 사실이다. 북플까지 하게 된 마당에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말하자면 안돌아댕기게 된 것이다. 다른 서재글 읽다가 지치는 순간까지 체력을 써버린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떠올린다면 지금의 내 상태는 많이 호전된 셈이니까. 

참, 오늘 어느 분께 친구신청을 했다. 최근 들어 내가 먼저 이래 보긴 처음이다. 바로 앞에 페이퍼에서 작가들의 필자, 운운하는 내용을 썼는데 이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평소에 눈여겨(?) 봐둔 서재였고 마침, 도저히 그냥 있으면 안되겠는 상황이 발생하여 친구신청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이 말을 하력고 이 페이퍼를 올리게 된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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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4 08: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콘디션 님, 댓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제 서재에 댓글을 옮겨놓았어요.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제 서재에 들러 한 번 보아주시기를 청하겠습니다. ^^

컨디션 2016-02-14 09:59   좋아요 2 | URL
불편을 드린다고 생각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 버스타고 먼길 가서 오거서님 글 만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 염려일랑 하지 마시기를.. 좀전에 들러서 잘 보고 왔어요. 알라딘 하면서 본문에서 저를대놓고 언급해주신 분은 아마 처음이지 싶어요. 게다가 정성 가득한 장문의 먼댓글이라니..캄놀했시유. 어머나 어머나 하면서요ㅎㅎ

CREBBP 2016-02-14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핫이 있다보니 북플은 조금 거들뿐 이라는 생각을 주로 하게 되고 여전히 컴앞에 앉아야 뭔가를 쓰기가 편하더라구요. Sns는 읽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 달린거 실시간 확인하고 이러는 데 특화. 여전히 글쓰기는 컴앞에서. 이렇게

컨디션 2016-02-15 02:30   좋아요 1 | URL
guiness님, 반갑습니당. ^^

제가 최근에 북플을 알게 되어 그 사적인 소회?를 뒷북 치듯 남긴 건데요, 북플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친구신청 같은 기능이 일방과 쌍방 모두 가능하다는 전제하의 인맥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쿨한 장치이며 나아가 세상사 서로 쿨하게 존재인듯 존재 아닌 존재라는.. 뭐 이런 얄궂은 경우가 다 있나- 하는 생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으로...좀 끼적이고 싶었나 봅니다.

저도 컴 앞에서 하는 게 편해요. 근데 제 경우는 식구들이 저마다 컴을 다투는 시간대가 겹치다보니 저는 거의 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고, 북플 알림 떠도 바로바로 좋아요든 댓글이든 쉽지 않으니 저로선 북플이.. 특화되기란...좀더 시일이 걸리지 않겠나 싶어요 힝.

한수철 2016-02-14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새 댓글은 반드시! 북플로 들어와서 써요.ㅎ 더불어 누군가의 글에 `좋아요` 눌러 주는 건 사실 비밀스러울 까닭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친목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 또한 없지는 않겠지만. 한데 혹여나 `친목질`을 한다손 쳐도 대부분의 알라디너는 알아 보지요. 그 글이 좋은지, 아닌지를요.^^ 한편, 북플에서 댓글을 쓰면 한눈에 확인이 안 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당장 알 수 없다는 점은 단점 같아요.ㅎㅎㅎ

컨디션 2016-02-15 02:38   좋아요 1 | URL
댓글을 반드시 북플로 써야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좋아요,를 마음껏 누르고 다닐 때가 그립기도 해요. 전 오히려 예전처럼 그러질 못하는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이건 무슨 심리인지.. 여기에 말씀하신 친목질? 그런 자기검열이 발동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저도 지금 폰으로 댓글 달고잇는데.. 지금 내가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를만큼 이 바닥이? 협소하긴 하네요. ㅎㅎ

한수철 2016-02-15 12:23   좋아요 1 | URL
답: 좋아요를 누르러 북플에 들어온 김에?ㅎㅎㅎ

근데 지금은 `그냥 읽으러` 들어왔기 때문에, 컴으로 댓글을 남기는 거구요.

아무려나 컵라면 너무 자주 드시지 마시고, 맛있는 것도 자주 드시기를요.^^

점심 맛나게 드십시오.

2016-02-14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14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컨디션 2016-02-15 02:51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오늘 많이 추웠는데.. 감기는 좀 어떠신지요. 그나저나 너무 늦은 시간에 답글 달아서.. 어째요.^^;

서니데이 2016-02-15 02:52   좋아요 1 | URL
비슷해요.^^
오늘 추웠는데 일하셨어요??

컨디션 2016-02-15 09:37   좋아요 1 | URL
어제 대전 들르고 청주 갔다오느라 일 못했어요. 얇게 입었다가 눈발 휘날리는 거에 덜덜 떨었네요^^

2016-02-15 0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0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런 작가들 꼭 있다.

1. 자신을 `필자` 라고 한다.

2. 자신의 글 쓰는 행위를 `집필한다` 라고 한다.

3. 자신의 글 쓰는 공간을 `집필실` 이라고 한다.

음.. 그리고 뭐가 또 있을까나. 저서?

자신이 쓴 책을 `저서` 또는 `저작` 이라고 하는 것이 온당한가, 온당치 않은가에 투표하라면
난 어쩐지 온당치 않다에..

대놓고 저런 식의 표현을 하는 작가들을 보게 되면 맛있게 잘 먹던 음식도 갑자기 입맛이 싹 가신달까. 수저를 놓고 생각하게 된다. 왜들 이러실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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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3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들었는데요, 필자는 3 인칭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자신을 필자라 지칭함은 대필했다는 뜻이 되나요 ^^;

컨디션 2016-02-13 18:27   좋아요 2 | URL
오, 그러게요? ^^ 흔히들 쉽게, 필자는 필자는 이러는데(본인은 본인은 하듯) 그게 3인칭이라는 걸 알고도 그렇게 부를리는 없겠죠. 오거서님 말씀대로, 대필작가임을 자초?하게 되는 노릇임을 안다면 아마 온갖 이유를 다 들이대면서, 에.. 필자 라는 말은 말이죠, 어느덧 일인칭으로 자리잡은 관용어이니만큼.. 어쩌고 하면서 말이예요.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곰브리치 세계사 1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이내금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북플로 페이퍼를 올릴 때마다 느끼는 몇가지 애로사항? 아니 내가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암튼..그게 뭐냐면,

1. 제목을 입력하는 칸(?)이 없다. 아니 다시 말하면, 제목을 어떻게 입력하는지 알 수 없다.

2. 카테고리 선택을 할 수 없다. 아니 다시 말하면,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특정 카테고리 하나에만 한결같이, 자동으로 글이 올라가 버린다.

이번에는 어쩌나 보려고 또 올려본다. 그나저나 이 책 괜찮은데? 1권 이제 겨우 80쪽 읽고 있고 2권까지 가려면 수험생 머리 싸매듯 열독해야 하는데 북플이 어쩌고 타령이나 하고 앉았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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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2 0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북플로 제목 가능해요.
: 북플 글쓰기 아이콘으로 들어가서.
가장 상단에 ˝글쓰기˝라고 나온 부분 있어요.
그 부분에 누르시고 글쓰시고 저장하면 제목 쓰실 수 있어오.

2. 북플 카테고리 지정 할 수 있어요.
: 글쓰기 상태에서 하단의 아이콘 중에서 체크리스트 처럼 생긴 아이콘 누르시면 서재에서 설정하신 카테고리 나오니까 원하시는 카테고리를 설정하시면 될 거예요.

컨디션 2016-02-12 11:18   좋아요 1 | URL
간밤에 서니데이님 댓글 확인하고 아하, 그럼 그렇지, 방법이 있었구나 ! 역시 서니데이님이셔^^ 이러면서 발 뻗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는 오거서님도 다녀가셨넹요.^^

가르쳐주신대로, 1도 해보고 2도 해볼게요. 북플 화면이 워낙 코딱지인 것도 있지만 이것저것 아이콘들 누르면서 시도해보지도 않고 그저 몇줄 끼적인 것들 홀라당 날아가 버림 어쩌나 새가슴으로 등록하기에 바빴죠.ㅎㅎ

서니데이 2016-02-12 0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 만약 쓰다가 다 쓰지 못했을 경우는 임시저장 상태로 두면 다음에 글쓰기 아이콘 눌렀을 때 임시저장 내용을 불러올 것인지 물어보는 창이 나와요.

4. 북플에서 쓴 글은 서재에서 수정 가능하지만, 서재에서 작성 또는 수정 후에는 북플에서는 수정이 안 될 수 있어요.

오거서 2016-02-12 08:24   좋아요 2 | URL
3. 임시저장 기능인데 믿었다가 큰일납니다. 비추!
메모 앱에 글 내용을 작성하면서 수시로 저장해두었다가 (PC에서 문서 작성할 때처럼
말이죠 ^^;) 막판에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것이 안전해요. 좀 귀찮더라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작성하던 글이 왕창 날아가버리면 후회막급 피하기 힘들어요.

4. 북플에서 작성한 글을 서재에서 수정하게 되면 다시 북플에서 (거의) 고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 맘이 편해요. 서재 글쓰기에 적용되는 스타일과 북플 글의 스타일이 달라서 행 간격, 자동 줄 바꿈 등이 달라지고, 제 경험으로 수정되는 경우보다 수정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더군요.

참고하시고 좋은 글을 막힘없이 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 경험담을 들려드려요. ^^

서니데이 2016-02-12 02:01   좋아요 2 | URL
북플 임시저장으로도 사라질 수 있군요.
중요한 내용은 쓰면 안되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2 08:27   좋아요 2 | URL
임시저장 해두었다고 방심한 경우가 북플 게시글에 댓글 달고 나서 불러내기 하니까 작성 중이던 글이 지워져 버려서 정말 낭패를 겪었던 적이 있어요. 너무 화가 났었는데 간신히 삭혔던 기억이 나네요.
한 가지 팁이라면, 글을 작성하고 비공개로 저장하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서 임시저장 기능보다 안전하지요. 물론 서재, 북플 어디서도 보이고요. 아무쪼록 도움 되기길!

컨디션 2016-02-12 11:24   좋아요 1 | URL
` 믿었던` 임시저장이 그런 요사스런 경거망동을 획책할 수도 있군요. 아시다시피 저야 뭐 최근 후발주자로서 북플 오픈발로 몇번 글 올리면서도 뒤로가기 같은 것조차 한번도 맘놓고 눌러본 적이 없어요. 뭔 일 날까 싶어서요. 오거서님의 돌다리 팁, 경험에서 우러난 고마운 팁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2 11:42   좋아요 1 | URL
대단한 팁도 아니지만 컨디션 님이 글을 쓰는 데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 그지 없지요~ ^^

컨디션 2016-02-12 11:48   좋아요 1 | URL
저는 길치가 분명하지만 길을 잘 못물어보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예전에 뭘 물어봤는데 귀찮다는 식으로 사람 무안하게 했던 사람을 겪었던..사실은 제 기억의 오버일 수도 있지만.. 암튼,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 후로는 잘 안물어봐요. 그런데 여기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막 그렇게 되네요. 오거서님 ^^

서니데이 2016-02-12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컨디션 2016-02-13 16:30   좋아요 2 | URL
즐거운 금요일을 (술과 함께 )보내고 나니 다시 또 하루가 저물고 있네요. 오늘도 비 온다고 해서 아주 맘놓고 마셨더니 먹고 놀고 마시는 일이야말로 인간이 나아가야할 최고의 선이 아니겠는가, 라는 바깥양반의 말ㅆᆞㅁ에 쿵다락따삐약삐약 장단을 맞추었던 간밤의 기억이.. 지금은 왜 이리도 누추하게 느껴지는지 몰르겠어요..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