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 대학교 후배들을 위해 작은 특강을 하기로 했다. 요즘 내가 꽂힌 이 '유니크'를 통해 왜 영민한 사람, 영민한 영상이 필요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부탁한 후배가 정성스럽게 포스터도 만들어줘, 부담감이 조금 늘어났다. 근데 이런 부담감은 늘 환영이다. 명확하고 간결하게. 그리고 내 말보다는 주고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유머가 늘었으려나 그것도 한 번 시험해보고 싶다. 두 명이 오든, 세 명이 오든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만나는 그 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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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6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세사람 2011-07-05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는지요? 권샘으로부터 종종 소식 전해 듣고 있습니다. 게스츠레님의 적확한 표현처럼 저는 여전히 잉문계에서 왜 나는 더 많은 책을 읽지 못하는가, 왜 나는 더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가로 자학하면서 시간을 갉아먹고 있는 중입니다. 종종, 아니 자주 들르겠습니다.

얼그레이효과 2011-07-08 04:32   좋아요 0 | URL
오옷! 반갑습니다. ^^ '자학의 시'를 쓰다 보면, 하나의 양분이 되어 있을지두요. (이상한 소리해서 죄송요 -_-') 자주 뵈요~~!
 
제3의 경제학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경제 생활
줄리엣 B. 쇼어 지음, 구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비. 입문서로는 쏠쏠한. 다만 정리에 충실하고 독창성은 미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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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효과 2011-06-0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3의 경제학이라는 영역을 저자가 더 깔끔하고 과감하게 구성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 단, 감안해야 할 것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비, 윤리적 소비를 둘러싼 담론의 갈등이 워낙 미약하단 사실. 그래서 뻔한 말들이 돌고 돈다는 한계. 찬사든 비판이든 '윤리적 소비'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들이 진부해보이는 건 왜일까. 어쩌면 그 찝찝함이 우리 시대의 징후일지도.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
가엘 게르날레크 레비 지음, 문신원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푸코의 리비에르 사건 관찰기 만큼이나 흥미로운. 임신의 사회심리를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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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효과 2011-06-05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의 연결고리 : 마이클 센델의 생명윤리에 관한 논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내용과 함께 버무려 생각해보고 싶은 책이었다.
 

 

학생들 지지 방문 차, 서울대 총장실에! 학생들이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방문객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총장 의자에 앉아 포즈 취하기! 학생들의 즐거운 저항이 멋졌다. 

 

신촌에서 동무 만나 광화문 반값등록금 집회 참여했다.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치킨과 피자가 남아 돌았다. '촛불 치킨'으로 학생들과 나, 동무는 배를 채우며 구호를 외쳤다. 

맑스 코뮤날레 종교 세션 후기를 올려야 하는데, 동무에게 교재를 줘버렸네. 일단 외운 내용으로 나중에 올려야겠다. 요약하자면 감정사회학과 신학의 만남이었다. 그리고 부르디외와 베버의 시각으로 현대 기독교를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오늘 오후엔 대중음악학회를 참석하기로 했다. 걸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꽤 있던데, 어떻게 논의될 지 궁금하다...진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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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5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세요. 저렇게 움직이시며 지식을 추구하는 모습 정말 부럽습니다. ^^ 제가 꿈꾸던 것도 그런 일이었거든요. 지금은 비록 그러지 못하지만요. 전 요즘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 강의를 읽고 있어요. 김수행 교수님의 자본론과 함께요. ^^ 지식의 부족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얼그레이효과 2011-06-05 11:54   좋아요 0 | URL
와 대단하십니다. 루쉰님. 나중에 책 읽은 소감 한 번 공유해주시지요^^

루쉰P 2011-06-06 09:06   좋아요 0 | URL
실망하실 것 같아요. ㅋㅋㅋ 나름 열심히 공부 중이에요. 사실 아파트 관리소에서 근무를 하며 예전부터 꿈꿔온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투쟁할 수 있는 노무사가 꿈인지라 노무사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본론'을 읽으며 노동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됐어요. 반드시 다 읽고 소감 꼭 쓰겠습니다!!

얼그레이효과 2011-06-0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지난 번 덧글 통해 인상 깊게 받았습니다. 꼭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내일 맑스 코뮤날레에 참석, 서울대 시위 응원, 광화문 반값 등록금 집회 참석으로 스케쥴을 정했다. 자칭 '젊음의 행진' 코스로 정했다. 맑스 코뮤날레는 여러 세션 중, 좋아하는 제3시대 그리스도 연구소 팀 발표를 듣기로 했다. 자본주의와 종교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광화문 집회는 소셜미디어의 힘을 느껴보기로 했다. 학생들의 목소리, 학생들의 웃음, 울음, 그리고 함께 있다는 것의 순간을 체험해보고 싶다.  

4년 만에 프린터를 교체했다. 오늘도 책을 주문했다. 모르는 번호. 그래 택배아저씨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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