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밤의 승리
이디스 워튼 / 해밀누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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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쳐 상을 수상한 작가 이디스 워튼. 그 외에도 수많은 책들이 세계 문단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에서는 다른 책들을 만나보기가 어려웠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국내 첫 출간!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해밀누리 출판사에서 그녀의 치밀한 공포를 만날 수 있는 『밤의 승리』를 출간했으니 얼른 만나볼 수 밖에! 

 

이전의 문학들로 현실주의 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디스 워튼의 『밤의 승리』는 “고딕소설”의 대표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19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영국 등지에서 유행했던 장르인 고딕소설은 고성과 흉과, 마법과 저주, 괴기스러움 등을 담은 “인간 근원적 공포”를 다루는 장르로, 『밤의 승리』야 말로 그런 온갖 감정들을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뉴햄프셔의 추운 겨울이 배경인 『밤의 승리』은 주인공인 팩슨이 상상하지 못했던 공포에 빠져드는 하룻밤을 다루고 있다. 우연히 하루를 보내게 된 저택에서 이상한 사건에 말려드는데, 이 과정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느낀 감각이나 비현실적인 느낌에 의구심을 품으며 인간 내면에서 오는 두려움, 윤리적인 갈등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선택에 따른 결과를 무척이나 치밀히 다루기 때문에 독자들도 그의 번뇌나 두려움, 갈등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 

 

사실 『밤의 승리』을 중반쯤 읽었을 때 까지만 해도, 굳이 이 책을 왜 “공포”가 아닌 “고딕”이라고 칭하는가 고민했다. 하지만 팩슨이 느끼는 공포의 실체, 두려움의 본모습 등은 우리가 가벼이 느끼는 “무서움”정도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고민, 심연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난 후에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해보게 되더라. 그제야 나는 고딕장르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긴장이나 생각을 선사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비슷한 장르의 책을 더욱 자주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밤의 승리』를 출간한 해밀누리의 매끈한 번역과 문장력이 무척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책을 출판한 곳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매끄럽게 이어지는 문장과 적절한 어휘의 사용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긴박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원서의 느낌을 온전히 살리고 있어 참 잘 번역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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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로그인
최현주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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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로그인』의 표지나 제목에서부터 이 책은 과학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명확한 제목과 일러스트였기에, ai와 메터버스 등을 배우는 우리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잘 저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자살이나 데이트, 친구와의 불화, 학생들간의 도박 등 다소 자극적인 주제가 등장하기에 더 어린 친구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의 청소년들은 꼭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에게로 로그인』은 짤막한 여러 sf단편이 모여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그룹활동으로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을 듯하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이 겪는 사회문제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수업 등의 시간에 활용한다면 더욱 그 효과가 극대화될 듯하다. 

 

주인공은 우연히 이상한 플랫폼에 접속하게 되며 여러가지 가상현실을 만나게 된다. 가상현실임에도 현실에서는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관계의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독자 역시 인간의 본질이나 과학의 발달 등에 대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마치 게임 속 세상에서처럼 주인공의 선택이 결과를 바꾸기도 하고, 가상세계에서의 감정교류가 현실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방향으로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어른의 입장에서 『너에게로 로그인』을 읽으면서도 전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이야기의 생생함 등도 있지만, 뉴스에서 여러차례 만나며 우리 청소년들이 너무나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 여러번이었기 때문. 그래서 도박, 데이트 폭력, 자살, 학교 폭력, 차별이나 왕따 등 우리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노출ㄷ괴고 있는 문제들을 무척이나 여실히 그려내고 있어 “공상과학”이라기보다는 “오늘날”의 문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sns나 ai, 딥페이크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일어날 여러 문제에 대해 짚어볼 수 있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쉬이 인터넷을 접하고, 이미 수많은 게임을 통해 가상현실과 현실을 접목하다보니 가상현실이라는 단어에 어른보다 민감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너에게로 로그인』을 통해 경각심을 잃지않고 사이버도덕이나 인간관계의 중요함, 상호 배려 등의 마음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든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으니, 아이들이 한번쯤 『너에게로 로그인』을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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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 짝꿍 지식 잇는 아이 9
이경희.한지민 지음, 강현수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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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얼렁뚱땅 아이를 키운 엄마라 초등학교에 보냈어도 여전히 초보엄마다. 그렇다보니 누군가 나에게 초등학교에 갈 때 반드시 해야할 것,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등을 물어보면 해줄 말이 없다. (저도 안했거든요~ㅋㅋ) 하지만 딱 두가지, 굳이 이야기한다면

첫째, 키즈노트가 없어져서 섭섭하다. 딱 그건 섭섭하다. 아이의 생활을 더이상은 구경할 수 없다. 그러니 미리 키즈노트 중독증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라. (나같은 경우는 유치원때 이미 졸업했지만, 그래도 유치원쌤들은 피드백이 되는 편이었다. 학교는, 정말 안된다.)

두번째, 엄마의 잘남과 노력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다 저마다의 속도대로 잘 자란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선행학습도 안해도 된다. 아이가 알아서 잘 공부한다. 그래도 초조하다면? 그저 공부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은 배우는 재미가 있다는 것만 알게 해주면 될 것 같다. 우리 아기곰은 정말 아무것도 안 가르쳐도 알아서 너무 잘해주더라. 대신 실수해도 괜찮고, 그냥 뭔가 배우는 것이 훌륭하다는 것을 자꾸자꾸 이야기해줬다. 

 

그래도 나는 엄마곰. 책 소식을 하나도 전하지 않으면 섭섭하겠지?

 

위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그저 공부를 배우는 것은 즐겁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줄 재미있는 수학책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이 책의 제목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이지만, 미리 풀지않아도 좋고 천천히 풀어도 좋다. 오히려 지금부터 조금씩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만큼만 풀어서 1학기 내내 천천히 푸는 게 더 좋다고 말하고 싶다. 강요해서 된다면 세상 모두가 수학천재겠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은 재미있게 풀어보며 수학에 대한 이해를 하도록 돕는 책이니, 천천히 재미있게 풀어볼 것!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은 수학교사가 만든 책이니 만큼 무척이나 탄탄한 내용이 들어있고, 아이들이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과제들을 담고 있다. 단순히 연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과 선이 만나 어떤 도형을 만들고, 어떤 수들이 만나 또 하나의 수가 되는 개념, 같은 모양을 가진 사물, 누가 더 크고 작은지에 대한 비교 등을 직접 해보고, “왜”그런지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면서도 결코 많은 분량을 담지도 않았고, 반복적인 학습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처음 내가 소개한 취지 그대로 아이들이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을 풀어보며 수학이 재미있다는 것, 공부는 즐겁다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초등입학을 앞두고 이런저런 참고서들, 선배들의 말 등에 마음이 팔랑거리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고, 어차피 공부도 학교생활도 롱런아닌가.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고,. 무엇인가를 배우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만 알면 되지 않을까?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는 그런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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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 지식 잇는 아이 8
풀비아 델리 인노첸티 지음, 프란체스카 리차토 그림, 황지영 옮김 / 마음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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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약간 디자이너와 병행 중이지만, 우리 아이의 가장 오랜 장래희망은 “환경과학자”다. (과거형으로 말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관심이 많기 때문) 정확히는 쓰레기로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인데, 그 꿈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이 “빨대꽂힌 거북이 사진”과 “그레타 툰베리”다. 그렇다보니 꽤 많은 환경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왔고, 그레타 툰베리와 관련된 책도 다양하게 읽었는데, 최근 무척 읽기 좋게 정리된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만나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그레타 툰베리는 어른에게도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기에, 아이들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책이지만, 그녀의 여정이 결코 한두줄로 정리되기는 어렵기에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서는 무척이나 쉽고 간결하게 그녀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다. 또 아스트리드라는 소녀의 인터뷰형식을 빌러 스토리를 풀어가기 때문에 한결 쉽고, 한결 익숙하게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꽤 글밥이 있는 편이지만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읽을 수 있었고, 또 하나의 지식 쌓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폰트 등으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이 있어서 책을 그닥 즐기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스트리드가 되어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듣고, 환경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에 “지식잇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우리 아이에게 다소 글밥이 많고 어렵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이 책들을 읽으며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꼭 한번은 읽고 넘어가야지,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서 그 생각이 확신이 들었는데, 글밥이 점점 많아져도 책 자체를 즐거워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 혹여 겨울방학이 끝나가서 걱정이 된다면 걱정은 접어두시라. 학기중에도 적절한 분량만을 잡아준다면 분명 아이의 독서에도, 교과학습에도 큰 도움을 줄 시리즈들이 아주 많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부모의 이기심으로 그러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그녀처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생각을 실천하는 강단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통해 그녀의 단단함을, 환경에 대한 마음을 더욱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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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8
베스 페리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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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코뿔소, 아무르 표범, 아시아 코끼리, 자이언트 판다, 늑대, 수달, 천산갑, 오랑우탄, 혹등고래, 그리고 북극곰. 이들의 공통점을 눈치챘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눈치챘겠지만, 이들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사람들이 소중한 이의 죽음을 “별이 되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빌어 말해보자면, 인간은 별도 창조해내는 참으로 대단한 존재인 셈이다. 이 많은 동물을 모두 별로 만들고 있으니. 사실 이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냥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차고, 조금 더 시원한 실내를 만들고, 조금 더 자주 휴대폰을 바꾸며, 편리한 일회용품을 조금 더 사용하고, 물을 콸콸 틀어놓고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조금 더 어려운 방법으로는 금지된 동물을 “갖고 싶어서” 가지거나 죽이는 것, 더 많은 땅을 차지하고자 수풀을 밀어버리는 것 등이 있겠다. 자, 이래도 나와 멸종동물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나? 북극곰의 신간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에서는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이 모든 북극곰을 사라지게 한다는 걸” 알려준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들과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사실 일러스트만을 보자면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책이다. 반짝이는 “태양곰”들이 북극을 떠나 등대가 되어 범고래의 노래를 비추고, 코뿔소의 뿔이나 거북에게 빛을 비춘다. 그뿐인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수달과 나무늘보, 산호초와 침팬지 등 이 땅의 크고 작은 생명을 바라보자면 경이로움이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넓은 평원, 무성한 숲의 모습은 천국이라 해도 될 만큼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빛이 모두 사라진 삭막한 미래의 도심은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러스트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온 마음을 둥둥 울렸다. 넋을 놓고 반짝이는 일러스트를 감상하던 우리 아이의 눈이 빛이 사라진 도시를 비출 때- 얼마나 많은 것이 잘못되어 가는지를 깨달았다. 우리 아이가, 또 우리 아이의 아이가- 이렇게 삭막한 도시에 살아가게 둘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마음을 둥둥 울렸다. 

 

눈부신 일러스트처럼,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의 어투가 너무 차분해서 한층 더 마음이 아팠다. 그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처지와 인간이 영역을 넓힐수록 사라져가는 현실을 담담히 이야기할 뿐이다. 그러다 “우리를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고 묻는다. 간절한 말투로 자신들만으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절절해서 울컥 울음이 난다. 만약 우리였다면, 이렇게 부탁하는 대신 화를 내지 않았을까. 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터전을 빼앗느냐고 소리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들은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낼 수 있다고 한들, 점점 “같은 소리”를 낼 친구들이 줄어 그들의 호소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묻히고 말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같은 책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선명하다. 단 한 명이라도 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니까.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우리가 왜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의 어떤 행동이 그들을 구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책의 본문에서 일러스트와 편지로 우리에게 목소리를 전했다면, 뒷면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지킬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세상이 변화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를 읽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지역사회로까지 차근차근 목소리를 전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변화한 우리”를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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