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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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남들에겐 괜한 고생을 사서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 내 삶이 더 행복해집니다. (P.26)

 







샘터 11월호 특집 앞면에 적힌 말이다문득 이 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밀린 리뷰를 쓰고 있는 나에게 괜찮아잘했어좋아하면 그런 거잖아” 하고 위로를 건네는 듯한 말맞다나는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그 책들에 대한 짧은 감상을 남긴다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눈에 보이는 이득을 남기지도 않는다정말 좋아서그 다섯 개의 글자 말고는 이 상태를 표현할 말이 없다.




 

샘터 이번 호는 그런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그냥 좋아서 하는 모든 것들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들누군가는 등산을또 누군가는 뮤지컬을또 누군가는 나처럼 글을한국어를마라톤을요리를 하며 그런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하니 말이다마치 새벽에 듣는 라디오 같다나는 새벽시간에 종종 라디오를 듣곤 하는데나 혼자만 깨어있다고 생각하다가 세상에는 이 소리를 듣고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게 라디오다이번 샘터가 내게는 그랬다수고스러운 취미생활을 하는 수많은 이들로 인해혼자 같지 않은 새벽.

 







샘터는 그렇게 매달 나에게 배달되는 따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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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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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당신이 한 모든 일을 용서하라그리고 과거의 무언가가 당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면 이렇게 위안 삼아라당신이 여태까지 저지른 가장 끔찍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이라고다른 사람은 기억하지도 못할뿐더러기억한다고 하더라도 개뿔도 신경 쓰지 않는다. (p.60)






리뷰에 앞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의 명단을 적을 한다마음에 응어리를 하나쯤 품은 채 사는 사람마음이 위태로운 순간이나 술을 먹으면 반성하고 싶은 혹은 변명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 사람어떤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때 복잡미묘한 감정이 되는 사람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많은 사람쎈 조언이 필요한 사람 등등만약 여기에 해당되는 게 있다면 한번쯤은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물론 문제가 개선되는 것은 차후의 일이다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두 마디쯤 속 시원한 문장을 발견하게 된다면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       가만히 그린라이트를 쳐다보고 선 채로저게 진짜” 초록색일까 궁금해하지 말고 닥치고 그냥 가라당신은 잊었을지 몰라도 내면의 왕엄마는 그런 헛소리 때문에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귀하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그리고 그런 사랑 게임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헛소리다. (p.78)


-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라는 말은 다 큰 어른들 사이에서 하기엔 모멸적이고 듣기 민망한 소리다그래서 주로 아이들에게 한다나는 이 말이 미국 전역의 유치원과 놀이터에서 남발되는 아동용 #나쁜조언 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p.121)


-       갈등은 관계때로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가장 큰 변화 요인 중 하나이다최고의 친구는 평탄한 상황이 아닌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다하지만 이러한 전 과정을 통틀어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바로 당신이 보스라는 사실이다. (p.165)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마 이 책의 저자는 매우 주도적인 사람이리라는 생각을 했다자신의 생각을 이토록 명확하게 쓴다는 것 자체가 매우 주도적인 성향이 아니고서는 어렵다그래서 우리나라의 어른들은 다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강한 어조에서 속시원함을 느끼고편안한 마음이 되었다마치 나에게 꼰대 같은 잔소리를 하는 누군가에게 됐고너나 그래하고 큰소리 친 기분이랄까.






이 글의 머리에도 이야기했지만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반성하고 변명하고 싶은 사람들쎈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 등에게 이 책은 등짝스메싱이 되어줄 책이다그런데 그 등짝을 때리는 손은 낯설고 불편한 사이가 아니라진심으로 나를 걱정한다는 것을 아는 짙은 사이다그만큼 강력하고 확실한 한방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물론 이 책도 나쁜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다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지금까지 당신이 들어온 그 조언들과는 분명히 다른 조언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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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김병수 감수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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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가 고정화되는 것은 습관적으로 회피 행동이 이뤄지고 개선할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다. (p.115)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누군가 내게 말했다맨날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하면서 이 책을 왜 읽고 있냐고너도 두렵냐고그때 나는 그렇게 말했다. “두렵다기보다는 저도 어려워요민망할 때도 있고물론 아무렇지 않을 때도 많지만” 이게 사람들 앞에 매일 서는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이다사실은 오히려 너무 아무렇지 않을까봐 겁이 날 때도 있다그러면 종종 만나게 되는 아픈 상황에 크게 상처받을 까봐조심스러움이라는 보호막을 가지고 상처를 받을 때와무장해제 상태에서 받는 상처는 분명 다를 테니 말이다이 정도로까지 표현해야 하나 싶은 문장도 있었고그냥 두려움을 꼭 이렇게 병이라도 되는 듯 분석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분명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므로 가감없는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       왜 불완전함이 드러나는 것과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로 연결되었을까사실 대인공포가 있는 사람에게 타인이란 자신의 불완전함이 알려질지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p.89)



-       말에서 떨어졌다면 곧장 말에 올라라그러지 않으면 다시는 말을 탈 수 없게 된다는 말도 있듯이 회피만 하지 않는다면 실패 체험을 성공 체험으로 바꾸고 자신감을 되찾을지도 모른다. (p.112)






  

사실 나는 책을 읽으며 다소 이견을 가졌다저자와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른 듯한 느낌이랄까이 책에서는 자신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자신감을 잃었다거나다시 자신감을 얻는다거나 하는 등의하지만 나는 자존심자신감자존감 중 자존감을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과연 자신감이 자존감과 분리되었을 때 성립될 수 있는 감정인가에서부터 약간의 이견을 가졌다물론 자신감도 중요한 감정이지만 말이다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실패했을 때에아이의 자신감이 상실되었다고 느낀다면 내 아이를 실패자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아이의 자존감에 귀를 기울인다면 아이의 성패보다는 아이의 상태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만약 이 책을 누가 읽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는다면나처럼 타인을 남 앞에 세워야 하는 사람이나 학술적으로 이러한 이론이 필요한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내 스스로의 발전이나 증진보다는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해줄 때에 이런 학술적인 부분까지를 포함하여 이야기해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단권보다는 전작이었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예민함 내려놓기등과 더불어 본다면 더욱 효과적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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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동그라미
일이 지음 / 봄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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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일 앞에서 느꼈던 감정을 통해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고 지금은 어떠한가를 깨닫게 되었다아마도 그때의 나는 돈이 중요했고지금의 나는 시간이 중요한 모양이다돈이 시간이고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진짜인가보다. (p.35)










종종 그런 경험이 있다대단히 잘 쓴 문장이 아니라도 완전 공감하고 감동하게 되는 글을 만나게 되거나 정말 잘 쓴 문장인데 너무나 꾸며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질감이 드는 글을 만나는 날아마 이 책에 대해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대단히 명문도 아니고 대단한 그림도 아닌데 엄청 난 공감과 생각을 담아낸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분명 나 말고 많은 독자들이 그랬을 거다어라나도 이런 경험 있는데나도 이런 거 해봤어나는 그 생각을 수십 번 하며 이 책을 읽었다.



-       편의에 의해 만들어버린 취향이어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 그러니까 애초에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는 사람인데 왜 굳이 그런 걸 정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지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말이다. (p.78)


-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양한 형태의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잠자리에서 나와 다시 그곳으로 들어갈 때까지 선택의 연속으로 하루를 만들어간다자의에 의한 선택의 순간도 있을 테지만타의에 의한 것 또한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딱히 슬프거나 불행하진 않지만 가끔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선택의 순간에 사력을 다해 고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자기 연민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p.197)

 









작가가 들으면 다소 서운해하실 말일지는 모르나(물론 서운하시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이렇게 한가지 이야기로 테마를 묶어야 책 한 권으로 엮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작가는 세상의 동그라미들을 만나며 자신의 생각을 묶었다파전바카스모기향동전 등 우리가 생활하며 너무나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수많은 동그라미들그래서 이 책에 담긴 글들은 별 이야기가 아닌 것도 있고엄청난 이야기인 것도 있다마치 우리가 사는 지구는 엄청난 동그라미대접을 받고멘홀뚜껑이나 컵라면 등은 별 것 아닌 동그라미가 되는 것처럼.









무심코 지나쳤던 동그라미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햇살처럼 빛나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에서 문득이런 사람이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런 눈으로 바라보며 만들어진 무엇인가는 분명 빛나는 것일 테니 말이다문득 나는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본다오늘 내가 만난 하늘나무공기바람은 무슨 색이었는지 생각해본다또 그 모든 것들의 소중함도 함께잠시 떠올려본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안녕동그라미 #봄름 #일이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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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지 않는 하늘은 없어
미셸 슈렝크 지음, 박은결 옮김 / 알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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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선 모든 것을 잃어야 할 경우가 종종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첫 장을 펼치면 이런 말이 적혀있다자신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잃어야 한다고아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말인가얼마나 단추를 잘못 끼웠으면모든 것을 잃어야 한다는 것일까그리고 그렇게 해서라도 찾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한 순간이 떠올랐다내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몇 개의 문장들과연 그때 내가 그 문장들에 대답을 했다면나의 오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지금과 같았을까아니었을까가지 않은 길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종종 나는 생각해본다그때의 나를 되돌려보고 싶다고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용기라는 놈은 점점 작아지는 법이다.










-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어?” “아주 간단해별이 뜨지 않는 하늘은 없으니까.” (p.15)


-       마음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면 누구든 자신의 집이 어디인지 알게 되지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느냐혹은 그 길을 갈 만한 용기를 낼 수 있느냐가 문제일 뿐이야결국엔 그게 핵심이거든. (p.27)


-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어떤 것들은 변함없이 그대로 남지. (p.145)


-       나는 내 인생에서 수많은 것들을 밀쳐냈고수년의 세월을 흘려 보냈지만 이제 더는 일 초도 그냥 흘려 보내고 싶지 않다. (p.170)






정확하게 표현하자면이 책은 봄의 사랑이 아니다가을과 겨울그 어중간한 사이어쩌면 딱 지금의 이 날씨 같은 사랑이다딱 오늘 같은 날씨의 사랑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묵직했다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는 미혼모의 사랑임에도 햇살이 반짝이는 봄 같은 사랑인데이 책은 마치 가을의 끝자락을 쥐고 있는 사랑처럼 느껴진다어느 날 떠나버린 연인을 우연히 다시 재회하고여전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연인은 별이 뜨지 않는 하늘이 없듯 그녀만을 기다렸음을 표현한다오늘 같은 날씨에 떠오르는 포근한 니트처럼 가만히 그녀를 안아준다그런데도 왜 가을 같냐고그들은 너무나 아프게 잃은 사랑이 있고그 여백을 채우지 못해 빙빙 돌아 오래 걸려 서로에게 돌아왔다둘이 함께 해도 여전히 서로의 상처를 만져주어야 하고안아주어야 한다책 표지에 적힌 너무 달지도너무 쓰지도 않은” 이라는 말이 문득 와 닿았다.





돌이켜보면 봄 같은 사랑은 과연 얼마나 될까아마 그런 봄 같은 사랑은 더 짧고더 드물어서 아름답게 남겨지는 것 같다하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오히려 가을 같은 사랑이 더 많다아프고쓸쓸하고짠한 그런 것들어쩌면 이 이야기는 그래서 더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우리 이야기 같아서내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같아서.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별이뜨지않는하늘은없어 #독일바이에른감성 #미셀슈랭크 #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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